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 사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날이 올 줄은......ㅎ 1년 넘게 만난 남친과 결혼을 생각하면서, 제가 남친에 비해 벌이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몸소 깨닫기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자꾸 축 쳐지고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떨칠수가 없어 글로 한 번 풀어봅니다.. 남친과는 서로 취업전, 대학시절 때 만났고 그때도 저는 그저 지방의 전문대. 남친은 저희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4년제 대학. 그때야....우리오빠는 공부 잘했구나~ 하는 자부심? 같은게 있었어요 저는 공부 안했어요.. 부끄럽네요 지나간 세월 후회해봤자 어쩌겠느냐만은 ㅎㅎ 그래도 남에게 피해 주는것을 최악의 행실이라 생각하면서 재밌고 열심히 살았어요 암튼 그래서... 복덩이같이 저에게 잘하는 울남친 만났다구 생각하구요 당시 남친은 군대를 제대하고서 4학년 취업준비 중이라 무진장 바쁠때였고...... 하필 그때 저를 만났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아서 매일매일 한 두시간씩은 저를 보고 갔어요 몇번 낙방하기도 했지만, 멀리 가지 않고 연고지에서 가장 급여를 많이주는 곳으로 갔어요 자세히 밝힐순 없지만 초봉 3000이 넘으면 제 입장에선 많은 거라고 생각되요 대기업은 아니거든요. 오빠 입으로도 나는 취업 잘 한것 같다! 라고 하고. 제가 보기에도 좋은 회사 갔어요. 저는 전문대를 졸업해서 학과 특성에 맞는 회사로 갔어요. 오빠보다 한달 정도 먼저 취업했구요. 오빠는 제가 한번에 취직한거에 대해 엄청 칭찬해줬어요. 그래봤자 연봉 1600. 오빠 연봉의 절반도 될랑말랑 하는 곳인데..... 아 그때는 물론 제 연봉이 얼마고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았어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취업했고 열심히 하자! 이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그뒤로 한달 남친이 취업했고, 연봉이 3000이 넘는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현실이 이렇구나, 하는걸 어리석게 깨달았네요.... ^^; 공부라는건 그래서 하는거구나 하고. 대학 동기들도 다 비슷비슷한 곳에 갔기 때문에 다들 저와 비슷한 월급을 받았었고 그래서 한번도 내가 지나치게 부족하다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오빠의 인맥들을 보면 오빠보다 더 받는 사람들도 많고, 하물며 여자 후배들도 다들 대기업에 가는 건 기본이고 저랑은 너무나 틀리더군요.... 그때부터 알수없는 자괴감에 빠졌어요. 오빠는 대학시절에도 인기가 좋았던걸로 알아요. 성격도 워낙 좋아서. (제눈엔 또 잘생김 ㅎㅎ) 본인 말로는 한번에 여섯명이 자기를 좋아한적도 있었다며 저에게 모험담처럼 자랑을가끔하죠ㅋㅋㅋ 그 여자애들중에서도 대기업 간 여자애들도 많고. 또 간혹 오빠의 친구분 여자친구를 만나도 다들 좋은 직장을 다녀요. (돈 많이 받는게 무조건 좋은 직장이란뜻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럴때 인정하긴 싫지만 느껴지는 패배감... 오빠가 내가 아닌 저 여자들을 만났더라면 훨씬더 편안한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빠도 그런 생각을 문득 하지 않을까 지금의 현실에 와서는..... 이라는 생각. 게다가 저희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구요. 