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 친구(이하 A)랑 같이 서울에 가서 대학 탐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인문계 다니고 있었고, A는 검정고시 패스하고 이미 대학갔는데 제가 혼자 서울가기 좀 그래서 같이 갔습니다. 그렇게 전철타고 1시간 20분만에 서울가서 대학 두군데 돌고 밥먹으려고 대학로로 가서 닭갈비집에 사람이 많길레 들어 갔습니다. 밥을 먹는 도중에 옆에 어느 중년의 아저씨 셋이 들어오더니 저희 옆에 앉아서 주문을 시켰습니다. 식당안은 조금 웅성웅성거리고 있었는데, 아저씨들이 갑자기 큰 소리로 사람 더 올거니깐 세팅좀 하라고 점원에게 말을 했습니다. 점원이 그래서 몇분이 오실 건데요? 하고 물으니깐 아저씨중에 배불둑이 아저씨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많이 오니깐 그냥 적당히 테이블 세팅좀 해"라고 했어요. 뭐, 이때까지는 그냥 말투가 싸가지 없는 아저씨구나 했는데;; 점원이 "인원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아야 테이블 세팅을 몇개 할지 정할 수 있는데요"라고 하니깐, 배불둑이가 다시 "뭐, 사람들이 예상보다 적게 오면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자리 주면 되지 않나? 그럼, 한 두 세개 정도 해줘" 라고 말하고 나서 세팅을 하고 음식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닭갈비 다 익을 즈음이라 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좀 더 젊은 아저씨 한 다섯명이 들어오더니 아까의 세명하고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A에게 "보통 아저씨들은 이런데 잘 안오지 않냐?"라고 하니깐 A느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저와 A는 그 쪽 테이블을 가끔씩 쳐다보면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그 테이블의 소리가 커지면서 가게의 소리를 모두 덮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뭐라 말도 못하고 쩔쩔매니깐 어떤 점원이 용기있게 가서 "저기,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데요. 다른 손님분들에게 피해가 가니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하더니 아저씨들이 조금 누그러 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A는 이제 밥을 천천히 먹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5분도 안되서 다시 시끄러워 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점원들도 쉽게 못갔습니다. 아저씨들이 비속어들을 남발하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약간 분위기가 좀 험했습니다. A가 원래 조용조용한거 좋아하고, 좀 직설적인 말투이거 든요. 그래서 A가 아저씨들에게 "저기, 너무 시끄러운데요." 이 말 딱 한마디하니깐 아저씨들이 A를 쳐다보더라구요. 덩달아 저도 아저씨들의 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중대가리 아저씨가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어디서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야"라고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A와 저는 당황해서 밥도 안먹고 그냥 아저씨들하고 눈빛교환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좀 험학한 아저씨가 너희 어디 대학 다니는 놈들이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고등학생인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어느 고등학교냐고 물어보더라구요....(애초에 대학 묻는 것도 이해 안가는데. 이 걸 왜 물어본지 이해가 안감) 저는 안산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말했죠. 그러더니 배불둑이 아저씨가 학교에서 뭘 가르치길래 요즘 애들이 건방지냐고 합디다... ㅡㅡ 그냥 시끄럽다고 했는데;; 겁나 오바해서 반응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중대가리 아저씨가(맞나?) A에게 너도 쟤랑 같은 학교냐는 식의 질문을 했고 A는 고등학교 안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저씨들이 하나같이 "그러니 저 모양이지"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한 5분정도 떠들다가 문득 다른 손님들을 보니 저희 쪽을 슬쩍슬쩍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그렇고 밥맛도 떨어져서 A에게 그냥 나가자고 했습니다. A도 그러자고 했죠. 그래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희 들으라고 한 말 처럼 "아 ㅈ만하게 기분 잡치네. 꼭 학교 안가는 애들이 ㅈㄴ ㅈㄹ을 한다니깐" 이라고 말하더군요. 계산도와주던 누나가 A랑 저를 번갈아 보더니 "죄송해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A가 "아니에요"하고 나왔는데.....
집에 오는 동안에 A랑 얘기하는데, A가 그러더라구요. "진심 ㅅㅂ.... 아 ㅈ 같다." 그래서 저는 위로차원에서 아저씨들이 ㅄ이라서 그런거라고 말했더니 A가 하는 말이..... 대학에서도 같은 학번애들은 A를 인정하지 않고 그냥 반 무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3,4학년 선배들이 조금 챙겨주는 편이라면서..... 교수들도 질문하러가면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좀 얘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무시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딱히 대학을 거론하고 싶지도 않고, 아저씨들 사진.... 있진 않지만, 있더라도 까기는 싫습니다. 그냥 ㅈ같은 한국사회가 겁나 싫어집니다. 그래도 여지껏 살아오면서 한국이 싫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일이 있고나서는..... 그냥 다 기성세대나, 선생님들이나 그냥 다 안좋게 보입니다.
우리 나라의 어른들의 정신상태가 진심 호구같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특정 다수만 이렇겠죠.....)
