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임은혜2012.10.02
조회252

'친퀘테레(cinque terre)' 이름도 낯선 이곳! 이탈리아 북서부의 리구리아(Liguria)주에 위치한 라 스페치아(La Spezia)지방의 5개 섬을 말합니다. 현재는 친퀘테레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1990년대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니,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이탈리아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 3때였는데요. 영어 과외 선생님이 자신의 배낭여행 경혐을 얘기해주시다가 나중에 대학생이 되서 배낭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가보라며 추천해주셨지요. 바다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펑펑 울어버렸다고 하셨는데요. 이 이야기를 잊고 있다가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그 때 과외 선생님 이야기가 생각나, 루트에 포함시키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밀라노나 피렌체를 거쳐 친퀘테레에 오십니다. 1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당일치기로도 많이 다녀가십니다. 저는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요. 피사를 경유해서 갈수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두르신다면 친퀘떼레+피사까지 보고 오실수 있습니다. 경유하는 기차에 따라 다르지만 피렌체에서 친퀘테레까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피렌체에서 출발해 라스페치아(La Spezia)역에 도착하면 역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을거에요. 그 곳에서 친퀘테레 1day패스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 패스와 같이 안내 팸플랫,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기차 시간표까지 챙겨야 합니다. 친퀘테레의 5개 섬은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몬테소로>인데요. 5개의 섬이 철도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하이킹을 해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하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이 친퀘테레를 많이 찾으시죠! 각 구간마다 길이나 험준함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시간을 고려해서 어떤 구간에 기차를 타고 어떤 구간은 하이킹을 할지 잘 정해주셔야해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출처:유네스코 블로그

요렇게 있는데요. 저는 1구간과 3구간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4km/ 한시간 반이라고 써있는데요.ㅠ.ㅠ 실제로는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서 확인하세용^_^!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첫번째 마을은 리오마조레마을입니다. 라스페치아 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거죠. 이 곳에서 꼭 거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당일치기인 분들은 5개의 마을중 자신이 가고 싶은 곳만 골라서 알차게 보셔도 좋겠지요.

저는 기차+하이킹을 잘 이용해 5개 마을 모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첫번째 마을이기 때문에 도착했을 때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요.

리오마조레에서 마나롤라로 가는 길이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요 구간은 걷기로 합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요 표지판에 나와있듯이 25분밖에 안걸리는 구간입니다. 아마 가장 짧은 구간일 것 같네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쨘! 이 구간은 보다시피 길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걸으면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구간인데요.

푸른 바다를 끼고 산책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우리나라 남해를 연상케하는 사진들이에요. 남해의 조그마한 섬에 와 있는 기분!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첫번째 구간에는 사랑의 길, 연인의 길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산처럼 자물쇠를 걸어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쪽쪽 애정행각을 하는 동상도 보이네요.

저는 혼자 ㅠ.ㅠ 유럽 배낭여행 중이었기에 친퀘테레를 혼자 방문했었는데요.

참참 유난히 이 날 외로웠습니다... 하이킹or 휴양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이라 그런지 혼자 온 분들은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치만 아름다운 풍경을 친구삼아 퐈이팅을 외쳤지용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아름다운 해변 산책길을 20여분 걸으면 끝이 나오는데요. 그 끝이 바로 2번째 마을이 시작하는 곳이랍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두번째 마을은 마나롤라입니다. 마나롤라는 정말 그림에서나 볼 법한 알록달록 색색의 예쁜 집들이

절벽위에 줄 지어있는 마을입니다.

친퀘테레에서 포도농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포도로 만든 유명 와인 샤케트라의 생산지가 바로 이곳이라고 하네요.

저는 가난한 학생이라 사먹지 못했지만 여유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맛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언덕에 줄지어 있는 예쁜 집들! 카메라를 대는 곳마다 사진 같아서 이 곳에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것 같아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저 끝에는 바다가 있는데요. 사진상으로 자세히 보면 쪼끔 보이지용 헷.

왼편 건물 옆에는 작은 배가 보입니다. 차가 아니라 배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 바닷가 마을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당당히 문앞에 주차된 배! 많은 관광객들이 골목골목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제 세번째 마을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기차시간이 마침 맞을 것 같아서 기차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친퀘테레의 세번째 마을 코르닐리아! 코르닐리아는 다섯 마을 중 가장 작은 규모의 마을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계단식 포도밭인데요. 계단식 형태의 밭을 만들기 위해서 담을 쌓았는데 그 길이가 무려 7,000km 라고 하네요. 친퀘테레는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인데, 문화유산이 될 수 있던 요인중 이 계단식 밭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코르닐리아에서 베르나차까지는 기차가 아닌 하이킹을 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하이킹을 하려는 분들이 많아보였지용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계단식 포도밭입니다. 우리나라 시골밭을 연상케했는데요. 이곳에서 자란 포도나무는 열매가 많이 열리진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 만큼 양질의 맛이 풍부한 와인을 탄생시키는 거라고 합니다.

