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댕겸아? 네가 이 글을 볼지는 잘 모르겠다 넌 네이트판도 잘 안 하는 것 같고 더욱이 이렇게 글을 찾아서 볼 정도로 내게 애정이 남아있는 것 같지도 않으니까 말이야 난 참 잘 견뎠던것 같아 다른 사람을 곁에 두면서도 널 기다려 달라하는 그 어이없는 말들도 너무도 충실하게 잘 수행했잖아 왜였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 지금도 친구들은 내 이야기를 전부 믿지는 못 해 소설이나 막장드라마 내용이잖아 완전? 그런데 잘 참아오다가 얼마 전에 내가 네게 연락을 했었잖아 너무 보고싶었고 잊을수가 없어서였어 '너도 내가 애매해서 그렇잖아' 라고 네가 쉽게 뱉어도 될 정도로 가볍고 쉬운 마음이 아니었다구 난 네가 '애매해서'가 아니었어 사랑해서 잊을 수 없어서 네 곁에 다른 사람이 있는 걸 볼 수가 없어서 비록 날 보며 인상쓰며 고개돌려버린 너지만 우연히라도 널 다시 만난것 만으로도 평온했던 내 마음이 다시 흔들려서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용기내서 말을 걸었던 거야 다른 사람을 만나고있냐고 한 번 더 확인했던거고 그래 네 표현을 빌자면 그 사람은 성격도 지랄맞고 생긴것도 별로지 하지만 널 사랑해주는 사람이기에 떠날수가 없다고 말했지? 나 역시 성격도 생긴것도 별로일지 몰라 하지만 널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 순수함의 정도가 그사람보다는 크다고 생각해 널 많이 사랑하고 믿었기에 네가 내게 했던 그 행동들에 상처를 크게 받은거고 아이러니하게도 크게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널 놓지 못하는 거고말야 두달 전에 네가 내게 메세지를 보내면서 길었던 우리의 단절이 깨졌지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싸워서였을까 그냥 내가 궁금했던 걸까 아무렇지 않은 듯 널 대하면서도 난 참 많이 떨렸어 많이 좋아했었으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내게 했던 너지만 많이 사랑하니까 그러다 네가 만나자는 말을 했고 난 옷을 사고 발 아파서 잘 신지도 않는 힐도 신었어 그 누구를 만날때 보다 공들여서 화장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널 보러갔지 그리고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네게 물었어 다시 시작할 순 없냐고 지난 3월 내가 네게 그 말을 했던 때의 심정으로 이번마저 거절하면 나 역시 단념해버릴거라며 역시나 너는 거절을 했지 그리고 그냥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 나도 지쳤거든 웃긴게 뭔지 알아? 사귈 때는 내가 참 못됐었어 생각이 짧았었고 근데 그걸 알고 이젠 그러지않겠다고 다짐하고 고치려하는 지금 그리고 우리가 헤어진 지난 일년동안 우습게도 난 굳이 감내할 필요가 없는 슬픔과 답답함, 외로움을 참아야만 했어 넌 참 모질고도 잔인했었고 날 보는 눈이 예전과는 달라진 게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차가워진 지금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 않는게 날 너무 힘들게 만들었어 어이없게도 다음날 친구랑 술을 마시던 너는 내게 사랑한다는 고백들을 해버렸지만 그냥 무시했어 술김에 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실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동정을 받고싶진 않았어 그러고 또 며칠 후 갑작스레 내게 전화를 걸어서 다시 사귀자고 말을했지 난 참 기뻤지만 내가 쉬웠니? 텔레비전에서 깔깔거리는 방청객과 게스트의 웃음소리가 방안 가득 퍼지고 네가 열중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몬스터가 죽어가는 소리가 딸각거리는 마우스 소리가 두근거림과 고백으로 인한 떨림조차 없는 무미건조했던 너의 목소리가 과연 지난 날의 아픔을 묻어버리고 새로이 한번 더 사랑해보자는 사람의 행동으로 보였을까 하지만 너무 좋았으니까 받아들였지 그리고 다음날은 토요일이었어 아니 토요일이자 지금 사람이 헤어지기전에 마지막으로 널 꼭 안아보고 싶다며 널 찾아오겠다 공언한 날이었지 너의 친구와 술을 마시며 놀자고 했던 날이기도 하고 궁금했어 정말 순수하게 넌 뭘 할건지 사실 선택지 중에는 날 만나러 온다는 것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넌 그런 말은 하지 않더라 그저 사생활에 간섭말라는 말 뿐 순간 쪼개졌어 내안에서 뭔가가 흔히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는 상투적인 표현들 쓰지? 그랬어 내가 이런 꼴을 당하려고 지금껏 기다렸는지 아파하면서도 놓지 못한건지 난 대체 누굴 사랑했던건지 지금 나와 전화하고 있는 이 사람이 과거의 그 사람이 맞는지 그래서 제발 잡아달라고 이런 내 마음을 내 찢겨버린 상처를 알아달라고 네게 그토록 긴 문자를 보냈던 거였어 예전처럼 날 사랑하지 않을거라면 연락하지 말자는 내 말에 넌 그저 알았다고 잘지내라는 말 뿐이었지 그 사람과도 여전히 만남을 이어가고 넌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할까? 