진심 생각해보면, 스펙이니 뭐니 하는 것도 이딴 ㅄ같은 생각에서 나온거고.......... 무조건 공부잘해야 하고, 대학 가야하고, 취업해야 하고..... 하는게 겁나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뭐, 학새이니깐 더 심하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합디다... ㅡㅡ;;
그냥 ㅈ 같은 사람들때문에 기분 잡침
최근에 일어난 일 인데요....ㅡㅡ 아나 어이가 없어서 일단 상황 설명해 드림
저랑 제 친구(이하 A)랑 같이 서울에 가서 대학 탐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인문계 다니고 있었고, A는 검정고시 패스하고 이미 대학갔는데 제가 혼자 서울가기 좀 그래서 같이 갔습니다. 그렇게 전철타고 1시간 20분만에 서울가서 대학 두군데 돌고 밥먹으려고 대학로로 가서 닭갈비집에 사람이 많길레 들어 갔습니다. 밥을 먹는 도중에 옆에 어느 중년의 아저씨 셋이 들어오더니 저희 옆에 앉아서 주문을 시켰습니다. 식당안은 조금 웅성웅성거리고 있었는데, 아저씨들이 갑자기 큰 소리로 사람 더 올거니깐 세팅좀 하라고 점원에게 말을 했습니다. 점원이 그래서 몇분이 오실 건데요? 하고 물으니깐 아저씨중에 배불둑이 아저씨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많이 오니깐 그냥 적당히 테이블 세팅좀 해"라고 했어요. 뭐, 이때까지는 그냥 말투가 싸가지 없는 아저씨구나 했는데;; 점원이 "인원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아야 테이블 세팅을 몇개 할지 정할 수 있는데요"라고 하니깐, 배불둑이가 다시 "뭐, 사람들이 예상보다 적게 오면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자리 주면 되지 않나? 그럼, 한 두 세개 정도 해줘" 라고 말하고 나서 세팅을 하고 음식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닭갈비 다 익을 즈음이라 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좀 더 젊은 아저씨 한 다섯명이 들어오더니 아까의 세명하고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A에게 "보통 아저씨들은 이런데 잘 안오지 않냐?"라고 하니깐 A느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저와 A는 그 쪽 테이블을 가끔씩 쳐다보면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그 테이블의 소리가 커지면서 가게의 소리를 모두 덮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뭐라 말도 못하고 쩔쩔매니깐 어떤 점원이 용기있게 가서 "저기,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데요. 다른 손님분들에게 피해가 가니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하더니 아저씨들이 조금 누그러 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A는 이제 밥을 천천히 먹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5분도 안되서 다시 시끄러워 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점원들도 쉽게 못갔습니다. 아저씨들이 비속어들을 남발하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약간 분위기가 좀 험했습니다. A가 원래 조용조용한거 좋아하고, 좀 직설적인 말투이거 든요. 그래서 A가 아저씨들에게 "저기, 너무 시끄러운데요." 이 말 딱 한마디하니깐 아저씨들이 A를 쳐다보더라구요. 덩달아 저도 아저씨들의 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중대가리 아저씨가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어디서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야"라고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A와 저는 당황해서 밥도 안먹고 그냥 아저씨들하고 눈빛교환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좀 험학한 아저씨가 너희 어디 대학 다니는 놈들이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고등학생인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어느 고등학교냐고 물어보더라구요....(애초에 대학 묻는 것도 이해 안가는데. 이 걸 왜 물어본지 이해가 안감) 저는 안산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말했죠. 그러더니 배불둑이 아저씨가 학교에서 뭘 가르치길래 요즘 애들이 건방지냐고 합디다... ㅡㅡ 그냥 시끄럽다고 했는데;; 겁나 오바해서 반응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중대가리 아저씨가(맞나?) A에게 너도 쟤랑 같은 학교냐는 식의 질문을 했고 A는 고등학교 안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저씨들이 하나같이 "그러니 저 모양이지"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한 5분정도 떠들다가 문득 다른 손님들을 보니 저희 쪽을 슬쩍슬쩍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그렇고 밥맛도 떨어져서 A에게 그냥 나가자고 했습니다. A도 그러자고 했죠. 그래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희 들으라고 한 말 처럼 "아 ㅈ만하게 기분 잡치네. 꼭 학교 안가는 애들이 ㅈㄴ ㅈㄹ을 한다니깐" 이라고 말하더군요. 계산도와주던 누나가 A랑 저를 번갈아 보더니 "죄송해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A가 "아니에요"하고 나왔는데.....
집에 오는 동안에 A랑 얘기하는데, A가 그러더라구요. "진심 ㅅㅂ.... 아 ㅈ 같다." 그래서 저는 위로차원에서 아저씨들이 ㅄ이라서 그런거라고 말했더니 A가 하는 말이..... 대학에서도 같은 학번애들은 A를 인정하지 않고 그냥 반 무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3,4학년 선배들이 조금 챙겨주는 편이라면서..... 교수들도 질문하러가면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좀 얘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무시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딱히 대학을 거론하고 싶지도 않고, 아저씨들 사진.... 있진 않지만, 있더라도 까기는 싫습니다. 그냥 ㅈ같은 한국사회가 겁나 싫어집니다. 그래도 여지껏 살아오면서 한국이 싫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일이 있고나서는..... 그냥 다 기성세대나, 선생님들이나 그냥 다 안좋게 보입니다.
우리 나라의 어른들의 정신상태가 진심 호구같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특정 다수만 이렇겠죠.....)
진심 생각해보면, 스펙이니 뭐니 하는 것도 이딴 ㅄ같은 생각에서 나온거고.......... 무조건 공부잘해야 하고, 대학 가야하고, 취업해야 하고..... 하는게 겁나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뭐, 학새이니깐 더 심하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합디다... ㅡㅡ;;
뭐, 암튼 그냥 ㅄ같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