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완전 변태같은 남자애.. 초등학교 트라우마.

네모상자2012.10.06
조회12,331

저 초딩때 한눈에 봐도 이건 미친놈이다... 라는 인상을 가진 남자애가 있었는데요.

진짜 뻥 안까고 보면 성범죄자같이 생긴 놈.

하는 짓도 보면 10년후에 9시 뉴스에 나올거같이 행동합니다.

 

제가 초딩때 성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어요.

생리도 늦게 해서 생리대를 물티슈로 알고 있었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는 아주 대단한게 수업시간에 야동얘기를 하고 있는거에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상관 말걸.. 그때는 그게야동인줄 몰랐어요.

걔가 제 옆자리에 앉았었는데 수업시간에 그림을 끄적거리는거에요.

그때도 걔가 별로여서 그냥 무시했는데 막 절 부르더니 그림을 보여줘요.

그림에는 무슨 포도 두개 사이에 바나나 한개 끼어있는 그림이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그래서 이게 뭐야 그랬더니 애가 막 흥분하는거에요. 아 쓰면서 하니까 생생하게 살아나는 기억... 기분나빠..

막 모르냐고, 완전 얼굴 빨개져가지고 수업끝나고 화장실 같이 가면 지가 알려 주겠다는 둥. 지 다리사이에 손 대고 이거 만져 보라는 둥. 완전 변태같은 말을 해대는거에요.

아무리 성지식이 없어도 남자화장실 같이가자는 거랑 지 다리사이 만져보라는게 뭔지는 알잖아요.

기분 확나빠져서 아 몰라, 말걸지마 이랬거든요. 근데 걔가 다음 쉬는시간에 친구들한테 말했나봐요.

여자애들까지 막 나 변태라고 꺅꺅거리고. 진짜 무슨뜻인지로도 모르는 그림 땜애 쟤들 왜저러나.. 그럤어요.

그런데 그렇게 끝났으면 참 곱게 끝났을 텐데.

좀 지난 후에 금연 강의를 했었거든요. 그때 자리대로 조를 짜서 같은조가 됬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애도 같은 조였는데, 포스터를 그리고 발표를 하래요.

근데 우리조에 아무도 발표를 안한다네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한다고 하고 "이건 담배를 피면 폐가 새까매진다는 경고를 담은 금연 포스터 입니다" 딱 한마디 하고 들어와 앉았거든요.

쪽팔려서 우리 조 애들이 좀 시끄러워도 별로 신경 안쓰였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애가 갑자기 저보고 창녀가 뭐냐는거에요. 그때 창녀가 뭔지는 알았거든요.

옆에서 그 변태새끼는 막 그만하라고 말리고, 걔는 왜그러냐고 하면서 나한테 창녀가 뭐냐고 하고.

그런 질문을 받은 거 자체가 좀 짜증나잖아요. 그래서 왜 그런거 묻냐고 했더니 그 변태새끼가 저 발표하는 거 보고 창녀라고 그랬대요.

아씨... 진짜 그말 듣자마자 확 솟구치는 거에요.

내가 뭘 잘못해서 저 더러운 새끼한테 창녀라는 말을 들어야 하나.

그런생각이 막 들면서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 제가 좀 억센 성격이어서 남들 앞에서 잘 안울었거든요.

그래서 막 눈물 나오는거 참으면서 선생님한테 말을 했어요.

선생님 쟤가 저보고 창녀래요- 그러니까 선생새끼가 뭐래는줄 알아요?
"알았으니까 자리가서 앉아"

시발.... 지금 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 말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짜리가 반애한테 창녀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앉아? 알았어?
그 선생님 아직도 기억나는게 지가 처음 자기소개 하는데 지보고 독사라고. 그러면서 애들 엄청 팼던 선생이거든요.

지도 여자면서. 지금 지 반 학생이 창녀소리를 들었다는데, 뭐? 자리가서 앉아?

저는 그때 초청강사가 있었으니까 강사쌤이 가시면 혼낼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무말도 안하는거에요

아씨..진짜 어이없어서.. 혹시 잊어버렸나 하고 다시 가서 말하니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그때 진짜 엄청 울었거든요. 근데 제가 좋아했다던 그 새끼는 눈치없이 와가지고는 창녀가 뭐냐고 계속 묻고.

일부러 그러는건가 의심돼요 솔직히.

그래서 돈받고 남자들한테 몸 대주는 여자라고 조카 크게 소리지르고 엄청 울었어요,

 

저 기억은 제 초등학교기억을 떠올리기 싫게  만들어지는 기억입니다.

이제 중학생인데 언제 한번 그 변태새끼 봤는데 시밤... 역겹더라고요.

그때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학교에 전화하고 진짜 화냈었어요.

ㄱㅁㄱ... 그냥 실명 불어버리고 싶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