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념없는년이란 욕을 먹고 아이까지 뺏길만한 짓을 했는지 봐주세요..

감사합니다2012.09.29
조회17,722

거두절미하고 제가 왜 개념없는 년소리를 들었는지 그이야기 부터 해드릴께요..

 

신랑이 시어머니와 장을 보러간다길래 같이 가잡니다...여차저차 일이있었지만...

 

시장은 잘 봤습니다 시아버지가 올해 암투병 하시다가 돌아가셔서 명절 첫 제사라고 이것저것 신경을 좀

 

쓰는 모양이더라구요...저는 기독교라 늘 예배식으로 제사 지내서 제사 풍습 잘 모릅니다...

 

그냥 하라는대로 하고 따라갔죠...

 

시어머니가 전날 저녁에 와서 제 아들과(3살) 송편을 만들라 하시더라구요

 

제가 웃으면서 다 쥐파놓을까봐 걱정이네요 하고 넘겼어요 어차피 음식은 가서 같이 할거니까요

 

신랑은 외아들이라 지금 시어머니 혼자 계십니다 저도 중학교떄 아버지 돌아가셔서 친정엄마혼자계시구요

 

그리고 어제인 금요일 친정엄마 가게 테라스에 앉아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친정엄마 가게에서 주방장으로 일합니다 집은 바로 옆이구요 시댁은 차로 10분이내

 

시댁에 내일 언제가냐 그래서 저녁쯤 갈것이다 했습니다 엄마 성격이 좀...급하고 불같고 해서

 

제가 내일 낮에 일찍 가야지~하면 분명 남편도 옆에 있는데 왜그렇게 빨리가냐 이런말 할것같아

 

남편들으면 서운할것같아 그냥 저녁쯤간다고 둘러대고 낮에 갈생각이였는데

 

신랑이 저녁에 간다는말만 쏠랑 듣고 들어가더라구요

 

엄마가 송이랑 능이버섯 챙겨주시기로 했는데 버섯 갖다줘야 하는데 좀더 일찍 가라고 하셔서

 

오 다행이다 하고 그럼 낮에 가야지 ㅋㅋ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와서 아들 저녁먹이고 있는데 대뜸 전화와서

 

야 너 내일 낮에 들어가라 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제가 신랑한테 이렇게 저렇게 잔소리들을만큼 시댁에 못한것 아닙니다

 

신랑보다 제가 시댁에 간 횟수가 더 많다고 말할수있을만큼 시댁에 참 잘했습니다

 

혼자가서 밥도 얻어먹고 시아버지 좋아하시는거 시엄마 생각나면 봉다리 하나 들고 들어가서 놀다 오기도 하고

 

했는데 저렇게 말하니까 너무 싫더라구요

 

내가 알아서 간다니까 야 그럼 가지마 신발! 짜증을 내더라구요...

 

카톡으로 신나게 싸웠습니다

 

왜 나한테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을하냐 오빠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이때가라 하면 이때가고 그래야

 

하는거냐 오빠가 이렇게 참견안해도 내가 알아서 잘했던거 모르냐 제발 신경쓰지 말아라

 

저녁에 가던 낮에 가던 오늘 가던 명절 당일에 가던 내가 알아서 할 몫이다

 

나도 다 생각이 있는데 왜이렇게 오지랖을 떨면서 기분 나쁘게 만드냐

 

했더니 넌 가고싶은 마음도 없고 음식 하고 싶은마음이 없으니까 저녁에 간다고 말하는거아니냐

 

하더군요...제가 다시 낮에 간다고 얘기했다 오빠가 못들은거다 엄마가 버섯갖다줘야 하는데

 

음식 다하고 갈라그러냐 길래 낮에 갈꺼라고 했다 그러니까 자긴 못들었다네요 제가 그런말 안했대요

 

그래서 제가 카톡으로 진짜 이러지좀 말아라 다다다다 카톡 보내니까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니 알아서 해라 뭐 이렇게 오더라구요 그렇게 끝난줄알았는데..

