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두달여의 너무 짧은 연애를 하면서 별거 아닌거 같은데 마음을 너무 다쳤네요. 제가 연상이고, 비공개 사내커플이었어요. 두근거리는 감정을 서로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나이차이 극복이 어려울것 같다는 저에게 그런건 자기한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이었는데.. '같은 건물'의 '다른층' 여직원 들이랑 소개팅에 간걸 걸렸네요. 저한테는 구질구질하게 친한 선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추석 전 주 금요일 퇴근하고 같이 저녁하기로 했다가.. 퇴근하기 불과 5분 전에 저 말을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어쩔 수 없이 가야한다는데. 여자의 직감..... 둘러대는게 너무 거짓말같은데 그냥 속아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토요일도 저희 동네 근처 10분 거리 까지 와 놓고 정말 마음이 있으면 얼굴이라도 볼 줄 알았더니 저녁 8시부터 밤12시 반까지 놀다가 12시 반에 잠깐 들러서 맡겨놓은 자기 물건 하나만 받아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도란도란 대화..이것도 아니고 담배물고 있다가 그거 가지러 왔다고... 그래서 서운한마음에 결국 티격티격 하는데 하는말이 뉘앙스가 두달 만나면서 우리 맨날 싸운거 알아? (그렇진 않았는데) 누나가 연상이라 자기한테 무슨 죄책감 느끼는거 같다고 (왠 죄책감..) 난 만나면서 할만큼 하고 최선을 다 했는데, 그게 성에 안차면....이라면서 말끝흐리고 그래서 무슨 의미냐고 하니. 그냥 그렇데요. 다른의미 없이... 만나면 데이트 비용 거의 제가 내고 저는 남친에게 선물 많이 했는데, 저 대화를 할때까지는 받은거 하나 없었어요. 아! 있네요. 콜라 한캔!!! 너무 이상해서 내가 내발로 나가 떨어지라고 이렇게 대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아니래요. 그냥 무관심 무신경을 떠나서 하는 행동이 너무 이상하다고 했더니 뜬금없이 장례식장 얘긴 꺼내지도 않았는데 내가 친구 부모님 팔아서 여자들끼고 노래방에서 술이나 마실것 같냐고... 운운하다가.. 결국 화내고 가버리는거예요. 끝을 낼라면 뭘 정확히 말을 하던가.. 저도 화가 나서 돌아서 씩씩거리며 가는 남친을 붙잡고 한가지만 물어보자 했어요 정말 날 좋아하기나 하냐고. 그랬더니 그렇데요.... 그리고 사랑한데요. 에효. 내가 오해한건가? 과민반응인가? 자기가 표현이 부족한 놈이라고해서 그래서 그런가? 부단히 참고 이해할라고 해도..... 정말... 두달여 만나면서 2-3주 빼고 늘 제 고민은 남친이 처음 만날때와 다르게 제게 무관심해 보인다는 거였고, 그런 이유로 점점 짜증을 내고 헤어질 구실을 찾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만 탓하면서 일요일은 또 얼굴도 못보고 그렇게 지나고 월요일날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도 보잔말도 안하고 그냥 얼굴 한번 잠깐 스치고, 사내 팝업으로만 야근 많아서 걱정된다고 그 말을 계속 보내는데 왠지 평소와 다르게 과하게 '걱정하는 척'이 보여서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날인 화요일. 역시 저를 본척만척하더니.. 저녁에도 특별히 보자 안보자 말도 없더니 인사도 없이 가버렸어요. 서운했지만, 일이 밀려있던지라 나중에 얘기해야겠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왠걸요. 제가 급할때 쓰라고 빌려준 신용카드에 결제내역에 택시비가 찍혀있는데 평소 그 친구가 택시 타는 거리보다 조금 먼거리... 회사 근처 유흥가를 갈 수 있을 거리만큼의 금액이 찍힌거예요. 