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걸 내 다이어리에, 내가 누군가를 밝히고 쓰는날은 아마 내가 진짜 죽으려고 결심하고 혼자서 다 정리하고 마지막에 공개하는 그런 글일것 같다. 태어날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나는 내가 태어난걸 저주하고, 단 한번도 행복하다고 느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봤자 엄마라는 여자가 있었을 때? 근데 그마저도 우리 버리고 가버리고 난 뒤에는 안 좋은 기억으로 변질됐지. 집 나가기 전부터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 사람은 우리에게 무서운 존재였다. 근데 그 여자 집 나간 이후로는 우리한테 잘 해주려는건지 뭔지 조금 변하고, 자유롭게 놔두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또 그게 생각해보니 방목보다 더 한.. 그냥 신경쓰기 귀찮고 혹같은 것들 놓아놓고 사는? 그런거였다. 그래놓고 친구집에서 자고 오는건 안된데.. 밤 12시에 오는건 뭐라고 잘 안했으면서.. 근데 그마저도 자기 기분나쁘면 뭐라 안하고.. 지금 또 뭐가 생각났다. 예전에 어디 닉네임이 혹 둘 달린 홀애비? 이거였다. 우리가 혹이었어.. 별거 아니겠지만 그냥 기분 더럽다 할머니란 사람은 우리집이 이렇게 된게 다 나 때문이라고, 니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우리집은 이렇게 안 됐을거라고.. 원래 나 안 낳으려고 했다, 지우려다가 말았다 그러더라.. 나중에 들어보니까 그건 사실이 아니라던데 그 말 듣는다고 기분이 나아진건 아니었다. 더 기분이 더러우면 더러웠지. '내가 얼마나 싫으면 지우려다가 말았다는 소리를 다 할까' 하고. 아 그리고 나 낳고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울면서 할머니한테 버렸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와서 키운거래. 진짜 대단하지 않음? 이것까지만 해도 진짜 대박 불쌍하다. 나 왜 이렇게 기구한 운명이지? 대단하다 정말.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중3까지 할머니 밑에서 개처럼 대해지면서 살았다. 밥 해주고 그런건 정말 고마운데 항상 말끝마다 자신을 종으로 안다면서 뭐 조금만 짜증나면 때리고 시발년, 미친년, 개같은년 등등 온갖 욕은 다 하면서 물건 집어던지는건 기본이고.. 예전에 초등학교 4? 5? 학년 때 인가 글라스데코로 아빠 차에 붙이라고 정말 정성스럽게 뭘 만들었는데 그걸 할머니가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버렸다. 정말 정성스럽게 만든건데. 그거 모르다가 아빠와서 주려고 찾는데 없어서 보니까 다 구겨지고 갈라져서 쓰레기통에 있더라. 그래서 좀 울었는데 아빠가 나중에 나가니까 할머니가 창문으로 아빠 가는거 확인하더라? 그러고 간거 확인하더니 갑자기 자려고 누워있는 나 엄청 때렸다.. 이불도 다 뺏어서 동생만 덮어주고.. 그때 한 겨울이었는데. 12월 말인가? 울면서 그렇게 잤다.. 할머니가 무서워서 아빠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할머니가 이때까지 나한테 한 짓들 적어놓은 수첩이 있었는데 그걸 어쩌다가 할머니가 발견했다. 그러고 항상 협박하고.. 내가 말하라고 하니까 못 꺼내더라 다 버렸을거니까. 그거 밝혀지면 자신만 성기되는거니까. 언제는 할머니가 내가 컴퓨터 하고있는데 청소였나 아무튼 손대다가 갔는데 내가 실수로 모니터 건들여서 화면이 잠깐 나갔었다. 그래서 내가 '아 시발' 이랬는데 지한테 한 줄 알고 미친년이니 뭐니 하면서 욕하고 멱살 잡아서 벽에다가 밀치고 머리 때리고, 머리채 잡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계속 그러다가 갑자기 칼 가지고와서 내 목에 겨누면서 니 죽고 나 죽자 그러고 진짜 내 눈 바로 칼까지 휘둘러지고 그랬다.. 그러고 할머니는 항상 아빠오면 착한 할머니, 좋은 할머니인 척. 난 그 순간들, 단 하루도 하나도 잊지 못하겠다. 사과한다고 해도 안 잊힌다. 말이 되? 얼마전에 이러더라 '그 때 내가 너 위한다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됐다.' 아 그때 생각하다가 진짜 빡치네 진짜 열받는다. 어쨋든 그러고 중2때인가. 다른 집 이사갔는데 뭐 만하면 욕하고, 시비걸고.. 그 때 너무 못참겠어서 이때까지 당한 것 다 아빠한테 말하고, 할머니한테 말하지 말랬는데 아무것도 도움도 안 되고, 할머니한테 그걸 또 말해서 난 항상 할머니한테 또 욕먹고, 맞고.. 내가 말하지 말라지 않았냐고, 말해서 또 맞았다 그러면 또 그걸 할머니한테 말해서 맞고 욕먹고.. 그러고 아빠가 집에 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정말 아무 도움도 안 됐다. 나 힘들다고 그러니까 아빠의 엄마지 않냐, 니가 좀 참아라 그러더라. 난 당신의 딸이라고요. 네? 힘들어서 죽으려고 하는 나는 보이지가 않았나보다. 도대체 우리집을 위해서 뭘 한거지? 너무 힘들어서 진짜 할머니때문에 죽고싶다고 그렇게 아빠한테 말 했었다. 솔직히 입밖에 안 내민것 뿐이지 당연히 그런감정이 들 만 했었다. 말 안해도 다 들었으니 알거고. 어쨋든 그걸 또 할머니한테 아빠가 말했다. 내 방에 있었는데, 아빠랑 통화하고 끊고 난 뒤에 거실에서 할머니가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끊기고 내 방에 문이 부서지도록 두드리면서 온갖욕하면서 나오라고, 문 열라고 그러더라. 여니까 나보고 '죽으려고 혼자서 나가서 조용히 뒤져버리지 그걸 왜 말하냐' 그러면서 또 쌍욕. 언제는 진짜.. 밖에 나가서 놀다가 집에 왔는데 방안에 있는데 소리지르면서 대놓고 욕하더라. '보X를 찢어 배를 갈라버릴 년.' 이런 소리까지 하더라. 나 그때 15살이었는데. 진짜 나 왜 사나 싶다. 나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나 진짜 왜 살아? 내가 왜 사는것같음? 이거 읽고있는 니가 좀 알려주면 안됌? 뭐 할 일이 있으니 이 세상에 태어난거다 같은 웃기지도 않는 말 안했으면 좋겠다. 진심 나는 살면서 내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다가 양산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진짜 못 참겠더라 이렇게 거지같이 사는게. 언제 또 내가 세탁기 한 번 안 돌려 놨다고 개같은년 뭣같은년 온갖 년이란 년은 다 붙여서 욕하더라.. 진짜 못 참겠어서 내 방에 들어가서 물건던지고 소리지르고.. 밥도 안 먹고 아빠올때까지 방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러고 아빠 집에 왔을때도 아빠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면서 소리지르고 문 잠그고 나오지도 않았었다. 그러니까 아빠가 뭐때문에 그러냐 할머니한테 그러니까 '몰라 갑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소리지르고 물건던진다.' 뭐 이런식으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그때 문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 아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있고, 할머니는 니 왜그러냐고 또 뭐라뭐라 하더라. 그래서 또 이사와서 할머니가 나한테 한 짓 등등 다 말했다. 아빠 듣는 앞에서. 그러니까 자신이 언제 그랬냐며 또 흥분해서 욕하고.. 아빠는 진짜 아무것도 못 했다. 내가 원래 할머니한테 존댓말을 썼는데 너무 화가나고, 욕 먹을만한 짓 한적도 없는데 앉아서 온갖 욕을 먹고 아빠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러고 있어서 '시발, 진짜..' 이러니까 그때 아빠가 인상 찌푸리면서 '뭐?' 이러고 고개 들더라. 그거보고 어찌나 웃긴지. 당신 딸이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을때 아무렇지도 않고, 되게 어른스러운 척, 분위기 있는척은 다 하더니 어머니 있는 앞에서 딸년이 그런 말을 하니 어이가 없으셨나 봅니다? 