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평역에서 인신매매 당할뻔 했습니다...ㅠ

이동후2012.10.05
조회16,791

최근 일이라기엔 좀 애매하지만 (대략 5월때쯤입니다)

얼마전에 하단에서 인신매매 당할뻔 했다는 글이 올라와서

저같이 신평주변인 하단, 구평, 다대, 괴정,당리 등등에 사시는 분들에게

조심하시라고 이 글을 올립니다

 

제 대학교가 좀  먼곳이라 항상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그땐 뒤풀이 자리가 있어서 술이 잔뜩 됐었습니다

당리에 살던 친구를 어떻게 불러서 같이 지하철을 타게 됐는데

눈을 떠보니 신평이였습니다 원래 하단에서 내리는데 친구놈이 고맙게도 신평까지 안내리고

같이 옆에 있어주더군요

그래서 정신없는 상태에서 신평에서 내렸고

저는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이게 그날 제가 기억하는 전부입니다

다음날 제 친구한테 카톡해서 고맙다는 말하고 어제 내가 얼마나 병신이 였는지

예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친구가

"아 맞다 나 어제 인신매매 차 본거 같음"

이렇게 말을 시작하는겁니다

그 친구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술에 완전히 취한 저를 데리고 택시를 탈려고 신호등을 건넜는데

목이 너무 말라서 신호등에 저를 놔두고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갔었답니다

저는 그당시 누가 봐도 술에 취한상태였고 제 짧은 기억으론 아마 서서 반은 잠에 취했던거 같습니다

어쨌든 제 친구가 음료수를 뭐살지 고르다가 무심코 밖을 쳐다봤는데

노란색 봉고차에 아저씨들이 5~6명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평은 신평공단이 있고 해서 공장사람들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차가 제 주변에 멈추더니 아저씨 2명이 제옆에 서더랍니다

그때 저희가 탔던 지하철은 막차여서 대략 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였고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제친구는 걍 신호등을 건너려 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해서 음료수를 고르고 있었는데

신호등이 파란색이 되도 그 아저씨들은 건너지않고 저만 쳐다보더라는 겁니다

제친구가 '아 이거 좀 이상하다' 해서 게토레이로 대충 고르고

저랑 일행인척 하려 멀리서부터 말걸고 저한테 걸어왔다고 합니다

저한테 막 "야 이 병신아"하면서 걸어왔던건 기억하는데 제 기억엔 분명히 그 주변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술이 되도 한참 취해있었었죠,,,

제 친구도 좀 약간 무서워서 정신없이 택시태우고 저를 집에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 카톡을 보고 몇분간 멘붕이라서 몇분동안 답장도 못하고 소파에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 처럼 원래 술취해가지고 원래 내려야하는 곳에서 못내리고 종점까지 가는

그런사람을 노리는거 같습니다

다대포 사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괴정역 화장실에는

신장 매매한다는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다고 하더군요

 

딱히 임팩트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확실한건 그 주변에 위험한 아저씨들이 계신다는 겁니다

이런 글 댓글에"구라즐" "지어내지 마라" 이런게 자주 보이는데

인신매매당할뻔 한게 자랑도 아니고

정말 그쪽에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올리는겁니다

우리 모두들 술은 적당히 마시고 종점까지 가는 일  없도록 합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