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할껀데 길지만 좀 읽어봐주세요.

2012.10.08
조회270

길지만 읽어봐주세요. . .

 

뜬금없이 이렇게 가출하겠다고 결정했어요.

 

처음부터 말하자면, 일단 저는 학생이니까 1학기때 우울증,스트레스를 진단하는 부모님과 함게하는

 

설문지3~4장을 받아서 체크를 하는데 기억나는 문제가,

 

"자녀가 활발하다고 생각하나요" , "자녀와 사이가 좋나요" 등등 이런 문제들이 있었어요

 

거기에 체크를 다 하고 지금의 2학기 때 교육청에서 제 테스트한 결과 점수가 높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희 동네 근처에 있는 병원에 가보래요 검사도 하고 치료도 해준다고.

 

오늘 점심시간 끝나고 바로 조퇴했죠 2시까지 가야 됬거든요

 

집에 가서 아빠랑 차타고 ㅇㅇ병원으로 갔는데 정신병원이더라구요? 순간 정신병자들과 두려움이 닥쳤

 

지만 그냥 들어갔어요 진료과목은 학습집중력, 우울증, 치매, 알코올중독 그런거더라고요

 

그리고 몇가지 종이에 싸인을 하고 밑 층에 내려가서 검사를 받고 설문지도 뭐하고 그랬어요

 

몇시간 걸리냐고 하니까 4~5시간 쯤 걸린대요 아빠는 처음엔 무덤덤했는데 자기 설문지 다하니까

 

지겨워졌는지 3시 반쯤에 저한테 심리검사해주시는 의사쌤보고 간다고 하는거에요

 

솔직히 말해서 좀 짜증났어요 의사선생님이 아까 말했는게 기억나더라고요

 

자녀의 문제는 혼자 열심히 해서만 안된다고, 부모도 같이 열심히 해줘야된다면서..

 

만약에 자녀는 열심히 고치려 하려고 하는데 부모는 안한다. 그럼 소용없죠

 

아빠는 아까 그 말을 같이 들어놓고 바쁘다면서 다음에 예약한대요 그때 의사선생님 표정 어땠는줄알아

 

요? 정말 당황해하더라고요. 나같아도 그랬을것같아요

 

아까 처음에 그 의사랑 만났을때 아빠 제 바로 옆에 있는데 저보고 "얘는 어릴때부터 성장발달이랑 정신

 

발달이 느려요 말도 늦게 깨우쳤어요" 처음보는 사람한테 바로 저에 대한 걸 함부로 말하는게짱났어요

 

의사선생님도 아빠 나가고 나니까 아빠가 너 있는데 앞에서 그런말 하니까 기분 안나쁘냐고 물엇어요..

 

진심 창피하고 속상했죠 물론 내가 치료받아야 될 부분을 말해줄수도 있는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사람 만날때마다 그랫어요 저번에 담임쌤이랑 상담할때도 저 성장발달이랑 정신발달 느리다고.

 

그게 자랑도 아니고 자랑도 아닌데 첨보는 사람한테 자랑인듯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 진짜 싫어요.

 

예를 들어서 만약 자기가 아빠나 엄마라고 생각해서 바로 자식이 옆에 있는데 정신발달이 느리다고 첨보

 

는 사람한테 말해봐요 자식의 좋은 점도 못말할 망정 안좋은점만 말하잖아요

 

아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아빠 말론 누구 만나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완강히 거절했어요

 

솔직히 아빠는 거짓말을 잘하고 티도 엄청 나요 오늘 할일없다는것도 제가 뻔히 알아요

 

제가 계속 설득할려고 했어요 근데 아빠는 "이가시나가마, 고집부리지마라!!" 이카는거에요.

 

울분이 터질것같아서 그냥 참았고 원장선생님도 제가 이해해주라면서 다음에 예약하재요.

 

그리고 원장선생님이 마지막에 "너희 아빠는 절대 말 들을것같지가 않아서 소용없을것같구나"

 

맞는말이에요. 오늘 처음 본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아빠는 정말 고집이 세져.

 

뭐어쨋든 다음에 예약하기로 하고 나왔는데 후문으로 나오자마자 아빠가 방언이 터졌어요.

 

"빨리 나온나!! 아이구마, 다신 여기 오지마라! 정신병원이네 마 여기. 여기엔 정신병자랑 미/친 사람들

 

 많다 알코올 중독자들 얼마나 많은데 그 의사쌤이랑 직원도 다 정신이상자다 니 여기다니면 니도 정신이

 

상자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어요;;; 이미 다음에 오기로 약속까지도 햇는뎈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정신병원에서 치료하면 나도 정신병자 되는거였어요??

 

당연히 정신병원엔 정신병자랑 및친사람 많죠 근데 그게 자기들 잘못이에요?

 

치매 걸린사람은 늙어서 걸린거잖아요 그게 자기탓이 아니잖아요 정신병자, 정신이상자라고도 부르는데

 

그런 사람들은 원래 정신이 이상할수도 있고 충격을 받아서 정신이상자가 될수도있잖아요

 

그게 자기 잘못인가? 자기도 고칠려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치료받고 상담하고 그러잖아요.

