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살 여학생입니다일단 중학교 2학년이라고 제목에 적어놨는데 나쁘게 보시지는 않아주셨으면 해요중2병이라는 말도 있듯 동갑 중에 질이 그렇게 좋지 않은 애들도 있긴 하지만일단 저는 그런 종류의 애도 아닐 뿐더러.. 그런 얘기를 적으러 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편견은 안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저희 집안 얘기부터 할게요일단 저희 집은 삼성가처럼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상류층 정도는 되는 집이에요아빠는 연세대 의대 출신의 피부과 의사시구요 엄마는 서울대 약대 출신의 약사세요아빠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할머니는 일단 무직이시구요.. 현재 교회에서 집사님? 으로 일하고 계시긴 한데 젊으셨을 때는 간호사셨어요. 대학은 잘 모르겠고 일단 큰 병원에서 일하셨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연세대 치대를 졸업하신 치과의사세요 아빠의 형 그러니까 큰아빠도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셨을때는 의사셨어요 사촌언니는 미국에 사는데 브라운대학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구요.. 엄마 쪽으로 들어가 보자면 일단 할머니는 친할머니와 똑같이 간호사세요할아버지는 외과의사셨는데 현재는 돌아가신 상태구요이모는 약사시구요 이모부는 대학병원의 과장으로 일하시고 계세요 교수일도 같이 하시구요 외삼촌은 안과의사시구요 언니들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이번에 대학 들어갔는데 순천향대 의대 들어갔어요. 지금 다 의대는 다른 과 거쳐야 하는데 유일하게 그렇지 않은 곳이 순천향대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고 큰언니는 유일하게 명문대도 아닌 인서울 여대의 미대에 진학했어요사촌동생은 남중에 다니는데 전교 1등은 기본인데다가 예체능도 너무너무 재능이 있어서 서울예고 입시 준비중이에요 중1인데...
다 적으려니까 되게 많네요ㅠㅠ저희 가족이 되게 작아서 일단 이게 다에요그런데 보시다시피 다들 의예과 종사하시는 분들이세요사촌언니가 ㄷㄷ여대 미대에 들어갔을 떄는 일단 가족들 다 앞에선"우리 집안에도 미술인이 있네~" 라며 축하해 주시다가뒤에서는 욕까진 아니더라도 아니꼬와 하는게 보여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마찬가지구요그렇다고 해서 넌 쟤처럼 되면 안된다! 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아이구..어쩌다가 우리 집안에서 저런 애가 났을까이런 마인드세요 아무래도 대대로? 이어온 그거를 언니가 깬 셈이니까요..사촌동생은 일단 공부도 잘하고 서울예고는 일반 예고와는 다르니까 인정해주는 분위기구요
그런데 문제는저는 그렇게 우등생이 아닙니다..일단 지금은 특목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공부는 잘했었고국제중학교가 그땐 원서도 중요하지만 뻉뻉이었거든요 그래서 운빨로 들어온 것도 큽니다무튼 그렇게 뽑힌 애들이라고 해도 다 공부는 되게 잘하더라구요저는 간신히 그 100명 중에 30등 겨우겨우 유지하는 처지였습니다30등? 잘해보일수도 있겠지만 일반학교 300명에 비교하면 100등정도입니다결코 잘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에요 정말 그냥 말 그대로중상위권이라고 보시는 게 맞아요 무튼 이 30등도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애들이 2학년 올라오면서 공부법을 찾고, 중1때까지만 해도 가족 대대로 좋은 머리로 간신히 어떻게 30등 안에 들 수 있던 저는 그냥 가뿐히 제쳐지더라구요덕분에 지금은 전교 50등정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요? 이모부 이모 외삼촌이요?절대 모르십니다엄마 아빠가 이런 얘기를 하지도 못하세요그냥 집안 분위기 자체가 50등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못할 분위기입니다그럴 수밖에 없죠다들 학창시절 때 2등을 받아도 울고불고하셨던 분들인데 50등.. 여지가 있나요?그냥 항상 아~ㅇㅇ이 잘하고 있죠^^ 이런 식으로 넘기십니다게다가 집안에 대학생들이 많아서 대학생들 언니들 얘기 하는 게 태반이고 하니까 어떻게 잘 넘어갑니다 항상. 그런데 저 이제 수능떄까지 4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곧 고등학교도 진학해야 하구요..