마을은 언덕을 좀 넘어서야 나타났어요. 마을 자체는 작다고 하지만 밭 규모는 엄청나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차도를 따라 길을 걷는데 요렇게 해안길이 나 있습니다. 신기한 식물들도 많이 봤는데, 요건 선인장에 꽃이 핀 모습이네용

사실 저는 이 마을에서 어디부터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인지 헷갈렸는데요. ㅠ.ㅠ 서두에서 제가 트래킹이 거의 3시간 걸렸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길을 좀 헤매서였습니다. 또 팸플랫에는 한시간 반이라고 나와있지만 역에서 마을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그래서 시간을 더 넉넉히잡아야 할 것 같아요. (++뒤늦게 안 사실! 친퀘테레 1day 패스가 있으면 역에서 마을까지 가는 버스가 무료라고 하네요. 5분도 안걸려서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걸어본 결과 무조건 버스 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마을을 발견하기도 언덕을 많이 올라서 지친 상태였지만 이렇게 펼쳐진 바다를 보니까 마음만은 상쾌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특이한 식물이 많다고 했는데 요 안개꽃 같은 꽃도 너무 예뻤어요. @.@ 사진으로 표현이 다 안돼서 아쉽습니다. ㅠ.ㅠ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신기한 꽃! 밑에는 대나무 같은 줄기인데 꽃은 벛꽃같기도 하고, 한국에선 보지 못한 꽃이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코르닐리아의 마을, 주거지는 정말 작더라구요. 그래서 둘러보고 할 것도 없이 바로 트래킹 코스로 밟았는데요.

이 때는 몰랐습니다. ㅠ.ㅠ 1코스 처럼 그냥 산책로일줄만 알았죠. 아니면 우리나라의 둘래길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둘래길 정도의 길도 있는 반면 그냥 아예 산을 타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컨버스를 신고갔는데 많이 힘들더라구요.

외국 여자아이들을 보니 슬리퍼를 신고도 잘 가긴 하던데... 그래도 되도록 튼튼한 운동화or등산화 추천드립니다. ㅠ.ㅠ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언제 4번째 마을 '베르나차'가 나오가 하염없이 산을 탔는데요.

이렇게 보이는 멋진 풍경 때문에 혼자 트레킹을 해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멀리 마을도 보입니다. 제가 트레킹이 유독 힘들게 느껴졌던 이유는 소나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5월 말이었는데 소나기가 내리더라구요. 당연히 우산이 없던 저는 당황스러웠는데, 앞서 가는 분들은 그냥 개의치 않으셔서 저도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비줄기가 너무 세져서 멈춰야 했던 적도 있는데요. 나무 밑에 몇 분 서서 기다리면 또 빗줄기가 약해지더라구요

. 쨌든 그렇게 비까지 맞아가며 파워 트레킹을 했습니다.*_*..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그래도 트레킹하는 분들이 꽤 많아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구간이 길게 느껴질 줄을 몰랐기 때문에 사람마저 없었으면 좀 무서웠을 거에요. ㅠ.ㅠ 그치만 괜찮습니다. 친퀘테레를 혼자 방문하는 분들! 괜찮아요!ㅋ.ㅋ

오며가며 사람들이 꽤 많아서 길을 잃거나 할 확률은 거의 없어용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비는 둘째치고 땀도 많이 나서 쉬기도 꽤 많이 쉬었는데요. 배도 너무 고프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기 직전!

4번 째 마을 베르나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절벽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정말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베르나차에는 도리아 성이 있는데요. 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치만 저처럼 트레킹을 하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위에서 전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날씨가 꼬물꼬물해졌지만 여전히 멋진 풍경이 힘든 몸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우리나라의 골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정감넘치는 골목들이 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던 저는 식당 찾기에 바빴는데요. 메인 거리가 나오더라구요.

그곳에 역시 관광객들도 많고 식당, 기념품점들도 많았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메인 거리에서 그냥 첫번째로 보이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피자집이었는데, 피자 반판도 팔더라구요. 혼자 온 저는 감동ㅠ.ㅠ하면서 반판을 엄청난 속도로 흡입했습니다. 냉동피자 같긴 했지만 당시엔 정말 맛있었어요*_*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피자 반판을 혼자 다 먹고 젤라또까지! 트레킹의 휴유증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음식이 들어가고 젤라또까지 먹으니 안정을 찾은 느낌!!ㅋ.ㅋ

베르나차에서 몬테로소까지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제 체력도 체력이었지만 그 코스는 친퀘테레에서 가장 험준하고 긴 구간이기 때문이었죠. 제가 걸은 구간이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단 사실에 충격이었습니다..