 

신랑이 집에와서 저는 빨래를 널고 있었고 신랑이 씻더라구요

 

신랑 씻을때 애기가 안씻었으면 항상 씻겨줬어요 제가 먼저 씻길때도 있구요

 

그래서 옷 벗겨서 문앞에서 기다리는데 본인 몸닦고 쏠랑 나오더라구요

 

제가 애기 씻겨줘~했더니 아신발 너 진짜 죽을래!!!!!!!!소리를 꽥 지르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빨래 널다가 올스탑 ㅋㅋㅋㅋ

 

내가 무슨 죽을만한 짓을 했다고 죽이겠다고 하느냐 했더니 왜 자꾸 짜증을 내고 지랄을 하녜요...

 

퇴근하고 와서 첫마디가 애기 씻겨줘~였는데...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까 얘기를 다시 합니다 처음부터 ㅋㅋㅋㅋ왜 저녁에 가느냐 왜 갈맘이 없느냐

 

그러고도 니가 생각이 있느냐 개념이 있느냐 대가리에는 마요네즈만 찼느냐 병신같은년

 

욕을 막 퍼 부어요;;;; 내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느냐 안간다한것도 아니고 명절날 가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내일 저녁에 가는게 뭐 그렇게 욕먹을 짓이라고 나한테 그런 쌍욕을 하느냐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니랑 말하기 싫다느니 그래서 나보고 뭘 어쩌라고를 반복하며

 

옷만 입고 나가더라구요 원래 오늘 제가 나가는거였는데...

 

신랑이 나가 노는거 좋아해서 일부러 제가 먼저 뱉었습니다 오늘 내가 나갈거니 알아두어라

 

약속도 없는데 미리 그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친구들이 마침 만나자고 해서 나가려던 참인데 본인이 먼저 나가네요...

 

오늘 본인은 친구랑 애기랑 저녁먹는다고 나 나가라고 하더니..;;;;;ㅋㅋㅋㅋ

 

싸우면 늘 이런식입니다 제가 중요한 약속이 있건 없건 지 화나면 버럭버럭 화내고 나가서 신나게 놀고옵니다

 

이렇게 버럭 거리고 욕하는거 한두번 아니여서 제가 이렇게 더는 너랑 못살겠다

 

나는 너랑 살맘이 없다니까 자기는 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욕한번 더 해보라했더니 안한대요 제가 녹음할라고 녹음눌러놓고 통화중이였거든요

 

그전에도 싸웠던 증거(남의 집 화분 다 때려부시기, 친정집 가게 와서 손님들한테 난동부리기, 처가집 찾아와서 처형 처제 있는데 싸잡아 욕하고 저한테 죽이네 살리네 눈에 띄지말라느니 욕하고, 애기 앞에서 저 때렸습니다 그때 그 진단서도 다 가지고 있구요 )

 

결국 이혼하겠다고 말했더니 알았답니다 애기는 본인이 키울테니 양육비를 달래요

 

처음엔 저보고 키우라길래 위자료 주고 양육비도 줘라 했더니 못준다네요 ㅋㅋㅋ

 

지금 뱃속에 둘째 있습니다 이혼한다면 둘째는 못낳겠죠..

 

그리고 오늘 아침 애기 데리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제가 그렇게 욕먹을만한 큰 죄를 지었습니까....?

 

만약 정말 이혼한다면 제가 친권 양육권 다 가져올수있는건가요....?

 

바보같아서 뭔말을 해야할지 뭐가 옳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현명한 톡커님들의 답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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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가볍다하셔서 다시 수정합니다..

신랑이 아침에 애기데리고 간지 1시간쯤 되가네요 연락이 오면 뭐라 받아쳐야할지 고민되어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빠른답변이 필요해 간략하게 썼습니다...

 

제가 억울한건 저 21살에 시집와서 물론 사고쳐서 결혼했습니다만...(자랑은 아니에요..)

애기 낳고 시댁에 소홀해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그럴꺼면 니 시댁가서 살아라 남들한테도 얘는 나보다 시엄마시아빠야~

할정도로 내부모다 생각하고 잘 했습니다..