내가 철이 없으셨나 봅니다? 그 때 내가 중3이었는데.. 진짜 그 당시에 내가 겪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그 모든게. 철 없이 그런 말을 꺼낸게 내 잘못이지만 난 너무 힘들었다. 너무 화가나서 할머니한테 당신이 뭔데 나한테 그러냐, 당장 집에서 나가라면서 소리쳤다. 진짜 그 뒤로 할머니는 집을 나가서 살았다. 명절때나 다시 왔는데, 우리집은 친척이 얼마 없어서 와봤자 두 분 정도 오신다. 근데 그 앞에서 되게 잘 해주는척 하면서 안 보일때 항상 노려봤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고 그러던데 진짜 내가 간단한 대답은 다 하면서도 그 상황이 너무 역겹고 토가 나올것 같았다. 그리고 아빠가 원래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내가 봐도 아빠의 오해가 분명한데.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이사 이후에는 다른 지역이니까 자주 못 만날수도 있는건데 아빠는 '그 여자가 이제 내가 돈이 좀 없고 그러니까 날 무시하는거다.' 면서 거의 일방적이게 차갑게 대했었다. 한번은 나보고 '이모 왜 아빠한테 요즘 연락 안 하세요? 요즘 아빠 돈 없다고 무시하시는 거세요?' 뭐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라고 시키더라. 이 얼마나 어른스럽나.. 참.. 내가 봐도 자격지심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어른들의 일들을 내가 다 아는건 아니었지만 아빠가 그런 섣부른 행동을 하는건 좀 아니었다. 원래 집이 가난하긴 했는데, 한 몇년정도 아빠가 돈을 잘 벌던 때가 있었다. 물론 우린 어리고, 할머니한테 생활비 다 맡겼었는데 좀 늘어난 생활비로 할머니는 고가의 백을 사기에 바빠서 그런거 느껴 볼 겨를도 없었다. 그때가 우리집안이 돈 좀 들어오던 때라는걸 나는 한참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 때는 아빠가 집에 거의 안 들어오고, 와봤다 밤 늦게와서 다시 우리가 학교 오기전에 나가고.. 아빠의 기억이 많이 없어서 슬플때였다. 그런데 양산 이사오기전에 이사갔던곳에 살 때 부터 아빠가 좀 힘들었나보다. 집에 맨날 빚쟁이가 찾아왔었었다. 뭐 방송에서 나오는 그런 깡패들은 아니고 집에 아빠 계시냐 하는 뭐 그런. 그 때 아빠 주소지 때문에 찾아왔었는데, 양산에 이사오고나서는 아빠가 빚쟁이들 올까봐 주소지를 안 옮겨서 나중에 주민번호가 말소됐었다. 그래도 우린 조금 더 가난해졌을 뿐, 난 한번도 우리 집의 가난함에 대해 비관하거나 슬퍼하거나 한 적도 없었고 양산에 이사 온 이후로 아빠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난 되게 행복했다. 사실 내가 어디 다치거나 슬퍼도 티를 잘 안내서 그런거지.. 사실 엄마 없다는게 너무 서러웠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동생이 6살때 집을 나갔는데 내가 울면서 나가지 말라고 빌었는데도 뒤도 안 돌아보고 집을 나갔다. 우리가 한 번 자고있을때 와서 남은 짐을 챙기러 온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때도 집안에 돈 되는것들 챙긴다고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뒤로 한번도 마주친적도 없고 연락도 없고 우리가 보고싶지도 않은건지 보러오거나 하지도 않았었다. 아무튼 그 이후로 난 엄마 없이 자라서 다른 친구들이 엄마랑 목욕탕을 갔네, 엄마랑 어디가서 놀았네, 비오는 날 엄마랑 꼭 껴안고 잤네, 엄마가 용돈을 조금만 주네, 엄마가 나를 혼냈네.. 그냥 다 부러웠다. 그런 상황에 난 할머니한테 항상 갈굼 당하고.. 다행히 할머니가 동생은 남자라고 때리거나 한건 많이 없었다. 그리고 아빤 집안일 잘 모르고 집에 잘 오지도 않고.. 난 너무 외로웠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난 양산에 오고 할머니가 따로살고 나서는 행복했다. 당분간.. 그리고 내가 참 느낀게.. 어릴때는 아빠가 참 멋있다,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야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커가면서 보는 시각이 커지니까 아빠가 다 옳은건 아니라고 느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아빠가 어땟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리고 내가 중학교 졸업할 때 였다. 아무도 안 왔었다. 다른애들은 다 엄마나 아빠 등등 가족들이 와서 꽃다발도 주고 받고, 사진도 찍고.. 오늘 외식할까? 이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데 나는 아무도 없었다. 초등학생때도 그랬었다. 그땐 할머니만 오고, 사진도 내 친구 가족이 나랑 내 친구 찍어주고 그랬었다. 그 초등학생 졸업한 날 사진을 몇년이 지나고 친구한테 받았는데 진짜 그거 보니까 뭔가 서럽기도 하고 그렇더라. 어쨋든 난 중학교 졸업식날 다른 애들 보면서 드는 생각도 잠시 곧 평상시처럼 아 피곤하니까 집이나 가자. 하는 생각만 들었다. 아니 그 전에 동생이 걱정됐었다. 동생도 그 날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다. 아 그때 할머니가 다행히도 갔었던것 같다. 그러고 얼마 안 지나고 컴퓨터를 하다 얼마전 졸업식때가 생각나서 장난식으로 아빠가 그때 안 와줘서 서운했다. 졸업식은 평생에 몇 없는 날인데.. 이렇게 말하니까 일한다고 못간건데 그걸 이해못하냐고.. 마치 니 졸업식 따위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니들 먹여살리려고 일한거라면서.. 그 하루 빼달라고 하면 못빼주는건가? 그래 일하면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꼭 그런식으로 표현을 해야하는건가 싶어서 서러워서 울었다. 고등학교 진학할때도 관심 안 가져주더니. 그리고 고등학생되서 1학년때 내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은 중1때부터 아 가수가 되고싶다 생각했는데 우리 집 형편도 그렇고, 내 주제도 그래서 차마 말 못했었다. 내 가장 친한친구도 고등학교 올라와서 내 꿈이 음악쪽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니까짓게 가수는 무슨 가수냐는 말을 들을까봐 누구에게도 말 못했었지만 고1때부터 조금씩 주위에서 알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아빠한테도 조심스럽게 알리고,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는 친구에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해서 내 용돈 3달치가 일주일에 2번씩 한달간의 수업료라는걸 알게되어서 앞으로 용돈 안받을테니 실용음악학원 일단 한달만 끊어주면 안되냐고 그랬다. 그랬더니 또 우리집 형편을 들먹인다. 내가 내 용돈을 안받는다고 말했는데도 그런다. 조금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우리집이 조금 형편이 안된다 그래도 딸이 진지하게 꿈에대해 이야기 하는데 15만원이 아깝단다. 그래 그 돈이 아까울수 있다. 그런데 마치 내 꿈이 15만원도 아깝다는듯이 말을 하니까 또 너무 서럽고 그렇더라. 그것만이 아니고 내 꿈에대해 너무 쉽게 알고, 진지하지 않게 받아들였다. 내가 그때부터 아빠를 안 믿었다. 언제 한 번 또 그 이후로 싸울때 내가 아빠한테 그때 아빠가 그렇게 대해서 정말 아빠 못 믿겠다, 내 꿈이 15만원도 안된다는듯이 말하고 정말 싫다. 이렇게 말하니까 '그래, 니는 돈 못벌고 고작 15만원도 안 주는 아빠가 그때부터 싫었다 이거제?'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그 뒤로 부터 내 진로, 내가 갖고싶고 가지고싶고 어느것에 관심이 있고 어느과에 가고 등등을 일체 알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내가 뭘 하든 관심이 없었던것 같았다. 그리고 올해 아빠한테 새 여친이 생겼다. 그 여자는 대학생 아들 딸이 있었는데.. 