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걸까요?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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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곧 졸업을 앞둔 중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처음쓰는 판이 이렇게 힘들고 우울한 글로 쓰여서 좀 그렇네요.

 

일단 저는 소심합니다 걱정도 많은편이구요.

 

제 생각엔 우울증 기질도 조금 있다고 생각이들어요.

 

학교에서 심리 검사 비슷한 걸 했는데 결과내용이 남들과 달리 걱정도 많이하고 자살생각도 좀 있더군요.

 

솔직히 검사 하면서도 거짓말로 한게 좀 많았어요 사실대로 검사하게 되면 결과가 안좋게 나오니깐

 

그 결과내용 보면 제 자신이 점점 위축될 것 같았거든요.

 

원래는 성격이 이런편이 아니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좀 대범했다고나할까요?

 

중학교 들어오면서 믿었던 친구와 오해가 생기고 사이가 틀어지면서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관계에 대해서 전혀 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중학교 들어와서 생긴 친구문제는

 

제게 크나큰 충격과 힘듦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다니는 중학교에는 제가 다닌 초등학교 친구들보다 다른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은 중학교였어요.

 

그래서 새학기가 될 때마다 아는친구들도 없었고 매번 친구사귀기를 힘들어했습니다.

 

이번 3학년에서도 역시 친구 사귀는 것에 대해 힘든부분이 생겼고 1,2학년때와는 달리 친구문제가 오래 지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9월쯤부터 친구들과 좀 어울릴 수 있을만한 사이가 되었는데(제가 생각하기에)  점점 그렇게 지낼수록 드는 생각은 제가 광대 라고만 느껴질뿐이었습니다.

 

광대는 흔히 남들 앞에서 웃기고 장난치는 그런 존재잖아요?

 

마치 제가 광대같았습니다.

 

제가 웃겨야만 제가 원하는 그룹의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지낼 수 있었고, 제가 웃기지 않으면 저를 뺀 나머지 그 그룹끼리의 친구들하고만 놀았습니다.

 

그 그룹친구들은 저처럼 웃기지않아도 서로 얘기도하면서 잘 노는데 저는 그 친구들을 상대로 재밌게 웃겨야만 같이 놀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내가 웃겨주면 좋지, 애들도 즐겁고 나도 즐거우니깐.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잠시뿐 제가 그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을 때면 항상 억지로 웃고, 웃겨야하는 그런 상황들이 힘들어져만갔고, 저도 편히 옆에서 수다떨고싶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제가 매일 웃겨주고 저도 항상 기분나쁜티 안내고 실실 웃기만 하니깐 제가 만만해보였나봐요.

 

저에게 장난이라고 내뱉는, 그 툭툭 던지는 말들이 제겐 상처가 됩니다.

 

물론 그 친구들중 모두가 저에게 막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 생각엔 그 친구들 모두가 저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제가 그 친구들과 어울리고싶어서 개그를 하고 아무렇지않게 웃으면

 

어쩌라고. 니 장애인같애. 이런식의 말들...

 

물론 제가 하지말라고 딱 잘라서 말하지않은건 제 잘못이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못한 이유가 만약 그렇게 말하게 되면 분명 그 친구들은 절

 

쟨 장난으로 던진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짜증난다 뭘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냐

 

이런식으로 말할 것 같아 겁이나 딱 잘라 말하지못했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막말을 하더군요.

 

2명의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던중(솔직히 전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싶었어요)

 

가인의 피어나 뮤비에서 가인이랑 베드신 찍은 남자가 너라며?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제가 저런 말을 듣고도 웃어야 하는걸까요?

 

저 말을 듣고 진짜 울 것 같았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웃겨가면서 이 친구들과 어울려야하는걸까? 나도 좀 편히 살 수는 없을까?

 

물론 반에 이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죠.

 

2학년때 같은반 이었던 애는 저와 친하지도 않았던 사이인데 이번 3학년들어와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햇지만 남의 험담을 잘하고 욕을 너무 많이해서 어울리기가 힘이들고,

 

나머지 친구들은 어울리고싶지만 이제 거의 졸업이 다되가는 상태에서 그 친구들과 어울리려고하니

그동안 그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잘 놀다가 쌩뚱맞는 애가 갑자기 껴서 자기들 얘기에 방해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얘기정도만 하는 사이로 지내두고있습니다.

 

그리고 전 저와 성격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게되면 그 친구앞에서만큼은 제 속마음과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여 정말 친한 친구만 집에 놀러오게하고 제 원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데 아까 그 2명의 친구들이 계속 저희집에 놀러오겠다며 떼를 쓰고, 저녁을 먹겠다며 계속 그러는데

 

정말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좋게좋게 장난식으로 얘기를 했지만 계속 떼를 부리는데 정말 화가 나더군요.

 

솔직히 저희집 좁아서 데리고 오기도 좀 그렇고, 6~7시쯤에는 집에 가족들도 있을시간인데...

 

그렇게 해서 결국 그 친구들은 저희집앞까지 쫓아왔고 저는 꾹꾹참으며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들이 놀겠다며 저희집앞을 찾아올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제가 과연 이렇게까지 이 친구들과 놀아야하는걸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