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여자친구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에휴2012.10.10
조회205,896

안녕하세요

 

제목과 달리 20대초반 여성입니다.

얼마전에 사정상 대학교를 중퇴하고 지금은 알바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 남자친구와는 1년전 한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일하다가 만난 사람이구요

사귄지는 반년이 다되가네요

 

처음으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알려준 사람이고 받은 것보다 더 배로

주고 싶은 사람도 이사람이에요

 

만난 기간은 짧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마지막이길 바라고 각자 자리잡으면 양가에 인사드리고

결혼하자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요

 

하지만 최근 문제가 생겼네요

 

제가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에선 저를 뽑지 않겠다하였고

올해 안으로 차근히 취업준비를 하고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않더군요. 게다가 고졸인 상황이니 쌓아놓은 스펙도 없는데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취업은 물건너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에반면 남자친구는 수많은 스펙과 갖추어진 중국어실력으로 한 달전

 

잘나가는 중소기업에 입사를 했네요... 신입사원이 연봉도 꽤 높더군요..

 

처음에 같이 기뻐해주고 축하해주다가 점점 제 자신이 비참해지더라구요

 

항상 데이트비용도  무슨일 생겨도 그사람이 다 돈을내고 챙겨줬거든요

 

늘 보탠다고 보태는게 한참 부족한 액수였고 결국 취직을 했는데도

넥타이 한장 못사주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최근에 알바라도 뛰면서

 

선물 하나 해줬어요. 그리 좋은 벨트가 아니였는데 좋아라하는 모습을 보고

더 선물해주고싶고... 더 주고싶은 마음에 집가서 계속 울었어요... 

 

늘 제가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자긴 충분하다고 오히려 넘쳐서 주체를 못한다고

얘길 하지만 이런식에 만남은 남자친구한테 더 좋지 않을거 같네요

 

 

최근에는 돈 아껴서 돈모으겠다고 도시락 싸들고 가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데이트비용이라도 줄이고싶은 마음에 매일보던거 1주일에 한번 보기로

일부러 바쁜척하면서 줄였어요. 보고싶은 마음조차 미안하더라구요.

 

학생신분과 다를게 없어서 옷을 사러 나가도 가격에 한숨쉬며

친구들 데이트 룩이다 오피스룩이다 할때 티몇장에 바지 하나로 어떻게 입을까 고민하고

예쁘게 입고 나가서 남자친구한테 잘보이고싶은데 그럴 여유도 없고..

 

늘 얻어먹고 이러는것도 한 두번이지.. 몇일전 남자친구와 술한잔하며

미래계획을 세웠는데 꿈많고 현실성 있는 남자친구에게 더이상 곁에 있는게

부끄럽네요. 아무것도 준비안하고 살아서 취직도 못하고...

 

집안도 가난하여 미래없는 마냥 어리기만 한 철없는 여자친구

그런 여자 지켜주고 평생 사랑해주겠다고 하는 멋진 남자친구...

 

남자친구는 곧 결혼 적령기입니다. 그래서 더 빨리 자리잡아서 가정꾸리고싶어하는데

지금 당장 아니 앞으로도 저와 결혼하면 이사람 많이 힘들어질거에요

저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 가족문제까지 겹쳐 많은 짐을 같이 안고 가자니

너무 좋은 사람이고 아까운 사람입니다.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서... 여기서 그만두려합니다.

 

미래없는 여자친구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제가 곧 정직원으로 되는 줄 알고 있어요

인턴 잘렸다는 말 창피해서 못꺼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