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왈..그냥 개념없이 굴어...!!!

야옹!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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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개월차 주부 입니다..^^;

결혼전부터 시친결 즐겨봐서..담주 결혼 첫 명절이 걱정될 뿐이죠..

근데 참 울 신랑 천진난만하세요^^

명절 전날 시댁에 몇시에 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어머니께서 점심쯤 와도 되고 피곤하니까 안와도 된다고 하셨대요.

참고로 저희는 시댁, 친정 모두 지하철 한정거장으로 매우 가까워서 거의 매주 얼굴을 봅니다.

그러면서 신랑이 제가 가더라도 할일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그건 그렇지만..(어머니께서 절 시키는 타입이 아니세요..) 그래도 며느린데 가서 뭐라도 해야지..난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개념없지 않거덩?!!! 이랬더니...

"그냥 개념없이 굴어!!!!"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시친결에서 원하는 남편 원하는 시댁..바로 저희 남편, 저희 시댁이예요.

제사때도 부르지도 않으시고, 시댁에서 설겆이라도 할라치면 너는 가서 쉬라며 등떠미는 어머니.

그리고 과일이라도 먹다가 집에가자는 신랑 성화에 일어나서 뒷정이라도 주섬주섬 할라치면.. 그냥 가라는 어머니와 그냥가자는 신랑.. 나오면서 신랑한테 물어보면..

"나도 처가집가서 안하자나"

 

시댁에서 전화하라고 오라고 성화하신적도 없고, 전화를 잘 하시는것도 아니시고..

다만 저희가 아직 차가 없어 시댁차 빌리러 토욜날 자주 가요.

가서 차빌리고 놀다가 다시 갖다 드리면..어른들 가끔 저녁 먹고 가라고 하시죠.

울 신랑 저녁먹었다고 하고 걍 나옵니다...;; 그래놓고는 나와서 밥뭐먹을까???

제가 왜 시댁에서 안먹냐고 그러면 대답또한 간단합니다.

"우리 양가 어른들 얼굴 자주 뵙는 편이야 그러니까 오래 안있어도 돼"

실제로 거의 매주 뵙지만..(저희 편의를 위해;;) 뵙는 시간은 늘 30분 이내네요..

 

사실은 얄미운 구석도 무지 많은 신랑인데.. 그래도 가장 어렵다는 시댁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힘들지 않으니, 신랑한테 고마움 마음이 많이 들어요!!

올 명절에 아버님께선 회사먹자고 하시는데..ㅎㅎ 그래도 미리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준비좀 해보려구요.

 

시친결보면서 늘 시댁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저희 현실은 그래도 행복하네요!

물론 더 좋으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이런 남편& 시댁  있으신 분도 많으시죠?

명절 전 기분전환을 위해 자랑좀 해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