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21살인데 임신중입니다.답답해서 글을 올려요.

애엄마2012.09.28
조회23,169

+많은 분들이 추천과 공감해주신 덕분에 부끄럽게도 베스트글이 되었네요.

제 짧은 생각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었다니 기분이 좋아요.

베스트댓글이 제 실수를 지적해주시는 댓글이라 부끄럽지만요 ^^;

어린 남녀분들이 이 글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길 바랄게요!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저는 현재 임신 5개월입니다.

요즘 판에 아이를 지워야하나요 뭐 이런글이 자꾸 올라오고...

그러다보니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어린나이에 임신하는 분들이 괜히 욕먹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봐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미성년자일때 현재 남편을 만났어요.

저하고는 10살차이..처음에는 그냥 아는 사이였다가 연인관계로 발전했어요.(이 부분은 좀 부끄럽네요.)

18살쯤?어떤 친구가 낙태를 했었어요. 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그러다보니 아이를 위해서

아님 나를 위해서라도 피임을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왜나면 커서 아이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진않았어요.

성인이 된후에도 남편과는 꾸준히 잘 지내왔어요.

다만 부모님께는 나이가 많으니 말씀을 못드렸지요.

그러다가 현재 시어머니께서 남편을 늦둥이로 낳으셔서 연세가 좀 있으시기도 하셨고..

남편도 아이를 원했어요.

저는 단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한다고해서 무턱대고 임신하고 싶진않았어요.

그래서 먼저 저희 부모님께 선물공새도 해보고 이래저래 열심히 설득한 끝에 허락을 받았어요.

양가에 허락을 받은다음에 아이계획이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피임을 끝내기에 앞서 저도 이 사람의 아이를 낳아 키워도 괜찮을까....

많은 고민을 해보고 그 고민에 답변도 하고 서로 의견을 얘기해보면서 진지하게 많은 대화를 했어요.

그러다가 짧은 시간에 아이가 생겼고 애당초 결혼식을 올리기로한 날짜보다 앞서 급하게 식을 올리게됫지요.

현재는 임신중이라 집에서 요리도 하고 태교도 하며 지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어린나이라고 무조건 사고로 낳았다는 편견을 버려주세요.

어디가서 계획임신으로 생겼다고 하면 믿어주지도않고 병원가서 임신진단받으니

낙태할꺼냐고 먼저 물어보고....노산이 많아져서 그런지 병원에가도 다른 산모님들 저만 쳐다보고..

한 생명을 만들기에 앞서 진지하게 여러번 생각했던 저희입니다.

그리고 어떻게하면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지 이래저래 채식위주, 운동 등을 하며

몸을 건강히 만들고 생긴 귀한 아이인데...한 순간의 실수로 가져진 아이취급받게 하고 싶진않아요.

자신이 책임지고 낳아 기르는 멋진 엄마,아빠들이 많겠지만

자신이 이 아이를 축복받으며 태어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경제적인 능력과 아이에게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된다면 낳아서 이쁘게 길러주세요.

한 순간의 욕심으로 무턱대고 낳아 결국 입양보내고 버릴꺼라면...끝까지 책임 못질거라면 아이가 커가면서 받는 그 상처를 만들지 말아줘요.

낳아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질문하는 분들은 경제적인 능력이나 키울 여건이 안될때 판에다가 물어보시더라구요.

자신이 끝까지 보호막이되어 키울 수 있다면 낳으셔서 키우세요.

아이는 물건이 아닌데 왜 이런데 와서 사람들에게 없앨까요 말까요 물어보시는지...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는게 자신만 손가락질 받는게 아니라 한순간에 아이도 손가락질 받는건데...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가 미성년자에 자신을 낳았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고..꼬리표가 된다면 속상하지 않겠어요?

그런 생각을 하며 꼭! 피임을 해주세요.자신과 나중에 낳을 이쁜 아이를 위해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