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고백할수있었는데 아까비

21여자사람2012.10.10
조회346

 

제목은 다소 가벼워보이지만...정말 진심 아까운순간을 놓쳤슴..

바로 음슴체..

 

내가 짝사랑하는 오빠가 있었음.짝사랑이자 첫사랑.

약 6년간 헤어지고도 계속 맘속 한켠엔 그분이 계셨음

한살위고.. 그냥 올해 전역했고, 난 군대있을때 초반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가 그오빠한테 신경써줄 정신이 없었음

 

훈련병때만해도 난 고3이였어서 인터넷편지를 가족보다 빠르게 일등으로 써주었슴 ㅋㅋㅋ

그후 스무살...아버지가 돌아가셨슴 그래서 한참 난 오빠한테 뜸해질수밖에 없었고,

21살이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난 편지와 택배를 보내기 시작했슴.

 

내가 알바를 하면서 좀 여유가 생겨서 그런것도 었었고..

무튼..그후 올해 8월 전역.

 

뭐 사소한일도 많았고, 연락을 매일매일 하고싶었지만 귀찮아할까봐 안했고,

그오빠는 전역하자마자 술먹고 놀고

 

 

 

이런 흔한 남자들과 역시 달랐고, 바로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며

무슨 자격증 준비를 한다고 몸관리를 했고, 난 그래서 더 방해되기 싫어서 연락을 안했슴.

 

오빠는 왜 연락을 먼저 안하냐며 먼저좀 하라고 했지만 ...할수가 없었슴

정말 난 소심쟁이인듯ㅋㅋㅋㅋ

 

그러다 몇일전, 난 오빠와 깊은 대화를 하고, 짝사랑 그만두기를 결심하였슴.

오빠가 싫어져서가 아니고, 오빠가 나를 싫어해서도 아니고.

그냥 기억에 좋게 남겨두고 싶어졌음. 오빠에게 진심을 다 털어놓고나니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이제 웃으면서 편하게 볼수있다 싶었슴.

 

뭐..아예 잊을수는 당연 없는 노릇. 6년을 좋아했는데 어떻게 42분 진지한대화로 한순간에 잊을수 있겠슴?

그냥 아련아련하게 마음속에 남아는 있었슴

 

오빠가 통화 끝날즈음에 또 연락좀 자주하라고 했지만,

난 왠지 또 연락 자주하면 오빠가 여전히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할것같아서

부담스러워할까봐 평소처럼 안했슴 ㅋㅋㅋㅋㅋ그리고..딱히...이제 할말도 없었음..

무엇보다 원래 밝은 성격이 아닌데 항상 오빠한텐 좀 어린애처럼 밝게 대했었기에,

그때 마음과 지금마음이 달라졌기에...전처럼 밝게하려면 '거짓연기'를 해야하고,

갑자기 친구들대하듯 무뚝뚝하게하면 오빠가 놀랄것같아서...뭐라해야될지 그냥 안하고 말았음..

 

그러다가 오늘 캔듸팡이 초기화 됐길래 오빠한테 특별한사람들한테만 보낸다는 ㅋㅋㅋㅋㅋ

프리미엄 하트를 보냈슴

 

그리고 밤이되서 내가 하트가 없는거임 ㅠㅠㅠㅠㅠ

오빠한테 "프리미엄 하트 반사해라 오바" 라고 카톡을했슴

그랬더니 바로 보내줌ㅋㅋㅋㅋㅋㅋ그래서 "감샤" 하니까 "ㄱㅊ" 이러길래


"ㄷㄷㅗㅗ" 라고 했떠니

그게 뭐냐고 물음표를 보내길래

 

"단답 ㅗㅗ" 암튼 이렇게 시작되서 얘기가 주르르르그륵 오빠 알바하는거 얘기부터

기타등등 자연스레 흘러갔음

 

확실히 전보다 편한마음이라 그냥 자연스레 이야기가 흘러간것같음.

전엔 좋아하니까 말한마디를해도 진짜 생각을 엄청 많이하고 했기때문에

뭔가 하면서도 불편한게 없지않아 있었음.

 

우리가 14일날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군복입은 친구들을 좋아함 ㅋㅋㅋ

막 내새끼같고 진짜 자랑스러워보여서 갑자기 오빠가 군복입은걸 또 보고싶은거임ㅋㅋㅋㅋ

그래서 오빠한테 "오빠 나 소원하나만 들어주면안되?" 이랬더니

흔쾌히 들어준다는거임ㅋㅋㅋㅋㅋ오예!!!!!

 

근데 갑자기 소원이 바꼇음ㅋㅋㅋㅋ안들어준다그럴줄알고 뱉은건데

들어준다니까 뭘 빌어도 다 들어주는거잖슴? 갑자기 사귀자고 하고싶어진거임 ㅠㅠ

 

그래서 "들어준다니까 (소원)바꼈어" 이러고 선택권을 주었슴

 

"원래 생각했던거랑 , 뒤에 생각한거 둘중에 하나 골라봐"

 

아...제발 제발...뒤에꺼 골라라.....하하하아하ㅏㅎ

 

 

 

 

오빠-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군복도 괜찮지뭐....ㅋ.ㅎㅋㅎㅋㅎ

 

나- 아쒸...만날때 군복입고나왕^_^

 

오빠- 헐 잠만..그 뒤에껀?

 

 

하지만 말할수 없었슴 ㅋ 말하면 어색열매를 쳐먹어야할테니 ㅋㅋㅋㅋㅋㅋㅋ

말할수없다고,그치만 군복보단 안좋은거라고 돌려말하고 재웠슴 ㅋㅋㅋㅋ

 

오빠가 자기전에 "내일 머리자르러가야겠다" 이래서 뭔 뜬금포인가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군복입을라고 그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귀여워

어쨋든 군복입고 데이뚜한다.....ㅠㅠㅠㅠㅠ아깝다..........

역시 우린 인연이 아닌가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