4코스 하이킹 예정이신 분들은 제대로 산을 탄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기차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참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마지막 마을 몬테로소! 체감하기엔 가장 관광객도 많고 규모도 큰 마을 같았어요.

유스호스텔or 호텔도 많이 보이고 상점도 가장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렇게 호스텔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몬테로소마을입니다.

유일하게 모래 해변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님에도 휴양을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렇게 모래해변과 함께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5월인데도 사람이 꽤 있는 모습! 수영복도 없고 혼자 카메라 하나 덜렁 매고 온 저는 해변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면 저도 저들처럼 즐기고 싶네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마지막 마을 몬테로소에는 카푸치니 수도원이 있는데, 일반인들의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또 이탈리아의 유명 화가인 반 디크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차시간을 맞춰야 했던 저는 아쉽게 마을과 해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몬테로소 관광을 마쳐야 했습니다. 휴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마을답게 운치도 있고 해변을 따라 산책로도 잘 해놓았더구요. 여유를 느끼면서 휴양을 즐기기엔 몬테로소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다시 라스페치아(La Spezia)역으로 돌아가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며 저는 친퀘테레와 헤어져야 했습니다.

파워 트레킹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사진으로만 봐오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던 하루였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많은 분들이 이탈리아에서 푸른해안와 절벽위에 있는 이국적인 마을을 보기 위해 남부 포지타노, 아말피 해안을 가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곳도 정말 아름답지만, 저처럼 남부까지 내려가기 힘든 분들은 친퀘테레로 GO GO!!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5개의 아름다운 마을+해변+휴양+트레킹까지 즐기실 수 있는 친퀘테레! 기사를 작성하면서 다시 보니 저도 정말 그리웁네요. 부디 이 기사로 친퀘테레의 매력이 잘 전달 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

참고: 유네스코 블로그

출처: 영삼성

[원문] [서울.경기 7조/이지민]

'친퀘테레(cinque terre)' 이름도 낯선 이곳! 이탈리아 북서부의 리구리아(Liguria)주에 위치한 라 스페치아(La Spezia)지방의 5개 섬을 말합니다. 현재는 친퀘테레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1990년대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니,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이탈리아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 3때였는데요. 영어 과외 선생님이 자신의 배낭여행 경혐을 얘기해주시다가 나중에 대학생이 되서 배낭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가보라며 추천해주셨지요. 바다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펑펑 울어버렸다고 하셨는데요. 이 이야기를 잊고 있다가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그 때 과외 선생님 이야기가 생각나, 루트에 포함시키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밀라노나 피렌체를 거쳐 친퀘테레에 오십니다. 1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당일치기로도 많이 다녀가십니다. 저는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요. 피사를 경유해서 갈수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두르신다면 친퀘떼레+피사까지 보고 오실수 있습니다. 경유하는 기차에 따라 다르지만 피렌체에서 친퀘테레까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피렌체에서 출발해 라스페치아(La Spezia)역에 도착하면 역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을거에요. 그 곳에서 친퀘테레 1day패스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 패스와 같이 안내 팸플랫,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기차 시간표까지 챙겨야 합니다. 친퀘테레의 5개 섬은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몬테소로>인데요. 5개의 섬이 철도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하이킹을 해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하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이 친퀘테레를 많이 찾으시죠! 각 구간마다 길이나 험준함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시간을 고려해서 어떤 구간에 기차를 타고 어떤 구간은 하이킹을 할지 잘 정해주셔야해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출처:유네스코 블로그

요렇게 있는데요. 저는 1구간과 3구간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4km/ 한시간 반이라고 써있는데요.ㅠ.ㅠ 실제로는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서 확인하세용^_^!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첫번째 마을은 리오마조레마을입니다. 라스페치아 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거죠. 이 곳에서 꼭 거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당일치기인 분들은 5개의 마을중 자신이 가고 싶은 곳만 골라서 알차게 보셔도 좋겠지요.

저는 기차+하이킹을 잘 이용해 5개 마을 모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첫번째 마을이기 때문에 도착했을 때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요.

리오마조레에서 마나롤라로 가는 길이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요 구간은 걷기로 합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요 표지판에 나와있듯이 25분밖에 안걸리는 구간입니다. 아마 가장 짧은 구간일 것 같네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쨘! 이 구간은 보다시피 길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걸으면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구간인데요.