정말 이상한 여자였다. 상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정말 끼리끼리 만난다고 둘 다 인내심이랑 배려심이 없었다. 진짜.. 아빠랑 술 먹고 늦은 밤 우리집에 처음 왔었는데 그때 우리 자고있는데도 우리가 보고싶다면서 자는 우리 방에 들어와서 불을 켜고 그랬었다. 그리고 언제는 아빠랑 싸웠는지 뭔지 새벽4시에 아빠가 없는 우리 집 문을 다짜고짜 두드렸다. 너무 짜증나서 아, 씨!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나가 문을 열어주니 그 여자였다. 그래놓고 아빠욕을 하더라. 대충 흘겨듣고 방으로 들어가 잤는데, 다음날 아침 본인이 늦은 밤 누군지 말도 안하고 민폐부린건 싹 빼놓고 내가 본인한테 소리를 다짜고짜 질렀다고 아빠한테 욕을 했나보다. 아빠가 니가 그랬냐면서 뭐라길래 사실을 말해줬더니 또 아무말이 없다. 뭐든 다 내 잘못이지 이때까지 다들 그랬다. 아무튼 그러고 그 여자는 할머니도 싫어하고 그랬었는데.. 그 여자를 만난 이후로 아빠가 또 다시 밤 3, 4시에 들어오고 그 여자가 주제넘게 우리집 일에 관여 할 때 마라 나랑 사소하게 말 다툼도 하고 그랬는데 또 아빤 그때마다 허수아비마냥 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못했었다.. 언제는 그 여자가 빨래한 검은 옷에 묻은 하얀 티끌들을 보고 '애들 이런거 입히면 무슨소리 듣는지 알아요? 엄마없다는 소리 들어요.' 하더라. 우리가 바로 앞에 있는데. 그리고 아빠가 담배를 피다가 끊었는데, 난 불만이었다. 담배를 끊은건 좋은데, 이때까지 우리가 담배 좀 끊으라고 할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그 여자가 끊으라니까 바로 끊어버렸다. 그래서 난 왜 평소에 우리가 끊으랄때는 안 끊었냐고 아빠한테 그러니까 그 여자가 '담배 끊게 해준것도 감사히 알아야지 뭔 말이 많냐' 고 그러더라. 어이가 없었다. 이전까지는 베란다가 떡하니 있는데도 방 안에서, 거실에서 시도때도 없이 담배를 펴서 기관지가 안 좋은나는 거의 맨날 목감기 같은거에 걸리고 언제는 기침을 하다가 피까지 나왔었는데, 그런 사례들을 말하면서 좀 끊어봐라고 해도 안 끊던 사람이 그 여자 한마디에 끊으니까 어이가 없을수밖에 없었다. 참.. 어쩌다보니 그 여자한테 내가 왜 아까 그렇게 쉽게 엄마 이야기를 꺼내냐 그러니까 비웃더라.. 이야기 다 끝나고 아빠한테 무슨말 좀 해보니라니까 왜 아빠를 끌어들이냐더라.. 그러면서 나중에 지 필요할때 아빠한테 말 좀 해보라더라.. 이게 무슨..?? 암튼 그때도 아무말 없이 있던 아빠가 나보고 하는 말이 '이모가.. 니들을 위해서 이렇게 와주는데.. 니가 그렇게 나오니까 아빠가 이모한테 미안하다.' 기대했었던 내가 병신이었다. 우릴 위한다고? 우릴 위한다면서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 여자가 아빠보다 돈이 좀 더 많아서 아빠가 설설 기는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우릴 위한다면 안 와주는게 최고였다. 그리고 내가 신장이 많이 안좋다.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면 신장이 안좋으니 다시 재검을 받으라고 그랬었는데, 엄마가 있을때까지는 재검하라는 말이 나오면 병원에 가서 다시 재검을 받고 그랬었다. 그런데 엄마가 없는 이후로 할머니는 그런 결과가 나오면 신경도 안쓰고, 아빠는 아예 몰랐다. 근데 그걸 숨기다가 점점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도 건강검진을 할때마다 신장에 이상이 있다고 항상 재검을 받아보라는 결과가 나오니 슬슬 걱정이 되서 언제 한번 말했었다.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면 항상 신장이 안좋다고, 재검을 받아보라는 말이 나왔었다고. 그러니 우리 한번 건강검진을 해보자고. 그러니까 아, 그랬었냐면서 언제 한 번 해보자. 그러더라. 그리고 한달이 지났었다.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또 그때 처음듣는 양 아, 그랬었냐? 이러더라.. 말이 안 나왔다. 다음달에도 결과는 똑같았다. 이젠 내 몸이 아프고 그런것도 말을 안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난 나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걸 깨닫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어릴때도 그랬던것 같다. 보통 초등학생때면 가족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야지. 이런생각을 하던데.. 나같은 경우는 빨리 집 나가서 나 혼자 살아야지. 그럴려면 이러이러 한게 필요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억지스럽고, 어처구니 없겠지만 난 지금 내가 어린시절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것도 억울하다. 그 여자친구라는 여자는 어느순간부터 집에오면 날 무시하고 내가 방에 들어가면 나 들으라는듯이 큰 소리로 아빠한테 내 욕도 하고 그랬었다. 그 여자때문에 진짜.. 할머니도 화가나서 결국 그 여자는 우리집에 안오는걸로 됐었다. 지금 양산안에서 이사를 갔는데 이사오고 얼마 안지나서 그 여자는 안왔다. 마지막 온 날도 나 무시하고 그러더라.. 어이가 없어서.. 내가 내 물건 건드는걸 참 싫어하는데 마음대로 건드려놨었다.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왜 마음대로 건드냐니까 요즘 아빠 힘든데 어쩌구 하더라. 아빠가 힘든거랑 그 여자가 내 물건을 건든거랑 무슨상관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래놓고 말 안통하니까 이상한 소릴 하면서 가버리더라. 그 뒤로 계속 또 무시하고.. 자세히 기억은 안났는데 정말 이상한 여자였다. 지금도 계속 만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이후로 아빤 그 여자를 못 만난게 나때문인가 생각했는지 뭐 조그마한 일에도 무조건 내 탓, 내 탓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냥 넘어가고 안그러면 억지를 부리고 그랬었다. 그 여자때문에 엄청 싸우다가 아빠가 날 때리고 아빠가 또 할머니 한테 전화해서 날 못키우겠다면서 욕을 하고 그랬었다.. 나중에 할머니한테 전화가 오고, 나한테 왜 집안을 또 이렇게 만드냐더라. 버릇은 남 못준다고.. 사과를 했다 해도 예전이랑 다를바가 없다고 느껴졌다. 다 내탓이란다. 할머니도 이해하지만, 니가 좀 참아라고 하더라. 왠지 모르겠지만 순간 예전에 '니가 태어나서 집안일이 이꼴이 된거다' 라고 하던 말이 생각이 났다. 어쨋든 내가 굽히고 사과하고 그러면서 또 그때 아빠가 미안하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에 대해 사과를 했었다. 진심이 안느껴졌지만 난 이때까지 서운한 일에 어느정도 안정된느낌이 받고 그 여자는 집에 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내가 아까말했다 싶이 기관지가 안 좋은데 병원에 간다고 돈을 좀 달라그랬었다. 어렵사리 받고 병원을 갔다왔는데 영수증을 끊어오라 그랬었다. 생각해보니 기분이 좀 그랬다. 날 못믿는것 같아서. 난 이때까지 한번도 그런거에 대해 속인적이 없었는데 기분이 나빠져서 왜 그러냐, 믿어주면 안되냐 그게 무슨 몇만원 나오는것도 아니고 왜 영수증을 끊어오라는거냐니까 자신은 사회생활 하다보니 그런거라고 그러더라. 너 그런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사회생활 못한다 그러더라. 난 분명 따진것도 아니었고 의문식으로 말했을뿐인데..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싶었다. 가족한테서 사회생활이라니.. 그리고 할머니한테도 그런다고 그러더라.. 그게 뭔 변명이 되는건가.. 그러고 아빠랑 사이가 또 서먹해졌었다. 내가 그 여자가 온 뒤로 성격이 더 많이 날카로워 졌었다. 그런데 그걸 아빠랑 동생은 그 여자때문이라고 그 여자한테 책임을 전가한다. 따지고보면 그 여자로 인해 더 날카로워 진거지 무조건 그 여자때문은 아니었다.. 어이가 없었다. 참.. 