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L피자 아르바이트생 성폭행 사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홍순재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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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L피자 아르바이트생 성폭행 사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달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서산L피자 아르바이트 생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친구입니다. 먼저, 지금까지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 재판이 9월 27일 목요일 3시 30분 서산 지원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친구가 떠난지 49일 째 되는날이 9월 26일입니다. 아마 하루 더 있다가 첫 재판을 보고 이 곳을 떠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겠다며 특수 어린이집에서 실습을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실습 도중에 휴학을 하게 되었고 실습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애라는 아픔을 가진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린이집일을 도와주던 친구였습니다. 어린이집일을 도와주다 복학 때까지 용돈벌이라도 할 목적으로 서산 L피잣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있는 무시무시한 악마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 채 뽑아갈 것을 생각하지 못한 채.... 가끔 친구가 그리워서 미니 홈피를 들어가면 아이들과 소풍가서 찍은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 그 아이들을 안고 활짝 웃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 이렇게 아이들을 좋아하고 열심히 자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성실한 친구를 사지로 몰아 넣은 사장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가해자는 감금, 흉기사용, 강간, 성폭행 특별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 협박 등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초범이라는 이유로 형량이 줄어 들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웃음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이게 무슨 편의점에서 빵하나 훔쳐먹은 그런 사건인가요?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사촌 동생을 시켜 경찰서에 사망 사실을 확인한 짐승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장례식장에 사람까지 보내 놓고 영정사진까지 확인한 악마입니다. 감금, 흉기사용, 강간, 협박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초범이라고 해서 형량을 낮춰 준다면 과연 그 것이 제대로 된 사회일까 의구심이 들 것 같네요... 국민의 입장에서는 첫 판례인 만큼 이런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을 하는 것이 상식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부 많이 하시고, 사회정의 구현을 직업으로 하시는 재판관님들도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친구의 카카오톡이 복구되었습니다. 협박은 받았지만 끝까지 만남을 거부했던 8월 7일, 집앞까지 와서 나오지 않으면 집에 쳐들어가 죽여버리겠다. 아스팔트에 갈아버리겠다. 벽돌로 찍어버리겠다. 라 협박한 뒤 어쩔 수 없이 집앞으로 나온 친구를 강간하여 사진전송까지 했던 8월 8일, 죽을 결심을 하고 유서를 쓰고 있는 친구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자행한 가해자, 또 한번 찾아와서 자신을 죽이진 않을까 범인을 달랬던(유서내용) 친구의 8월 9일, 죽은후에도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친한친구가 일하는 직장에 찾아가겠다. 이런류의 협박을 자행했던 8월 9일, 10일...... 벌레하나 잡기 힘들어 했던 친구가 견딜 수 있었을까요? 자기보다 15살 어린 여자에게 이토록 치졸한 방법으로 엄청난 고통을 준 가해자와 같은 남자라는게 정말로 치욕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카카오톡 복구로 인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누락, 거짓 진술을 했던 가해자 측 사람들이 큰타격을 받았으면합니다.

 

 얼마 전 서산에는 또 한번 고용주의 성폭행에 시달리다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움을 주겠다고 찾아간 시민연대 분에게 죽은 여대생의 부모님은 ‘좋지 않은 일로 연루되기 싫다’ 라는 이유로 조용히 사건을 묻었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알고 있습니다. 살아 있지도 않은 친구를 이런일로 널리 알린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가슴에 대 못을 몇 개 씩 박으면서까지 이렇게 사람들에게 알리고 외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이 사건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서 다시는 자신 같은 피해자, 사장같은 가해자가 나오지 않게 이 짐승같은 인간이 최고형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유서에 있는 이 내용 하나 보고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자 지난 한달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재판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계속될 긴 전쟁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 공감을 강력하게 호소하려 합니다. 제 친구 뿐만이 아니라 부당한 이유로 협박을 당하고 성폭행을 당하는 아르바이트생 아니 모든 여성들을 위해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이 땅에서 극악 무도한 자에 의해 얼마나 무서운일이 일어났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퍼트려 주세요! 알려주세요!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친구를 위해 아고라 광장에도 서명해 주세요...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7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