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자랑★☆★☆★

퐝 흔녀2012.10.04
조회450

 

 

 

 

가끔 올라오는 오빠의 서프롸이즈 이벤트를 자랑하려는 판인줄 알앗다면 과감히 뒤로가기 눌러주시길ㅋ

음 나도 남친이 없으니 음슴체로 가겟음.

 

 

 

 글쓴이는 주말을 판 눈팅으로 보내는 포항 사는 중1흔녀임.

그럼 시작하겟음

사실 난 오빠가 두명 잇음.

한명은 쌍둥이고 한명은 8살차이나는 22살 오빠임.

난 이 22살 오빠의 이야기를 할거임

 

 

 

 

 

 

우선.. 우리오빠는 태어날 때부터 정신지체장애 2급을 가지고 태어낫음.

그래서 신생아 때도 24시간 굶어 매일 검사하는건 기본이고

주사바늘을 꽂을 곳이 없어 머리카락을 밀고 정수리에다 바늘을 꽂앗음

그 조그마한 몸에 바늘 꽂을데가 몇군데나 잇다고..

하지만 비주얼은 진짜 끝내줫음.

어디 데리고 다니면 다 캐나다쪽에 애냐고 물어볼 정도로 이국적이게 생겻고

지금도 키 181에 70키로 초반쯤되는 이기적인 몸매를 소유하고 잇음..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도 사실임.

사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오빠임.

원래 엄마는 오빠하나만 낳고 살 계획이엇엇던거가틈.

근데 오빠가 그렇게 되곤 정말 힘들엇고, 아빤 고속도로를 거꾸로 달려보기도 하셧다고 함..

어찌됏든 부모님은 당연히 오빠보단 일찍 돌아가실 것이고, 그럼 남겨진 오빠가 걱정이잖슴.

그래서 동생을 낳아야겟단 생각을 하신 거임.

근데 애가 안 생겻다고 함..결국 절에 다니면서 8년 동안 빌고 빌어 우리를 가졋음.

근데 쌍둥이인거임. 그리고 우리가 태어나던 해에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한달간격으로 돌아가셧음.

그니까 우린 지금도 8년동안 기도로 얻은 귀한 생명인데다가 할아버지 2분을 잃고

태어난 것이란 생각이 들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감.

내 쌍둥이 오빠도 내면으로는 가족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그 또래 남자애들 특징이 그렇듯

잘 표현을 하지않음. 그래서 엄마는 항상 내게 오빠는 존중받아야 할 존재고 밖에서는 무심한 현실이기에

무시받을 수 밖에 없으니, 오빠에겐 엄마,아빠,우리가 전부라고 말해주심.

오빠 덕분에 내가 철이 좀 빨리 든 것 같기도 함.

 

주제를 좀 벗어난 것 같으니 다시 오빠 얘기로 돌아가겟음.

학교에는 도움반이라는 게 잇음. 없는 학교도 잇지만 잇는 학교가 더 많음.

거기선 오빠같은 장애인 학생들을 따로 모아 교육해줌.

우리오빤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거기서 보내고 친구도 꽤 됌.

남들 다 대학갈 나이가 됐을 땐 울 오빤 취직햇음.

사회에서도 장애인들을 따로 좀더 채용하는 회사가 잇음.

과자나 차를 만들고 포장하는 회산데, 울 오빠가 그 여자보다 더 고운 손으로 거기서 일을 함.

가끔 나한테 오빠얘길 하는 사람들은 군대 면제를 어떻게 받앗냐고 물어봄.

그럼 내가 아 우리오빤 좀 특별해서요~라고 하면 그래 지금은 학교다녀?라고 하면

아뇨 취직했어요하면 아~왜 면제받앗는지 알겟다~라고 하면 내가 웃으면서 왠거같은데요?하면

회사다니면 조금 혜택받고 면제받고 그런것도잇는거같드라고~하는데 내가 참 어이가 없어섴ㅋㅋ

멀 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울 오빠는 정에 살고 정에 죽는 사람임.

교회에 정장 입고 가면 사람들이 멋잇다고 해주니까 사람들 많은 자리 갈때는

한여름이어도, 곧 죽어도 수트임

진짜 지나가는 장애인들 욕만 하지 말고 가서 칭찬이 아니어도 좋으니 아무 말이나 걸어줘보셈.