내일모레 50인데 딸이랑 싸웠다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딸 흉을 보고, 다른사람에게 무조건 책임을 전가하고..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밖에 안 비쳐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고 동생이 잘못을 했는데, 전혀 반성하지를 않아서 혼내고 있었다. 좀 때리기도 하고, 욕도 했었는데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았었다. 앉아있는 동생한테 내가 계속 일어나라고 그랬었다. 아빠는 옆 방에 있었는데 그때부터 '하지마라' 고 그랬었다. 싸우지 않는걸 바라는건 알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그러는건 아니지 싶었다. 우리가 무슨일이 있으면 무슨일인데? 하면서 알려고도 하지않고 그냥 귀찮으니 끝내버리자 하는 아빠의 평소 행실만 또 다시 느껴져서 더 화가 나서 무시하고 나는 계속 일어나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내 얼굴을 때렸다 손바닥으로. 그러면서 멱살을 잡고 벽에 짓누르더니, 머리를 잡고 눌렀다. 그리고 또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못키우겠다면서 욕을 해댔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지. 그때는 눈물도 안 나왔다. 그러고 할머니가 동생에게 바꾸라해서 바꾸고, 나중에 나에게 바꿨다. 받자마자 또 니 왜그러는데, 또 왜 집안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그러더라. 있었던일 다 말하니까 또 알았다고, 다 이해한다고 그러더라.. 할머니나 아빠나 똑같았다. 예전에 할머니한테 당할때 아빠도 그런식이더니.. 그런데 그때 아빠태도가 더 어이가 없긴 했다. 마치 '내가 들어줬으니 된거 아니야?' 하는 태도였었다. 아무튼 그 이후로 진짜 남자가 더 무서워졌다. 남녀평등이라지만 정말 너무 충격적이었다. 귀에서 삐소리가 날 정도였다. 턱쪽에 뺨에는 멍이나서 일주일 이상동안 사라지지 않았었다. 정신없이 말한다고 내용이 중간 짤리고 그랬지만 난 지금 너무 죽고싶다. 작년에는 어떤년한테 엄마없다고 모욕을 당하기 까지 했었다. 온갖 내가 살면서 겪은것들이 다 기억난다. 상장을 받았는데도 그저그러려니 하던 아빠모습이랑 비오는날 다른 애들이 엄마에게 대리러 오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예비용으로 들고다니는 우산이 있음에도 아빠한테 대리러 오라 했다가 일하는데 못가는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생각좀 하라고.. 평소 안그러다가 왜 그러냐고.. 그랬던거 등등.. 다 생각난다. 아무튼 아빠가 날 때린 날 이후로 한번도 아빠랑 이야기를 안했다. 말하는것도 토나오고 얼굴보는것도 역겨웠다. 내 동생이 그 다음날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미칠것같았다. 얼마전에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느사람에게 보고싶은건 아니고, 그냥 내가 사는게 너무 힘들다보니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엄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 인간도 조금 이상한 인간이었다. 나이가 나보다 11살 많았었는데 안지 2~3일도 안됐는데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다.. 실제로 본것도 아니었는데.. 진짜 이상했다. 아무튼 그 뒤로 내가 왜 찾으려 했는지 모르겠다고, 더 이상 엄마 이야기 언급 말랬는데 그러다가 내가 그 인간한테 참 사람한테 잘 반하는것 같다고 그러니까 '그럼 너는 왜 니 엄마 찾다가 안찾는다 그러는데' 같은 이상한 소릴 하더라. 말하지말라 하지 않았냐니까 니가 찾아달라지 않았냐고 그러더라;; 내가 그래서 다시 하지말라고 그랬었잖아 그러니까 '내가 왜 니 엄마를 찾으려다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더라. 진짜 세상에는 왜이리 이상한 인간이 많은지 모르겠다. 무슨 개소릴 하는건지. 아 진짜 짜증난다. 암튼 엄마가 사는곳은 동사무소에서 알게되고, 그 새끼는 아무런 도움도 못 주고 그냥 말았었다. 암튼 그 이후로 아빠랑 이야기 안 하고 지냈는데, 오늘 내가 동생한테 아빠는 동정심이 가는데 누나한테는 안간다고 그러더라. 진짜 그 말에 눈물이 나왔다. 동생 보면서 내가 그렇게 운건 처음이었다. 내가 왜 사는가 싶었다. 이젠 마지막으로 믿어보려고 했던 동생마저 나를 저버린 기분이었다. 너무 죽고싶었다. 아빠는 일하고 우리 키워주고 그러는데 누나는 아빠랑 말도 안해서 그렇다고 그러더라. 키워줘? 내가 보기에는 남들 시선 의식해서, 버리면 욕먹을까봐 어쩔수 없이 키우는것마냥 대했다고 생각한다. 이때까지 그랬다. 돈만 주고, 밥만 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그 여자를 만날때에는 밥도 없어서 우리가 굶고 있어서 내가 밥 좀 달라니까 무시하고 그 여자랑 놀고 그랬었다. 진짜 내동생한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슬펐다. 그리고 내가 핏줄이라서, 어른들한테 혼날까봐 누나대접을 해준거라더라. 진짜 서러워서 펑펑 울었다 진짜.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겪고, 이러이러한 기분으로 어떻게 지냈다면서 당한거 말해주고 그러니 갑자기 울길래 왜 우냐니 누나한테 미안해서 그렇단다. 내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힘들줄 몰랐단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지도 같이 겪고, 듣고, 봐와놓고 몰랐단다. 근데 이미 늦었다. 이미 나한테는 가족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다. 이제 가족이라고 하면 속을 부글부글 끓고 오글거리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난 아직 18살인데.. 이전부터 너무 살기가 싫었다. 그래도 힘내야지, 살아야지. 나중에는 좋은일이 오겠지. 하는 희망적인 단어도 이젠 아무런 가치가 없어진지 오래였다. 유서도 정말 많이 썼고, 겁이 많아서 손목도 긋다 말고 긋다 말고 그랬었다. 흔적도 있다. 난 진짜 왜 이렇게 살지. 진짜 사는것 같지도 않다. 죽고싶다. 다음생에 태어나면 뭐가 되고싶냐고 누가 묻는다고 하면 난 그냥 태어나고 싶지 않다. 진짜 사는게 너무 힘들다.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게 산다, 왜 불행없이 살아야 하냐 등등의 말도 이젠 안 통한다. 좋은 글귀를 봐도 감흥이 없다. 어느사람이 '지구는 다른 세계의 지옥일 수 있다' 라고 했던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진짜 죽을것같아서 여기 이렇게 토해낸다. 진짜 너무 힘들다. 근데 진짜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다들 어른들을 이해해달라 그러는데 왜 남들은 우리들을 이해해달란 말은 안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내가 이걸 왜 쓴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방금 있던일 때문에 너무 슬프고 살 의미가 없고 내가 왜 사는지 싶어서 하소연 하려고 적은것 같다. 아직 어린게 뭘 아냐고 하지만 그런말을 해도 달라지는건 없을것같다. 좀 어이없고,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나같은게 위로 좀 받아보자고 올리는 이유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말하는것도 병신같고, 철없고 뒤죽박죽이지만.. 그냥 올리고싶었다. 그냥 세상이 이렇게 사는 인간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3
살기싫다
내가 이걸 내 다이어리에, 내가 누군가를 밝히고 쓰는날은
아마 내가 진짜 죽으려고 결심하고 혼자서 다 정리하고
마지막에 공개하는 그런 글일것 같다.
