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차 말이 되나요? + 상황정리

무도팬2012.09.22
조회12,814

진짜 어이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평소에 판에 들어와서 댓글은 자주 썼었는데 글쓰는 건 처음이네요.

 

저는 일단 무모한도전1화때부터 함께 달려온 무한도전팬입니다.

당연히 콘서트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지방에 살고 아직 어린 학생인지라 저는 돈문제, 거리문제 등으로 콘서트에 희망을 접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기사와 사람들의 후기를 기다릴 생각이었죠.

(저는 무도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들었을때 '무료구나' 라는 생각을 절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돈이 된다해도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우울했습니다.

도대체 그런 이상한 생각은 어떻게 나오는 거죠?)

 

 

하지만 아침에 컴퓨터를 킨 저에게 돌아온 건 '길하차' 라는 단어뿐이었습니다.

지금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납니다.

 

 

일단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상황정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유에서 펌)

 

1. MBC가 갑자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감.

 

2. 멤버들 매주 무도녹화날 아이돌 특집으로 임대했던 연습실에 모여 회의하고 고민하고 토론함.

 

3. 연습실에 모여있다보니 번뜩 무도멤버들이 신나게 장기자랑을 뽐내는 대규모의 슈퍼 콘서트를 기획하자고 아이디어를 냄.

   솔직히 무도방송생활 하면서 이정도의 대규모 콘서트를 기획해볼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을까.

   이건 진짜 말그대로 MBC의 상의없이 무도멤버들끼리 작심한 팬들을 위한 엄청난 프로젝트임.

 

4. 라이센스가 MBC에 있으니 파업기간동안 방송사 지원은 택도없고 무도의 무도자만 빌려써도 MBC측에서 저작권 ㄱㄱ

 

5. 결국 방책으로 길이의 리쌍컴퍼니의 도움으로 공연기획, 장비설치, 무대연출, 장소섭외등을 프로그램화하고 트레이닝을 시작함.
    스폰서도 없음. 아마 바보들같이 멤버들 사비 엄청써가며 연습했을거임. 리쌍은 이런콘서트 무리해서 할필요도 없음.

    또한 컴퍼니 책임자인 길이도 무도 멤버이니 이건 당연히 무도멤버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무도 프로젝트나 마찬가지임. 

    규모보니 아마 자기들 평소 콘서트보다도 더 거대하고 현란하게 하려고 작정하고 준비한듯.

 

6. 김태호는 MBC소속이라 공적으로 리쌍컴퍼니 공연에 간섭할 순 없음. 다만 회의때나 참석해서 조언정도는 해줬겠지.

 

7. 근데 갑자기 파업이 끝나고 방송이 복귀됨.

 

8. 그동안 멤버들이 열심히 해온것이 있어서 " 기다려준 여러분들을 위해 저희도 그동안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 라고 멘트해줌.

 

9. 근데 슈퍼콘서트를 무도를 통해 공개해야할지 고민함. 하지만 이미 같이 준비하며 고생한 리쌍컴퍼니관계자들과 길이 개리의 노력을 
   MBC측으로 다 돌려버릴 수는 없음. 김태호도 길이와 개리, 무도멤버들의 노력이지 파업에 신경쓴 자기가 이제와서 밥숟가락 올리긴 싫었을 거임.

 

10. 결국 무도타이틀을 제외하고 리쌍컴퍼니측의 기획콘서트로 결론지음.

     이때 갑자기 사람들. 어? 뭐야 공짜콘서트 아니었네? 돈받는 콘서트였어?? 수익금 기부하는거 아니었어?? 식으로 반문하기 시작함.

 

11. 체조경기장과 대규모 무대설치등으로 입장료 VIP석 13만원가량. 측정함.

     ( 공연기획자의 말에 따르면 이정도 규모의 공연에 VIP석 자리로 10~13만원 가량이면 별로 남는것도 없고 본전치기 정도라고 함. )

     ( 그만큼 리쌍컴퍼니는 이런 까탈스럽고 큰 규모의 공연을 본전치기로 할필요도 없는거임. 그냥 자기들 평소 콘서트열어도 돈은 금방 범. )

     근데 개리반응을 보니 아마 공연기획자로의 엄청난 프라이드를 가지고 진심 멋진 공연을 꾸려보고 싶어서 열심 준비하려한듯...

     그러니 결국 취소되고 자괴감와서 예능접는다고 선언하고 리쌍컴퍼니 기획자로 당분간 음악에 종사하겠다고 발언하는거 보면... ㅠㅠ

 

12. 사람들 갑자기 이거 무도에서 진행하는 공짜 감사 콘서트 아니었음? 돈받는거였음? 헐 왜케 비쌈? 이거 아니지 않음?? 시작함.

 

13. 김태호 피디 SNS로 이거 무도와는 관계없다. 나도 관여안한 콘서트이다. 멤버들과 리쌍이 주최하는 그들의 콘서트이다. 라고 공개함.

 

14. 그러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이거 리쌍컴퍼니가 수익낼라고 무도멤버들 이용해서 상업적 상술부린거자나!! 라고 시작함.

 

15. 이렇게 돈받고 공연하고 할거면 뭐하러 무도팬들을 위해 준비한 콘서트라고 홍보했냐!! 라고 시작함.

