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엄마가 바람피는데 엎어야하나요..

방탈죄송합니다2012.09.28
조회1,441

말씀드리기 앞서 방탈 죄송합니다 이런 고민은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자주 오는 시친결에 글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엄마.. 엄마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오늘아침에 엄마가 바람피고 있는걸 알았어요

전 부모님집에서 함께 살고있어요

제 위로 언니가 한명 있는데, 언니는 10년전부터 타지에서 자취하며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언니는.. 집안 얘기 (안좋은 이야기들)가 자신의 귀에 들어오는걸 질색해요

말하자면 집 이야기는 듣고싶지도 않아 하며, 먼저 연락도 잘 안합니다

10년이란 세월이 언니를 그렇게 멀게 해놓았나 봅니다

이 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 익명을 빌려 이곳에 여쭤봅니다

아빠는 자영업을 하시며(24시간 마트) 한주는 야간, 한주는 주간.. 이렇게 주야 일하고 계세요
형편이 안좋다보니 인건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주.야 12시간씩 일하세요(동업자 친구 한분과 교대로)
이제 곧 환갑이 되시는데 나이도 있으시고 건강도 좀좋지않기 때문에 하루 12시간 일하는것 무리일텐데도, 가족을 위해서... 엄히말하자면 엄마를 위해서 돈을버시고 계세요. 미칠 노릇 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엄마가 씀씀이가 굉장히 헤프거든요
엄마는 또 엄마대로 장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집에 10원한장 가져오지않아요
본인수입 100% 본인 유흥비(?)로 쓰세요
최근들어 무슨모임, 무슨모임.. 모임을 10개가까이 드시더라구요
근데 그 모임회원들이 죄다 부유하고 재산이 몇억 몇십억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엄마는 거기에 물들어서 쪼달리는 형편에도 다른사람들앞에선 쿨한척, 돈잘쓰는척 하고다녀요..

정작 본인은 신불자이고 엄마 앞으로 연체 된 금액이 4천만원 가량 됩니다 
그렇다보니 엄마장사는 배보다 배꼽이더 커서 매월 적자고, 구멍난돈을 아빠가 메꿔주시고...

최근들어.. 약 3개월 전부터 부쩍 모임이 잦아지더니 아빠가 야간하는 주에는

집에 새벽1시~3시 사이에 오더라구요 일주일에 집에 일찍오는날은 일요일 딱하루..

일요일은 아빠가 유일하게 쉬는날이에요
엄마 장사는 9시되면 마치는데 말이죠. 도대체 무얼 하고 다니는지'오늘은 왜늦어?'  물어보면

그놈의 모임 모임.. 핑계를 대세요

집에 분란생기는것이 싫어서 이런것을 아빠께 말하진않았어요
다만 저도 아빠도 엄마가 단순 모임나가는것 만은 아닐거라고 짐작하고 있었어요
도가 너무 지나치니까요

엄마는 집안일에 손끝, 털끝하나 대지않아요 모든것은 제몫이 되어버렸고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청소에 빨래에 요리까지 사실 힘들어요
왜 내가 이나이에 이러고 있어야하는지 어쩔땐 화도나고 억울하기도하고..

퇴근하고 녹초가 되서 집에 오면 부엌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정도로 쌓인 설거지에..

제가 조금만 방심해버리면 빨래는 어느새 산더미구요

저도 여자인지라 깨끗하게 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마음만큼 쉽지가 않네요 힘든거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저렇게 된것을 저나 아빠가 그저 방관한건 아니에요
1년전부터 저랑 아빠랑 어르고 달래도보고 화도내보고 비굴하게 얘기도 해봤어요
하다못해 타지에있는.. 집안 사정에 관심없고 이미 이집사람 아닌것같은 언니에게 SOS도 쳐봤지만 모든게 다 허사더라구요
엄마는 마치 역마살이 끼인 사람같아요..