그걸 보고 문자를 보냈어요. 집에 도착했냐고... 그랬더니 역시 한참 답이 없다가 또 한번의 문자가 찍혔어요. 카드 결제 내역....이번엔 제가 생각했던 유흥가 편의점에서 담배 2갑 살만한 가격. 아.. 집에 안가고 다른 약속을 갔구나 생각했는데 저 담배를 사고 10분 지나서 문자가 오길.. 지금 이모네 집에 가고 있고 졸다가 택시를 탔다..라고 보내더라구요. 이모네집은 유흥가와는 거리가 먼곳인데.... 명백한 거짓말을 한걸 보고 기가막혀서 바로 전화를 했는데.............역시나 안받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우리가 사귀는 걸 아는 그 사람 회사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역시 같이 있는건 아니고 자기도 그 친구가 어디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10시 반에서야 전화가 와서 대뜸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계속 와서 정리할라고 만난거라고.... 근데 전 그 연락이 오기 몇시간 전에 그 사람 사내 메신져 히스토리를 통해서 지나간 주 금요일날 소개팅을 했고, 거기서 맘에 드는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 번호를 월요일날 따서 신나하는 글들을 모두 읽을 다음이었어요. 그 소개팅에 나간 남자는 아까 전화했던 친구와 내 남친, 그리고 다른 사람...... 다 여자친구들이 있는 사람들이었죠. 장례식은 다 거짓말이고. 불과 일요일까지 진실로 사랑한다 하고, 월요일날 사내 팝업으로는 일하는거 걱정된다, 운운 하더니.... 그날도, 화요일도 모두 소개팅했던 여자만 생각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그 남자의 글이 있더라구요. 게다가... 저 소개팅에 같이 나간 그 친구들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싸웠던 얘기를 하면서 저를 표현하기를 짜증난다. 제 말할때는 말첫마디가 x발..이고.... 맨날 자기 한테 무관심한것 같다고 징징거려서 조카 짜증난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문자를 5번 연속으로 씹었다 (저는 그때 교육중이라 교육장소가 문자가 안터져요. 그 친구도 알았어요) 그러면 친구들도 동조해서 야 헤어져라. 얼른 딴년 만나라. 너 내가 다른 여자 붙여주겠다. 그 누나 성격이 왜 그 따위냐. 등등... 또 그러냐, 너 어쩌냐... 운운 하면서 다 같이 절 씹었더라구요. 그리고, 회사 건물 내에 소개팅 나갔던 그 여직원 회사에 좀 이쁘장한 분이 있는데... 이뻐서 많이 눈에 띄어요. 그래서 지나가다 이쁘다고 했더니.. 저딴년이 뭐 이쁘냐, ㄱㄹ같고 어쩌고 하길래.. '헉!' 했는데.. 사내 메신저에서는 그 여자 소개팅에 나오냐고... 그 여자 나오면 내꺼라고.(사실 더 속된 표현으로 했는데.. 게시판에 쓸만한 내용이아니라) 그러면서 나한테 걸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글도 있더라구요. 채이는 아주 흔한 유형처럼.. 정말 헌신 했어요. 갖고 싶다는거 많아서 백화점 매장에서 입어보고 '너무 이쁘다, 너무 갖고 싶다' 연발해서 내꺼 하나 안사면 되지 하는 맘으로 걔 옷 사주고, 맛집들 다니는거 좋아해서 그 몇달동안 정말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사주고.. 나도 힘들고 피곤한데 운전해줄 사람(그 친구 운전 못함) 필요하다고 해서 일요일날 하루 종일 라이드 해주고.. 그런데..... 싫으면 헤어지자고 하면 되지.. 왜 사랑한다고는 하고, 어떻게!! 같은 건물에 여자 둘을 동시에 만날생각을 했을까요? 모든걸 알게된, 아니.. 알게되었다고 생각했던 화요일 밤에 전화와 문자로 싹싹 빌면서 한번만 용서해 달래요. 그리고 소개팅에서 맘에 들어하는 여자 있는거 그딴건 다 오해라고. 