푸른 바다를 끼고 산책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우리나라 남해를 연상케하는 사진들이에요. 남해의 조그마한 섬에 와 있는 기분!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첫번째 구간에는 사랑의 길, 연인의 길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산처럼 자물쇠를 걸어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쪽쪽 애정행각을 하는 동상도 보이네요.

저는 혼자 ㅠ.ㅠ 유럽 배낭여행 중이었기에 친퀘테레를 혼자 방문했었는데요.

참참 유난히 이 날 외로웠습니다... 하이킹or 휴양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이라 그런지 혼자 온 분들은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치만 아름다운 풍경을 친구삼아 퐈이팅을 외쳤지용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아름다운 해변 산책길을 20여분 걸으면 끝이 나오는데요. 그 끝이 바로 2번째 마을이 시작하는 곳이랍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두번째 마을은 마나롤라입니다. 마나롤라는 정말 그림에서나 볼 법한 알록달록 색색의 예쁜 집들이

절벽위에 줄 지어있는 마을입니다.

친퀘테레에서 포도농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포도로 만든 유명 와인 샤케트라의 생산지가 바로 이곳이라고 하네요.

저는 가난한 학생이라 사먹지 못했지만 여유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맛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언덕에 줄지어 있는 예쁜 집들! 카메라를 대는 곳마다 사진 같아서 이 곳에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것 같아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저 끝에는 바다가 있는데요. 사진상으로 자세히 보면 쪼끔 보이지용 헷.

왼편 건물 옆에는 작은 배가 보입니다. 차가 아니라 배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 바닷가 마을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당당히 문앞에 주차된 배! 많은 관광객들이 골목골목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제 세번째 마을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기차시간이 마침 맞을 것 같아서 기차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친퀘테레의 세번째 마을 코르닐리아! 코르닐리아는 다섯 마을 중 가장 작은 규모의 마을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계단식 포도밭인데요. 계단식 형태의 밭을 만들기 위해서 담을 쌓았는데 그 길이가 무려 7,000km 라고 하네요. 친퀘테레는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인데, 문화유산이 될 수 있던 요인중 이 계단식 밭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코르닐리아에서 베르나차까지는 기차가 아닌 하이킹을 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하이킹을 하려는 분들이 많아보였지용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계단식 포도밭입니다. 우리나라 시골밭을 연상케했는데요. 이곳에서 자란 포도나무는 열매가 많이 열리진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 만큼 양질의 맛이 풍부한 와인을 탄생시키는 거라고 합니다.

마을은 언덕을 좀 넘어서야 나타났어요. 마을 자체는 작다고 하지만 밭 규모는 엄청나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차도를 따라 길을 걷는데 요렇게 해안길이 나 있습니다. 신기한 식물들도 많이 봤는데, 요건 선인장에 꽃이 핀 모습이네용

사실 저는 이 마을에서 어디부터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인지 헷갈렸는데요. ㅠ.ㅠ 서두에서 제가 트래킹이 거의 3시간 걸렸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길을 좀 헤매서였습니다. 또 팸플랫에는 한시간 반이라고 나와있지만 역에서 마을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그래서 시간을 더 넉넉히잡아야 할 것 같아요. (++뒤늦게 안 사실! 친퀘테레 1day 패스가 있으면 역에서 마을까지 가는 버스가 무료라고 하네요. 5분도 안걸려서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걸어본 결과 무조건 버스 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마을을 발견하기도 언덕을 많이 올라서 지친 상태였지만 이렇게 펼쳐진 바다를 보니까 마음만은 상쾌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특이한 식물이 많다고 했는데 요 안개꽃 같은 꽃도 너무 예뻤어요. @.@ 사진으로 표현이 다 안돼서 아쉽습니다. ㅠ.ㅠ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신기한 꽃! 밑에는 대나무 같은 줄기인데 꽃은 벛꽃같기도 하고, 한국에선 보지 못한 꽃이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코르닐리아의 마을, 주거지는 정말 작더라구요. 그래서 둘러보고 할 것도 없이 바로 트래킹 코스로 밟았는데요.

이 때는 몰랐습니다. ㅠ.ㅠ 1코스 처럼 그냥 산책로일줄만 알았죠. 아니면 우리나라의 둘래길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둘래길 정도의 길도 있는 반면 그냥 아예 산을 타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컨버스를 신고갔는데 많이 힘들더라구요.

외국 여자아이들을 보니 슬리퍼를 신고도 잘 가긴 하던데... 그래도 되도록 튼튼한 운동화or등산화 추천드립니다. ㅠ.ㅠ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언제 4번째 마을 '베르나차'가 나오가 하염없이 산을 탔는데요.