 

아빠는 제가 정신 이상한것도 아닌데 왜 그기 다니냐면서 닦달아요

 

아빠는 제가 어디를 치료해야될지 어디가 아픈지 모르나봐요ㅋ

 

아..솔직히 말해서요..저도 왜 거기 다니는진 모르겠어요..제가 어디 아픈지도 모르겠고;

 

근데 한가지는 분명해요 저는 치료 받아야 되요. 정신이 이상한것도 아니지만 ..

 

우울증은 아니에요 검사결과에는 스트레스가 많다고 나와있더라구요 그 이유는 아마 가족 관계랑

,

친구관계 일것같아요 가족관계는 이미 아빠말씀을 읽어도 대충 알것같죠?

 

저 왕따 많이 당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 4학년딴학교로 전학와서(이때가진짜심햇죠), 5학년때.

 

4학년때 딴학교로 전학왔는데 그때 옆남자애짝꿍한테 심하게 맞고 시키는거 다하고 무서워서 말도 못하

 

고 그렇게 지냇고요 5학년땐 여자애가 짝꾸이엿는데 심하게 주먹으로 얻어맞았어요.

 

근데 제가 말 안했을줄아세요..? 말했어요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소용없었어요.

 

계속 애들이 괴롭힌다고 하니까 "니가 잘못해서 그랬겠지" 저는 그냥 옆에 앉아 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지금 많이 밝아요 말도 많고 . 그땐 왕따라도 받아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살았죠.

 

그때 트라우마로 어두워지고 말도 없어지고 신경질도 많이 내는것같아요

 

어쨋든!! 차타고 집에 가는 길에 대판 싸웠어요 저는 욕썼어요,

 

지X, 병X, 씨X, 개새X, 호X 썻는데요; 아빠는 좀 그런거에 머라안해서 넘어갔는데 계속 다니지 말라고 왜

 

다니냐고 똑같은 말만 하대요. 그리고 그냥 짜증나서 말씹었어요 눈물이 떨어지더라구요.

 

집에 가서 저녁에 엄마한테 담주 수욜에 ㅇㅇ병원ㄱ ㅏ자고 했어요. 엄마 데리고 오라고 했거든요.

 

근데 엄마도 똑같아요 아빠랑 같은 소리만 하더라구요 엄마는 이해해줄줄 알았는데말이죠

 

진짜 아빠때보다 서러워서 방안에서 문잠그고 소리없이 울었어요

 

(위에꺼 읽기 싫으시면 여기읽어주세요)

> 엄마아빠는 왜 자식의 말을 이해 못하는걸까요? 왜 이해하려고 들지 않는걸까요

한번만이라도 귀기울여 들어만 주면 좋겠어요 근데 소용없잖아요

차분하게 설득시켜보려해도 되려 화만 크게 내고 저만 짜증나고 결국 욕쓰게 되잖아요

이럴바에 차라리 가출하는게 낫겠다고 결심했어요 아무리 해봤자 관심도 안가져주는 부모따위ㅋ

제 마음으론 그 병원에 치료 받고 싶어요. 물론 정신병자 있는 덴 싫어요. 그건 마찬가지잖아요

부모님이 제가 그런 사람들이랑 같은 병원에 있는걸 싫어한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 정신병자란 사람들, 따지고 보면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피해야 되죠?

만약 그 사람들이 나한테 뭔 짓을 하려고 든다면 옆에 사람들 있잖아요 그리고 아빠는 제가 그사람들이랑 어울릴까봐걱정하더라구요ㅋㅋ 제가 왜 그사람들이랑 어울려요; 안어울리면 되잖아요.

뭔짓하면 말하면 되고. 저는 치료받기 위해서 가는 거지 그사람들이랑 뭐할려고 가는게 아닌데.

부모님은 계속 왜 말을 안듣냐고 다니지 말라하면 안다닐것이지 하면서 제 탓만 하시는데요.

제가 욕한게 잘못이긴 해요 그 외엔 잘못이 없잖아요 저는 치료받고 더 나아지고 싶은데 왜 계속 방해하려고 드는지 모르겠어요 아참, 저희 아빠의 엄마 즉 할머니께서는 치매 걸리셨어요.

아빠는 아까 낮에 치매걸린사람 정신병자라고 욕했는데 그럼 할머니도 정신병자네요???

그래서 제가 아빠 엄마보고 내가 정신병자라고 뭐라하면 좋겠냐고 묻더니까 아무말없대요

그러면서 아빠는 다른 사람 욕이나 하고ㅎㅎ그런데 자기 엄마는 치매걸렷다고 아무말안하잖아요

만약에 제 아빠가 치매걸렸으면 무척 슬프겠죠 아빠도 자기 엄마가 치매걸렷는데 슬프잖아요.

그럼 아빠가 욕한 그 사람들은 얼마나 슬프겠어요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자기 치매걸렷다고, 정신이상자라고 뭐라하고 그 가족은 싫겠죠

부모님은 제 마음도 몰라주고 계속 제 잘못만 들추려 하는게 진심으로 미칠것같아요

일단.. 가출을 결심했는데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좀 말해주세요 제가 가출을 해야되는지, 그리고 누구 잘못인지요.

저는 치료받고 싶어요 저는 선택의 자유도 없는건 아니잖아요

때로는 제가 하고 싶은걸 할때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