태어날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나는 내가 태어난걸 저주하고,
단 한번도 행복하다고 느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봤자 엄마라는 여자가 있었을 때? 근데 그마저도
우리 버리고 가버리고 난 뒤에는 안 좋은 기억으로 변질됐지.
집 나가기 전부터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 사람은 우리에게
무서운 존재였다. 근데 그 여자 집 나간 이후로는 우리한테
잘 해주려는건지 뭔지 조금 변하고, 자유롭게 놔두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또 그게 생각해보니 방목보다 더 한..
그냥 신경쓰기 귀찮고 혹같은 것들 놓아놓고 사는? 그런거였다.
그래놓고 친구집에서 자고 오는건 안된데..
밤 12시에 오는건 뭐라고 잘 안했으면서.. 근데 그마저도
자기 기분나쁘면 뭐라 안하고.. 지금 또 뭐가 생각났다.
예전에 어디 닉네임이 혹 둘 달린 홀애비? 이거였다.
우리가 혹이었어.. 별거 아니겠지만 그냥 기분 더럽다
할머니란 사람은 우리집이 이렇게 된게 다 나 때문이라고,
니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우리집은 이렇게 안 됐을거라고..
원래 나 안 낳으려고 했다, 지우려다가 말았다 그러더라..
나중에 들어보니까 그건 사실이 아니라던데 그 말 듣는다고
기분이 나아진건 아니었다. 더 기분이 더러우면 더러웠지.
'내가 얼마나 싫으면 지우려다가 말았다는 소리를 다 할까'
하고. 아 그리고 나 낳고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울면서
할머니한테 버렸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와서 키운거래.
진짜 대단하지 않음? 이것까지만 해도 진짜 대박 불쌍하다.
나 왜 이렇게 기구한 운명이지? 대단하다 정말.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중3까지 할머니 밑에서
개처럼 대해지면서 살았다. 밥 해주고 그런건 정말 고마운데
항상 말끝마다 자신을 종으로 안다면서 뭐 조금만 짜증나면
때리고 시발년, 미친년, 개같은년 등등 온갖 욕은 다 하면서
물건 집어던지는건 기본이고.. 예전에 초등학교 4? 5? 학년
때 인가 글라스데코로 아빠 차에 붙이라고 정말 정성스럽게
뭘 만들었는데 그걸 할머니가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버렸다.
정말 정성스럽게 만든건데. 그거 모르다가 아빠와서 주려고
찾는데 없어서 보니까 다 구겨지고 갈라져서 쓰레기통에 있더라.
그래서 좀 울었는데 아빠가 나중에 나가니까 할머니가
창문으로 아빠 가는거 확인하더라? 그러고 간거 확인하더니
갑자기 자려고 누워있는 나 엄청 때렸다.. 이불도 다 뺏어서
동생만 덮어주고.. 그때 한 겨울이었는데. 12월 말인가?
울면서 그렇게 잤다.. 할머니가 무서워서 아빠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할머니가 이때까지 나한테 한 짓들 적어놓은
수첩이 있었는데 그걸 어쩌다가 할머니가 발견했다.
그러고 항상 협박하고.. 내가 말하라고 하니까 못 꺼내더라
다 버렸을거니까. 그거 밝혀지면 자신만 성기되는거니까.
언제는 할머니가 내가 컴퓨터 하고있는데 청소였나 아무튼
손대다가 갔는데 내가 실수로 모니터 건들여서 화면이 잠깐
나갔었다. 그래서 내가 '아 시발' 이랬는데 지한테 한 줄 알고
미친년이니 뭐니 하면서 욕하고 멱살 잡아서 벽에다가 밀치고
머리 때리고, 머리채 잡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계속 그러다가
갑자기 칼 가지고와서 내 목에 겨누면서 니 죽고 나 죽자 그러고
진짜 내 눈 바로 칼까지 휘둘러지고 그랬다.. 그러고 할머니는
항상 아빠오면 착한 할머니, 좋은 할머니인 척. 난 그 순간들,
단 하루도 하나도 잊지 못하겠다. 사과한다고 해도 안 잊힌다.
말이 되? 얼마전에 이러더라
'그 때 내가 너 위한다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됐다.'
아 그때 생각하다가 진짜 빡치네 진짜 열받는다.
어쨋든 그러고 중2때인가. 다른 집 이사갔는데 뭐 만하면
욕하고, 시비걸고.. 그 때 너무 못참겠어서 이때까지 당한 것
다 아빠한테 말하고, 할머니한테 말하지 말랬는데 아무것도
도움도 안 되고, 할머니한테 그걸 또 말해서 난 항상 할머니한테
또 욕먹고, 맞고.. 내가 말하지 말라지 않았냐고,
말해서 또 맞았다 그러면 또 그걸 할머니한테 말해서
맞고 욕먹고.. 그러고 아빠가 집에 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정말 아무 도움도 안 됐다. 나 힘들다고 그러니까
아빠의 엄마지 않냐, 니가 좀 참아라 그러더라.
난 당신의 딸이라고요. 네? 힘들어서 죽으려고 하는 나는
보이지가 않았나보다. 도대체 우리집을 위해서 뭘 한거지?
너무 힘들어서 진짜 할머니때문에 죽고싶다고 그렇게
아빠한테 말 했었다. 솔직히 입밖에 안 내민것 뿐이지
당연히 그런감정이 들 만 했었다. 말 안해도 다 들었으니
알거고. 어쨋든 그걸 또 할머니한테 아빠가 말했다.
내 방에 있었는데, 아빠랑 통화하고 끊고 난 뒤에 거실에서
할머니가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끊기고 내 방에
문이 부서지도록 두드리면서 온갖욕하면서 나오라고, 문 열라고
그러더라. 여니까 나보고
'죽으려고 혼자서 나가서 조용히 뒤져버리지 그걸 왜 말하냐'
그러면서 또 쌍욕. 언제는 진짜.. 밖에 나가서 놀다가 집에
왔는데 방안에 있는데 소리지르면서 대놓고 욕하더라.
'보X를 찢어 배를 갈라버릴 년.' 이런 소리까지 하더라.
나 그때 15살이었는데. 진짜 나 왜 사나 싶다.
나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나 진짜 왜 살아? 내가 왜 사는것같음?
이거 읽고있는 니가 좀 알려주면 안됌? 뭐 할 일이 있으니
이 세상에 태어난거다 같은 웃기지도 않는 말 안했으면 좋겠다.
진심 나는 살면서 내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다가 양산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진짜 못 참겠더라
이렇게 거지같이 사는게. 언제 또 내가 세탁기 한 번 안 돌려
놨다고 개같은년 뭣같은년 온갖 년이란 년은 다 붙여서 욕하더라..
진짜 못 참겠어서 내 방에 들어가서 물건던지고 소리지르고..
밥도 안 먹고 아빠올때까지 방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러고 아빠 집에 왔을때도 아빠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면서
소리지르고 문 잠그고 나오지도 않았었다. 그러니까 아빠가
뭐때문에 그러냐 할머니한테 그러니까
'몰라 갑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소리지르고 물건던진다.'
뭐 이런식으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그때 문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 아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있고, 할머니는 니 왜그러냐고 또 뭐라뭐라
하더라. 그래서 또 이사와서 할머니가 나한테 한 짓 등등
다 말했다. 아빠 듣는 앞에서. 그러니까 자신이 언제 그랬냐며
또 흥분해서 욕하고.. 아빠는 진짜 아무것도 못 했다.
내가 원래 할머니한테 존댓말을 썼는데 너무 화가나고,
욕 먹을만한 짓 한적도 없는데 앉아서 온갖 욕을 먹고
아빠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러고 있어서 '시발, 진짜..'
이러니까 그때 아빠가 인상 찌푸리면서 '뭐?' 이러고 고개 들더라.
