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가까운 이들에겐 말 못할 가정사지만 조언을 구하며 올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이고, 아버지와 남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제 고민은 이혼한 어머니가 요구하시는 전세금과, 제가 모은 얼마 되지 않는 결혼(혹은 미래) 자금 사이에서 인간적인 갈등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4년 전 이혼하시면서 집을 떠나셨고 이혼 선언 직전 은행에서 어머니 앞으로 약 2천만원 상당의 대출금 상환 독촉 고지서가 날아왔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그런 큰 돈이 필요하실 분이 아닌데, 잠깐 이름만 빌려준거라 하시더군요. 본인은 모든 정황을 부정하셨으나 남자 때문이라 생각되었고 저도 클 만큼 컸기에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식이라는 욕심으로 마음 다 떠났으니 나 좀 놔달라는 분을 더이상 붙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3,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곤혹스러운 상황은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점입니다. (너무나 충동적으로, 일정한 거처도 정하지 않고 말 그대로 가출처럼 나가셨습니다. 어머니 개인 옷가지, 소지품은 아직도 보관하고 있어요.)
집은 아버지, 가게는 어머니 명의로 정리했으나 결국 4년동안 어머니의 고소로 위자료 소송 및 재판만 7번 정도 했습니다. (사실 4년 중 한 해에 몰아서 일어난 일이구요, 모두 아버지께서 승소하셨습니다.)
저희 집 작은 빌라입니다. 싯가로 1억 2천 정도 될 거예요. 그런데 1억에서 7000만원 상당의 거액을 요구하셨어요. 외가 형제분들께도 돌아가며 돈을 요구하셨다고 들었구요. 외숙모님께도 할 말 못 할 말 다 하셨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 만나시는 아저씨가 건설업에 종사하는데 어머니 앞으로 대출을 받게 하고, 또 추가로 돈이 필요해서 그랬던 모양이에요... 그 와중에 제가 그 아저씨는 사기꾼이니 정신을 좀 차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내용을 녹음해 가셨더라고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알게 된 이유는, 어느 날 집에 칼을 들고 찾아와서 아버지를 찌르려는 걸 동생이 막고 제가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연행되어 가시면서도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자살하려고 했는데 경찰에 신고돼서 가는 중이다, 와 달라."라고 하시더군요...
전,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경찰서에서 그 아저씨(한 번에 온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전화해서 마지못해 왔다고 합니다)에게 그 음성 파일을 주시면서 "내 딸이 당신을 음해했으니 무고죄로 고소해라."라고, 제 아버지 앞에서 말씀하셨다더라고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고 뭔가에 쫓기면... 잃을 것이 없어지나 봅니다. 저희 어머니는 식당 일 다니시고 밤늦도록 호프집도 운영하시면서... 과정이야 어쨌든 저희 남매 잘 키워주신 좋은 분이었습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늦었지만요.)
저는 그 사실을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이기에 더더욱요.
물론 무고죄로 고소되진 않았지만 그 일 때문에 한동안 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않았고... 시간이 좀 더 흐른 후에는 아저씨와 싸울 때마다 연락하셔서는 있을 곳이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너무나 쉽게 말씀하시고... 지금은 아저씨가 따로 가정이 있는, 돈만 노렸던 사기꾼이라는 걸(어머니는 아저씨가 땅이 있고 후에는 세를 받으며 살 수 있는 부유한 사람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는데, 사실도 아닐 뿐더러 설령 맞다고 한들 현실적으로 50대 평범한 아줌마를 진지하게 생각했을까요...) 4년이 다 되어서야 깨달으시고 후회하시지만 가정이란 곳은 어떠한 사과의 이야기도 없이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버지 마음은, 저희 남매가 울면서 무릎 꿇고 빈다 해도 저희를 내쫓았으면 내쫓았지, 받아들이지 않으실 거예요. 저희도 지금 어머니 상태는 받아들이기 힘들구요.
어머니께서 아저씨에게 속은 걸 스스로 깨닫고 저와 통화했을 땐, 자식들에게도, 형제들에게도 버림 받고 세상에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이대로라면 혼자 쪽방촌에서 늙어 죽어야 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이래저래 막막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걸려온 전화는, 전세금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키워주고 대학까지 보내줬으니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였는데 저나 동생이나 직장인, 공무원이 되었지만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사람들도 아니고 성실하게 일해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데 간간이 적금 부은 걸 깨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으며 무엇보다 그 아저씨와 정말 끝났는지 믿을 수가 없어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500만원만... 100만원만... 보증금 없이 월세 살며 야간에 식당에서 일하려니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시는데, 가게 정리한 돈과, 4년동안 일하시면서 모은 돈... 다 어디다 쓰셨냐고 했더니 한 푼도 없답니다.