화요일 택시비와 담배는 사실 예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다시만나자고 하도 졸라서 정리할라고 만났던 거라고 .... 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거짓말 이었더라구요. 화요일날 소개팅녀 만난게 맞데요. 소개팅녀에겐 여자친구 없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소개팅녀 측근에게 확인했어요) 문자도 몇번 더 보내더니. 소개팅녀 쪽이 승산있어보이니까 딱 끊더라구요. 배신감과 사람 기만한것에 치를 떨다가 소개팅녀 측근에게 다 말하고, 회사 관리자들에게도 다 말했어요. 똥 끌어안고 자폭한거죠. 빌려준 신용카드로 쓴 돈 엑셀로 뽑고, 계좌번호 적어서 자리에 던져놨구요. 이미 소개팅도 갔다온 후에 뜬금없이 준 시계....(솔직히 그 친구에게 처음 받은거라 제겐 의미있었지만, 시계선물 조차도 가증스럽더라구요) 이건 망치로 부셔서 시계박스에 그대로 담아줬어요. 그랬더니.. 그래봤자 너나 나나 좋을꺼 하나 없다. 좋은거 배웠네. 이 따위로 사내 메신저를 통해 글을 보냈더라구요. 많이 좋아하고, 많이 아꼈는데.. 돌아오는건 처절한 배신... 게다가 추석 전 금요일날은 나이드신 분이 구질구질하고 추하다고. 내가 저한테 뭐 사달라고 한적 있냐고 카드 값은 당연히 주겠지만 카드도 자기가 언제 달라고 한적 있었냐고... 이렇게 말하는데, 늘 존대말 하다가 처음으로 이 문자에서 반말하면서 찌질거리지 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더 뭐라고 지껄이다가 할말 다하고 저더러 답은 안해주면 좋겠다고.. 에효. 마지막까지 문자로도 사람 병신 만드는 구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연휴기간이라 회사 윗분들은 모르는데.. 연휴 끝나면 다 알게 될것 같아요. 다른 층 사무실도 난리 났다고 하더라구요. 회사대 회사로 남여 소개팅을 한건데 거기 여자친구 있는 애들이 나와서 물 흐려놓고 그것때문에 소문이 쫙 돌어버렸으니..... 다시 연락이 오길 바라진 않아요. 그냥 개쓰레기였구나... 이럴꺼면 왜 나랑 사귀고, 마지막까지 소개팅하고 온 다음에도 왜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만난지 한달 넘은 시점부터 그 멤버들한테 계속 저 씹어댄거 보면 이미 예전부터 저한테는 마음 떠났던거 같은데... 다정한 척이나 하지 말지.. 연휴 전에 퇴사서 제출했습니다. 소문이 무섭다기 보다 그냥 같이 뒷다마까고 수근거리던 걔 동료들도 보기 싫어요. 제가 상급자 입장인데.... 정말 사람을 얼마나 호구로 봤으면 저랬을까 싶어서... 안식이 필요한것 같아요. 제가 했던 표현들까지 왜곡하면서 저를 왜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씹어댄건지... 그게 다른 남자들도 모두 그런걸까요? 참 오래간만에 느끼는 배신이라 처음같고 새롭네요. 그것도 이렇게 끝이 드러운건 처음인거 같아요. 다른 사람은 최소한 미안해하기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바보 같은건 그 실체를 알아버린 다음에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 화나고 눈물나고.. 아냐, 잘했어!! 하다가도 휴대폰에서 그의 사진이나 그 전 다정했던 문자를 보면 또 마음이 아파요. 그때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친구들에게는 실컷 욕하다가 문자는 다정하게 보내면서 사람 기만해서. 내가 당한게 너무 ㅂㅅ 같아서요. 아... ㅆㅂ 정말 쓰고 보니까 전 호구... 그저 만만한 보험정도로 여겼던거 같네요. 1
싫으면 헤어지자고 말하지...안하는건 왤까요?(스압주의)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두달여의 너무 짧은 연애를 하면서
별거 아닌거 같은데 마음을 너무 다쳤네요.
