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차이 남친 어머니가 저를 너무 이뻐해서 부담스러워요

고민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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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아직 어린 23살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결혼을 한것은 아니지만 이런문제에 잘 답해주실것 같아서 글을 올려요ㅠㅠ

 

 

배부른 소리다~~ 싶겠지만 너무 과하시니까요 ㅠㅠ

 

 

저는 5남매 맏이여서

 

나이에 비해 조금 조숙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를 모르는 사람은 저를 제 나이보다 3살정도?? 많게 보더라구요~

( 제나이에 삭았다는 말은 어른들께 실례니까 ㅎㅎ 라는 핑계로 패스 ㅋㅋ)

 

그래서 남친을 처름 만났늘때 남친은 제가 그렇게 어린지 몰랐던거죠...

 

 

저도 남친을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라 정장이나 틀에박힌 직장인 이미지가 없어 20대 중후반쯤으로 봤구요

 

 

처음 만났을땐 전문대 졸업후 과분하게 여의도에 있는 LG협력기업 본사에서 직장생활 중이었어요.

 

 

 

집앞 바에서 친구랑 수다떨다가 남친이 오더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너무 마음에 든다구요

 

 

 

전 그럴 기분도 아니었고 헌팅하는 남자를 못미덥게 생각하는 고지식함 때문에 싫다고 거절했어요

 

근데 거절해도 계속 묻더라구요 그래서 성가시기도 한 마음에

 

그럼 그쪽 명함 한장 주세요 제가 나중에 연락 드릴게요 하고 명함한장 받았습니다.

 

남친은 그때 조금 실망했었데요 명함보고 직업에 따라 연락하려나 하는 마음에요 ㅎㅎ

근데 전 모습만 20대 중반이지 22살 이었거든요 그런생각 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잖아요

거짓하나 안보태고 떼어내려고 그랬던거예요

 

명함도 받자마자 남친 보는 앞에서 바로 뒷주머니에 넣어버렸어요 화장실가서 버릴생각으로요

(그날 제가 전남친이랑 헤어진거 위로하러 모인자리라서 분위기가 좀 우울했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그 바에서 나와 2차 3차..... 저는 뭐 슬프다는 이유로 먹고 친구들은 위로한다고 권하고

하다보니 저는 이미 흔히말하는 꽐라....

 

세상에 대학때도 단한번도 안취해봐서 '정국체'(정신력국내최강) 소리 듣던 나인데

마음이 힘드니 취하기도 하더라구요....

 

 

전 제 주사도 몰랐어요 ㅋㅋㅋㅋ

사람들이 젤 싫어하는 부류의 전화하기 였죠... ㅠㅠㅠㅠㅠㅠ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더니 여기저기 전화해 횡설수설 하다가 나중엔 뒷주머니에 있는 명함을 꺼내

전화했데요

 

그날은 친구들이 저를 잘 수습해서 집까지 모셔놨구요

 

 

근데 다음날 술병나서 고생하는데 친구한테 연락온거예요

그남자한테 연락해보라며 키도크고 멋있던데 라구요... 근데 제가 아직 남자만날 마음의 준비가 안됐던 때라서 싫다고 하다가 친구가 너 어제 그남자한테도 전화해서 진상떨었다 사과는 해라

 

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이러면서 누워서 침대에서 뒹굴고 ㅠㅠ 창피해서 ㅠㅠ

 

그래서 문자하나 보냈어요

초면에 죄송했습니다. 라구요 근데 바로 답문이 오더라구요 죄송하면 맥주한잔 사세요~ 라고

 

 

갈까말까 하다 남자는 남자로 잊는거야!!! 하는 친구들의 응원으로 나갔습니다.

 

그때 알았어요 10살차이라는걸요

 

 

그래도 계속 데쉬하길래 처음엔 이남자가 내가 어려서 좋아하나? 오해도 했었습니다.

 

근데 한번 두번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다 보니 얘기가 정말 잘 통하더라구요

 

매너있고 남자답기까지 하구요 그래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괜찮아' 하기 전까진 스킨쉽 시도도 안했구요. 나이가 어려서 조심스러웠나 봅니다 ㅎ

 

 

 

직업은 사귄후 물어봤습니다.

 

프리랜서라고 하더군요 문화적인 일을 하고 있었구요.. 그당시에는 벌이가 좀 없었어요 저보다..

32이 22보다 못벌었어요 그래서 제가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고

 

열심히 하면 될거라는 마음이었고 무엇보다 기죽으면 될일도 안될거 같아 열심히 내조?했습니다.ㅎ

 

지금은 완전 잘되서 3개월에 2천정도 번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큰건이 하나 있어서 그게 되면

완전 성공하는거라고 고생한 울애기 가게하나 차려주겠다구 좋아합니다♡

 

문제의 어머님... 어머님은 오빠 일이 잘되기 전부터 뵈었어요..

돈없고 힘없는 아들 만나주고 잘 챙겨준다고 이뻐하셨지요...

 

근데 지금. 일이 잘되니 얼른 저보고 시집오라며 성화십니다 .

물론 오빠가 나이가 있고 저도 일찍가는거 상관없어요. 그넫 벌써부터 며느리 된 느낌이라 조금 불편합니다.

 

추석때 제가 과일이나 건강보조식품 식상하다고 견과루 세트 들려보냈더니 이쁘다고 스카프 직접 돌라서 사보내주시고 오빠랑 통화하고 있으면 옆에서 ㅇㅇ야 보고싶다~ 큰소리로 얘기하십니다

 

네네 ㅠㅠ  귀여운 어머님입니다. ㅠㅠ 늘 감사하고 있구요

 

시집가면 모시고 사는거에 대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오빠가 집이나 혼수문제는 걱정말라고 했고 ( 그래도 몸만가진 않죠^^ ) 어머님이 절 이렇게 이뻐해주시는데 시월드 문제는 없을테고

 

 

너무 이뻐하신다는게 함정

 

 

카톡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안부를 물으시고 거침없는 하트문자에 애정표현 저에게 사랑한다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꼭 보자고 합니다. 보고싶다구요 토끼같은게 귀엽다고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 어머님 아버님과 식사하고 얘기나누고 그럽니다.

고로 오빠와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 할수 있는건 하루 ㅠㅠ

 

 

오빠는 엄청 흡족해하지만 제 마음을 이해 못해요..

아무리 이뻐하신다 한들 남자친구네 부모님인데 불편하잖아요 ㅠㅠ 책잡히진 않을까 노심초사ㅠㅠ

 

배가 부른거겠죠 ㅠㅠ??

 

제가 어떻게 유두리 있게 행동해야 어머님 아버님 오빠가 기분상하지 않게 다같이 만나는 날을 줄일수

있을까요 ㅠㅠ??

 

 

전 5남매 맏이입니다. 저희 부모님 저 어릴땝터 맞벌이 하셨고 살갑지도 못하셔서

엄마랑 단둘이 영화보거나 쇼핑한적도 없네요. 전항상 부모님을 무섭게만 생각했던지라

이런 어머님 행동이 부담되고 적응이 안되요 ㅠㅠ

 

덧붙이자면 1년6개월 연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