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때문에..

비메라나메2012.09.25
조회462

28살 남자입니다..

상사병 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두달 조금 안됐죠.. 동갑내기 그녀와는 오래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실제로 처음본건 지난 8월인데

너무 여성스럽고도 털털한 그 아이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이후로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네요..

얼마전에 취업을 했는데.. 그만둬야 할만큼 일도 손에 안잡히고.. 물론 일이 안맞는것도 반은 있지만요..

그러나 그 아이는 일단은 사회진출이 저보다 훨씬 빠르고 일을 많이 했기때문에

사회경험 얼마 안되고 돈도 다써버린 저는 패배감 마저 느껴지네요..

더욱이 이번에 취업한 곳을 일주일만에(신입사원교육기간) 나오자 그아이는 본인도 자기 일 안맞지만 해오는거라고 하는 그 얘기를 듣고 끈기마저 없는 남자가 되버린 것 같아 심한 패배감과 자괴감이 듭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검색을 했으나

검색력이 딸린건지 일반적인 상사병 얘기 밖에는 안나오네요..

그 아이는 절 친구로 밖에 안봅니다..

아주 털털하고 남성적 매력을 갖춘 그 아이도 좋아했던 남자는 있더군요..

도대체 그런 아이가 자길 좋아하게 한 그 남자는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일지.. 자기 이상형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하지만 그러면서 좋아했던 남자라고 하는데..

절 대하는 거 보면 친구이상으로는 절대 아니고 심지어 때로는 동생처럼 보는 느낌도 듭니다..

젠장..

쪽팔리게 남자가 되가지고.. 이래야 하다니..

그치만 어디다 풀 곳도 없고 많은 사람 앞에서 이렇게 불어보고 싶습니다..

괴롭습니다..

그녀를 놓치기 싫습니다. 어쩌면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사람같구요..

고백도 두번했고 한번은 술김에 추태까지 보였지만.. 거절은 하면서 친구로 연락도 잘 해주고 어렵지 않게 만나도 주더군요..

그런데 이제는 너무 쪽팔립니다..

어렵게 취업한 건 아니지만 쉽게 그만둬버리고..

물론 좋아하는 일 하는 사람 별로 없다고 하지만 너무 제 정서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그만두는 걸 보고 속으로 날 어떻게 생각할지.. 이젠 친구로 다가갈 자신감 마저 없습니다..

패배감.. 자괴감..

그녀보다 지금 훨씬 능력 안되면서 왜 고백은 했고 자꾸 다가갔던건지..

괴롭네요..

취직이야 다시 하면 되지만.. 솔직히 다시 취직해서 잘 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안그런다 하면서 어느새 그 아이 생각에 멍해집니다..

제대로 일이 잡힌 적이 없습니다..

상사병..

그리고 이 패배감과 자괴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험해본 분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듣고싶네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