잘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까 생각이 나더라구요

좋은거 보면 우리엄마사줘야지~엄마랑 먹으러 와야지~하는것처럼 시부모님생각도 똑같이 나더라구요

 

시아버지는 통화하시는거 좋아하셔서 귀가 점점 안들리셨는데 정말 안들리실때까지

매일 통화하고 시아버지또한 저 너무 이뻐해주셨습니다..

어린나이에 맘에 안들법도 하신대 한번도 미움없이 설움없이 지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문제는 신랑입니다 외아들로 자랐고 제가 보기엔 부모님 참 선하게 신랑 키우신것같습니다

저희엄마 불같은 성격이라 저희 욕도 많이 먹고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책임감 없는 친정아빠덕분에 엄마는 날로날로 강해지시고 애들만 더 볶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훌륭하고 존경스럽게 멋있게 사십니다

 

성격이 워낙 안맞아 친정엄마랑 신랑이랑 싸우기도 몇번..

저라고 시부모님이랑 찰떡궁합 아니였습니다 이해안되는 부분도 있었고 답답한면도 있었지만

어른이고 내 가족 내 부모님이니까 이해하고 노력했습니다.

신랑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기분 나쁘면 얼굴에 다 티나고 지할말 다 하고;;;ㅋㅋ

 

신랑은 술,친구 너무 좋아합니다

결혼 초반 직장을 자꾸 그만둡니다 제가 보기엔 신랑이 책임감도 없고 의지도 없는것같은데

우리엄마탓이랍니다;;

콘도에 있었는데 처자식도 생겼으니 기술을 배워봐라 소개시켜준 일이 있는데 한달을 넘게 고민하고 가더니 지가 안맞다고 2틀도 안가서 그만뒀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그만 둡니다..월급받아본적이 없을만큼 자주 그만두고

일을 그만두면 저한테는 통보입니다

나 그만뒀다 그래서 여기 출근하다 그 일자리는 뭔가 했더니

시부모님이 소개시켜준것  월급이 100도 안되는 그런....

시부모님과 상의 하고 저에겐 통보입니다 그때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 남편버릇고치기도 오래걸리구요

 

그래서 제가 5개월 애기 데리고 엄마가게 와서 일했습니다

애기 업고 보행기 탈줄도 모르는데 하루종일 태워놓고 일했습니다

한달동안 140벌어서 70은 생활비쓰고 70은 몰래 모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신랑일안하다고 생활비 주셨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본인 하고싶은거 찾을때까지 냅두랍니다.

애가 하루하루 커가는데..그때처음 시부모님 원망했었습니다

생활비를 처음엔 꼬박꼬박 주시다가 몇달지나니 뜸합니다...

말씀드리기도 죄송합니다 그래서 일해서 보탰습니다

그때 일을 시작한게 여태 쉬지도 못하고 매일 일합니다..

 

그때 70씩 모은돈으로 500모아서 돈놀이 하면서 돈계속 굴리고 있습니다

친정엄마 도움으로 한달에 이자 20씩 받으면서요

없는 형편이지만 청약저축 2만원 넣던거 5만원으로 올리고

천원 한장이 아쉬운 시점에 청약 올리는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살아 지길래 더 아껴서 40만원짜리 저축도 부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못합니다..친정엄마에게 넘겼구요

 

그러다 결국 자리잡은게 저희 엄마가게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전공이 조리여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두번째입니다

처음들어와서는 딱 한달하고 엄마랑 대판싸우고 나갔습니다..

엄마가 본인은 딸밖에 없으니 이거 물려줄 사람이 없다

차라리 남한테 넘기고 난 편하게 살아야겠다 했더니

욕심이 났나봅니다 본인이 하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생색은 얼마나 내는지 진짜 차라리 니가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고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얼마전엔 친구들 잔뜩 불러다가 집에서 술을 먹습니다

