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될사람이랑은 직장 동료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맞선은 아니었고 가벼운 만남 자리였는데 서로가 맘에 들어 약 7개월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혼기였던지라 좀 빠른편이었죠.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많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결혼할때는 친정이나 시집에 손을 벌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둘의 결혼이지 집안 도움까지 받는건 부담스러웠거든요.
제가 남자친구와 급여는 비슷한데 수당같은걸 합하면 제 벌이가 조금 더 좋은 편입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모아둔재산은 비슷하구요.
어느정도 경제력이 없는편은 아니기때문에 마흔평 내외의 집을 알아봐놨습니다.
집값이나 가구 등등의 문제는 산정해서 반반으로 하기로 했고요.
단지 우리 둘의 결혼이고 함께 결혼하게 되는것이기 때문에 반반이 제일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수나 예단 해갈 생각도 없었고요. 내가 결혼하는데 왜 시집에 예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결혼이 임박해있어서 요즘은 만나면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몇일 전 시부모님에 대한 얘기는 조금도 꺼내지 않던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그 얘길 꺼냈네요...
자기 여기까지 만들어주신분들이 부모님이고, 그래서 자긴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처음엔 무슨 얘긴가 했는데 나중엔 막막해지네요. 저는 남자친구를 사랑해서 그 하나만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거지, 그 이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시집 문제에 대해서는 다해야 할 예의는 챙길 생각이었습니다. 어쨌든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낳아주신 분들이고 그에 걸맞는 대우는 해드려야죠... 근데 그 이상으로 부모님같이 생각한다거나 이러고 싶진 않네요.
그래서 솔직히 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는 힘들겠다고. 남자친구 표정이 굳어지더군요.
그저 지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듯이 이번엔 자기 부모님이랑 사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난 자기랑 결혼한거고, 그래서 내가 책임질 사람은 자기 하나 뿐인데 왜 그렇게 말을 해? 그럼 자기는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살 생각 있어?" 라고 했더니 그거랑 이거랑 같냐고 하덥니다..
저는 제가 책임지고 함께해야할 사람은 남자친구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시집문제까지 짊어져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제 인생은 제 인생, 그분 인생도 그분 인생인데 왜 굳이 엮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거절하니 다시 생각해보라며 그냥 넘어가는듯 하다가 몇일 후에 다시 말하더군요. 생각 해봤냐고.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싶진 않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그런 가족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가정은 부부와 자식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핵가족이거든요.
시부모님이 불편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제 직장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지라 한밤중에 호출받고 나갈때도 있습니다. 밤 늦게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요. 그분들은 좀 보수적이라 저만 보시면 은근슬쩍 집에서 살림만 하라고 눈치를 주십니다. 같이 살면 그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것같고요.
전 절대 직장 그만둘 생각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추려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갑자기 화를 내더군요.
왜 그렇게 못돼먹었냐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부모님도 아니냐고 합니다.
내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해야될까요...
그냥 할 말을 잃어버려 그만하자고 하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복잡한 일이 있어서 그런가, 더 이상 이 남자에 대해 전과 같은 설렘이나 두근거림이 느껴지지 않네요. 저와 생각 자체가 너무 다른것같은데, 이대로 헤어지는게 좋을까요?
남자친구에게 시부모님 못 모시겠다고 했다가 못돼빠졌단 소리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얘길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전 올해 29살 되는 예비 신부입니다. 올 10월 중순에 결혼날짜가 잡혀있구요.
남편될사람이랑은 직장 동료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맞선은 아니었고 가벼운 만남 자리였는데 서로가 맘에 들어 약 7개월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혼기였던지라 좀 빠른편이었죠.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많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결혼할때는 친정이나 시집에 손을 벌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둘의 결혼이지 집안 도움까지 받는건 부담스러웠거든요.
제가 남자친구와 급여는 비슷한데 수당같은걸 합하면 제 벌이가 조금 더 좋은 편입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모아둔재산은 비슷하구요.
어느정도 경제력이 없는편은 아니기때문에 마흔평 내외의 집을 알아봐놨습니다.
집값이나 가구 등등의 문제는 산정해서 반반으로 하기로 했고요.
단지 우리 둘의 결혼이고 함께 결혼하게 되는것이기 때문에 반반이 제일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수나 예단 해갈 생각도 없었고요. 내가 결혼하는데 왜 시집에 예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결혼이 임박해있어서 요즘은 만나면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몇일 전 시부모님에 대한 얘기는 조금도 꺼내지 않던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그 얘길 꺼냈네요...
자기 여기까지 만들어주신분들이 부모님이고, 그래서 자긴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처음엔 무슨 얘긴가 했는데 나중엔 막막해지네요. 저는 남자친구를 사랑해서 그 하나만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거지, 그 이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시집 문제에 대해서는 다해야 할 예의는 챙길 생각이었습니다. 어쨌든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낳아주신 분들이고 그에 걸맞는 대우는 해드려야죠... 근데 그 이상으로 부모님같이 생각한다거나 이러고 싶진 않네요.
그래서 솔직히 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는 힘들겠다고. 남자친구 표정이 굳어지더군요.
그저 지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듯이 이번엔 자기 부모님이랑 사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난 자기랑 결혼한거고, 그래서 내가 책임질 사람은 자기 하나 뿐인데 왜 그렇게 말을 해? 그럼 자기는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살 생각 있어?" 라고 했더니 그거랑 이거랑 같냐고 하덥니다..
저는 제가 책임지고 함께해야할 사람은 남자친구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시집문제까지 짊어져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제 인생은 제 인생, 그분 인생도 그분 인생인데 왜 굳이 엮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거절하니 다시 생각해보라며 그냥 넘어가는듯 하다가 몇일 후에 다시 말하더군요. 생각 해봤냐고.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싶진 않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그런 가족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가정은 부부와 자식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핵가족이거든요.
시부모님이 불편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제 직장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지라 한밤중에 호출받고 나갈때도 있습니다. 밤 늦게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요. 그분들은 좀 보수적이라 저만 보시면 은근슬쩍 집에서 살림만 하라고 눈치를 주십니다. 같이 살면 그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것같고요.
전 절대 직장 그만둘 생각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추려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갑자기 화를 내더군요.
왜 그렇게 못돼먹었냐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부모님도 아니냐고 합니다.
내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해야될까요...
그냥 할 말을 잃어버려 그만하자고 하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복잡한 일이 있어서 그런가, 더 이상 이 남자에 대해 전과 같은 설렘이나 두근거림이 느껴지지 않네요. 저와 생각 자체가 너무 다른것같은데, 이대로 헤어지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