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붙잡아 돌아온 그사람...빈껍데기만 있는거 같아요(늦은후기..)

공허함2012.10.02
조회158,629

저는 그냥 푸념한다고 올린글인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 몰랐습니다..

우선 제입장에서 쓴글 맞아요 제가 잘못한거는 하나도 적혀있지 않네요

제가 들었던말중에 충격이 심했던 부분만 과장해서 쓴것같습니다..

울면서 남자친구 원망하면서 쓴글이니 이해해주세요..

집착이니 구속이니 한말은 서로 싸우면서 남친이 한말입니다..

저도 똑같이 구속좀 그만하라고 얘기했었구요...

남친은 옷차림이나 술자리 관련해서 아에 못하게 하거든요..

 

쨌든 어제 남친의 본심을 들었습니다..거짓말일수도 있지만 좀 믿으려구요

그리고 판에 글썼냐고 물어보더군요..아니라고 잡아떼다가 인정했습니다....

싸울때 남친은 우선은 피하고 싶고....몇시간이라도 지나 화가 풀리면 사과하고 풀고 싶다더군요

근데 그 사이를 제가 못참고 헤어질 뉘앙스의 말을 항상 하더랍니다..그건 제가 몰랐던 사실이구요..ㅠ

"이렇게 싸우고 혼자 놔둘거면 혼자 살지 무슨 연애냐..." 라는 식의 말을 항상 했답니다..

근데 결국 제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와서

그냥 저랑은 아닌거 같더랍니다...싸울때마다 불안했답니다...정떨어진건 사실이라네요;;

근데 울며불며 그러는 모습보고 그래도 나를 조금이라도 사랑하긴 했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평소 제모습에서 사랑이 별로 안느껴졋데요....근데 좋아하는 마음하나로 버텼답니다..

제가 문제있는거 맞네요...^^ 전 표현했는데 상대편은 못느꼈다고 하니깐요......이사람마저 그렇게 얘기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를 좀 지켜보고 싶었데요...이번에도 싸우게되서 헤어지자는 뉘앙스의 말을 하거나 헤어지자고 하면 뒤도 안돌아보려고 했답니다... 저때문에 비참한 기분까지 느꼈다네요...ㅜㅜ

그러면서 일주일정도 쌀쌀맞게 대하는데 마음이 아팠답니다...

이제 일부러 못되게 구는거 못하겠데요...글보고 그정도로 제가 아팠는줄 몰랐다네요 아무렇지 않아보였데요...

 

"애정표현 못한거 미안해

앞으로 둘다 잘하자...

너때문에 내생활없어진건 사실이다..

그래도 사랑해..." 라고 하더군요......

 

잘해야지요..잘하려구요..제가 사실 어릴때 부모님 사랑을 못받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사랑주는 법을 모르나봅니다..핑계일수도 있지만요..근데 배우려구요...사랑하니까요...

이런 남자도 있네요...미안합니다..

실컷욕해놓고 이제와 그사람 욕먹는 댓글보니 마음이 안좋네요..죄송합니다......^^

저 걱정해주신 분들...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빠야..

미안하다..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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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남친과 사귄지는 7개월째 접어드네요

이제까지 저도 연애 해볼만큼 해봤는데...이사람만 유독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애하면서 남자한테 들었던 말은 주로..."냉정하다 연락이 없다 애정표현좀 해달라"....였습니다. 그러면서 남자쪽에서 집착하고(주변에서도 심하다고 할만큼)..저는 거기에 질려서 헤어졌습니다..

연애에 회의를 느끼고 1년정도 혼자있다가...이사람 만났습니다

저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엄청 잘해주는 모습 보면서..저도 마음이 커져버렸습니다.

그래서 결혼도 생각하게되고...혹여나 저의 냉정한 모습때문에 되려 저한테 집착할까봐..예전 연애처럼 되버릴까 두려워.....잘해줘야지 하고 잘해줬던 사람입니다..^^

애정표현도 하고 연락도 못해도 하루에 한번은 먼저!해주고 폰도 신경쓰고...제성격안에서 그렇게 노력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잘해주던 그사람이 변해버렸습니다..

연애초반..아직도 저는 연애초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사람은 아닌가봅니다

저때문에 가족들, 친구들, 회사모임도 마음대로 못갔다더군요 친구관계가 다 끊어졌답니다..