그거보고 어찌나 웃긴지. 당신 딸이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을때
아무렇지도 않고, 되게 어른스러운 척, 분위기 있는척은 다 하더니
어머니 있는 앞에서 딸년이 그런 말을 하니
어이가 없으셨나 봅니다? 내가 철이 없으셨나 봅니다?
그 때 내가 중3이었는데.. 진짜 그 당시에 내가 겪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그 모든게. 철 없이 그런 말을 꺼낸게
내 잘못이지만 난 너무 힘들었다. 너무 화가나서 할머니한테
당신이 뭔데 나한테 그러냐, 당장 집에서 나가라면서
소리쳤다. 진짜 그 뒤로 할머니는 집을 나가서 살았다.
명절때나 다시 왔는데, 우리집은 친척이 얼마 없어서 와봤자
두 분 정도 오신다. 근데 그 앞에서 되게 잘 해주는척 하면서
안 보일때 항상 노려봤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고 그러던데 진짜 내가 간단한 대답은
다 하면서도 그 상황이 너무 역겹고 토가 나올것 같았다.
그리고 아빠가 원래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내가 봐도
아빠의 오해가 분명한데.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이사 이후에는
다른 지역이니까 자주 못 만날수도 있는건데 아빠는
'그 여자가 이제 내가 돈이 좀 없고 그러니까 날 무시하는거다.'
면서 거의 일방적이게 차갑게 대했었다. 한번은 나보고
'이모 왜 아빠한테 요즘 연락 안 하세요? 요즘 아빠 돈 없다고
무시하시는 거세요?' 뭐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라고 시키더라.
이 얼마나 어른스럽나.. 참.. 내가 봐도 자격지심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어른들의 일들을 내가 다 아는건 아니었지만 아빠가
그런 섣부른 행동을 하는건 좀 아니었다.
원래 집이 가난하긴 했는데, 한 몇년정도 아빠가 돈을 잘 벌던
때가 있었다. 물론 우린 어리고, 할머니한테 생활비 다 맡겼었는데
좀 늘어난 생활비로 할머니는 고가의 백을 사기에 바빠서
그런거 느껴 볼 겨를도 없었다. 그때가 우리집안이 돈 좀
들어오던 때라는걸 나는 한참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 때는 아빠가 집에 거의 안 들어오고, 와봤다 밤 늦게와서
다시 우리가 학교 오기전에 나가고.. 아빠의 기억이 많이
없어서 슬플때였다. 그런데 양산 이사오기전에 이사갔던곳에
살 때 부터 아빠가 좀 힘들었나보다. 집에 맨날 빚쟁이가
찾아왔었었다. 뭐 방송에서 나오는 그런 깡패들은 아니고
집에 아빠 계시냐 하는 뭐 그런. 그 때 아빠 주소지 때문에
찾아왔었는데, 양산에 이사오고나서는 아빠가 빚쟁이들 올까봐
주소지를 안 옮겨서 나중에 주민번호가 말소됐었다.
그래도 우린 조금 더 가난해졌을 뿐, 난 한번도 우리 집의
가난함에 대해 비관하거나 슬퍼하거나 한 적도 없었고
양산에 이사 온 이후로 아빠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난 되게 행복했다. 사실 내가 어디 다치거나 슬퍼도
티를 잘 안내서 그런거지.. 사실 엄마 없다는게 너무 서러웠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동생이 6살때 집을 나갔는데
내가 울면서 나가지 말라고 빌었는데도 뒤도 안 돌아보고
집을 나갔다. 우리가 한 번 자고있을때 와서 남은 짐을 챙기러
온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때도 집안에 돈 되는것들 챙긴다고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뒤로 한번도 마주친적도
없고 연락도 없고 우리가 보고싶지도 않은건지 보러오거나 하지도
않았었다. 아무튼 그 이후로 난 엄마 없이 자라서
다른 친구들이 엄마랑 목욕탕을 갔네, 엄마랑 어디가서 놀았네,
비오는 날 엄마랑 꼭 껴안고 잤네, 엄마가 용돈을 조금만 주네,
엄마가 나를 혼냈네.. 그냥 다 부러웠다. 그런 상황에 난
할머니한테 항상 갈굼 당하고.. 다행히 할머니가 동생은 남자라고
때리거나 한건 많이 없었다. 그리고 아빤 집안일 잘 모르고
집에 잘 오지도 않고.. 난 너무 외로웠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난 양산에 오고 할머니가 따로살고 나서는 행복했다.
당분간.. 그리고 내가 참 느낀게.. 어릴때는 아빠가 참 멋있다,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야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커가면서 보는 시각이 커지니까 아빠가 다 옳은건 아니라고
느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아빠가 어땟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리고 내가 중학교 졸업할 때 였다. 아무도 안 왔었다.
다른애들은 다 엄마나 아빠 등등 가족들이 와서 꽃다발도 주고
받고, 사진도 찍고.. 오늘 외식할까? 이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데
나는 아무도 없었다. 초등학생때도 그랬었다. 그땐 할머니만
오고, 사진도 내 친구 가족이 나랑 내 친구 찍어주고 그랬었다.
그 초등학생 졸업한 날 사진을 몇년이 지나고 친구한테
받았는데 진짜 그거 보니까 뭔가 서럽기도 하고 그렇더라.
어쨋든 난 중학교 졸업식날 다른 애들 보면서 드는 생각도 잠시
곧 평상시처럼 아 피곤하니까 집이나 가자. 하는 생각만 들었다.
아니 그 전에 동생이 걱정됐었다. 동생도 그 날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다. 아 그때 할머니가 다행히도 갔었던것 같다.
그러고 얼마 안 지나고 컴퓨터를 하다 얼마전 졸업식때가 생각나서
장난식으로 아빠가 그때 안 와줘서 서운했다.
졸업식은 평생에 몇 없는 날인데.. 이렇게 말하니까
일한다고 못간건데 그걸 이해못하냐고.. 마치 니 졸업식 따위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니들 먹여살리려고
일한거라면서.. 그 하루 빼달라고 하면 못빼주는건가?
그래 일하면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꼭 그런식으로 표현을
해야하는건가 싶어서 서러워서 울었다. 고등학교 진학할때도
관심 안 가져주더니. 그리고 고등학생되서 1학년때
내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은 중1때부터 아 가수가
되고싶다 생각했는데 우리 집 형편도 그렇고, 내 주제도
그래서 차마 말 못했었다. 내 가장 친한친구도 고등학교
올라와서 내 꿈이 음악쪽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니까짓게 가수는 무슨 가수냐는 말을 들을까봐 누구에게도
말 못했었지만 고1때부터 조금씩 주위에서 알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아빠한테도 조심스럽게 알리고,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는 친구에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해서
내 용돈 3달치가 일주일에 2번씩 한달간의 수업료라는걸
알게되어서 앞으로 용돈 안받을테니 실용음악학원
일단 한달만 끊어주면 안되냐고 그랬다. 그랬더니 또 우리집
형편을 들먹인다. 내가 내 용돈을 안받는다고 말했는데도 그런다.
조금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우리집이 조금 형편이 안된다
그래도 딸이 진지하게 꿈에대해 이야기 하는데 15만원이 아깝단다.
그래 그 돈이 아까울수 있다. 그런데 마치 내 꿈이
15만원도 아깝다는듯이 말을 하니까 또 너무 서럽고 그렇더라.
그것만이 아니고 내 꿈에대해 너무 쉽게 알고,
진지하지 않게 받아들였다. 내가 그때부터 아빠를 안 믿었다.
언제 한 번 또 그 이후로 싸울때 내가 아빠한테
그때 아빠가 그렇게 대해서 정말 아빠 못 믿겠다, 내 꿈이
15만원도 안된다는듯이 말하고 정말 싫다. 이렇게 말하니까
'그래, 니는 돈 못벌고 고작 15만원도 안 주는 아빠가 그때부터
싫었다 이거제?'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그 뒤로 부터 내 진로, 내가 갖고싶고 가지고싶고 어느것에
관심이 있고 어느과에 가고 등등을 일체 알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내가 뭘 하든 관심이 없었던것 같았다.
