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시했던 고백

리지2012.09.28
조회269

안녕하세요 재미교포여자입니다ㅋㅋ제가 원래 남자친구를 사귀면 두달을 못넘어가는 여자였는데이번 남자친구와는 벌써 일년째 사귀고있네요 ㅋㅋ뭔가 볼때마다 새롭고 두근두근한 사람이에요!
제가 원래 짝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어요밴드동아리 같이 하던 친구였는데,벌꿀 색깔 머리에 파랑 크레파스색 눈을 가진 제이라는남자였어요
머리도 엄청 좋고 기타도 정말 잘치고 못하는게 없으면서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는 신비주의남이었지요...여자보다는 수학이 수학보다는 물리가 물리보다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답니다 ㅠㅠ
그런 남자를 한번 잡아보겠다고, 다음 학기에 그 남자가 듣는 수업을 되는대로 다 따라들어버렸어요 ㅋㅋㅋ여자가 튕기고 그래야된다는데 전 그런것도 없었어요ㅠㅠㅋㅋ 막 먼저 말걸고 인사하고 놀자고 보채고...
근데 매일매일 꼬박꼬박 싫어도 볼수밖에 없는 사이가 되자 우리는 점점 친해졌고 ...그 남자가 저한테 영화데이트를 신청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친구로써...ㅠㅠ)
학교 근처 스타벅스에서 친구하고 커피마시면서 그 자랑을 막 했는데바로 뒷자리에 같은 학교 다니는 다른 남자가 앉아있었던 거에요...
저랑 전공이 달라서 많이는 못봤지만 그래도 같이 듣는 강의도 있고 교수님 겹치고 해서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 주 주말, 예쁘게 차려입고 딱 기숙사를 나오는데 그 스벅 뒷자리 친구랑 정면으로 마주쳤어요저어어어어어어기 나의 까도남이 기다리고 있는데 자꼬 스벅남자 필립이 말을 거는겁니다 ㅠㅠ
"어? 리지 어디가? 오늘따라 예쁜데~~? 머리도 예쁘고 옷도 예쁘고 구두도 예쁜데?""아, 제이랑 영화보러 가기로 했지롱 ㅋㅋ""헤에~ 그래? 언제와?""음... 밤에 오지 않을까""에이, 좀더 일찍오면 안되?""왜?""그렇게 예쁘게 하고, 나랑도 데이트하자고ㅋㅋ""뭐야ㅋㅋㅋ 나 갈꺼야 제이 저기서 기달려 나중에봐!"
하고 필립이 옆을 슥 지나쳐 갈려고 했는데갑자기 저를 옆으로 안더니 귓바퀴에 대고
"내가 훨씬 너한테 잘해줄 수 있어"
라고 속삭이더군요입술이 정말 귓바퀴에 사아아아아알짝닿았다가말았다가 말도 빨리하는것도 아니고 처어어어언천히숨이 너무 뜨거운게 다 느껴지는데저어기 멀리 제이가 기다리고있는것도 보이는데

... 너무 야행ㅠㅠㅋㅋㅋ그때만해도 순딩했던 저에게 저건 너무 큰 자극이었어요 ...
근데 본인은 그렇게 말하고는유유히 가버리더군요;



결국 저는 그 샥시한 속삭임이 신경쓰여서 제이와의 데이트를 망쳤습니다 ㅠㅠ근데 그래도 결국은 필립이가 나중에 2차 공격으로 고백하고 어쩌고 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으와요지금 생각하면 그 도발적인 건 작전이었던 걸지도 몰르겠어요 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