진짜 헤헤거리면서 그날 하루는 기분 째지는거임.

그 정도로 정신지체 장애인들은 사람들의 정을 참 좋아함.

그리고 한달 월급 받으면 우리 가족이 외식을 하는데, 그 날 우리가 먹는 모습을 보고 좋아서 헤헤거리는게 우리 오빠임.

적은 월급으로 벌써 꽤 많이 모아서 500만원이라는 돈으로 동생 치아교정도 시켜주는, 정말 멋진 오빠임.

또 파닭을 잘 시켜먹는데, 맨날 거기서 간장반후라이드반을 시켜먹다가

페리카나에서 후라이드만 시켜먹은 적이 잇엇음.

근데 오빠한텐 간장이 치킨이고 후라이드가 통닭이엇나봄. 왜 이 집은 우리 글쓴이 좋아하는 치킨이 안오고 통닭만 오냐고. 막 화를 내는 거임. 내가 당장 전화해야겠다면서. ㅎ미치도록 순수하단 말임.

이정도로  판에 올라오는 멋진 오빠들도 많지만 맨날 사고치고 부모님 등골이나 빼먹는 오빠들보단 훨씬 나음.

 

한번은 별로 친하지 않은 딴반애들이 우리오빨 아파트 앞에서 보곤 누구누구 오빠가 애자라더라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욕을 햇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잇음.

글쓴이도 사람이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한때는 오빠가 창피하고 사라져줫으면 좋겟고 이런 시기가 잇엇음.

근데 진짜 그건 감히 사람이 할 수 잇는 생각이 아님. 짐승의 생각임.

그래서 지금은 누구보다 오빠를 자랑스럽게 여김.

쨋든 그 얘길 듣곤 진짜 미칠듯이 화가 낫음.

내 욕하는 건 솔직히 상관없음. 걔네가 욕을 한다면 걔네 입장에서 봣을 때, 내가 욕할만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는 거고,욕하는 건 걔네 입만 드러워지는거고. 소중한 시간 쓸데없이 남 욕하는데 보내는거 뿐임.

근데. 우리오빠 욕을 햇다니까. 우리오빠욕을햇다니까. 화가 날 수밖에 없엇음.

그리곤 싸이 다이어리에 욕하려면 내 앞에 와서 하라는 식의 글을 썻음.

그 담부턴 욕햇다는 소리가 안들리길래 걍 조용히 살앗던거같음.

근데 울엄마가 그 글을 본 거임. 그리곤 우셧음..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오빠는 나만 잇으면 다 살아갈 수 잇을 거같다고. 엄마도 이 글 보니까 너무 힘이 난다고.

그 날 같이 울엇던 거 같음.

 

제발 부탁할게요. 사람은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뉘는거에요.

그니까 지나가는 장애인들보고 애자애자 으 더러 꺼져라 이딴말 짓거리지 말고.

옷이 참 이쁘네요^^ 누가 사준거에요? 한마디 해줘봐요. 그럼 그 대답하는 미소가 얼마나 천사같은지. 얼마나 순수한지. 한번 보라고요. 그럼 다시는 애자애자 그런 소리 못할거에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나왓던 우리 오빠가 요즘은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에요.

자고 잇는 오빠에게 이불을 안 덮어 주면 우리는 꾸중을 들어요.

이렇게 장애인이 잇는 집은 그 집의 주권을 가지고 잇고 그집은 그를 위해 모든 것이 돌아가는 거에요.

누군가에겐 더없이 소중한 가족인데, 밖에선 그렇게 무시당하고 잇다는 사실을, 장애인들이 모를 거같나요? 단지 지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그걸 모르는 건 절대 아닙니다.

 

 

 

 

글이 많이 길어졋네요.

딱히 톡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톡이 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걸 읽고 깨달은 바가 잇으셧으면 좋겟어요.

제 생각과 같다면 추천 하나 눌러주세요.

니가 뭐 복지 단체에서 나왓냐 이런 생각이시라면 반대 누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톡 되면 집짓고 갈거구요.

장애인들도 우리와 다름 없는 소중한 인격이라는 거. 반드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