하루라도 외출하지 않으면 온몸이 아프대요 다리가 끊어질듯이 아프고 두통도 심하대요

그런사람이 매일같이 새벽으로 집에 들어온다니.. 말이 안되요


글 내용 이해를 돕고자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본론은.. 요즘들어 더 심해진 엄마때문에 제가 몇일전부터 엄마폰을 한번 몰래보겠다고 생각해왔고

오늘아침, 엄마가 샤워하는 틈을타 보고야 말았네요

저장안된 번호와 문자주고받은게 있더라구요
내용은..

 

남자-장미꽃이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있다네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언제나

       웃고 있는꽃 나는 그 꽃을 영원히 간직할련다 당신은 너무도 아름다운꽃이야 귀둥이 사랑해

 

엄마-당신의 사랑으로 빛을받아 이제야 웃음가득한 꽃으로 피는가봅니다 언제나 사랑해요♥

        오실때 족발 사오세요 ^^

 

이렇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볼까봐 일부러 번호 저장해놓지 않은점,

틈틈히 주고받은 문자 지워왔었는지 미처 지우지못한 문자2개를 제가 보고야 말았네요

사실 바람피는거 내 눈으로 목격하면 화가치밀줄알았는데

어느정도 예상 하고있어서 그랬는지 덤덤했어요 제 자신도 놀랬어요..
참 그상황에서도 문자 화면을 스샷찍어서 제 카톡으로 보냈고 보낸흔적과 스샷은 지웠어요

 

제폰으로 발신제한을 걸어 그 번호로 전활 걸어봤더니 역시나 남자분이 받으시더라구요

전화는 여보세요 듣고 바로 끊었구요 

 


저는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언니에겐 말하기싫어요 언니는 이집안일 얘기하는거 질색하거든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빠께말하자니 받으실상처에 눈물이 앞을가려요..

아빠는 저하나 보시고 살고계시거든요

저는 아빠가 상처받는것이 두려워서 이런 엄마 모습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아빠는 다 알고 계셨어요

부부사이엔 자식이 모르는 그 무언가가 있겠지요
저는 놀라울만큼덤덤한데 아빠가 아픈게싫어요..

솔직히말해서 전 엄마가 위자료까지 물어가며 이혼당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맨몸으로 쫓겨났으면 좋겠다구요 제가 패륜같나요?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뜬금없이 보험판매업 시작하더니 급기야 서울놈이랑 바람나서

서울로 도망도 갔었구요

제가 중3때, 언니가 고3때 집에있는 모든 돈, 통장 가지고 집을 나갔었어요

이유는 카드 빚 이었어요 우리집은 잘살았었어요 아빠 벌이가 괜찮았대요 제가 어릴땐요..

 

헌데 하루에도 홈쇼핑 택배 박스가 몇개씩 오고 옷은 또 얼마나 사입던지.(당시 제기억..)

사치로 인해서 아빠몰래 카드 2개 돌려막기 했나봐요 4천만원  빚남기고 모든걸 가지고 집나가더라구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아빠는 엄마없이 우리 키울수가 없어서 흥신소 사람붙여서 엄마를 찾아냈지요..

엄마가 모든 돈을 가지고 나가는 바람에 고3이었던 언니는 등록금이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졸업도 하기전에 부랴부랴 취업해버렸어요. 그 때가 벌써 10년 전인데..

언니는 아직도  엄마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너무 한이 맺혔대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미련하고 불쌍한 우리아빠.. 엄마없이 크게할수없어서 모든걸 다 용서해줬는데도

저지랄이네요 좋은소리가 나올수가 없어요

엄마가 집을 나갔을때에는 우리가 어렸기때문에 저런 사람이여도 엄마가 필요했지만

이젠 다컸다고, 아빠도 제발 돈벌어주는  기계처럼 살지말고 아빠 노후 위해서 사시라고 말해버렸어요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 막말을 해버렸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짜피 언젠가는 아빠에게 말해야 하겠지만 어떻게 좋게 말하면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혼자 그 아저씨번호로 연락해서 대화해볼까요..

문자증거는 제폰에 있어요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아직 어리다보니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모르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부탁해요ㅜ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