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오빠 (번외 편)

미뉴2012.10.06
조회47,891

오랜만이죠 안녕안녕

 

미뉴 잠시 돌아왔사옵니다

 

약간 발만 살짝 걸쳐놓은 그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보고싶어서 이렇게 한번한번 찾아뵈려구용

 

다들 시험은 잘치셨는지요

 

저는 여러분들이 다 잘됫음 해요

 

 

몇일전에 민혁이랑 200일 맞이했어요

 

뭐했냐구요?

 

그냥 집앞에서 만났어요

 

선물은?

 

저흰 커플링도 있고 왠만한건 다 있어서 민혁이가

 

팔찌주더라구요

 

발찌사주지 왜 팔찌 사왔냐그러니까

 

말없이 발목에 차주면서

 

"이거 여기 껴도 된다" 이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오빠한테 비타민이랑 편지만 줬어요

 

요새 힘이없더라구요 내새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팔찌이

 

 

그리고 이번 추석때 민혁이 데리고 할머니 집에 갔어요

 

우리 이모가 민혁이 엄청 탐내는거에요

 

괜히 데려갔었나봐요

 

근데 의외로 싹싹하게 잘하더라구요

 

 

 

추석 시즌 지났으니까 용돈은 많이 받으셨는지요..

 

추석 얘기해드릴께용

 

 

민혁이가 자기앞에 절 세우더니

 

"절 하면 용돈줄께 이쁘게 절해봐" -민혁

 

이러길래

 

"진짜?" -나님

 

하니까

 

흰봉투를 살랑살랑 흔드는거에요

 

바로 그자리에서 절했어요

 

 

"오래 사세요 이민혁씨" -나님

 

"누구랑?" -민혁

 

"나랑 오빠랑" -나님

 

"아이구 이쁘다 자 여기" -민혁

 

이러면서 종이봉투를 건네주는거에요

 

 

뒤로 돌아서 확인했는데 뭔가이상헀어요

 

 

열어봐서 보니

 

 

이거만 적혀있더라구요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째려보니까 무서웠는지 우리할머니 옆에 앉아서 말동무 해주는거에요

 

 

그러다가 민혁이가 다시와서 할머니께 절하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같이 절하니까 할머니가

 

민혁이한테만 이쁨 주시는거에요

 

 

"할머니ㅠㅠㅠㅠ저는요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막 집안 설거지하고 음식하고 청소하는데

 

민혁이가 옆에와서

 

 

"도와줄까" -민혁

 

라고해서 저는 거절하지않는

 

당돌한 여자라

 

"응" -나님

 

이러니까

 

당황하길래 손에 고무장갑 끼워주고

 

전 과일 깎았어요 헹헤

 

 

설거지 하는 뒷모습 얼마나 이쁘던지

 

나중에 뽀뽀박치기 해줬어요 힣히

 

 

나중에 저녁쯤 되고나니까 잠이오길래 민혁이는

 

우리 아빠랑 삼촌이랑 건넛방에서 자고

 

저는 할머니랑 이모랑 엄마랑 도순도순 누워서 얘기했어요

 

 

근데 카톡이오는거에요

 

민혁이었어요

 

 

"자?" -민혁

 

"아니 왜?" -나님

 

"잠이안와" -민혁

 

"아빠랑 삼촌 불편하지?" -나님

 

"아니 되게 좋으신데 지금 두분 다 주무신다" -민혁

 

"그래서? 나보고 놀아달라고?" -나님

 

"보고싶다 잠만 방문열고 나와봐" -민혁

 

"싫어" -나님

 

"니 진짜" -민혁

 

"메롱" -나님

 

 

민혁이는 그새 제가 또 보고싶었었나봐요 ㅎㅎ

 

근데 제가 누워있는 방문이 조금 열려져 있었는데

 

그 사이로 민혁이 손이 보이는거에요

 

 

그 방문앞에가서

 

"왜 손톱깎아줘?" -나님

 

이러면서 손잡으니까

 

입모양으로

 

"빨리 나와" -민혁

 

 

이래서 나갔죠..전찌질하니깐요..

 

 

 

나가니까 바로 박력있게 안는거에요

 

숨막혀 죽을뻔했어요

 

 

"그새를 못참고" -나님

 

"닌 잠오나" -민혁

 

 

이래 얘기하다가 밖에 잠시 나가서 하늘에 떠있는 별을 봤어요

 

그날따라 별이 진짜 이쁘드라구요

 

 

"오빠 오빤 날 위해 별을 따다줄수 있나" -나님

 

"내가 왜?" -민혁

 

"무드 없긴.." -나님

 

"별 그깟 따다주는거 껌이지" -민혁

 

 

이러면서 손목에 노란 고무줄로

 

별 만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제?" -민혁

 

"나 닮았다 그치?" -나님

 

 

그니까 귀파면서 잘 안들린다고 개소리하드라구요.

 

 

 

 

 

그리고 훈민이 오빠랑 정음이 오빠 얘기안해주면 서운할꺼죠?

 

오빠들은 추석에 누가 더 많이 받았는지 내기하다가

 

결국 훈민이 오빠가 다 쓸었죠

 

둘이 막판에 무슨 내기해가지고 한명한테 몰아 주기로 했나봐요

 

저같음 그냥 나눠준거 쓰겠다..불쌍한 김정음..

