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5년만에 다시만난 고마운 내 인연. 기억속에 가장 사랑했던 청년으로...

7년째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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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만나고 헤어지고 횟수로 7년...

 

 

 

2006년 2월28일 너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자고 약속했지

우리가 대학교1학년 꿈많고 모든게 다 즐거웠던 시절..

그런데 내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 때문에 너와 헤어지자고 했어

집 앞에서 2시간 넘게 날 기다리고 있었던 네 모습이 생각난다.

 

네가 2007년 군대에가고 서로가 서로를 잊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다.

잊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잊혀지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연락을 했지 3달에 한번. 4달에 한번.

그렇게 서로의 안부를 물었어.

 

2008년 네가 너무 보고 싶은 밤

네가 휴가 나왔다는 걸 알고 잠시만 볼 수 없냐고 물었었지

근데 넌 끝까지 안된다고 했다가 내가 출근하는 아침

데려다 줄께. 라고 연락이 왔었지

너무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냥 편했다. 그냥 정말 친구같은 느낌이였다.

 

그리고 2009년 어학연수때문에 1년간 한국을 떠났을 때

넌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았는지 국제전화로 전화를 걸었었어.

그 땐 정말 친구로써 네 여친과의 얘기도 들어주고 충고도 해주며

정말 다시 좋은 친구가 된거 같아 마음이 넉넉해 졌다.

 

그리고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후 서로가 서로의 반쪽과

헤어지게 된 걸 알았지. 그리고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까

생각하며 내가 매달렸지 이번엔 우리 정말 잘 할 수 있을 꺼라고

내가 장담한다고 널 찾아 5시간 버스를 타고 그렇게 달렸어

네 고민 이해했다. 우린 장거리 연애를 했어야 하니까 넌 그때부터

나랑 다시만나면 우리 사이의 거리가 날 힘들게 할꺼라고 얘기했었다.

나는 한달에 한번 만나도 그냥 뜨겁게 사랑할 꺼라고 마음 변치 않을 꺼라고 답했다.

 

그땐 몰랐다 그냥 마냥 좋았으니까

2010년 9월 25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고

100일날 서로 사랑의 증표로 반지를 교환하고

학교 다니면서 학생인 내게 가끔은 깜짝 선물도 해주고

2011년 여름에는 깜짝 이벤트로 제주도 여행도 준비했었고

2012년 여름에는 여수로 2시간반씩 달려 여행을 가기도 했었다.

친구들은 우리커플을 다 들 부러워했고 우리는 너무 닮았다고

남매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정말 하루하루 너무나 닮아갔다.

 

너무 좋았다. 사람이 좋았고. 진심이였고 정말 이 사람말고

어딜가도 더 좋은 사람 못만날꺼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을 거 같다.

그런데 다시만난지 2년이 되니까 자주 못보는 걸로 인한 투정이

심해졌다.. 항상 내옆에 있으니까 내가 짜증내도 다 받아주니까

네가 받아주는 걸 정말 당연하게 생각했다.

 

2012년 초 가을 남친과 다시 재회한 9월25일 늦은밤 2번째 이별을 했다.

의지하기만 하는 나를 조금도 기댈 곳 없는 나를 더 이상 힘들어서

못 견딜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기다림에 지쳐

괴로워하게 하는 한심한 사람도 더이상 되기 싫다고 했다.

 

나같은놈 별로 좋은놈 아니라며 더 심한말 하기전에 가라며

너 정도면 더 좋은놈 만날 수 있다고 지금 내가 헤어지자고 말한걸 나중에

고마워 하게 될꺼니까 말할 때 들으라고 했다.

 

정말 잘 못했다고 이제 애처럼 보채지도 힘들게도 하지 않겠다고 매달렸지만

정말 매몰차게도 내 얘기는 듣지 않았다.

우리는 벌써 26. 내년이면 27. 무언가 다시시작하기엔 애매한 시기가 되어버렸다.

서로 다른사람을 만나보거나 결혼 차차 준비하거나 변화를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와버린 것이다.

 

그가 나를 아직 사랑하면서도 지금 끈을 놓지 않으면

또 다시 힘듬이 반복될 꺼라는 걸 알고 내 연락받지 않는 게 느껴져서 더 힘들다.

 

그에게 물었다. 그냥 친구로라도 지낼 수 없냐고

대답은 이랬다. 여자와 남자사이에 친구란 없다고...

내여자 . 아니면 그냥 여자사람 인 거라고..

그렇다 무식하게 꽉꽉 막힌 보수 경상도 스타일.

 

그는 끝까지 나한테 멋있는 사람이다.

무뚝뚝하지만 뒤에서 말없이 챙겨주는 따뜻한 남자.

내가 귀여워 보일 때 씩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남자.

정말 진심으로 사람을 좋아하는게 뭔지 아는 진심 있는 남자.

여태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라고 느꼈던 남자.

내여자일 때 정말 날 잘 챙겨줬던 남자.

 

짧은 치마 입지 말라고 밤늦게 다니면 화냈던 니 목소리 난 그게 좋았다.

날 챙겨주는 거니까.. 앞으로도 자꾸만 생각이 날꺼 같다..

 

그러고 보면 나는 내얘기만 하고 항상 그의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잘 없는거 같다..

다시만나면 정말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후회없이 잘해주고 헤어지자 생각했는데..

또 반복이 되버렸다. 20살 때 처럼....

 

2006년 부터 2012년 이렇게 횟수로 7년째.

이사람과 인연을 끊어버린 다는 게 너무나 실감이 안난다.

정말 반쯤 미쳐버릴 거 같다............

이젠 돌아오라고 말하는 것도 ... 다시 만나길 바라는 것도

아닌 것 같다.......

 

 

50이 훌쩍 넘은 나이

나만한 딸이 생겼을 때쯤..

20대 가장 찬란하고 예뻣던 시절 한 청년을 떠올리겠지..

가장 사랑했었던 내 소중한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