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남자친구 헤어지는게 맞는거죠?

어떻게2012.09.30
조회11,489

연휴에 저는 명절음식은커녕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채..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일어나면 심장한쪽이 짓눌리듯이 아픈것 같은 느낌으로 잠에서 깨고 있습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다른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겨요.

 

남자친구와 1년여간 사귀어오면서 결혼을 하고 싶단 생각도 하고.. 서로 가볍지않은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평소 애교도 많고 듬직하면서 제가 먼저 사랑해라는 말을 안해도 늘 본인이 먼저 사랑한다 표현해주고,

애정표현잘하고.. 늘 저우선으로 배려하고 저없인 못살겠다고 말할정도로 절 사랑했던 남친이었습니다.

 

이틀전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으니 이제 전남친이겠네요.

남친과 저는 평소 너무너무 취미도 잘맞고 코드도 잘맞아서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너무나

잘지내는데, 문제는 참 자주 싸웠어요.

 

남친은 아닌건 아니라고 저한테 설득시켜야만 되는 사람이었고, 싸울때만큼은 저한테 져주지않고

이건 니가 잘못한거다. 이건 이래저래해서 니가 잘못 인정해야된다. 왜 모르냐.. 등등

서로의 의견주장을 하고 서로 납득시키려고 똑같이 의견주장을 한거죠. 그래서 많이 싸워서 지치기도 했지만.. 사이가 좋을땐 너무 좋았기에... 그리고 점점 남친도 저도 서로 싫어하는걸 알고 노력했기에

1년여간 만났죠..

 

근데 제가 참을 수 없는 남친의 문제가 바로 욕과 폭언 막말입니다.

이번이 한 4번째쯤 되는거같네요. 처음에 싸우다가 남친이 감정을 주체못하고 ㅆㅂ 어쩌고저쩌고 하는 소릴 첨들었을때 너무 충격이어서 제가 울고불고 난리쳤죠. 그래서 다신 욕하지않겠다고.. 저한테 편지까지 써주면서 본인도 모르게 너무 화가나서 욕이 튀어나왔다고... 다신 안하겠다고 약속해서

 

저두 앞으로 두번다시 욕하는거 들음 안본다고 했는데.. 그뒤로도 두어번 더 그런일이 있었어요.

다른욕도 아니고 꼭 화가나는 상황에서 ㅆㅂ 이라는 욕을 하더라구요..

저두 조근조근 끝까지 참을성있게는 못하고 저두 언성높이기도하고 고집도 세지만.. 제가 욕하는걸 너무 싫어라해서 욕은 한번도 한적이 없고 들어본적도 없는데 남친한테.. 제일 사랑하는 남친한테 그런 욕을 들으니 정말 그 기분이란 하늘이 무너지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정말 그게 며칠을 가더라구요..

 

근데 이번에도 싸우다가 서로 또 서로 내가 맞다고 주장하다가.. 제가 말하는 도중 끼어들어서 말을했고,

남친은 갑자기 흥분해서 언성높이더니

"끼어들지좀마 ㅆ ㅂ 진짜" 이러더라구요. 전 또 욕하는 소리 들으니까 흥분되서

"모라고? ㅆㅂ진짜???? 지금 ㅆㅂ이라고 욕한거야?" 이러면서 저두 흥분. 근데 남친은 자긴 욕안했다고

절대 욕안했다고.. 근데 전 분명히 들었고.. 그래서 계속 전 들었다. 고객센터에서 통화내용 녹음 확인이라도 해보자 난 분명히 들었다.. 이랬죠.

 

그럼 그냥 그래 나두 모르게 욕이 나갔나보다 미안하다 이렇게 나오면 저두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끝까지 그래 통화내용 녹음 들어보자 막 이러더니 점점 흥분하더니 결국 소리치면서

" ㅆㅂ 헤어져!!!!!!!!!!!!!!!!" 이러면서 욕을 또박 큰소리로 저렇게 말하더군요.