아니 일종의 시험이었어 넌 내가 없으면 그 사람과 다시 만날건지 내가 없더라도 곁을 비워둘건지 난 그랬거든 너와 사귀는 중에도 헤어져서 힘든와중에도 사귀기 전에도 만나자는 좋은 분들이 많이 있었어 지금도 물론이고 하지만 난 널 잊지 못했기 때문에 네가 기다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모든 제안을 뿌리쳤던거야 내 마음의 안식조차도 하지만 너는 역시나 그사람과 사귀고 일주년까지 맞이했더라 상심한 나는 널 잊기로 했지 얼마전에 마주치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내 계획대로 내년 초엔 한국에 없었을거야 하지만 헤어진 남자친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모든 기회를 날려버렸네? 그리고 한번 더 용기를 내서 네게 연락을 했더니 결국 네가 한 말은 다음과 같더라 여전히 널 정말 좋아하지만 너의 이성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 점 우울함은 견디지 못하겠다고 셋 다 내가 고치겠다고 말해도 넌 또 다른 이유를 대려나 싶어서 그냥 대답하지 않았어 그럼 내가 정말 비참해지잖아 날 보지도 않는 남자에 매여서 내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궁금해졌어 그럼 너는 내가 싫어하는 너의 부분들을 고쳐줄 수 있는지 예전처럼 따스할 수 있는지 한 눈 팔지않고 나만을 볼 수 있는지 신뢰를 저버린건 너니까 모르겠어 너의 그 지랄맞은 성격과 별로인 외모를 가진 지금의 여자친구는 과연 순수한 마음으로 널 사랑하고 있는걸지 말야 이런 글을 써내려가는 와중에도 니가 보고싶으니 이걸 어쩌니 근데 그거 알아? 헤어져있는 지난 날 동안 내가 널 정말 사랑했다는 걸 인증해오는 시간들이었다는 걸 몰라 돌이켜보니까 그렇네 잡지 그러니 두번이나 너의 손을 뿌리쳤다고 토라져버리지말고 하하 나는 얼마나 많이 네게 손을 내밀었니 심지어 다른 여자와 몸을 섞은 널 알면서도 말야 너와 하고싶었던 수많은 것들을 난 정말 빠른시일 안에 하고싶으니까 그 사람이 들여놓은 나쁜 물을 빨리 빼고 내게 와 정말 내가 지쳐서 떠나버리기 전에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망설여진다
안녕, 댕겸아?
네가 이 글을 볼지는 잘 모르겠다
넌 네이트판도 잘 안 하는 것 같고
더욱이 이렇게 글을 찾아서 볼 정도로 내게 애정이 남아있는 것 같지도 않으니까 말이야
난 참 잘 견뎠던것 같아
다른 사람을 곁에 두면서도 널 기다려 달라하는 그 어이없는 말들도
너무도 충실하게 잘 수행했잖아
왜였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
지금도 친구들은 내 이야기를 전부 믿지는 못 해
소설이나 막장드라마 내용이잖아 완전?
그런데
잘 참아오다가 얼마 전에 내가 네게 연락을 했었잖아
너무 보고싶었고
잊을수가 없어서였어
'너도 내가 애매해서 그렇잖아'
라고 네가 쉽게 뱉어도 될 정도로 가볍고 쉬운 마음이 아니었다구
난 네가 '애매해서'가 아니었어
사랑해서
잊을 수 없어서
네 곁에 다른 사람이 있는 걸 볼 수가 없어서
비록
날 보며 인상쓰며 고개돌려버린 너지만
우연히라도 널 다시 만난것 만으로도 평온했던 내 마음이 다시 흔들려서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용기내서 말을 걸었던 거야
다른 사람을 만나고있냐고 한 번 더 확인했던거고
그래
네 표현을 빌자면
그 사람은
성격도 지랄맞고 생긴것도 별로지
하지만 널 사랑해주는 사람이기에 떠날수가 없다고 말했지?
나 역시 성격도 생긴것도 별로일지 몰라
하지만 널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 순수함의 정도가
그사람보다는 크다고 생각해
널 많이 사랑하고 믿었기에
네가 내게 했던 그 행동들에 상처를 크게 받은거고
아이러니하게도 크게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널 놓지 못하는 거고말야
두달 전에
네가 내게 메세지를 보내면서 길었던 우리의 단절이 깨졌지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싸워서였을까
그냥 내가 궁금했던 걸까
아무렇지 않은 듯 널 대하면서도 난 참 많이 떨렸어
많이 좋아했었으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내게 했던 너지만
많이 사랑하니까
그러다 네가 만나자는 말을 했고
난 옷을 사고 발 아파서 잘 신지도 않는 힐도 신었어
그 누구를 만날때 보다 공들여서 화장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널 보러갔지
그리고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네게 물었어
다시 시작할 순 없냐고
지난 3월 내가 네게 그 말을 했던 때의 심정으로
이번마저 거절하면 나 역시 단념해버릴거라며
역시나 너는 거절을 했지
그리고 그냥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
나도 지쳤거든
웃긴게 뭔지 알아?
