헤어진지 오래된 전남친에게서 오는 연락

레이디퍼스트2012.09.21
조회2,435

안녕하세요?

시간날때 판 자주 눈팅하는 여자인데요..

 

요새 헤어진지 몇 년된 남자친구한테서 연락이 오네요

사실 그 사람이랑 과거에 사귀었었단 사실만 기억속에 남아있지,

솔직히 말해, 그 사람과 어딜갔었고 어떻게 사랑했고 어떤 말들을 주고 받았었는지 까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

 

일,이년도 훨씬 넘었고.. 저도 그 사이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고 헤어지기를 몇 번했었기 때문에..

사실 잊고 살았다고 하는것이 맞겠네요.

 

헤어진지 꽤 되서 이미 제 기억속에 그는 이제 미화되어 있다 그래야 하나?

왜 그런거 있잖아요~ 헤어지고 난 직후부터 점점 좋았던 기억들만 머릿속에서 착각하게 만드는거~

나빳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잊혀지고 제겐 이제 좋았던 기억만 (사실 이것도 가물가물..)

남아있는 그 사람이에요. 그냥 예전에 사귀었던 내가 좋아했던 사람 정도??

 

그런데 요새 계속 연락이 오네요~ 그 사람한테서.

딱히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아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지내냐 같은 연락이면 

저도 계속 연락할 마음있고 궁금하기도 한데요..

 

몇 달전엔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새벽에 자는데 전화오고.. 

그때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한다는 식으로 잘못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괜찮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그땐 나도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났고

아무렇지도 않다. 용서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그냥 지나간 일이다. 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종종 연락이 오더라구요.

 

제가 연락을 받아주면 다시 자기를 받아주는 것으로 착각할까봐

괜한 오해 또 만들기 싫어서(당시엔 또 남자친구도 있었구요;)

짧은 답장만 하거나 연락을 씹었는데

 

요새 또 그러네요. 현재 저는 남자친구는 없는 상태구요..

 

이 사람이랑 다시 잘 된다는 가정을 한 번 해봤는데..

그냥 또 예전처럼 똑같은 일로 싸우고 트러블 생기고 스트레스 받고 할꺼같아서

다시 사귀는 건 좀 아닌거 같더라구요.

 

그 사람이 싫진 않지만.. 솔직히 말해 어떻게 지냈나 더 멋있어 졌나 하고 한번 만나보고 싶지만,

괜히 만나서 괜한 실망만 하고 돌아올까봐 여전히 그 사람 그대로 일까봐 두렵기도 하고 망설여지네요.

 

혹시 저 같은분 계신가요???

상대방에게 호감은 있지만, 지금 좋았던 기억까지 나쁘게 될까봐 아예 만남조차 시도하지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