중1떄까지만 해도 에이, 서울대는 무리여도 연고대는 가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아 참고로 저는 집안이랑은 너무 다르게 혼자 문과 성향이어서부모님이 딱히 이과쪽으로 가라는 분위기도 아니십니다. 대신 sky는 기본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이지요 당연하죠.. sky 의과대학만 널린 집안에 sky 국문학과도 못간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으시죠..저는 글쓰는 걸 아주아주 좋아합니다문예창작과를 가고 싶었습니다안양예고 문창과를 가고 싶다고 했다가 집안이 난리가 났습니다..어쩔 수 없이 문예보다는 문학이 더 좋겠다 싶어 일단 연대 국문학과가 목표라고는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냥 수긍하고 있구요그런데 연대요...? 제가 골라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열심히 공부하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됩니다계속 놀아놓으니까 습관도 안 잡히고 계속 공책만 뒤적거리다가 결국에는 폰으로 손이 가더라구요어쩔 수가 없습니다.. 1시간 공부하고 5분 놀자 하는 생각으로 폰을 밖에 놔두더라도그 한시간 동안 그냥 거울이나 들여다보고 5분 쉬는시간이 15분 25분이 되어버려요힘듭니다 정말 집안 기대도 너무 감당하기 벅차고아니 기대라고 할 것 없이.. 그냥 너무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는 가족들이랑 친척들...어찌하면 좋을까요공부하면 세상 살기가 편한 것도 알아요제 얼굴이 자랑하느게 아니고 못생긴 게 아닙니다 오히려 예쁘장한 편에 속하기 떄문에아빠랑 외삼촌은 매일 우스개소리로 너는 딱 연대까지만 가면 퀸카 된다고.. 연대 퀸카라고 아주.. 딱 공부만 제대로 하면 너는 인생살기가 편하다고...이런 말을 들을 떄 마다 솔깃합니다 정말 세상이 편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연대만 간다면 앞길은 걸림돌 하나 없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제 꿈은 그냥 촌에서 가난한 학교에 국어 교사가 되서 방과후에는 애들 밥지어주고 책읽어주고 어른들 농사 도와드리고.. 혼자 글쓰고.. 이게 꿈이고소박하지만 그래도 이걸 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가까이에 저희 집안이 정말 호화롭게 사는 게 보이고또 아빠한테 그걸 말할 수도 없네요..어떡하면 좋을까요 부탁드립니다이거 쓰는데 한시간이 걸렸네요ㅠㅠ한마디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중2여학생입니다 길어도 제발 봐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저희 집안 얘기부터 할게요일단 저희 집은 삼성가처럼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상류층 정도는 되는 집이에요아빠는 연세대 의대 출신의 피부과 의사시구요 엄마는 서울대 약대 출신의 약사세요아빠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할머니는 일단 무직이시구요.. 현재 교회에서 집사님? 으로 일하고 계시긴 한데 젊으셨을 때는 간호사셨어요. 대학은 잘 모르겠고 일단 큰 병원에서 일하셨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연세대 치대를 졸업하신 치과의사세요 아빠의 형 그러니까 큰아빠도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셨을때는 의사셨어요 사촌언니는 미국에 사는데 브라운대학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구요.. 엄마 쪽으로 들어가 보자면 일단 할머니는 친할머니와 똑같이 간호사세요할아버지는 외과의사셨는데 현재는 돌아가신 상태구요이모는 약사시구요 이모부는 대학병원의 과장으로 일하시고 계세요 교수일도 같이 하시구요 외삼촌은 안과의사시구요 언니들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이번에 대학 들어갔는데 순천향대 의대 들어갔어요. 지금 다 의대는 다른 과 거쳐야 하는데 유일하게 그렇지 않은 곳이 순천향대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고 큰언니는 유일하게 명문대도 아닌 인서울 여대의 미대에 진학했어요사촌동생은 남중에 다니는데 전교 1등은 기본인데다가 예체능도 너무너무 재능이 있어서 서울예고 입시 준비중이에요 중1인데...