 

 

 

훈민이 오빠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야겠어염

 

 

 

 

그리고 다시 저희 얘기로 돌아올께요

 

오빠 집에서 한날은 오빠 팩해줬는데 피부가 너무 깨끗한거에요

 

내피부야 눈감아..

 

요즘에는 머리 조금 길러서 구렛나루를 살포시 만들었더라구요

 

머리도 까만색으로 염색해서 애가 더 똘망똘망해보이는거에요

 

우리 미뉴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앞머리가 너무 자르고 싶어서 앞머리좀 자르겟다고 하니까

 

자기가 잘라주겠데요

 

됬다고 하니까 자기 무릎에 절 앉히더니

 

가위를 들고 위협하는거에요

 

그래서 뺏어서 오빠 앞머리 잘라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이죠잉?

 

결론은 이민혁 앞머리 쥐파먹었지만요 ㅎㅎ

 

미안 요즘엔 그머리가 대세래^^;;

 

 

 

아!!그리고 저희가 동성로 미르였는데 어느 커플이 저희보고 이쁘다고 하는거에요

 

뿌듯해가지고 오빠한테 더 앵기니까

 

오빠도 뿌듯했는지

 

잘 안태워주는 목마태워줬어요

 

오빠 목마 한번 타고나면 엄청 힘들어하거든요

 

왠만한 회전목마보다 민혁표 목마가 최고에요

 

 

타고싶어요?

 

 

타고싶으면 500원~

 

 

 

그리고 한날은 오빠 끌고 도서관 갔었는데 할께없데요

 

그래서 편지나 쓰라고 했더니

 

막 뭘 끄적이는거에요

 

나중에 봤더니

 

박현지 바보 박현지 멍충이 이민혁 빠순이

 

막 이런식으로 적어놨더라구요

 

입모양으로

 

죽을래? 이러니까

 

눈깔 뒤집히면서

 

내가뭐? 이러길래

 

소리질렀어요

 

네..도서관안에서요...

 

 

 

오빠가 쪽팔렸는지 제 가방 들더만 다 챙겨서 저 끌고나갔어요

 

이게다 이민혁 때문인데ㅡㅡ

 

 

그리고 한날은 오빠가 감기가 심하게 걸린날이 있었어요

 

한동안 오빠 못만났었거든요

 

오빠가 감기걸려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니까 제가

 

괜히 심술나서 나 만나기 싫어서 핑계대는거 아니냐면서 씅질냈거든요

 

전화하니까 진짜 아픈것 같더라구요

 

 

걱정이 너무 되서 죽..들고 오빠 집갔어요

 

물론 죽 사서 말이에요 ^^

 

집에 가니까 언니 계시더라구요

 

민혁이 방에있다고 방에가보라 하니까

 

이불을 명치까지 덮고 곤히 자고있는거에요

 

와..잠자는 숲속의 공준줄...ㅋ

 

 

이마 만져보니까 열은 없었어요

 

꾀병인가 싶었지만 콜록콜록 하길래 맘이 찡했어요ㅠㅠ

 

 

눈감은 오빠 보고있으니까 막 맘이 설레는거에요

 

 

근데 갑자기 오빠가 피식 하고 웃는거에요

 

 

아 설렜어요..

 

 

 

 

"어? 깼어?" -나님

 

"니가 그렇게 쳐다보는데 잠이오겠나" -민혁

 

 

 

숨소리가 컸나봐요..그러니까 민혁이가 깼겠죠..

 

 

 

오빠 죽이랑 약 먹이고 또 침대에 눕히니까

 

 

"나 맨날 아팠으면 좋겠다" -민혁

 

"뭔소리야 안되 간호하는거 딱 질색이다" -나님

 

"니 그 싸가지때문에 내가 아픈거다 알겠나" -민혁

 

"응 오빠" -나님

 

"뽀뽀" -민혁

 

"뽀뽀 받고 싶어?" -나님

 

"응" -민혁

 

"뽀뽀 받고싶으면 500원" -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둘다 이 개그 진짜 찬양하거든요

 

근까 손가락질로 자기 책상쪽 가리키더니

 

 

"저기 돼지 가르면 500원 많아 가져가" -민혁

 

 

이러길래 신나서

 

일어서서 가져갈랬는데

 

 

오빠가 팔목 끌어당겨서

 

볼에 뽀뽀해줬어요

 

 

와 ㅋ 겁나 ㅋ 상남자 ㅋ

 

 

 

차마 감기때문에 입에는 못해줬나봐요 헹헤

 

 

 

 

그리고 오빠 감기 다 나아서 만났는데

 

오빠가 엄청 큰 백팩을 메고 왔어요

 

ㄱ래서 제가

 

 

 

"우리집 하나 장만했네?" -나님

 

 

이러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드라구요

 

 

오른쪽 지퍼열고 머리 집어넣었는데

 

이민혁이 그 상태로 지퍼 닫았어요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덕분에 제머리카락은 다 끼여버렸쬬

 

제.길ㅋ

 

 

결말을....또 이렇게..

 

오늘 슈스케 진짜 재밋엇어요 그쵸 ㅠㅠㅠ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구요 하는일 다 잘되시길 바랄께용

 

저 이렇게 가끔가끔 찾아올께요^^ 사랑해요

 

오빠도 쪽쪽 뽀ㅃ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