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우리 쌍둥이 아가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전해진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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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위 사진은 제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들 중 첫째인 "전민기"군으로 생후 10일정도 지난 사진입니다.

저는 오늘 민기와 문기의 아빠로서 아가들을 위해 한마디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민기와 문기는 26주 3일이라는 시기에 이른둥이로 태어나
힘찬 하루하루를 보내며...

... 2012년 9월 22일 현재는 생후 73일로...

대견하고도 기특하게도 민기는 약 1,800g... 문기는 약 1,700g 정도로 체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2012년 7월 12일... 아가들이 일찍 세상에 나올 무렵...

쌍둥이인지라 우리에게는 두 아가들이 들어가야 할 인큐베이터가 필요했고... 그 때 당시 입원했던 병원에는 아가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전원을 가야 할 상태였고 여기저기 아가들이 들어갈 수 있는 병원을 찾는 동안 저는 우리의 아가들이 생명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고... 아기 엄마도 무사하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고... 누구에겐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은 무던히도 빌었습니다.

그런 아빠의 기도를 누군가가 들어줬던걸까요?? 다행이도 자리가 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렸고 저희는 앞 뒤 생각할 겨를 없이 병원을 옮겼습니다.
그 날 오후 바로 수술을 하고 아가들은 인큐베이터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고 엄마도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병실로 나왔습니다.

그 날 하루는 참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란 많은 말을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아가들이 태어난 이후 처음 만난게 된 순간... 참으로 작고 힘들어 보이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가들을 위해 빌고 또 빌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빌고... 면회시간에 가서 민기와 문기에게
"사랑한다"... "엄마와 아빠가 너희를 위해 빌어주고있어!!"
라며 조금이라도 아가들이 기운을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와 아빠의 기운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가들이 이른시기에 미숙아로 태어나게 되면 수많은 질병 위험에 노출이 됩니다.

두개내 출혈, 심장이상, 패혈증, 빈혈, 수막염, 미숙아 망막증, 감염 등...
어쩌면 아직 온전치 못한 상태로 세상에 일찍 나왔기에 당연한 일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후 73일 동안을 매일매일을 이러한 위험들과 싸우며 이겨내는 아가들을 보니... 어찌 대견하지않고 기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간혹가다가 한 두번씩 엄마, 아빠에게 웃음마저 보여주는 우리 아가들이 사랑스럽다 못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의 기운은 여기까지 일까요??
지난 목요일 (20일) 우리 둥이 중 첫째인 민기가 뇌출혈 4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날 내려오는 길에 엄마와 아빠는 눈가가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기운내자며!! 괜찮은 척!! 씩씩한 척!! 이렇게 저렇게 마음을 다잡아도 눈물이 나는 것 까지는 막을 수 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올라가서 면회시간에 아가들을 안아주고 기도해주는 것 이외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무기력 합니다...

미숙아 뇌출혈은 1~4기까지 이야기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뇌출혈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뇌졸중, 풍 으로서 신경발달 장애... 즉 IQ가 감소하거나...
운동발달, 학습, 시신경 기능, 성장 및 호르몬 발달 등에서 장애를 보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뇌출혈 1, 2기 보다 3기는 몇 배... 4기는 몇 배나 더 위에서 이야기하는 증상들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 민기는 혹시나 신체가 굳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재활 치료를 병행하기로 하였으며 다음 주는 머리 MRI 검사도 진행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활률이 높다는 이야기지... 뇌출혈 4기라고 해서 100% 꼭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부모의 마음이 똑같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민기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라길 간절하게 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 만에 기도로는 기운이 부족한 마음이 듭니다.
해서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부탁은 아닙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다만 1~2초만이라도

"우리 민기, 문기 기운내라!!"
"아무탈 없이 잘 이겨낼거야!!"
"많은 사람들이 너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라고 빌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우리 민기와 문기를 위해서 빌어주고 좋은 기운을 나눠주신다면 좀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페이스북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http://www.facebook.com/#!/haejin.jeon.3 위 주소로 접속해주셔서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보시고 빌어 줄 수 있도록 "공유하기"와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
많은 분들의 기도와 좋은기운을 받은 우리 아가들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모들 마음이 그렇듯이 엄마, 아빠 역시 우리 민기와 문기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뭐든 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글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혹여나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아가들을 위해 빌어주십시오!!


민기와 문기 아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