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8개월 됐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 남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시댁에서 1억 6천짜리 아파트를 준비해줬고, 전 거기에 맞춰 혼수를 준비했습니다. 남편은 나는 결혼을 하면서 1억 6천이나 들었고, 그것도 부모님께 손을 벌렸는데, 넌 그보다 적은 돈이 드는 것이 공평하지 못한거 같다는 생각을 은근히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고 나면 그 이후부턴 부모님께 손벌리는건 못한다. 너희 친정 부모님이 너 결혼하는데 모아놓은 돈이 좀 있을 거 아니냐, 우리가 앞으로 집을 살수도 있으니 그때 쓰게 그 돈 달라고 해라. 난 직장 생활하면서 혼수할 돈은 모아놨고(4천만원) 굳이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싶다.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며 모아놓은 돈이 4백만원 정도였습니다)라고 하면... 그럼 난 뭐냐?? 나도 너처럼 여자로 태어났음 좋겠다. 그래도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해봐라...어떻게 딸 결혼하는데 한 푼도 안도와주냐?? 난 결혼을 하면서 1억 6천이나 들었으니 이제부터 내 돈은 절대 들일 수 없다. 혹시 마트에서 먹을 걸 사다가 생필품같은 걸(휴지통이나 빗자루 같은거)사게 되면 이건 혼수에 포함되는 거 아니냐...이건 니가 계산해야지, 내가 계산하는게 아닌거 같다. 남편 친구들이 결혼하는데 필요한 걸 돈을 모아 사준다길래 김치 냉장고를 사자고 했더니, 정색을 하며 이 돈은 내 친구들이 나한테 해주는 건데...왜 니 혼수를 내 돈갖고 하려고 하느냐...이 돈은 내돈이다. 전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 사람과 계약을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까?? 정말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하면... 주변 내 친구들은 집 얻을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넌 복에 겨운거지...왜 불만인지 모르겠다. 우리 연애때부터 따져보자. 니가 돈을 많이 썼는지, 내가 돈을 많이 썼는지, 데이트 비용을 누가 많이 부담했나 보자. 늘 이런식이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결혼 후 맞벌이를 했는데, 제가 결혼하자마자 야근이 많았습니다. 그럼 와이프가 고생한다고 안쓰러워 하는 것이 아닌, 난 결혼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한 것인데...자취할때와 변한게 하나도 없다. 너와 같이 살아서 빨래는 2배로 늘어났고, 집은 더 커져서 청소할 량도 두배로 늘었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 슈퍼우먼이 된다는데...내가 꼭 그렇게 된거 같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전 야근이 없는 날엔 집에 들어오면 아침에 늘어놓은 것들을 정리하고 바로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걸래로 방을 닦고 그리고 잠을 잤습니다. 남편은 아무것도 도와주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난 아무것도 한게 없냐?? 라고 하면 그 정도는 다른 사람들도 결혼해서 다 하는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것들을 검사하듯이 늘 맘에 안든다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이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이 사람에 대한 정이 떨어졌습니다. 어느 순간 그 사람을 보면 웃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았고 매일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남편에게 그만 헤어지고 싶다고 말했고 남편은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혼 후 일어날 후폭풍에 대해 얘길 나눴습니다. 전부터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해왔지만 후일이 두려워 꾹 참고 1년을 버텼고, 이혼하면 마음이 후련할거라 생각했는데...막상 입으로 뱉고 보니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부모님의 반응과 재산 분배...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물밀듯 몰려옵니다. 남편은 어젠 좀 충격을 받은듯 했고 밤새 잠을 못자는거 같았지만 오늘 아침엔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했습니다. 제 결정이 옳았던 걸까요?? 제가 잘한걸까요?? 추가) 전에 글 쓰지 않았냐고 댓글에 올려놓은 분이 있어서 전에 쓴 글을 올립니다. 저 맞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6853307 345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제 결정이 옳은 걸까요??