저...가지말라고 한적없어요..그사람 회식있다고 하는 날이면 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보는게 더 좋다고 자기하나 빠져도 잘 모른다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물론 빠지고 만나러 온 그사람...다시 가라고 화내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이제와 저때문에 못갔답니다..저때문에 숨이 막힌다네요..^^

저의 집착과 구속이 힘들답니다.....집착,구속?이라는 단어가 저한테 너무 생소해서 화도 안나더군요

저랑 성격도 너무 안맞는답니다..자주 싸우긴 했습니다..둘다 이해심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물어봤습니다..뭐가 그렇게 숨이막히냐고...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직장생활하면서 이렇게 연락을 많이 할수가 있냐고

이렇게 자주 볼수가 있냐고...저말고 다른생활이 없답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었다네요...^^

자기 주변은 안그렇답니다

전 카톡오면 답장해준게 거의 다인데..전화오면 받은게 다인데...그럼 카톡도 씹고 전화도 한두번 안받고 그렇게 하는게 맞는건가요?...그사람이 약속도 없이 집앞에 찾아오면 저 피곤해도 내려가서 그사람 만났습니다..피곤한날은 못본다고 가라고 했어야 됐나 봅니다...

그리고 싸우고 나면 그사람은 혼자있고 싶은데 저는 싸울수록 더 연락하려고 합니다..그건 저도 인정하구요..

 

듣다보니 그냥 다 핑계로 들려....

다른사람한테는 부족하다고 부족하다고 했던 나의 마음이 그사람한테는 넘치는거 같아서..

이건 아닌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내가 하는행동이 집착으로 느껴진다면 나 누군가에게 집착하면서 괴롭히고 싶지 않다고...이성적인 여자 만나라 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알겠다더군요..이제 친구들도 만나고 연애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좋다더군요....

 

아직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그사람은 이제 아닌거 알겠는데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차인것보다 더...마음이 너무 아파서

울고 또 울고...자면 덜아플까 싶어 잠들어도 꿈속에서도 울고...미친듯 울었습니다.

 

제가 그사람한테 미쳐버린건지..그사람말대로 집착하는건지

못헤어지겠더군요...며칠지나 연락했습니다..헤어지기 싫다고 헤어지지말자고

그랬더니 서로 자기생활을 갖자고 그런말을 한건데 덜컥 헤어지자는 저를 보고 정이 떨어졌답니다..

예전으로 돌아갈 자신이 없다네요..제가 싫답니다..

기억나는 부분만 대화체로 쓸게요..

 

저-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 못헤어진다 서로 자기 생활 하면서 연애하자 그런거 말린적도 없고 그렇게 해라

그사람-이제 니가 싫다 ...쉽게 헤어지자고 하는 사람 못만난다 정떨어졌다

저-그래서 꼴보기가 싫으냐?

그사람-그정도까진 아니다..그냥 다시 예전처럼 잘해줄 자신이 없다..연애하는거 너무 힘들다..

저-괜찮다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다 나도 이해못했던 부분이 있으면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래도 예전처럼 돌아갈수 없으면 그때는 말해라 진짜 안붙잡는다

그사람-아마 니가 지칠거다 난 이제 친구도 만날거고 내마음대로 할거다 그래도 괜찮냐?

저-괜찮다

 

이렇게 말하는 과정에서 이성적으로 얘기한게 아니라 저 울고불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매달려서 불쌍해서 돌아온거 같아요....^^

 

 

이렇게 해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사람 예전처럼 애정표현 해주지 않네요..^^

그래도 꼬박꼬박 연락은 옵니다..출근한다 밥먹었냐 아픈데없냐 퇴근한다..등등..

보는 횟수는 일주일에 두번정도로 예전보다 줄었습니다..저는 오히려 이부분은 좋구요..;;;

 

친구들 만나고 맘대로 굴것처럼 말하더니 그렇게까지는 안하구요..

저도 아에 싸울거리자체를 만들지 않고 있고 애정표현 없는거 이해해줄려고 암말 안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혼자 사랑하니 어쩌니 못하겠어서 저도 애정표현은 안하고 있구요....

근데 마음 한켠이 공허합니다..그냥 빈껍데기만 옆에 있는거 같은 기분입니다..

그사람이 이렇게 노력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있는 거라고 위로도 해보지만

예전에 매일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하던 그사람은 어디에도 없네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일인가요.....그냥 마음이 아픕니다

그사람한테 티는 안내지만 거의 매일 밤마다 우네요..원래 눈물도 없었는데...저도 웃고싶어요..

그사람과 함께 웃고싶습니다.......

헤어지라는 극단적인 얘기말고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 분들..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