 

전 그말듣고 바로 전화끊었떠니 카톡으로 욕안했다고 하는사람 욕했다고 계속 말하는절보고

고집불통이라고 어쩌고 저쩌고 흥분가득 써놨더라구요.

 

그래요. 처음에 제가 말끼어들었을때 끼어들지말라고 하면서 남친이 욕을했다고 들었을지언정 남친이 욕 안했다고 하면 제가 그러냐고 할수도 있었겠지만.. 전 오히려 너무 분명히 들었는데.. 그때 욕했는지 안했는지를 떠나서 마지막에 다시 ㅆㅂ 이라고 말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는게 너무 어이없드라구요진짜

 

분명 예전에 다시한번더 욕하면 얼굴 안본다고 했고, 헤어지자는 말도 서로 정말 헤어질때 아니면 하지말자고 그랬는데.. 저렇게 쉽게 .. 제가 그래서 카톡으로

 

ㅆㅂ 헤어져? 지금 ㅆㅂ 헤어지자고했어? ㅆㅂ???  이러면서 어쩜 욕을 할수 있냐고 했뜨니..

제가 욕을 하게 만들었단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이미 욕한이상 쓰레기인증이다 그랬드니

 

" 꼴도보기 싫으니까 꺼져" 이러더라구요... 정말 욕도 욕이지만 꼴도보기 싫다니.. 꺼지라니..정말 이게 여자친구한테 할소린지.. 제가 그래서 입에 수건물었냐고 그랬더니.. 니가 수건물게 만든다고..

 

그러면서 "더이상 험한말 나오기전에 그만하라고 꺼지라고, 지금 얘기하는거 배터리가 아깝다고"

그러면서 저두 흥분되고 덜덜 떨리고 무서워서 그리고 너무너무 큰 배신감에 카톡 차단했다가 다시 차단 해제했는데 친구추가에 안뜨는거보면 그사람도 절 차단하던지 막았나봐요. 지금 3일째네요.

 

욕도욕이지만 예전같으면 욕하고 바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당장 보자고 잘못을 빌던 사람이

이제 욕하고 너무나 당당하게 제탓으로 돌리는거때문에 그리고 꺼지라고 꼴도보기 싫다는 말을 했다는게 지금 믿기지가 않아요.. 평소에 그렇게 사랑스런 눈빛으로 절 보고 제얼굴만 봐도 행복하다고 하던 사람이

어떻게 저한테 저런말을 할수가 있는지...

 

정말 제심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인데.. 당연히 헤어질껀데.. 그간 저한테 줬던 편지들이며

손수 만들어줬던 선물같은걸 보고있으니 또 눈물이 흐르고... 저렇게 무섭게 욕하고 막말할때 빼면

참 좋은 사람인데... 꼭 너무 다른사람 같고.. 제가 겪은일이 꿈이었으면 좋겠고...

 

싸우게되는 과정은 어찌됐던 서로 격해지던간에 어떤일이 있어도 막말이나 욕이나 상처주는 말은 하지말자고 했는데.. 둘다 처음 싸운건 이해부족이겠죠. 쌍방이 잘못이지만 어쨌든 전 욕한거는 사과 할줄 알았어요. 끝내더라도. 근데 암말도 없네요.

 

근데 자꾸 그런 상처주는 말이 칼이되서 난도질당한 기분이지만 좋았던 때를 생각하면 그런사람이 아닌데.. 왜 싸울때 흥분을 참지못하고 왜 폭언하고 욕을할까.. 분명히 나한테 약속했던 사람인데..

자긴 원래 욕하는 사람아니라고 했는데... 욕하면서 헤어지자고 한순간 저두 끝이라고 결심했지만 속으론 남친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빌면 정말 무릎꿇고 울면서 빌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길 바라는맘도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어디털어놓고 싶어도 제얼굴에 침뱉기이기에 챙피해서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여기에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어떤 모진말도 좋고.. 어떤 말이라도 조언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