 

16. 당황한 리쌍컴퍼니 표값을 최대한 부담없이 99000원으로 내림. ( VIP석 99000원이면 단도직입적으로 그냥 조카 싼거임. )

 

17. 사람들 머야! 99000원으로 내렸다고!? 13만원 받아처먹더니 미안하니까 그걸 깍았네? 완전 상술쩌네!! 라고 시작함.

 

18. 무도멤버들 긴급소집.. 자기들의 잘못이 뭐였을까.. 곰곰히 생각함.

 

19. 수개월동안 준비하고 트레이닝하고 기획한 멤버들과 개리와 길이... 벙찜.. 멘붕상태.

 

20. " 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공연 보여주려고 했는데.. 돈받으면 안되는 거였나... " 멘붕.

 

21. 공연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는 무도되겠습니다.

 

22. 근데 갑자기 결론이 " 역시 길이 때문에 문제가 생김. 길이 하차시키자 그냥! " 이렇게 지금 흘러감.

 

23. 개리 지금까지 노력하고 기획한게 물거품이 되고 사람들 트윗으로 사기꾼이라며 욕하자 허망해서 예능활동 중지선언.

 

24. 재철이 : " 애네들 뭐하는거야? ㅋ 놀고있네 ㅋ 쓰잘대기 없는 짓 하지말고 무도시청률이나 올려 이색휘들아 ㅋㅋ "

 

 

 

신나게 악플 다시던 분들 속 시원하신가요?

콘서트에는 개리씨말고도 다른 게스트분들이 많았겠죠.

콘서트 값 절대 비싼거 아닙니다. 13만원할때도 그게 그렇게 비싼 값이 던가요?

콘서트에 대해 들어본적이 없으신가요? 보통 다 저정도 가격이지 않나싶습니다.

저정도로 하고 전부 자신들이 가져간다해도 남는 이윤은 별로 없습니다.

근데 저걸 리쌍컴퍼니가 다 들고 간다던가요? 기부한다고 하죠.

그리고 전 솔직히 들고간다고 해도 딱히 잘못된 것은 없다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준비, 기획 등등 리쌍컴퍼니에서 많은 도움을 줬을테니까요.

 

아이돌이 저 가격으로 콘서트를 한다고 욕한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안가면 그만인걸, 자신이 돈이 없고 아까워서 가기싫은건데 왜 그렇게 욕을 하시나요?

가격을 내리기 전에도 표를 사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길씨가 돈을 벌려고 수작을 부린다, 무도를 이용한다 하는데.

길씨는 리쌍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대박 앨범을 낸 가수입니다.

콘서트로 돈을 벌려면 자신의 콘서트를 열어서 벌 수도 있습니다.

 

 

그저 공짜에 눈이 먼 사람들이 죄 없는 길씨를 욕했겠죠.

왜 무한 도전은 공짜여야 하나요?

무한도전은 봉사단체가 아닙니다.

심성이 착한 멤버들이 자신들을 오래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할려고 사비로 많은 돈을 썼습니다.

그건 당연한게 아닙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히 여겨야 할 일입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는 자체가 원래 돈을 벌기위함 인데 말이죠.

 

 

 

하하vs홍철 때도 남은2분을 위해 자동차까지 선물을 했었는데.

사실 그때도 개념없는 사람들의 행동이 문제가 됬었죠.

노홍철씨에게 할 줄 아는게 뭐냐고 하며 물건을 던진다는,

근데 거기서 노홍철씨가 욕먹을 이유가 뭐가 있었나요?

둘의 모습을 보려 왔으면서 공짜로 차를 준다니까 또 공짜에 눈이 먼 이상한 사람들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욕을 할려면 선택을 잘못한 자신을 욕해야지, 왜 죄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죠?

연예인은 화풀이 대상도, 욕먹을 대상도 아닙니다.

물론 잘못을 하면 비판을 받아야 하고 그에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유없는 욕, 비난을 받을 사람들이 아닙니다.

 

 

지금 전 화가나서 손이 떨리고 울컥해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도대체 아무잘못없는 길씨에게 이런 피해가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수 길씨의 팬이었고, 예능인 길씨의 팬이었습니다.

처음에 길씨가 무도에 들어왔을때 게시판이 아주 난리가 났었죠.

 

이제 무도의 소중한 멤버인 길씨를 이렇게 떠나 보낼 수 는 없습니다.

3년이란 그 세월을 함께한 멤버를 개념없는 사람들 때문에 허망하게 보내야하는 무도멤버들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제가 멤버였다면 들고 일어났을거 같습니다.

 

 

 

여러분, 무한도전은 봉사단체가 아닙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청자, 팬들에게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게 아닙니다.

시청자,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멤버들의 행동을 당연히 여기며 모든것을 무료로 받아먹으려는 것은 정말 잘못되고 부끄러워 해야 할 행동입니다.

 

길씨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울컥하네요.

마음같아서는 하차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상처받은 길씨와 개리씨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길씨, 이번일로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 거 같은데.. 제발 힘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생각하시며 힘내셨으면..

 

이렇게 일이 터지고 나니 악플을 달지 않았는 냥 말 바꾸는 분들.

정말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