어릴적부터 다섯식구가 북적북적 살아서... 그냥 입에 풀칠하며 사는 중하위층 ^^; 이렇게 말하고 보니 뭐하나 잘난게 없어서 더 작아지는것 같네요 또 참고로 오빠가 취업 전, 그러니까 거의 사귀기 일주일도 안 되던 날부터 오빤 저에게 결혼 얘기를 했어요. 나는 아이는 몇을 낳고 싶고, 나이가 들면 돈을 벌어 마누라에게 가게를 차리게 해주고 싶다 등등 이제는 그 마누라가 정확히 제가 되었고, 제가 여자친구 남자친구 애인 이런식으로 말하면 화내요. 지금도 가끔 오빠의 차 안에서 얘길 하다가 "xx아 오빠가 딱 이 차만한 방을 하나 구해서 지금 살자고 하면 같이 살거야?" 하고 물어보죠 그럼 나는...이 차는 좀 심한것 같은데 ㅋㅋ 화장실 하나는 더 딸려야 하지 않을까 하고 대꾸하고. 가끔씩은 이런말도 하죠 우리집이나 xx이네 집이나 형편이 힘드니, 아주 작게 시작하자 단칸방이라도 좋으니까 그렇게 시작해서 살자 하고....말해줘요 말은 그렇게 해도 집안도 우리집보다...오빠집이 나아요 자세히 쓸순 없어도 그래요. 오빠네 집도 잘산다, 이것은 아니지만 그냥 저희집 보다는 평범하게 사는것 같아요. 식구도 적고. ...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결혼해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여기 글 보면 다들 비슷하게 버시는 것 같고 저와 오빠처럼 차이나는 분들을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가끔 그런 분들 있음 댓글로다가 남자 잘 만나 등골편? 여자 이런 식의 답이 많고. 주위에서 저에게 그런말을 한걸 들은적은 없지만 스스로 자꾸 위축이되고 내가 너무나 부족한 것 같아서 그저 남친에게 더 잘하면 되는걸 알지만 그걸로도 부족한 것 같은 이기분.... 그냥 위로 받고 싶었던건지.... 다 공부 안한 제 잘못인데 뭘 잘햇다고 이런글 쓰는건지 자격지심이라고 하나요 이런걸 ㅎㅎ 그냥 결혼에 골인하신 언니들이 보시기엔 이런 고민 어떠신거 같은지 조언 같은걸 듣고 싶네요 1
남친보다 벌이가 부족한 여자의 고민...
안녕하세요 지방 사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날이 올 줄은......ㅎ
1년 넘게 만난 남친과 결혼을 생각하면서, 제가 남친에 비해 벌이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몸소 깨닫기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자꾸 축 쳐지고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떨칠수가 없어
글로 한 번 풀어봅니다..
남친과는 서로 취업전, 대학시절 때 만났고
그때도 저는 그저 지방의 전문대. 남친은 저희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4년제 대학.
그때야....우리오빠는 공부 잘했구나~ 하는 자부심? 같은게 있었어요
저는 공부 안했어요.. 부끄럽네요 지나간 세월 후회해봤자 어쩌겠느냐만은 ㅎㅎ
그래도 남에게 피해 주는것을 최악의 행실이라 생각하면서 재밌고 열심히 살았어요
암튼 그래서... 복덩이같이 저에게 잘하는 울남친 만났다구 생각하구요
당시 남친은 군대를 제대하고서 4학년 취업준비 중이라 무진장 바쁠때였고......
하필 그때 저를 만났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아서 매일매일 한 두시간씩은 저를 보고 갔어요
몇번 낙방하기도 했지만, 멀리 가지 않고 연고지에서 가장 급여를 많이주는 곳으로 갔어요
자세히 밝힐순 없지만 초봉 3000이 넘으면 제 입장에선 많은 거라고 생각되요
대기업은 아니거든요.
오빠 입으로도 나는 취업 잘 한것 같다! 라고 하고. 제가 보기에도 좋은 회사 갔어요.
저는 전문대를 졸업해서 학과 특성에 맞는 회사로 갔어요. 오빠보다 한달 정도 먼저 취업했구요.
오빠는 제가 한번에 취직한거에 대해 엄청 칭찬해줬어요.
그래봤자 연봉 1600. 오빠 연봉의 절반도 될랑말랑 하는 곳인데.....