제가 연상이고, 비공개 사내커플이었어요.
두근거리는 감정을 서로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나이차이 극복이 어려울것 같다는 저에게
그런건 자기한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이었는데..
'같은 건물'의 '다른층' 여직원 들이랑 소개팅에 간걸 걸렸네요.
저한테는 구질구질하게 친한 선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추석 전 주 금요일
퇴근하고 같이 저녁하기로 했다가.. 퇴근하기 불과 5분 전에 저 말을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어쩔 수 없이 가야한다는데.
여자의 직감.....
둘러대는게 너무 거짓말같은데 그냥 속아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토요일도 저희 동네 근처 10분 거리 까지 와 놓고
정말 마음이 있으면 얼굴이라도 볼 줄 알았더니
저녁 8시부터 밤12시 반까지 놀다가 12시 반에 잠깐 들러서
맡겨놓은 자기 물건 하나만 받아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도란도란 대화..이것도 아니고
담배물고 있다가 그거 가지러 왔다고...
그래서 서운한마음에 결국 티격티격 하는데 하는말이
뉘앙스가 두달 만나면서 우리 맨날 싸운거 알아? (그렇진 않았는데)
누나가 연상이라 자기한테 무슨 죄책감 느끼는거 같다고 (왠 죄책감..)
난 만나면서 할만큼 하고 최선을 다 했는데, 그게 성에 안차면....이라면서 말끝흐리고
그래서 무슨 의미냐고 하니. 그냥 그렇데요. 다른의미 없이...
만나면 데이트 비용 거의 제가 내고
저는 남친에게 선물 많이 했는데, 저 대화를 할때까지는 받은거 하나 없었어요.
아! 있네요. 콜라 한캔!!!
너무 이상해서 내가 내발로 나가 떨어지라고 이렇게 대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아니래요.
그냥 무관심 무신경을 떠나서 하는 행동이 너무 이상하다고 했더니
뜬금없이 장례식장 얘긴 꺼내지도 않았는데 내가 친구 부모님 팔아서
여자들끼고 노래방에서 술이나 마실것 같냐고...
운운하다가..
결국 화내고 가버리는거예요.
끝을 낼라면 뭘 정확히 말을 하던가..
저도 화가 나서 돌아서 씩씩거리며 가는 남친을 붙잡고 한가지만 물어보자 했어요
정말 날 좋아하기나 하냐고.
그랬더니 그렇데요....
그리고 사랑한데요.
에효. 내가 오해한건가? 과민반응인가?
자기가 표현이 부족한 놈이라고해서 그래서 그런가?
부단히 참고 이해할라고 해도..... 정말...
두달여 만나면서 2-3주 빼고
늘 제 고민은 남친이 처음 만날때와 다르게 제게 무관심해 보인다는 거였고,
그런 이유로 점점 짜증을 내고 헤어질 구실을 찾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만 탓하면서 일요일은 또 얼굴도 못보고 그렇게 지나고
월요일날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도 보잔말도 안하고
그냥 얼굴 한번 잠깐 스치고, 사내 팝업으로만 야근 많아서 걱정된다고
그 말을 계속 보내는데 왠지 평소와 다르게 과하게 '걱정하는 척'이 보여서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날인 화요일.
역시 저를 본척만척하더니..
저녁에도 특별히 보자 안보자 말도 없더니 인사도 없이 가버렸어요.
서운했지만, 일이 밀려있던지라
나중에 얘기해야겠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왠걸요. 제가 급할때 쓰라고 빌려준 신용카드에 결제내역에 택시비가 찍혀있는데
평소 그 친구가 택시 타는 거리보다 조금 먼거리...
회사 근처 유흥가를 갈 수 있을 거리만큼의 금액이 찍힌거예요.
