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한테 찝쩍대는 30살 아저씨//...........

미쳤니?2012.10.04
조회5,139

안녕하세요 18살 고등학생입니다.

네이트 싸이월드 아이디가 없어서 친구꺼 급하게 빌려서 씁니다.

열뻗쳐서 당장 써야겠어요 ㅋㅋㅋ

 

제가 이번년도 1월달부터 다니던 독서실에 약 3개월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아저씨가 있어요

바로 제뒷자리에 앉는 사람인데

사건의 화근은 추석 연휴 하루전부터였어요

일단 독서실 자리를 설명드리자면 제 양옆으로 그리고 그아저씨 양옆으로 사람이 3명정도 있는데

저와 제옆에 학생한명빼고 전부  자격증 시험을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독서실입니다.

그날도 밤10시정도까지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그 바로뒷자리 아저씨가 저에게 쪽지를 보냈어요

 

"혹시 전자기기 잃어버린거 없으세요? 자주 놓고다니시던데"

 

그래서 저는 찾아 보다 전자사전이 없어진걸 깨닫고 없어졌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자기는 외장하드를 잃어버렸다며  같이 cctv를 확인 하자고 하시길래 더이상 말을 섞고싶지않아서

 

"전자사전은 잃어버렸지만 한개더있는지라 괜찮습니다. 꼭 찾으시길 바래요 열공하세요 ^^"

 

라고 쪽지를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그뒤부터 계속 저에게 쪽지를 주시는데 그 쪽지내용은 정말 외장하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밥 먹었어요? 밥사줄까요? 몇살이에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당황스럽고 솔직히 무서웠어요 그래서 정말 물으시는 질문에만 대답해드렸고

복도에서 한번 마주쳤는데 그때

"아 ,,, 생각나서 샀어요 하나 마셔요"

하시길래 받아들고 (이게 잘못..)

자리로 돌아와서 옆에 쌓여있는 과자중에 하나를 집어들고 드리면서 주스잘마시겠다고 했죠

이때까지는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않았습니다.

그걸드리고 나오는데 제가 겉옷을 놓고나와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더니 제 책상을 관찰하고 계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엔 저에게 몇살이냐고 물으시길래 18살이라고 (솔직히 교복입고 있으면 진짜 많아야19살이잖아요 )

말해드렸더니 자기랑 띠동갑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외무고시를 준비를 준비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순간부터 제대로 무서워지기시작했고

그 다음날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음료수!!음료수!" 이러시길래 "저 음료수 있어요 "하고 가려는데

"그럼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이러시길래 "됐어요"하고 가려는데

그럼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 저 공부해야돼요"하고 독서실 안으로 들어갔는데

독서실에서 또 쪽지를 보내왔어요

"오늘 꿈을 꿧는데 너의 꿈을꿨어, 근데 어쩜 꿈에서 음료수먹자고했을때 반응 이랑 똑같아ㅎㅎ?"

이러시길래 정말 떨떠름한 웃음을 지어드렸더니

"아마 내가 싫은가봐?"

이러길래 또 떨떠름하게 (ㅎ.;;;이런식) 웃었죠

그러니까 농담이야 이러고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저녁 무서워서 자리를 바꿨고

제 친구에게  부탁했어요 '니가 와서 남자친구인척좀 해달라..'

친구는 제 부탁을 들어주러왔어요 친구랑 독서실로 향해가고있는데

독서실안으로 들어가기전에 신발장이있습니다.

근데 또 섬칫하게 제 신발장안을 열어서 보고있는겁니다.

깜짝놀랐는데 저를 보고 그아저씨도 놀라서 "아니,,,자리가 깨끗하길래요"이러길래

"저 자리옮겼어요.."하고 친구랑 같이 들어갔죠

말로만 들어왔던친구는 정말 무서운사람이란걸 깨달았고

그아저씨에게 직접가서 말을해주겠다고

"저는 00이 남자친군데 ,00이가 불편해하지만 거절이나 내색을 못하는 아이라서요,. (아는척이나 친한척)그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전하니 갑자기 저에게 남자들끼리 할얘기가 있다며 저더러는 저쪽으로 가보라고 화를 내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무슨말을 할까 두려워 가기싫다고 하니까 정말 버럭화를내면서 "가보라고!!!"

이러길래 갔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나중에 해주는말인즉슨 어이가없어서 말도안나오고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참나

 

외장하드를 잃어버렸는데 그 범인으로 제가 의심스러워서 혹시 친해지면 돌려주지않을까해서 친해지려했다고 자신은 스터디그룹다니면 여자많다고...

이런 소리를 했다네요

 

 

제가 범인이라 의심스러웠다는건 말이 안되는 증거가 몇가지 있는데요

증거1. 제가 물어본적이있습니다 "무슨시험 준비하세요?"

         이거는 제가 그상대가 무슨시험 조차 준비하는줄 몰랐다는거 아닙니까? 근데 그외장하드속에

         외무고시강의가 있는 줄 어떻게 알겠어요..

증거2. 그리고

위에 독서실 자리를 설명드렸는데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항상 교복을입고다녔기에 누가봐도
고등학생이며 잃어버리셨다는 외장하드속 외무고시강의와는 상관없는 아이이고 오히려 제 양옆에나 기타 일반인들이 훨씬 범인일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근데왜 저에게만 유독 집중공략했을까요?
증거3. 외장하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의 쪽지나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진짜 어이없고 억울하네요 

다행히 친구덕분에 이젠 안하겠다고 하긴했는데 얼굴 마주치는것도 무서워요.... 

일단 방은 옮길껀데 어떻게 대처해야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