아 그때는 물론 제 연봉이 얼마고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았어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취업했고 열심히 하자! 이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그뒤로 한달 남친이 취업했고, 연봉이 3000이 넘는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현실이 이렇구나, 하는걸 어리석게 깨달았네요.... ^^;
공부라는건 그래서 하는거구나 하고.
대학 동기들도 다 비슷비슷한 곳에 갔기 때문에 다들 저와 비슷한 월급을 받았었고
그래서 한번도 내가 지나치게 부족하다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오빠의 인맥들을 보면 오빠보다 더 받는 사람들도 많고,
하물며 여자 후배들도 다들 대기업에 가는 건 기본이고
저랑은 너무나 틀리더군요....
그때부터 알수없는 자괴감에 빠졌어요.
오빠는 대학시절에도 인기가 좋았던걸로 알아요. 성격도 워낙 좋아서. (제눈엔 또 잘생김 ㅎㅎ)
본인 말로는 한번에 여섯명이 자기를 좋아한적도 있었다며 저에게 모험담처럼 자랑을가끔하죠ㅋㅋㅋ
그 여자애들중에서도 대기업 간 여자애들도 많고.
또 간혹 오빠의 친구분 여자친구를 만나도 다들 좋은 직장을 다녀요.
(돈 많이 받는게 무조건 좋은 직장이란뜻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럴때 인정하긴 싫지만 느껴지는 패배감...
오빠가 내가 아닌 저 여자들을 만났더라면 훨씬더 편안한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빠도 그런 생각을 문득 하지 않을까 지금의 현실에 와서는..... 이라는 생각.
게다가 저희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구요.
어릴적부터 다섯식구가 북적북적 살아서... 그냥 입에 풀칠하며 사는 중하위층 ^^;
이렇게 말하고 보니 뭐하나 잘난게 없어서 더 작아지는것 같네요
또 참고로 오빠가 취업 전,
그러니까 거의 사귀기 일주일도 안 되던 날부터 오빤 저에게 결혼 얘기를 했어요.
나는 아이는 몇을 낳고 싶고, 나이가 들면 돈을 벌어 마누라에게 가게를 차리게 해주고 싶다 등등
이제는 그 마누라가 정확히 제가 되었고, 제가 여자친구 남자친구 애인 이런식으로 말하면 화내요.
지금도 가끔 오빠의 차 안에서 얘길 하다가
"xx아 오빠가 딱 이 차만한 방을 하나 구해서 지금 살자고 하면 같이 살거야?" 하고 물어보죠
그럼 나는...이 차는 좀 심한것 같은데 ㅋㅋ 화장실 하나는 더 딸려야 하지 않을까 하고 대꾸하고.
가끔씩은 이런말도 하죠
우리집이나 xx이네 집이나 형편이 힘드니, 아주 작게 시작하자
단칸방이라도 좋으니까 그렇게 시작해서 살자 하고....말해줘요
말은 그렇게 해도 집안도 우리집보다...오빠집이 나아요
자세히 쓸순 없어도 그래요. 오빠네 집도 잘산다, 이것은 아니지만 그냥
저희집 보다는 평범하게 사는것 같아요. 식구도 적고.
...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결혼해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여기 글 보면 다들 비슷하게 버시는 것 같고
저와 오빠처럼 차이나는 분들을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가끔 그런 분들 있음 댓글로다가 남자 잘 만나 등골편? 여자 이런 식의 답이 많고.
주위에서 저에게 그런말을 한걸 들은적은 없지만 스스로 자꾸 위축이되고
내가 너무나 부족한 것 같아서
그저 남친에게 더 잘하면 되는걸 알지만
그걸로도 부족한 것 같은 이기분....
그냥 위로 받고 싶었던건지.... 다 공부 안한 제 잘못인데 뭘 잘햇다고 이런글 쓰는건지
자격지심이라고 하나요 이런걸 ㅎㅎ
그냥 결혼에 골인하신 언니들이 보시기엔 이런 고민 어떠신거 같은지
조언 같은걸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