그걸 보고 문자를 보냈어요.
집에 도착했냐고...
그랬더니 역시 한참 답이 없다가
또 한번의 문자가 찍혔어요.
카드 결제 내역....이번엔 제가 생각했던 유흥가 편의점에서 담배 2갑 살만한 가격.
아.. 집에 안가고 다른 약속을 갔구나 생각했는데
저 담배를 사고 10분 지나서 문자가 오길..
지금 이모네 집에 가고 있고 졸다가 택시를 탔다..라고 보내더라구요.
이모네집은 유흥가와는 거리가 먼곳인데....
명백한 거짓말을 한걸 보고 기가막혀서
바로 전화를 했는데.............역시나 안받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우리가 사귀는 걸 아는 그 사람 회사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역시 같이 있는건 아니고 자기도 그 친구가 어디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10시 반에서야 전화가 와서
대뜸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계속 와서 정리할라고 만난거라고....
근데 전 그 연락이 오기 몇시간 전에
그 사람 사내 메신져 히스토리를 통해서
지나간 주 금요일날 소개팅을 했고,
거기서 맘에 드는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 번호를 월요일날 따서 신나하는 글들을 모두 읽을 다음이었어요.
그 소개팅에 나간 남자는 아까 전화했던 친구와 내 남친, 그리고 다른 사람......
다 여자친구들이 있는 사람들이었죠.
장례식은 다 거짓말이고.
불과 일요일까지 진실로 사랑한다 하고,
월요일날 사내 팝업으로는 일하는거 걱정된다, 운운 하더니....
그날도, 화요일도 모두 소개팅했던 여자만 생각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그 남자의 글이
있더라구요.
게다가...
저 소개팅에 같이 나간 그 친구들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싸웠던 얘기를 하면서
저를 표현하기를 짜증난다. 제 말할때는 말첫마디가 x발..이고....
맨날 자기 한테 무관심한것 같다고 징징거려서 조카 짜증난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문자를 5번 연속으로 씹었다
(저는 그때 교육중이라 교육장소가 문자가 안터져요. 그 친구도 알았어요)
그러면 친구들도 동조해서
야 헤어져라. 얼른 딴년 만나라.
너 내가 다른 여자 붙여주겠다.
그 누나 성격이 왜 그 따위냐. 등등...
또 그러냐, 너 어쩌냐...
운운 하면서 다 같이 절 씹었더라구요.
그리고, 회사 건물 내에 소개팅 나갔던 그 여직원 회사에
좀 이쁘장한 분이 있는데...
이뻐서 많이 눈에 띄어요. 그래서 지나가다 이쁘다고 했더니..
저딴년이 뭐 이쁘냐, ㄱㄹ같고 어쩌고 하길래.. '헉!' 했는데..
사내 메신저에서는 그 여자 소개팅에 나오냐고...
그 여자 나오면 내꺼라고.(사실 더 속된 표현으로 했는데.. 게시판에 쓸만한 내용이아니라)
그러면서 나한테 걸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글도 있더라구요.
채이는 아주 흔한 유형처럼..
정말 헌신 했어요.
갖고 싶다는거 많아서 백화점 매장에서 입어보고 '너무 이쁘다, 너무 갖고 싶다' 연발해서
내꺼 하나 안사면 되지 하는 맘으로 걔 옷 사주고,
맛집들 다니는거 좋아해서 그 몇달동안 정말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사주고..
나도 힘들고 피곤한데 운전해줄 사람(그 친구 운전 못함) 필요하다고 해서
일요일날 하루 종일 라이드 해주고..
그런데.....
싫으면 헤어지자고 하면 되지..
왜 사랑한다고는 하고,
어떻게!! 같은 건물에 여자 둘을 동시에 만날생각을 했을까요?
모든걸 알게된, 아니.. 알게되었다고 생각했던 화요일 밤에 전화와 문자로
싹싹 빌면서 한번만 용서해 달래요.