이렇게 보이는 멋진 풍경 때문에 혼자 트레킹을 해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멀리 마을도 보입니다. 제가 트레킹이 유독 힘들게 느껴졌던 이유는 소나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5월 말이었는데 소나기가 내리더라구요. 당연히 우산이 없던 저는 당황스러웠는데, 앞서 가는 분들은 그냥 개의치 않으셔서 저도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비줄기가 너무 세져서 멈춰야 했던 적도 있는데요. 나무 밑에 몇 분 서서 기다리면 또 빗줄기가 약해지더라구요

. 쨌든 그렇게 비까지 맞아가며 파워 트레킹을 했습니다.*_*..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그래도 트레킹하는 분들이 꽤 많아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구간이 길게 느껴질 줄을 몰랐기 때문에 사람마저 없었으면 좀 무서웠을 거에요. ㅠ.ㅠ 그치만 괜찮습니다. 친퀘테레를 혼자 방문하는 분들! 괜찮아요!ㅋ.ㅋ

오며가며 사람들이 꽤 많아서 길을 잃거나 할 확률은 거의 없어용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비는 둘째치고 땀도 많이 나서 쉬기도 꽤 많이 쉬었는데요. 배도 너무 고프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기 직전!

4번 째 마을 베르나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절벽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정말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베르나차에는 도리아 성이 있는데요. 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치만 저처럼 트레킹을 하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위에서 전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날씨가 꼬물꼬물해졌지만 여전히 멋진 풍경이 힘든 몸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우리나라의 골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정감넘치는 골목들이 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던 저는 식당 찾기에 바빴는데요. 메인 거리가 나오더라구요.

그곳에 역시 관광객들도 많고 식당, 기념품점들도 많았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메인 거리에서 그냥 첫번째로 보이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피자집이었는데, 피자 반판도 팔더라구요. 혼자 온 저는 감동ㅠ.ㅠ하면서 반판을 엄청난 속도로 흡입했습니다. 냉동피자 같긴 했지만 당시엔 정말 맛있었어요*_*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피자 반판을 혼자 다 먹고 젤라또까지! 트레킹의 휴유증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음식이 들어가고 젤라또까지 먹으니 안정을 찾은 느낌!!ㅋ.ㅋ

베르나차에서 몬테로소까지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제 체력도 체력이었지만 그 코스는 친퀘테레에서 가장 험준하고 긴 구간이기 때문이었죠. 제가 걸은 구간이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단 사실에 충격이었습니다..

4코스 하이킹 예정이신 분들은 제대로 산을 탄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기차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참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마지막 마을 몬테로소! 체감하기엔 가장 관광객도 많고 규모도 큰 마을 같았어요.

유스호스텔or 호텔도 많이 보이고 상점도 가장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렇게 호스텔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몬테로소마을입니다.

유일하게 모래 해변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님에도 휴양을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이렇게 모래해변과 함께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5월인데도 사람이 꽤 있는 모습! 수영복도 없고 혼자 카메라 하나 덜렁 매고 온 저는 해변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면 저도 저들처럼 즐기고 싶네요!!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

마지막 마을 몬테로소에는 카푸치니 수도원이 있는데, 일반인들의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또 이탈리아의 유명 화가인 반 디크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차시간을 맞춰야 했던 저는 아쉽게 마을과 해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몬테로소 관광을 마쳐야 했습니다. 휴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마을답게 운치도 있고 해변을 따라 산책로도 잘 해놓았더구요. 여유를 느끼면서 휴양을 즐기기엔 몬테로소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다시 라스페치아(La Spezia)역으로 돌아가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며 저는 친퀘테레와 헤어져야 했습니다.

파워 트레킹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사진으로만 봐오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던 하루였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많은 분들이 이탈리아에서 푸른해안와 절벽위에 있는 이국적인 마을을 보기 위해 남부 포지타노, 아말피 해안을 가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곳도 정말 아름답지만, 저처럼 남부까지 내려가기 힘든 분들은 친퀘테레로 GO GO!!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5개의 아름다운 마을+해변+휴양+트레킹까지 즐기실 수 있는 친퀘테레! 기사를 작성하면서 다시 보니 저도 정말 그리웁네요. 부디 이 기사로 친퀘테레의 매력이 잘 전달 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

참고: 유네스코 블로그

 

 

 

 

 

출처: 영삼성

[원문] [서울.경기 7조/이지민] 이탈리아 5개의 아름다운 섬 '친퀘테레(cinque terre)'

http://www.youngsamsung.com/travel.do?cmd=view&seq=67718&tid=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