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는 SUV, "불황도 이 차 한대면 끝"

김주용20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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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소형 SUV' 공개 2012 파리 모터쇼 대세…SUV 특유의 공간활용성 유지

 

"작지만 큰 차로 승부하라"

'2012 파리모터쇼'에서 확인된 유럽 자동차 산업의 트랜드다. 유럽 전역을 덮친 경기 불황으로 출퇴근과 레저생활을 하나의 차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1가구 1차량'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과 콘셉트카를 이번 모터쇼에 다수 선보였다. 작고 저렴하지만 SUV 특유의 실내 공간활용성을 살려 불황에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다.

작아지는 SUV, "불황도 이 차 한대면 끝" 쉐보레 트랙스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쉐보레 트랙스는 2012 파리모터쇼에서 이 같은 업계 트랜드를 반영한 대표적 모델이었다.

전장 4248mm, 전폭 1776mm, 전고 1674mm의 차체는 통상 '크다'는 SUV에 대한 통념과는 다르게 '소형급(B세그먼트)'에 속한다. 차체에 올라간 엔진도 작다. 트랙스는 유럽시장에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 리터 가솔린 엔진, 1.7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판매될 예정이다. 연비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SUV 보다 작아진 차체에 작은 엔진이 올라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비도 일반 소형 세단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작지만 공간 활용성은 극대화했다. 센터 콘솔의 양 옆과 위쪽으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좌석 아래에도 언더 시트 트레이를 배치했다. 최대 1370리터의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총 8가지 형태의 시트 배열을 통해 혁신적인 공간 활용성을 발휘한다.

 

작아지는 SUV, "불황도 이 차 한대면 끝"

푸조 2008 콘셉트

 

푸조가 선보인 2008 콘셉트 역시 B세그먼트로 분류되는 SUV다. 전장은 4175mm이며 전폭은 1737mm로 쉐보레 트랙스 보다도 약간 크기가 작다.

이번 모터쇼에는 콘셉트카로 공개됐지만 내년 양산에 돌입해 유럽시장에서 푸조의 전략 모델로 팔릴 예정이다. 특히 자금난에 빠진 푸조의 부활 여부가 2008 콘셉트의 내년 데뷔 성적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지 기자단들의 관심이 높은 모델이었다.

2008 콘셉트에는 1.2리터부터 1.6리터까지 모두 5개의 엔진이 탑재된다. 1.2리터 가솔린 엔진(82마력)과 1.4리터 가솔린(95마력), 1.6가솔린(120마력), 1.4디젤(70마력), 1.6 디젤(92마력) 등으로 특히 디젤 엔진 모델은 연비가 국내 기준으로 20km/L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작아지는 SUV, "불황도 이 차 한대면 끝"

닛산 테라 콘셉트

 

닛산의 테라 콘셉트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본 소형 SUV다. 정확한 차체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쉐보레 트랙스와 비슷한 덩치다. 전반적으로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닛산의 SUV 무라노를 축소해 놓은 듯한 디자인이다.

테라 콘셉트는 탄소배출량 제로의 수소연료전지차로 실제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