그리고 올해 아빠한테 새 여친이 생겼다. 그 여자는
대학생 아들 딸이 있었는데.. 정말 이상한 여자였다.
상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정말 끼리끼리 만난다고 둘 다
인내심이랑 배려심이 없었다. 진짜.. 아빠랑 술 먹고
늦은 밤 우리집에 처음 왔었는데 그때 우리 자고있는데도
우리가 보고싶다면서 자는 우리 방에 들어와서 불을 켜고
그랬었다. 그리고 언제는 아빠랑 싸웠는지 뭔지 새벽4시에
아빠가 없는 우리 집 문을 다짜고짜 두드렸다. 너무 짜증나서
아, 씨!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나가 문을 열어주니 그 여자였다.
그래놓고 아빠욕을 하더라. 대충 흘겨듣고 방으로 들어가
잤는데, 다음날 아침 본인이 늦은 밤 누군지 말도 안하고
민폐부린건 싹 빼놓고 내가 본인한테 소리를 다짜고짜 질렀다고
아빠한테 욕을 했나보다. 아빠가 니가 그랬냐면서 뭐라길래
사실을 말해줬더니 또 아무말이 없다. 뭐든 다 내 잘못이지
이때까지 다들 그랬다. 아무튼 그러고 그 여자는 할머니도
싫어하고 그랬었는데.. 그 여자를 만난 이후로 아빠가 또 다시
밤 3, 4시에 들어오고 그 여자가 주제넘게 우리집 일에 관여
할 때 마라 나랑 사소하게 말 다툼도 하고 그랬는데 또 아빤
그때마다 허수아비마냥 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못했었다..
언제는 그 여자가 빨래한 검은 옷에 묻은 하얀 티끌들을 보고
'애들 이런거 입히면 무슨소리 듣는지 알아요?
엄마없다는 소리 들어요.' 하더라. 우리가 바로 앞에 있는데.
그리고 아빠가 담배를 피다가 끊었는데, 난 불만이었다.
담배를 끊은건 좋은데, 이때까지 우리가 담배 좀 끊으라고
할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그 여자가 끊으라니까 바로
끊어버렸다. 그래서 난 왜 평소에 우리가 끊으랄때는 안 끊었냐고
아빠한테 그러니까 그 여자가
'담배 끊게 해준것도 감사히 알아야지 뭔 말이 많냐'
고 그러더라. 어이가 없었다. 이전까지는 베란다가 떡하니
있는데도 방 안에서, 거실에서 시도때도 없이 담배를 펴서
기관지가 안 좋은나는 거의 맨날 목감기 같은거에 걸리고
언제는 기침을 하다가 피까지 나왔었는데, 그런 사례들을
말하면서 좀 끊어봐라고 해도 안 끊던 사람이 그 여자 한마디에
끊으니까 어이가 없을수밖에 없었다. 참.. 어쩌다보니
그 여자한테 내가 왜 아까 그렇게 쉽게 엄마 이야기를 꺼내냐
그러니까 비웃더라.. 이야기 다 끝나고 아빠한테 무슨말 좀
해보니라니까 왜 아빠를 끌어들이냐더라.. 그러면서 나중에
지 필요할때 아빠한테 말 좀 해보라더라.. 이게 무슨..??
암튼 그때도 아무말 없이 있던 아빠가 나보고 하는 말이
'이모가.. 니들을 위해서 이렇게 와주는데.. 니가 그렇게
나오니까 아빠가 이모한테 미안하다.'
기대했었던 내가 병신이었다. 우릴 위한다고? 우릴 위한다면서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 여자가 아빠보다 돈이 좀 더 많아서
아빠가 설설 기는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우릴 위한다면
안 와주는게 최고였다. 그리고 내가 신장이 많이 안좋다.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면 신장이 안좋으니
다시 재검을 받으라고 그랬었는데, 엄마가 있을때까지는
재검하라는 말이 나오면 병원에 가서 다시 재검을 받고 그랬었다.
그런데 엄마가 없는 이후로 할머니는 그런 결과가 나오면
신경도 안쓰고, 아빠는 아예 몰랐다. 근데 그걸 숨기다가
점점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도 건강검진을 할때마다 신장에 이상이 있다고
항상 재검을 받아보라는 결과가 나오니 슬슬 걱정이 되서
언제 한번 말했었다.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면
항상 신장이 안좋다고, 재검을 받아보라는 말이 나왔었다고.
그러니 우리 한번 건강검진을 해보자고.
그러니까 아, 그랬었냐면서 언제 한 번 해보자. 그러더라.
그리고 한달이 지났었다.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또 그때 처음듣는 양 아, 그랬었냐? 이러더라..
말이 안 나왔다. 다음달에도 결과는 똑같았다. 이젠 내 몸이
아프고 그런것도 말을 안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난 나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걸 깨닫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어릴때도
그랬던것 같다. 보통 초등학생때면 가족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야지. 이런생각을 하던데.. 나같은 경우는 빨리 집 나가서
나 혼자 살아야지. 그럴려면 이러이러 한게 필요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억지스럽고, 어처구니 없겠지만
난 지금 내가 어린시절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것도 억울하다.
그 여자친구라는 여자는 어느순간부터 집에오면 날 무시하고
내가 방에 들어가면 나 들으라는듯이 큰 소리로 아빠한테
내 욕도 하고 그랬었다. 그 여자때문에 진짜.. 할머니도 화가나서
결국 그 여자는 우리집에 안오는걸로 됐었다. 지금 양산안에서
이사를 갔는데 이사오고 얼마 안지나서 그 여자는 안왔다.
마지막 온 날도 나 무시하고 그러더라.. 어이가 없어서..
내가 내 물건 건드는걸 참 싫어하는데 마음대로 건드려놨었다.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왜 마음대로 건드냐니까
요즘 아빠 힘든데 어쩌구 하더라. 아빠가 힘든거랑
그 여자가 내 물건을 건든거랑 무슨상관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래놓고 말 안통하니까 이상한 소릴 하면서 가버리더라.
그 뒤로 계속 또 무시하고.. 자세히 기억은 안났는데 정말
이상한 여자였다. 지금도 계속 만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이후로 아빤 그 여자를 못 만난게 나때문인가
생각했는지 뭐 조그마한 일에도 무조건 내 탓, 내 탓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냥 넘어가고 안그러면 억지를 부리고 그랬었다.
그 여자때문에 엄청 싸우다가 아빠가 날 때리고 아빠가 또
할머니 한테 전화해서 날 못키우겠다면서 욕을 하고 그랬었다..
나중에 할머니한테 전화가 오고, 나한테 왜 집안을 또
이렇게 만드냐더라. 버릇은 남 못준다고.. 사과를 했다 해도
예전이랑 다를바가 없다고 느껴졌다. 다 내탓이란다.
할머니도 이해하지만, 니가 좀 참아라고 하더라. 왠지 모르겠지만
순간 예전에 '니가 태어나서 집안일이 이꼴이 된거다'
라고 하던 말이 생각이 났다. 어쨋든 내가 굽히고 사과하고
그러면서 또 그때 아빠가 미안하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에 대해 사과를 했었다. 진심이 안느껴졌지만 난 이때까지
서운한 일에 어느정도 안정된느낌이 받고 그 여자는 집에 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내가 아까말했다 싶이 기관지가 안 좋은데
병원에 간다고 돈을 좀 달라그랬었다. 어렵사리 받고
병원을 갔다왔는데 영수증을 끊어오라 그랬었다. 생각해보니
기분이 좀 그랬다. 날 못믿는것 같아서. 난 이때까지 한번도
그런거에 대해 속인적이 없었는데 기분이 나빠져서 왜 그러냐,
믿어주면 안되냐 그게 무슨 몇만원 나오는것도 아니고
왜 영수증을 끊어오라는거냐니까 자신은 사회생활 하다보니
그런거라고 그러더라. 너 그런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사회생활 못한다 그러더라. 난 분명 따진것도 아니었고
의문식으로 말했을뿐인데..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싶었다.