급해서 그러니 대출을 받아서라도 얼마라도 해 주면 안 되겠냡니다. 고등학교만 보내줘도 부모 도리는 다 한 건데 너는 대학도 나왔고 하늘에서 떨어진 자식이 아니랍니다. 왜 이렇게 독하게 변했냡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부모가 아니라 자식 입장이고, 미혼이라 이런 상황의 어머니보다는 제가 먼저입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힘드신 건 보고 싶지 않고, 또 제가 금전적으로 압박 받기도 싫은... 무엇 하나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동생은 현재 지방에 발령 받아 따로 살고 있는데 걱정은 하지만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어머니 전화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고, 아버지께 조심스레 말씀드려보니 평생 도와줄 수 없을텐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자식들한테 못할 짓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 거다 하십니다. 너를 어떤 마음으로 녹음했는지도 잊지 말라고, 본인 어머니(할머니)의 상황이었어도 자신은 무시했을 거라 합니다. 외삼촌께서는... 인생은 혼자 사는 거고, 어머니 본인이 선택하신 거면 감당하셔야 한다고 하십니다. 다만 그 아저씨와 헤어진 게 확실하고 열심히 사는 지 지켜보고, 그 후에는 서로 조금씩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돈이라는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면... 또 제 창창한 나이를 생각한다면 다 털어서 월세 보증금이라도 만들어 드릴 수 있겠지요. 당연히 돌려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합니다. 저희 남매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방 한 칸 명의를 얻는들, 나중에 현금이 필요해질 때 방을 빼서 어머니를 내보낼 수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저밖에 모르는 것이, 회사라는 곳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돈을 모아가는 재미도 아니고 쪼여가며 돈을 벌긴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제가 결혼 적령기이기도 하고 동생이나 저나 집이 유복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벌어 자립할 생각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능력이 부족한가... 자책하기도 하고요.
어머니는 아직도 그 아저씨 대신 본인 명의로 대출 받은 돈(얼마인지도 정확히 모릅니다)을 상환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협박이나 폭행으로 대행해준 게 아니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안 들고, 저희도 어머니께서 쓰신 돈도 아니고 생판 모르는 사람이 쓴 돈을 대신 갚아줄 생각은 없습니다. 말려 들면 제 삶도 무너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만 견디셨다면 자식들에게 용돈 받으며 호강하실 수 있으셨을 분이 너무 뒤늦게 후회하셔서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아직 믿을 순 없지만 보증금의 용도로 돈이 필요하다 하십니다. 머리로는 안 된다 하는데 마음 속에서는 완전한 미움이 아닌 자식으로서의 효도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 인간적인 연민이 생깁니다.
이혼한 어머니 전세금 VS 내 결혼 자금
안녕하세요
제가 여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가까운 이들에겐 말 못할 가정사지만 조언을 구하며 올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이고, 아버지와 남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제 고민은 이혼한 어머니가 요구하시는 전세금과, 제가 모은 얼마 되지 않는 결혼(혹은 미래) 자금 사이에서 인간적인 갈등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4년 전 이혼하시면서 집을 떠나셨고 이혼 선언 직전 은행에서 어머니 앞으로 약 2천만원 상당의 대출금 상환 독촉 고지서가 날아왔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그런 큰 돈이 필요하실 분이 아닌데, 잠깐 이름만 빌려준거라 하시더군요. 본인은 모든 정황을 부정하셨으나 남자 때문이라 생각되었고 저도 클 만큼 컸기에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식이라는 욕심으로 마음 다 떠났으니 나 좀 놔달라는 분을 더이상 붙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3,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곤혹스러운 상황은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점입니다. (너무나 충동적으로, 일정한 거처도 정하지 않고 말 그대로 가출처럼 나가셨습니다. 어머니 개인 옷가지, 소지품은 아직도 보관하고 있어요.)
집은 아버지, 가게는 어머니 명의로 정리했으나 결국 4년동안 어머니의 고소로 위자료 소송 및 재판만 7번 정도 했습니다. (사실 4년 중 한 해에 몰아서 일어난 일이구요, 모두 아버지께서 승소하셨습니다.)
저희 집 작은 빌라입니다. 싯가로 1억 2천 정도 될 거예요. 그런데 1억에서 7000만원 상당의 거액을 요구하셨어요. 외가 형제분들께도 돌아가며 돈을 요구하셨다고 들었구요. 외숙모님께도 할 말 못 할 말 다 하셨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 만나시는 아저씨가 건설업에 종사하는데 어머니 앞으로 대출을 받게 하고, 또 추가로 돈이 필요해서 그랬던 모양이에요... 그 와중에 제가 그 아저씨는 사기꾼이니 정신을 좀 차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내용을 녹음해 가셨더라고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알게 된 이유는, 어느 날 집에 칼을 들고 찾아와서 아버지를 찌르려는 걸 동생이 막고 제가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연행되어 가시면서도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자살하려고 했는데 경찰에 신고돼서 가는 중이다, 와 달라."라고 하시더군요...
전,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경찰서에서 그 아저씨(한 번에 온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전화해서 마지못해 왔다고 합니다)에게 그 음성 파일을 주시면서 "내 딸이 당신을 음해했으니 무고죄로 고소해라."라고, 제 아버지 앞에서 말씀하셨다더라고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고 뭔가에 쫓기면... 잃을 것이 없어지나 봅니다. 저희 어머니는 식당 일 다니시고 밤늦도록 호프집도 운영하시면서... 과정이야 어쨌든 저희 남매 잘 키워주신 좋은 분이었습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늦었지만요.)