둘째 임신중입니다 입덧도 있고 저녁만 되면 배가 그렇게 불편합니다 계속 누워있어요

제가 돈이 없으니 친구들 불러다가 뭐 사먹고 그런거 하지말아라

밥먹을때마다 꼭 누구네랑 같이 먹을까? 이러는 통에 꼭 식사값을 두배씩 씁니다

이제 그런거 고치자니 그말하고 딱 하루뒤 친구한테 전화옵니다

우리집에 올라하는데 미안해서 너한테 허락받는거다

가도되냐고....어찌 오지 말라합니까;;;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이런 ㅋㅋㅋㅋ제가 큰 착각을 했나봅니다

여자고 남자고 가릴거 없이 열명이 와서 놉니다

술을 박스로 사왔네요;;;

안주들도 다 제가 못먹는거...안먹는거...사와서는 ㅋㅋㅋ저보고 앉으라네요

앉아있다 가스만 잔뜩 차서 침대가서 누웠더니 자꾸 나오랍니다 배아프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왠 양주를 다 뜯어 먹기 시작하는데 거기온 여자사람친구가 생일이였다네요

생일파티라면서 폭탄주 말아먹는데

저보고 사진을 찍어달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 작은잔이 큰잔으로 들어가는거....;;

배경으로는 친구들이 우굴우굴

참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친구가 케익을 사옵니다 생일축하 노래부르더니 다 취해가지고는

온집 바닥이며 그 친구머리며 얼굴이며 케익묻혔나 봅니다....

그 여자 여기서 머리까지 감고 가시고

계속 방에 있는데 피난다 피난다 소리 나더니...알고보니 그 폭탄주 말아먹다가 잔깨져서 유리조각 굴러다닌거 밟았나 봅니다

 

신랑마저 피가나고 제가 보기엔 크지도 않은데 병원을 가겠답니다 ㅋㅋ

누가봐도 노래방갈거라는거 압니다 ㅋㅋㅋㅋ

직전에 저보고 노래방갈건데 같이 가자고 했으니까요 ㅋㅋㅋㅋ왠 오바를 떨면서

자 어서어서 나가자 **이가(신랑) 다쳤으니 어서 서둘러 병원을 가야해!

라며 왠 오글거리는 연기를....그래 차라리 나가라고 ㅋㅋㅋ그런거 안해도 되니까 가라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세시간을 놀다 오더라구요

중간에 전화해서 병원갔냐니까 안갔대요 그것도 신랑 친구가 받았습니다

배경음악으로는 무조건이 나오고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신랑 집에와서는 화장실앞에서 또 유리 밟았나 봅니다 쭉 미끄러지면서 발바닥이 왕창 찢어집니다

정말 한심하고 짜증나서 혼자 병원가라 하고 보냈습니다

얼마나 열불이 터지던지...

이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먹을때 마다 이렇게 한심하게 먹고 놉니다....

이런꼴을 맨날 보고 있자니 못살겠습니다...

처음으로 시엄마에게 신랑 사진을 보내주면서 아드님의 옥체가 이렇게 상하셨습니다

구구절절 얘기했더니 결국은 나보고 이해해라..

시아버지는 더 심했는데 난 이렇게 잘 참았다............................;;

그래서 결국 그렇게 술덕분에 아파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그렇구요....술이 너무 싫습니다 저는 친구 한번 만나러 나가는게

연중 행사에요 손에 꼽힙니다 직장을 다녀도 회식한번 간적없고

출근길도 늘 애기 데려다주고 애기 오기전에 칼퇴근해서 애기 받느라 정말 바쁘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제가 한가지 못한점이라면 신랑 밥 해주는거

요리못합니다 신랑에게 처음부터 말했구요 신랑 천천히 배우면된다더니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서 들들볶습니다 왜 이런것도 못하냐 이런식으로 하면 나도 곤란하다 등등...ㅋㅋ

이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건 맘편합니다 제가 하고싶을때 하던가 그래도 늘 애기밥은 챙겨줍니다

차려놓으면 항상 약속있다 속안좋다 배부르다 안먹습니다 해주고싶지도 않구요...

밥 차려놓고 혼자 먹은적도 많습니다 이러니 밥 하기 싫지요...

신랑이 밥 잘해줍니다 가게에서 먹고 오기도 하구요 그건 감사할 일이지요...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저에게 도움이 되는 댓글들이 많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