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을 죽인 살인자 입니다..

원나잇투게더2012.10.05
조회22,397

저는 살인자 입니다.저는 살인자 입니다.

 

저는 살인자 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모두를 하늘나라로 보낸 ..살인자 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어느덧 4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20살때 군 입대를 하게된 날 ..저희가족들과 친구들 배웅해주며

 

울기만 하시는 어머니와 누나의 눈물..

 

평소엔 장난기가 정말 많으시던 아버지...

 

제가 입대하는날 그날은 입대하는 순간까지 아무말씀없으신 우리 아버지..

 

그런 분들을 제가 죽였습니다..전 살인자 입니다..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몇일전 묘소에 다녀온 후 ..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술한잔 후 또 눈물을 보였습니다..

 

사람을 죽여놓고 이제 와서 눈물을 흘리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친구들은 아니라고 하는데..괜찮다고 하는데..왜 자꾸 니탓으로 돌리냐고 하는데..

 

니 탓 아니라고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말라고 , 말하는데 ..

 

전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죄책감이 듭니다..전 살인자 입니다..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배치 후 이등병때 고참들에게 많이 혼나기도 하고 ,

 

괜히 트집잡고 너무나도 힘이들어서

 

가족에게 전화해서 면회 좀 와달라고했습니다..

 

불경기로 장사로 인해 힘드신 우리 아버지..어머니..가게를 하루 접고

 

누나와 형과 함께 오기로 했습니다...

 

긴장도 되고 너무나도 신이 나서..새벽부터깨서 기다렸습니다..

 

저희집에서 부대까지 3시간 거리여서 새벽6시부터 출발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조회가 끝난 후 어머니께 전화를 해보니 오고 있다고..

 

군대 음식 니 입맛에 안맞지 ?뭐가 먹고싶냐고..

 

너가 좋아하는 음식 한가득... 싸왔다고 웃으며

 

말씀하시는 어머니...

 

앞으로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전 그런 어머니를 보고 아빠 좀 바꿔달라고 , ,,아버지가 운전중에 전화를 받으시길래

 

말했습니다..아빠. 빨리좀와 . 쌔게 밟아~쌔게. 빨리 나가고 싶다고 답답하다고 .

 

근데..1시간을 기다려도...2시간을 기다려도..3시간을 기다려도....안오십니다..

 

안오십니다.......설마 설마하는 마음에 ...무슨일 있는건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시간때 행정실로 걸려 온 전화한통.. 당직사관께서 저를 따로 불러서

 

내일 아침일찍 휴가 바로가야하니,,휴가준비를 해놓으라는겁니다..

 

왜 그러시냐고하니...면회오시다가 그만 사고가 났답니다..

 

가족 모두가 병원에 있다면서....사고가 났다고 했습니다..

 

많이 다쳤냐고 여쭈어보니...마음 독하게 먹고 가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밤새 울면서 뜬눈으로 설마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

 

찾아간 병원...............

 

우리 가족은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저로 인해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란 쓰레기로인해..저라는..개만도못한 쓰레기때문에...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순간 눈물도 안났습니다..너무나도 놀라서....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도 안갔습니다..

 

정신을 차린 후 의사 선생님께 무릎꿇고 울면서 빌었습니다...

 

정말 손발이 싹싹빌도록 빌었습니다..제발 살려달라고...제발 뭐든 다 할테니

 

제발 살려달라고..제발 1번만 살려달라고..

 

사람이라도 죽이고 오라고 하면 죽일테니 나 우리가족없이는 못산다고 안된다고..

 

못보낸다고....안보낸다고.... 안보낸다고..

 

1번만 살려달라고..제발..제발 살려달라고..빌고 또 빌었습니다..

 

의사는 죄송하다고 ..노력을하였으나 현장에서 4분 다 즉사하였다고..

 

죄송하단 말만 반복하였습니다...

 

사고를 들어보니 가해자 트럭쪽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해 급차선변경으로 인해

 

저희 가족차랑 박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치르게된 장례식장..........

