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꾸만 화장품을 빌려씁니다.

스피커2012.10.01
조회510

안녕하세요, 중2병 걸린 열다섯살 여중생입니다.

 

 

글재주가 좋지 못해 횡설수설 할수도 있어요...

 

 

우선 저한텐 초6부터 알게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한명만 있는게 아니고, 친구중에 한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친구가 자꾸 저한테 화장품을 빌려씁니다.

 

화장한다고 욕하진 말아주세요... 솔직히 요새 거의 화장하잖아요, 못해도 틴트는 있고.

 

그리고 중딩들이 쓰는 화장품 그거 얼마한다고 유세냐고 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

 

전 제물건 소유욕 되게 강하거든요...

 

 

일단 제가 이 친구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싫어한다고 봐도 무방할것이

 

초 6때 이 친구랑 성격차로 너랑 더 못놀겠다 말한적이 있어요.

 

그러고 중1때 같은 학교 같은반이 되고 각자 따로 놀았는데,

 

얘가 절 아주 나쁜X으로 만들어놨더군요.

 

쌍욕을 했다느니, 벽으로 밀쳐서 머리를 쳤다느니,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로요.

 

어이 없었지만 제가 잘못했던 부분이어서 사과할때 받아줬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있던 차에 중2로 올라와서 또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뭐 여차저차 지내고 있네요.

 

 

주저리가 길어진것 같지만 여하튼 그런 감정의 친구라 더 안좋게 보이는것만 같습니다.

 

제가 또래 아이들보다 화장품에 관심이 더 많아서, 종류나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아요.

 

 

사실 판분들에게는 비싸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제 용돈을 모아 아멜X 플X랫립스를 며칠전에 샀습니다.

 

제 돈으로 산것이기도 하고 저한텐 비싼 브랜드다보니 더욱 조심하게 되었어요.

 

지문자국 남을까봐 립솔사용하고... 그런데 그걸 그 친구가 뭉게놨더라고요,,,:O

 

 

제가! 비싼거라고!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그렇다고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제 파우치 구경하는데

 

거기서 제가 그것만 빼올수는 없잖아요... 쪼잔해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 친구가 그걸 무지막지하게 손가락으로 헤집어놓고는 한단소리가,

 

이거 너무 진하다.

 

 

...버럭그렇게 많이 치덕치덕하니까 당연히 진하겠죠.

 

여하튼 한번이면 괜찮은데 그 뒤로 자꾸 빌려달랩니다.

 

저번엔 제 에뛰X 틴트도 자꾸 빌려쓰길래 그냥 천원인가 받고 팔았었어요.

 

근데 얘는 경우가 다르잖아요.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저도 조심스러워하는걸...

 

가지고 다니면 뭔가 뿌듯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집에 박아두고 있습니다...

 

 

제가 또 이번에 이니X프리에서 새로나온 멜팅파데를 샀어요.

 

그전엔 그냥 파우더 들고다녔는데 그때도 틈만나면 팩트를 빌려달랍디다.

 

계속 팩트 빌려달래서 파우더말하는건줄은 알지만 빌려주기싫었어요. 그래서

 

나 팩트 없는데, 하니ㅏㄲ 쉬는시간에 기어코 파우치뒤져다가 파우더 찾아내더라고요.

 

쓰면서 또 한단말이 팩트나 파우더나 그게그거지 뭐...

 

 

요새는 또 파데를 타겟으로 잡고는 자꾸 빌려달라데요.

 

퍼프 여러명이 쓰면 안좋다고 안된다하고,

 

비싸서 나도 조심히 쓰는거라고 안된다고하고,

 

여튼 이번엔 저도 철통방어를 했어요.

 

쪼잔해보이겟지만 한명 빌려주면 한명으로 끝납니까...

 

그리고 그 한명도 한번으로 끝날 한명이 아니고.

 

그런데도 저 안보는새에 기어코 볼에 바르고는 이미 바른거 어쩌겠냐면서 쓰데요.

 

제가 색안경 끼고 보는거 압니다 근데도 싫은거 어쩌겠어요...

 

 

그렇다고 착하게 물어보느냐고요? 절대 안그럽니다.

 

마치 내가 내걸 너한테 맡겼으니 찾아가겠다. 이런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다른애들처럼 신기해보여서 한번씩 쓰는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이 뭐에 쓰냐고 물어봐서 대답해주면 그친구는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아는척하면서 씁니다.

 

아는척 할거면 제대로 하던가...

 

하이라이터는 C존에 바르는거라고? 그럼 쉐딩은 T존에 하니?

 

 

또 빌리면서 하는 소리가 어찌나 얄미운지, 저도 항상 집에 있는데 깜박하는거래요.

 

제가 뭐 어쩌겠습니까, 깜박해서 못가져온다는데...

 

저번에 미X 립제품 1+1할때도 돈 반반 나눠서 사자니까 안된다 해놓고

 

빌리기는 또 오질나게 빌리데요.

 

유세떨긴 싫지만 빌려쓰는 주제에 하는말은 또 많아서...

 

틴트 이거 별로다. 얘네 이거 안좋다던데. 이거 피부에 안좋은데.

 

...허걱안좋으면 쓰질 말던가.

 

 

한번은 그 친구가 계속 화장품이야 나야 하길래 홧김에 화장품이라 했어요.

 

그랬더니 또 그걸 친구들한테 가서 쟤가 나한테 이래저래했다,

 

쟤완전 화장품에 미친X이다...

 

제가 어디까지 참아야됩니까 진짜...

 

그래서 한바탕 싸웠네요.

 

한두번 빌리면 그러려니 하죠, 위에서 언급한 플랫X스나 파데 말고도

 

틴트,, 파우더, 아이라이너, 블러셔, 마스카라...

 

제가 또래에 비해 많이 갖고 다니긴해요.

 

약간 자랑하려고 들고다니는것도 없잖아 있죠

 

 

그렇지만 빌려주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처음보는거니까, 신기하니까. 혹은 실수로 안가져왔으니까 빌릴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계속, 당연하다는듯이 저에게 자꾸 요구하니까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빌려써놓고 말하는경우도 다반사에요.

 

 

자꾸 거절하는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다고 또 계속 빌려주기도 뭣하고.

 

이제 내 화장품 빌리지 마 이렇게 말하는것도 생색내는것 같고, 쪼잔해보이고 유세같고...

 

저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