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혼란스럽고 당황스럽습니다.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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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1여학생입니다.

자율학습을 끝내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의 집 앞쪽에서 거품을 물면서 꺽꺽되며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봤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우물쭈물 거리다가 핸드폰으로 검색을해서 방법을 찾기도 했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고양이의 모습에 박스안에 고양이를 눕히고서 엄마와 함꼐 가까운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문이 닫혀있었고, 저는 병원의 큼지막한 간판에 크게 써있는 긴급전화라고 써있는 번호를 눌러 서둘러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께서 상황을 말했고 빨리 와달라는 엄마의 말에 수의사는 20분~30분정도 걸릴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하는 고양이의 저는 모습에 눈물,콧물을 흘리면서 수의사가 빨리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10분정도 뒤에 다급한 마음에 집번호로 돤 긴급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는데 수의사가 그대로 전화를 받는 것 이었습니다.

왜 아직도 출발을 하지 않았냐는 엄마의 물음에 수의사는 버린 아이를 주워온 아이를 자신이 치료를 해주면 돈을 책임질것인지, 출장비를 받는데 5만원, 10만원을 타령을하며 돈을 줄 것인지 또한 처음전화를 했을 때와 두번 째 전화했을때의 자신이 있는 장소까지 달리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그러는사이에 결국 소중한 목숨을 잃게 되었고 저는 정말 슬펐습니다.

그리고 화가 났습니다.

저가 17년을 살면서 알고있는 수의사는 이런 수의사가 아니었습니다.

수의사가 되기위해서는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동물에대한 사랑이 정말 각별하지 않는다면 하지못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의사들은 모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믿어왔고, 어떤상황에 처해있더라도 응급동물연락온다면 돈이 목적이 아닌 생명을 살리겠다는 순수한 마음을 목적으로  달려올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 수의사가 20~30분만에 오겠다는 말을 그대로 믿었고 기다렸던 것 이었습니다.

연락을 받고서도 이것저것만을 따지며 올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던 그 수의사, 차라리 안오겟다고 딱 말했다면 저희는 그렇게 그 수의사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와 엄마는 허탈한 마음을 뒤로한 채, 고양이가 좋은 곳에 가기를 바라며 기도를 해주었고, 유기동물센터에 신고하여 아이의 시신을 데려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고양이가 들어있는 상자의 위치를 알려주고서 바로 가서 처리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수의사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의사가 그러는 것은 아닌지, 나도 커서 수의사가 되면 그렇게 돈만 따지는 그러한 사람이 되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양이의 죽음에 대해서 슬픔과 동시에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끼는 나 자신에게서 나 또한 지금 고양이의 생명보다 그냥 두고가면 내 마음이 불편하니까 그것이 싫어서 나 편하고자 이렇게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고양이의 시신을 유기동물센터에 전화해서 처리하도록 한것은 잘한 행동인지, 모든것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의문이 들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수의사에게도.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동물을 생각하는 것이 누구보다 더 애틋한 저이기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이 일이 오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당황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또한 앞으로 또 이러한 상황이 올때에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화가나고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글을 쓴 것이기에 내용이 뒤죽박죽질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하소연이 담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