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번 바람핀 남자는 없다. 정신차려제발.

까칠2012.09.22
조회1,585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남의 얘기를 묵묵히 잘 들어주는 터라 저에게 주위에 고민을 털어 놓고 이야기하면서 편안해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통은 여자들이 그렇죠. 고민있을 때 그저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느정도 해결된 것 같은 느낌 받는거..

 

무튼 그렇다보니 듣는 얘기들도 많고 사연들도 많더군요.

 

그 중 하나에 대해서 꼭 하고싶은 얘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반말 쓰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세상에. 딱 한번 바람핀 남자는 없어. 진짜야.

 

5년 사귄 커플. 그 사이에 남자가 한 두번 정도 한눈 팔았어. 그럴 때마다 여자 맘고생 심했어.

근데 남자가 지금은 엄청잘한대. 엄청난 이벤트와 함께 프러포즈까지 했대. 지금은 너무너무너무잘하고 행복하대. 곧 결혼할거래. 이 남자라면 평생 행복하게 살수있을것 같애. 너무행복하대. 그를 너무사랑한대.

 

내 친여동생이었으면 뺨을 몇대 때려서라도 말려.

 

지금 너무너무너무 잘어울리고 알콩달콩 동갑내기 커플. 주위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지 알것같아. 7개월째 연애중인 정말 풋풋하고 보기만해도 부럽고 예쁜커플이야.

이 커플의 시작이 어땠냐고? 이 남자는 1년사귄 여친이 있었어 근데 지금의 현 여친을 당시엔 새로운 친구로 만나게 되었고, 1년된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으면서도 그 새로알게된 여자인 친구와 더 자주 만났고, 데이트를 했고, 키스까지 했어. 1년된 여자친구와는 싸움이 잦아졌고 결국 이별했지. 그리고 새로알게된 그 여자인 친구가 이제 새로운 여친이 된거야. 그리고 지금은 7개월째 깨볶는 연애중이지. 세상엔 서로밖에 안보이고 너무나 행복한 연애중이야. 여자가 말하길 남자가 생각도 깊고, 집도 어느정도 살고, 지금사랑하는 자신을 위해 많이노력하는 남자야.행복하대.

 

그래 내가봐도 그래. 근데 이남자도 아니야. 결혼은 생각도하지마. 뭐 너도 잘한건 없다만.

 

 

 

 

 

나는 연애할 때 남자 두분류로 나눠. (특히 외모능력 크게 안따져. 정말이야.)

 

바람피는 남자, 그리고 바람피지 않는 남자.

 

 

나에게 그런 경험이 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겠지?

 

사람. 그리 쉽게 안변해.

성격이야 성격. 인간이 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성향. 그거야. 바람도.

 

 

 

바람 한번 폈다? 뭐 한번은 봐주자. 그래도 날 사랑하니까. 나에겐 진심이니까. 잠시 한눈판 거일 뿐이니까.

 

정신나간 소리좀 하지마.

 

 

지금도 '남친이 거짓말하고 다른여자를 만났어요.'

'남친이 거짓말을 해요'

라고 손덜덜 떨어가며 눈물흘려가며 마음 찢겨가며 어떡하지?어떡하지? 백만번 생각하는 .너

 

 

 

현 남친의 결혼하기전 꼭 검사해야할 바람끼 유전자를 발견한 축복을 받은아이야.

기뻐해야만 하는거야.

바람 앞에 진심, 사랑 같은 개소리 집어치우고 환호성 지르면서 버려.

 

 

 

갑자기 바람펴놓고, 명백한 증거 나한테 들켜놓고,

 

아니라고, 얘가 날 하도 쫒아다녀서 좀 받아준것 뿐이라고. 왜 날 못믿냐고.

말하던 구 남친이 생각나네.

 

그 또한 바람유전자 지닌 XY남성이었지.

특징은, 사소한거에 거짓말을 많이해. 뭐정말 굳이 할필요없는 내용들을 부풀려서 허세처럼. 많이했었어.

난 그때 콩깍지가 씌였는지 워낙 눈치빨라 대충은 허세고 거짓이라는거 느껴졌지만 그래도 믿을려고 했었어. 완전 푹 빠져있었으니까 나도.  꿀발린 말들도 잘해줬고 그런 말들과 행동으로 날 행복하게 만들어줬으니까 그땐 그정도거짓말이야 애교로 받아줄수 있어.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물론 그쪽에서는 내가 100프로 믿고있다고 생각했기에 계속 그렇게 했겠지만.

 

그리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넌. 내가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한눈팔게되면 어떻게할거야?"

라는 질문을 하곤했었어.

 

 

그런 장난스런 질문에

 

 "음.........난 그래도 한번정도는 봐줄것 같아^^ "

라고 대답했고. 실제론

사람은 충분히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 한번정도면 충분히 봐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을 떄였지

 

근데 그 만약이, 현실이된거지 그순간에는 한번이고 뭐고 없더라.

나는 누구에게 이런얘기 들은적도 없고 경험도없었던 사건이었지만

 

환호성을 지르며 끝냈어. 다행이다. 큰일 날뻔 했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신난다

 

 

 

 

 

나이제 아침먹으러 가야겠어

무튼 그냥 내가하고싶은말 했는데..

지금읽어보니까 너무 못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