다 적으려니까 되게 많네요ㅠㅠ저희 가족이 되게 작아서 일단 이게 다에요그런데 보시다시피 다들 의예과 종사하시는 분들이세요사촌언니가 ㄷㄷ여대 미대에 들어갔을 떄는 일단 가족들 다 앞에선"우리 집안에도 미술인이 있네~" 라며 축하해 주시다가뒤에서는 욕까진 아니더라도 아니꼬와 하는게 보여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마찬가지구요그렇다고 해서 넌 쟤처럼 되면 안된다! 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아이구..어쩌다가 우리 집안에서 저런 애가 났을까이런 마인드세요 아무래도 대대로? 이어온 그거를 언니가 깬 셈이니까요..사촌동생은 일단 공부도 잘하고 서울예고는 일반 예고와는 다르니까 인정해주는 분위기구요
그런데 문제는저는 그렇게 우등생이 아닙니다..일단 지금은 특목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공부는 잘했었고국제중학교가 그땐 원서도 중요하지만 뻉뻉이었거든요 그래서 운빨로 들어온 것도 큽니다무튼 그렇게 뽑힌 애들이라고 해도 다 공부는 되게 잘하더라구요저는 간신히 그 100명 중에 30등 겨우겨우 유지하는 처지였습니다30등? 잘해보일수도 있겠지만 일반학교 300명에 비교하면 100등정도입니다결코 잘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에요 정말 그냥 말 그대로중상위권이라고 보시는 게 맞아요
무튼 이 30등도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애들이 2학년 올라오면서 공부법을 찾고, 중1때까지만 해도 가족 대대로 좋은 머리로 간신히 어떻게 30등 안에 들 수 있던 저는 그냥 가뿐히 제쳐지더라구요덕분에 지금은 전교 50등정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요? 이모부 이모 외삼촌이요?절대 모르십니다엄마 아빠가 이런 얘기를 하지도 못하세요그냥 집안 분위기 자체가 50등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못할 분위기입니다그럴 수밖에 없죠다들 학창시절 때 2등을 받아도 울고불고하셨던 분들인데 50등.. 여지가 있나요?그냥 항상 아~ㅇㅇ이 잘하고 있죠^^ 이런 식으로 넘기십니다게다가 집안에 대학생들이 많아서 대학생들 언니들 얘기 하는 게 태반이고 하니까 어떻게 잘 넘어갑니다 항상.
그런데 저 이제 수능떄까지 4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곧 고등학교도 진학해야 하구요..중1떄까지만 해도 에이, 서울대는 무리여도 연고대는 가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아 참고로 저는 집안이랑은 너무 다르게 혼자 문과 성향이어서부모님이 딱히 이과쪽으로 가라는 분위기도 아니십니다. 대신 sky는 기본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이지요 당연하죠.. sky 의과대학만 널린 집안에 sky 국문학과도 못간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으시죠..저는 글쓰는 걸 아주아주 좋아합니다문예창작과를 가고 싶었습니다안양예고 문창과를 가고 싶다고 했다가 집안이 난리가 났습니다..어쩔 수 없이 문예보다는 문학이 더 좋겠다 싶어 일단 연대 국문학과가 목표라고는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냥 수긍하고 있구요그런데 연대요...? 제가 골라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열심히 공부하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됩니다계속 놀아놓으니까 습관도 안 잡히고 계속 공책만 뒤적거리다가 결국에는 폰으로 손이 가더라구요어쩔 수가 없습니다.. 1시간 공부하고 5분 놀자 하는 생각으로 폰을 밖에 놔두더라도그 한시간 동안 그냥 거울이나 들여다보고 5분 쉬는시간이 15분 25분이 되어버려요힘듭니다 정말
집안 기대도 너무 감당하기 벅차고아니 기대라고 할 것 없이.. 그냥 너무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는 가족들이랑 친척들...어찌하면 좋을까요공부하면 세상 살기가 편한 것도 알아요제 얼굴이 자랑하느게 아니고 못생긴 게 아닙니다 오히려 예쁘장한 편에 속하기 떄문에아빠랑 외삼촌은 매일 우스개소리로 너는 딱 연대까지만 가면 퀸카 된다고.. 연대 퀸카라고 아주.. 딱 공부만 제대로 하면 너는 인생살기가 편하다고...이런 말을 들을 떄 마다 솔깃합니다 정말 세상이 편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연대만 간다면 앞길은 걸림돌 하나 없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제 꿈은 그냥 촌에서 가난한 학교에 국어 교사가 되서 방과후에는 애들 밥지어주고 책읽어주고 어른들 농사 도와드리고.. 혼자 글쓰고.. 이게 꿈이고소박하지만 그래도 이걸 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가까이에 저희 집안이 정말 호화롭게 사는 게 보이고또 아빠한테 그걸 말할 수도 없네요..어떡하면 좋을까요 부탁드립니다이거 쓰는데 한시간이 걸렸네요ㅠㅠ한마디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