그리고 소개팅에서 맘에 들어하는 여자 있는거 그딴건 다 오해라고.
화요일 택시비와 담배는
사실 예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다시만나자고 하도 졸라서
정리할라고 만났던 거라고 ....
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거짓말 이었더라구요.
화요일날 소개팅녀 만난게 맞데요.
소개팅녀에겐 여자친구 없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소개팅녀 측근에게 확인했어요)
문자도 몇번 더 보내더니.
소개팅녀 쪽이 승산있어보이니까 딱 끊더라구요.
배신감과 사람 기만한것에 치를 떨다가
소개팅녀 측근에게 다 말하고, 회사 관리자들에게도 다 말했어요.
똥 끌어안고 자폭한거죠.
빌려준 신용카드로 쓴 돈 엑셀로 뽑고, 계좌번호 적어서 자리에 던져놨구요.
이미 소개팅도 갔다온 후에 뜬금없이 준 시계....(솔직히 그 친구에게 처음 받은거라 제겐 의미있었지만,
시계선물 조차도 가증스럽더라구요)
이건 망치로 부셔서 시계박스에 그대로 담아줬어요.
그랬더니.. 그래봤자 너나 나나 좋을꺼 하나 없다.
좋은거 배웠네. 이 따위로 사내 메신저를 통해 글을 보냈더라구요.
많이 좋아하고, 많이 아꼈는데..
돌아오는건 처절한 배신...
게다가 추석 전 금요일날은
나이드신 분이 구질구질하고 추하다고.
내가 저한테 뭐 사달라고 한적 있냐고
카드 값은 당연히 주겠지만 카드도 자기가 언제 달라고 한적 있었냐고...
이렇게 말하는데, 늘 존대말 하다가 처음으로 이 문자에서
반말하면서 찌질거리지 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더 뭐라고 지껄이다가 할말 다하고 저더러 답은 안해주면 좋겠다고..
에효. 마지막까지 문자로도 사람 병신 만드는 구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연휴기간이라 회사 윗분들은 모르는데..
연휴 끝나면 다 알게 될것 같아요.
다른 층 사무실도 난리 났다고 하더라구요.
회사대 회사로 남여 소개팅을 한건데
거기 여자친구 있는 애들이 나와서
물 흐려놓고 그것때문에 소문이 쫙 돌어버렸으니.....
다시 연락이 오길 바라진 않아요.
그냥 개쓰레기였구나...
이럴꺼면 왜 나랑 사귀고, 마지막까지 소개팅하고 온 다음에도
왜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만난지 한달 넘은 시점부터 그 멤버들한테 계속 저 씹어댄거 보면
이미 예전부터 저한테는 마음 떠났던거 같은데...
다정한 척이나 하지 말지..
연휴 전에 퇴사서 제출했습니다.
소문이 무섭다기 보다 그냥 같이 뒷다마까고 수근거리던 걔 동료들도 보기 싫어요.
제가 상급자 입장인데....
정말 사람을 얼마나 호구로 봤으면 저랬을까 싶어서...
안식이 필요한것 같아요.
제가 했던 표현들까지 왜곡하면서 저를 왜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씹어댄건지...
그게 다른 남자들도 모두 그런걸까요?
참 오래간만에 느끼는 배신이라
처음같고 새롭네요.
그것도 이렇게 끝이 드러운건 처음인거 같아요.
다른 사람은 최소한 미안해하기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바보 같은건
그 실체를 알아버린 다음에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
화나고 눈물나고.. 아냐, 잘했어!! 하다가도
휴대폰에서 그의 사진이나 그 전 다정했던 문자를 보면 또 마음이 아파요.
그때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친구들에게는 실컷 욕하다가 문자는 다정하게 보내면서 사람 기만해서.
내가 당한게 너무 ㅂㅅ 같아서요.
아... ㅆㅂ
정말 쓰고 보니까 전 호구...
그저 만만한 보험정도로 여겼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