 

가해자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와 가해자의 어머니..

 

정말 안오길 빌었는데....정말 안나타나길 빌었습니다...

 

그러곤 하는 말이 죄송하다고..비는겁니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와 그의 아내이신분이 무릎꿇고 울면서 제 손을 잡으면서

 

비시는겁니다..제가 자식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거라고 죄송하다고..정말 몹쓸짓을 한건 아는데..

 

용서해주면 안되냐고..정말 죄송하다고 빌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가해자 가족들을 보면 안울려고했는데

 

나 괜찮다는 모습 . 안운다는 모습..강한모습을 보여줄려고했는데..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가해자 가족에게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꺼지라고..죽여버릴수도 있으니까..꺼지라고..

 

정말 죽여버릴 수도있다고..

 

그딴소리할거면 꺼지라고.....사람이 너무 하지않냐고...어쩜 그럴수있냐고...

 

당신네쪽은 살아있지않냐고...설사 죽었더하더라도..하나 잃지 않았냐고..

 

난 다 잃었다고..내 평생을 함께해온 가족을 다 잃었다고..책임지라고..

 

다시 살려만 달라고...그럼 아무것도 안바란다고...아니면 꺼지라고..

 

합의볼생각은 없으니 당장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치룬 장례식...

 

그리곤 다시 군에 들어갔습니다.. 사납게만 굴던 고참분들..

 

그런 고참들에게 동정같은거 하지말라고 원래대로 하라고..막말을 했습니다..

 

잘해주었습니다 ..저에게...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믿지 않았는데  가족을 잃고난 후  

 

밤 하늘에 별을보며 매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달님 우리 가족 다시 되돌려주시면 안되냐고..

 

하라는건 다 할테니..1번만이라도 볼 수 있게해주면 안되겠냐고...

 

매일같이 기도했습니다....

  

정말 하루에도 수백번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통화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 주실때  항상 아버지.어머니가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힘들어도 견뎌내라고..나쁜마음 먹지말라고..나쁜마음 먹으면 아버지 마음이 많이 아플거라고....

 

건강히 제대하라고..

 

훈련소때 온 아버지의 편지내용을 보니 차마..그러지 못 했습니다..

 

전 살인자 입니다..........저희가족을 죽인......살인자 입니다..

 

내가 태어나지만 않았더라도...내가 면회와달란 말만 안했더라도..

 

내가 군대에 가지않았더라도...

 

내가 우리가족이 아니였으면..

 

아니 가족이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아빠..엄마..누나..형.. 가족이고 전 살인자 입니다..

 

인간 쓰레기입니다..

 

이런 저에게 누군가가 벌을 줬으면 좋겠는데 ..무슨 벌이라도 달게 받을수있을거 같은데..

 

아무도 벌을 주지않습니다..

 

아직 가족에게 사랑한단 말도 한번도 못 했는데..

 

단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엄마한텐 맨날 투정만 부리고 뭐 시키면 귀찮아하고..막말하고..가장만만하게 생각했던 우리 어머니..

 

아빠한텐..무슨 잘못하면 애교로 다 풀고,,저한테 화 한번 제대로 낸적없으신 우리 아버지..

 

누나 형한텐..매일 까불고 대들고...막말하고..무시했던..우리 형..누나......

 

정말 너무나도 보고싶습니다...

 

너무나도 후회됩니다..

 

저희 가족..제대로 웃게 해준적 한번없는 저는 살인자 입니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그런 살인자 입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을 보낸 후

 

저 혼자 이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

 

먹을거 먹고..할거 다하고..입을거 다입고 제 멋대로사는  쓰 레기 말종입니다..

 

이글을 제가 일어난 후 지울지 모르겠지만.......

 

다 읽어주신분들은 저에게 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보고싶습니다..우리 가족.......

 

사랑합니다..아빠..

 

사랑합니다..엄마

사랑합니다..누나..

 

사랑합니다 형..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