저는 그 사실을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이기에 더더욱요.
물론 무고죄로 고소되진 않았지만 그 일 때문에 한동안 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않았고... 시간이 좀 더 흐른 후에는 아저씨와 싸울 때마다 연락하셔서는 있을 곳이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너무나 쉽게 말씀하시고... 지금은 아저씨가 따로 가정이 있는, 돈만 노렸던 사기꾼이라는 걸(어머니는 아저씨가 땅이 있고 후에는 세를 받으며 살 수 있는 부유한 사람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는데, 사실도 아닐 뿐더러 설령 맞다고 한들 현실적으로 50대 평범한 아줌마를 진지하게 생각했을까요...) 4년이 다 되어서야 깨달으시고 후회하시지만 가정이란 곳은 어떠한 사과의 이야기도 없이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버지 마음은, 저희 남매가 울면서 무릎 꿇고 빈다 해도 저희를 내쫓았으면 내쫓았지, 받아들이지 않으실 거예요. 저희도 지금 어머니 상태는 받아들이기 힘들구요.
어머니께서 아저씨에게 속은 걸 스스로 깨닫고 저와 통화했을 땐, 자식들에게도, 형제들에게도 버림 받고 세상에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이대로라면 혼자 쪽방촌에서 늙어 죽어야 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이래저래 막막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걸려온 전화는, 전세금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키워주고 대학까지 보내줬으니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였는데 저나 동생이나 직장인, 공무원이 되었지만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사람들도 아니고 성실하게 일해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데 간간이 적금 부은 걸 깨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으며 무엇보다 그 아저씨와 정말 끝났는지 믿을 수가 없어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500만원만... 100만원만... 보증금 없이 월세 살며 야간에 식당에서 일하려니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시는데, 가게 정리한 돈과, 4년동안 일하시면서 모은 돈... 다 어디다 쓰셨냐고 했더니 한 푼도 없답니다.
급해서 그러니 대출을 받아서라도 얼마라도 해 주면 안 되겠냡니다. 고등학교만 보내줘도 부모 도리는 다 한 건데 너는 대학도 나왔고 하늘에서 떨어진 자식이 아니랍니다. 왜 이렇게 독하게 변했냡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부모가 아니라 자식 입장이고, 미혼이라 이런 상황의 어머니보다는 제가 먼저입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힘드신 건 보고 싶지 않고, 또 제가 금전적으로 압박 받기도 싫은... 무엇 하나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동생은 현재 지방에 발령 받아 따로 살고 있는데 걱정은 하지만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어머니 전화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고, 아버지께 조심스레 말씀드려보니 평생 도와줄 수 없을텐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자식들한테 못할 짓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 거다 하십니다. 너를 어떤 마음으로 녹음했는지도 잊지 말라고, 본인 어머니(할머니)의 상황이었어도 자신은 무시했을 거라 합니다. 외삼촌께서는... 인생은 혼자 사는 거고, 어머니 본인이 선택하신 거면 감당하셔야 한다고 하십니다. 다만 그 아저씨와 헤어진 게 확실하고 열심히 사는 지 지켜보고, 그 후에는 서로 조금씩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돈이라는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면... 또 제 창창한 나이를 생각한다면 다 털어서 월세 보증금이라도 만들어 드릴 수 있겠지요. 당연히 돌려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합니다. 저희 남매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방 한 칸 명의를 얻는들, 나중에 현금이 필요해질 때 방을 빼서 어머니를 내보낼 수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저밖에 모르는 것이, 회사라는 곳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돈을 모아가는 재미도 아니고 쪼여가며 돈을 벌긴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제가 결혼 적령기이기도 하고 동생이나 저나 집이 유복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벌어 자립할 생각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능력이 부족한가... 자책하기도 하고요.
어머니는 아직도 그 아저씨 대신 본인 명의로 대출 받은 돈(얼마인지도 정확히 모릅니다)을 상환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협박이나 폭행으로 대행해준 게 아니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안 들고, 저희도 어머니께서 쓰신 돈도 아니고 생판 모르는 사람이 쓴 돈을 대신 갚아줄 생각은 없습니다. 말려 들면 제 삶도 무너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만 견디셨다면 자식들에게 용돈 받으며 호강하실 수 있으셨을 분이 너무 뒤늦게 후회하셔서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아직 믿을 순 없지만 보증금의 용도로 돈이 필요하다 하십니다. 머리로는 안 된다 하는데 마음 속에서는 완전한 미움이 아닌 자식으로서의 효도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 인간적인 연민이 생깁니다.
소량의 금액을 몇 번 도와드린다고 끝날 일일까요?
어머니 생존이 걸려 있다면 모든 걸 다 바쳐야 할까요?
그게 아니라면 이대로 어머니를 외면하고 한평생 안 보고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