사귈 때는 내가 참 못됐었어
생각이 짧았었고
근데 그걸 알고 이젠 그러지않겠다고 다짐하고 고치려하는 지금
그리고 우리가 헤어진 지난 일년동안
우습게도 난 굳이 감내할 필요가 없는 슬픔과 답답함, 외로움을 참아야만 했어
넌 참 모질고도 잔인했었고
날 보는 눈이 예전과는 달라진 게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차가워진 지금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 않는게
날 너무 힘들게 만들었어
어이없게도
다음날 친구랑 술을 마시던 너는
내게 사랑한다는 고백들을 해버렸지만
그냥 무시했어
술김에 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실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동정을 받고싶진 않았어
그러고 또 며칠 후
갑작스레 내게 전화를 걸어서 다시 사귀자고 말을했지
난 참 기뻤지만
내가 쉬웠니?
텔레비전에서 깔깔거리는 방청객과 게스트의 웃음소리가 방안 가득 퍼지고
네가 열중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몬스터가 죽어가는 소리가
딸각거리는 마우스 소리가
두근거림과 고백으로 인한 떨림조차 없는 무미건조했던 너의 목소리가
과연 지난 날의 아픔을 묻어버리고 새로이 한번 더 사랑해보자는 사람의 행동으로 보였을까
하지만
너무 좋았으니까 받아들였지
그리고 다음날은 토요일이었어
아니
토요일이자
지금 사람이 헤어지기전에 마지막으로 널 꼭 안아보고 싶다며 널 찾아오겠다 공언한 날이었지
너의 친구와 술을 마시며 놀자고 했던 날이기도 하고
궁금했어
정말 순수하게
넌 뭘 할건지
사실 선택지 중에는
날 만나러 온다는 것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넌 그런 말은 하지 않더라
그저
사생활에 간섭말라는 말 뿐
순간
쪼개졌어 내안에서 뭔가가
흔히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는 상투적인 표현들 쓰지?
그랬어
내가 이런 꼴을 당하려고 지금껏 기다렸는지
아파하면서도 놓지 못한건지
난 대체 누굴 사랑했던건지
지금 나와 전화하고 있는 이 사람이 과거의 그 사람이 맞는지
그래서
제발 잡아달라고
이런 내 마음을
내 찢겨버린 상처를 알아달라고
네게 그토록 긴 문자를 보냈던 거였어
예전처럼 날 사랑하지 않을거라면 연락하지 말자는 내 말에
넌 그저
알았다고 잘지내라는 말 뿐이었지
그 사람과도 여전히 만남을 이어가고
넌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할까?
아니
일종의 시험이었어
넌 내가 없으면 그 사람과 다시 만날건지
내가 없더라도 곁을 비워둘건지
난 그랬거든
너와 사귀는 중에도
헤어져서 힘든와중에도
사귀기 전에도
만나자는 좋은 분들이 많이 있었어
지금도 물론이고
하지만
난 널 잊지 못했기 때문에
네가 기다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모든 제안을 뿌리쳤던거야
내 마음의 안식조차도
하지만
너는 역시나 그사람과 사귀고 일주년까지 맞이했더라
상심한 나는 널 잊기로 했지
얼마전에 마주치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내 계획대로 내년 초엔 한국에 없었을거야
하지만
헤어진 남자친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모든 기회를 날려버렸네?
그리고 한번 더 용기를 내서 네게 연락을 했더니
결국 네가 한 말은 다음과 같더라
여전히 널 정말 좋아하지만 너의 이성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 점 우울함은 견디지 못하겠다고
셋 다 내가 고치겠다고 말해도 넌 또 다른 이유를 대려나 싶어서
그냥 대답하지 않았어
그럼 내가 정말 비참해지잖아
날 보지도 않는 남자에 매여서 내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궁금해졌어
그럼 너는
내가 싫어하는 너의 부분들을 고쳐줄 수 있는지
예전처럼 따스할 수 있는지
한 눈 팔지않고 나만을 볼 수 있는지
신뢰를 저버린건 너니까
모르겠어
너의 그 지랄맞은 성격과 별로인 외모를 가진 지금의 여자친구는
과연 순수한 마음으로 널 사랑하고 있는걸지 말야
이런 글을 써내려가는 와중에도 니가 보고싶으니
이걸 어쩌니
근데 그거 알아?
헤어져있는 지난 날 동안
내가 널 정말 사랑했다는 걸 인증해오는 시간들이었다는 걸
몰라
돌이켜보니까 그렇네
잡지 그러니
두번이나 너의 손을 뿌리쳤다고 토라져버리지말고
하하
나는 얼마나 많이 네게 손을 내밀었니
심지어 다른 여자와 몸을 섞은 널 알면서도 말야
너와 하고싶었던 수많은 것들을
난 정말 빠른시일 안에 하고싶으니까
그 사람이 들여놓은 나쁜 물을 빨리 빼고 내게 와
정말 내가 지쳐서 떠나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