저는 결혼한지 8개월 됐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 남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시댁에서 1억 6천짜리 아파트를 준비해줬고, 전 거기에 맞춰 혼수를 준비했습니다.
남편은 나는 결혼을 하면서 1억 6천이나 들었고, 그것도 부모님께 손을 벌렸는데, 넌 그보다 적은 돈이
드는 것이 공평하지 못한거 같다는 생각을 은근히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고 나면 그 이후부턴 부모님께 손벌리는건 못한다. 너희 친정 부모님이 너 결혼하는데 모아놓은
돈이 좀 있을 거 아니냐, 우리가 앞으로 집을 살수도 있으니 그때 쓰게 그 돈 달라고 해라.
난 직장 생활하면서 혼수할 돈은 모아놨고(4천만원) 굳이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싶다.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며 모아놓은 돈이 4백만원 정도였습니다)라고 하면...
그럼 난 뭐냐?? 나도 너처럼 여자로 태어났음 좋겠다.
그래도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해봐라...어떻게 딸 결혼하는데 한 푼도 안도와주냐??
난 결혼을 하면서 1억 6천이나 들었으니 이제부터 내 돈은 절대 들일 수 없다. 혹시 마트에서 먹을 걸 사다가 생필품같은 걸(휴지통이나 빗자루 같은거)사게 되면 이건 혼수에 포함되는 거 아니냐...이건 니가 계산해야지, 내가 계산하는게 아닌거 같다.
남편 친구들이 결혼하는데 필요한 걸 돈을 모아 사준다길래 김치 냉장고를 사자고 했더니, 정색을 하며
이 돈은 내 친구들이 나한테 해주는 건데...왜 니 혼수를 내 돈갖고 하려고 하느냐...이 돈은 내돈이다.
전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 사람과 계약을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까?? 정말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하면...
주변 내 친구들은 집 얻을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넌 복에 겨운거지...왜 불만인지 모르겠다. 우리 연애때부터 따져보자. 니가 돈을 많이 썼는지, 내가 돈을 많이 썼는지, 데이트 비용을 누가 많이 부담했나 보자. 늘 이런식이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결혼 후 맞벌이를 했는데, 제가 결혼하자마자 야근이 많았습니다. 그럼 와이프가 고생한다고 안쓰러워 하는 것이 아닌,
난 결혼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한 것인데...자취할때와 변한게 하나도 없다.
너와 같이 살아서 빨래는 2배로 늘어났고, 집은 더 커져서 청소할 량도 두배로 늘었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 슈퍼우먼이 된다는데...내가 꼭 그렇게 된거 같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전 야근이 없는 날엔 집에 들어오면 아침에 늘어놓은 것들을 정리하고 바로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걸래로 방을 닦고 그리고 잠을 잤습니다. 남편은 아무것도 도와주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난 아무것도 한게 없냐?? 라고 하면 그 정도는 다른 사람들도 결혼해서 다 하는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것들을 검사하듯이 늘 맘에 안든다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이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이 사람에 대한 정이 떨어졌습니다.
어느 순간 그 사람을 보면 웃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았고 매일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남편에게 그만 헤어지고 싶다고 말했고 남편은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혼 후 일어날 후폭풍에 대해 얘길 나눴습니다.
전부터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해왔지만 후일이 두려워 꾹 참고 1년을 버텼고, 이혼하면 마음이
후련할거라 생각했는데...막상 입으로 뱉고 보니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부모님의 반응과 재산 분배...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물밀듯 몰려옵니다.
남편은 어젠 좀 충격을 받은듯 했고 밤새 잠을 못자는거 같았지만 오늘 아침엔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했습니다.
제 결정이 옳았던 걸까요?? 제가 잘한걸까요??
추가) 전에 글 쓰지 않았냐고 댓글에 올려놓은 분이 있어서 전에 쓴 글을 올립니다. 저 맞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685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