가족한테서 사회생활이라니.. 그리고 할머니한테도 그런다고
그러더라.. 그게 뭔 변명이 되는건가.. 그러고 아빠랑 사이가
또 서먹해졌었다. 내가 그 여자가 온 뒤로 성격이 더 많이
날카로워 졌었다. 그런데 그걸 아빠랑 동생은 그 여자때문이라고
그 여자한테 책임을 전가한다. 따지고보면 그 여자로 인해
더 날카로워 진거지 무조건 그 여자때문은 아니었다..
어이가 없었다. 참.. 내일모레 50인데 딸이랑 싸웠다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딸 흉을 보고, 다른사람에게 무조건 책임을 전가하고..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밖에 안 비쳐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고
동생이 잘못을 했는데, 전혀 반성하지를 않아서 혼내고 있었다.
좀 때리기도 하고, 욕도 했었는데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았었다.
앉아있는 동생한테 내가 계속 일어나라고 그랬었다.
아빠는 옆 방에 있었는데 그때부터 '하지마라' 고 그랬었다.
싸우지 않는걸 바라는건 알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그러는건 아니지 싶었다. 우리가 무슨일이 있으면
무슨일인데? 하면서 알려고도 하지않고 그냥 귀찮으니
끝내버리자 하는 아빠의 평소 행실만 또 다시 느껴져서 더
화가 나서 무시하고 나는 계속 일어나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내 얼굴을 때렸다 손바닥으로.
그러면서 멱살을 잡고 벽에 짓누르더니, 머리를 잡고 눌렀다.
그리고 또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못키우겠다면서 욕을 해댔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지. 그때는 눈물도 안 나왔다.
그러고 할머니가 동생에게 바꾸라해서 바꾸고, 나중에
나에게 바꿨다. 받자마자 또 니 왜그러는데, 또 왜 집안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그러더라. 있었던일 다 말하니까 또 알았다고,
다 이해한다고 그러더라.. 할머니나 아빠나 똑같았다.
예전에 할머니한테 당할때 아빠도 그런식이더니.. 그런데
그때 아빠태도가 더 어이가 없긴 했다.
마치 '내가 들어줬으니 된거 아니야?' 하는 태도였었다.
아무튼 그 이후로 진짜 남자가 더 무서워졌다. 남녀평등이라지만
정말 너무 충격적이었다. 귀에서 삐소리가 날 정도였다.
턱쪽에 뺨에는 멍이나서 일주일 이상동안 사라지지 않았었다.
정신없이 말한다고 내용이 중간 짤리고 그랬지만
난 지금 너무 죽고싶다. 작년에는 어떤년한테 엄마없다고
모욕을 당하기 까지 했었다. 온갖 내가 살면서 겪은것들이
다 기억난다. 상장을 받았는데도 그저그러려니 하던 아빠모습이랑
비오는날 다른 애들이 엄마에게 대리러 오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예비용으로 들고다니는 우산이 있음에도
아빠한테 대리러 오라 했다가 일하는데 못가는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생각좀 하라고.. 평소 안그러다가 왜 그러냐고..
그랬던거 등등.. 다 생각난다. 아무튼 아빠가 날 때린 날 이후로
한번도 아빠랑 이야기를 안했다. 말하는것도 토나오고
얼굴보는것도 역겨웠다. 내 동생이 그 다음날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미칠것같았다.
얼마전에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느사람에게
보고싶은건 아니고, 그냥 내가 사는게 너무 힘들다보니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엄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 인간도 조금 이상한 인간이었다. 나이가 나보다
11살 많았었는데 안지 2~3일도 안됐는데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다..
실제로 본것도 아니었는데.. 진짜 이상했다. 아무튼 그 뒤로
내가 왜 찾으려 했는지 모르겠다고, 더 이상 엄마 이야기 언급
말랬는데 그러다가 내가 그 인간한테 참 사람한테
잘 반하는것 같다고 그러니까
'그럼 너는 왜 니 엄마 찾다가 안찾는다 그러는데'
같은 이상한 소릴 하더라. 말하지말라 하지 않았냐니까
니가 찾아달라지 않았냐고 그러더라;; 내가 그래서
다시 하지말라고 그랬었잖아 그러니까
'내가 왜 니 엄마를 찾으려다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더라. 진짜 세상에는 왜이리 이상한 인간이 많은지
모르겠다. 무슨 개소릴 하는건지. 아 진짜 짜증난다.
암튼 엄마가 사는곳은 동사무소에서 알게되고, 그 새끼는
아무런 도움도 못 주고 그냥 말았었다. 암튼 그 이후로 아빠랑
이야기 안 하고 지냈는데, 오늘 내가 동생한테 아빠는 동정심이
가는데 누나한테는 안간다고 그러더라. 진짜 그 말에 눈물이
나왔다. 동생 보면서 내가 그렇게 운건 처음이었다.
내가 왜 사는가 싶었다. 이젠 마지막으로 믿어보려고 했던
동생마저 나를 저버린 기분이었다. 너무 죽고싶었다.
아빠는 일하고 우리 키워주고 그러는데 누나는 아빠랑 말도
안해서 그렇다고 그러더라. 키워줘? 내가 보기에는
남들 시선 의식해서, 버리면 욕먹을까봐 어쩔수 없이
키우는것마냥 대했다고 생각한다. 이때까지 그랬다.
돈만 주고, 밥만 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그 여자를 만날때에는 밥도 없어서 우리가 굶고 있어서
내가 밥 좀 달라니까 무시하고 그 여자랑 놀고 그랬었다.
진짜 내동생한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슬펐다.
그리고 내가 핏줄이라서, 어른들한테 혼날까봐 누나대접을
해준거라더라. 진짜 서러워서 펑펑 울었다 진짜.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겪고, 이러이러한 기분으로
어떻게 지냈다면서 당한거 말해주고 그러니 갑자기 울길래
왜 우냐니 누나한테 미안해서 그렇단다. 내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힘들줄 몰랐단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지도 같이 겪고, 듣고, 봐와놓고 몰랐단다. 근데 이미 늦었다.
이미 나한테는 가족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다.
이제 가족이라고 하면 속을 부글부글 끓고 오글거리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난 아직 18살인데.. 이전부터 너무 살기가 싫었다.
그래도 힘내야지, 살아야지. 나중에는 좋은일이 오겠지.
하는 희망적인 단어도 이젠 아무런 가치가 없어진지 오래였다.
유서도 정말 많이 썼고, 겁이 많아서 손목도 긋다 말고 긋다 말고
그랬었다. 흔적도 있다. 난 진짜 왜 이렇게 살지.
진짜 사는것 같지도 않다. 죽고싶다.
다음생에 태어나면 뭐가 되고싶냐고 누가 묻는다고 하면
난 그냥 태어나고 싶지 않다. 진짜 사는게 너무 힘들다.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게 산다, 왜 불행없이 살아야 하냐
등등의 말도 이젠 안 통한다. 좋은 글귀를 봐도 감흥이 없다.
어느사람이 '지구는 다른 세계의 지옥일 수 있다'
라고 했던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진짜 죽을것같아서
여기 이렇게 토해낸다. 진짜 너무 힘들다. 근데 진짜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다들 어른들을 이해해달라 그러는데
왜 남들은 우리들을 이해해달란 말은 안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내가 이걸 왜 쓴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방금 있던일 때문에 너무 슬프고 살 의미가
없고 내가 왜 사는지 싶어서 하소연 하려고 적은것 같다.
아직 어린게 뭘 아냐고 하지만 그런말을 해도
달라지는건 없을것같다. 좀 어이없고,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나같은게 위로 좀 받아보자고 올리는 이유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말하는것도 병신같고, 철없고 뒤죽박죽이지만..
그냥 올리고싶었다. 그냥 세상이 이렇게 사는 인간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