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들은 ..........

ㅎㅎ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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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ㄷㄷ

덤으로 하현우 인터뷰 ㅎ

무대에서 퍼포먼스가 굉장히 격해요. 그런데도 늘 안경이 그대로 붙어 있어요. 접착제를 바른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거 웬만하면 안 알려주는 건데. (안경 다리 뒤를 보여주며) 이 안경걸이 때문이에요. 이거 없으면 공연이 불가능해요. 안경 가게에 가서 달라고 하면 공짜로 줘요.


현우 씨가 노래 부르는 걸 두고, 사람들은 '득음'했다고 말하더라고요.
소리만 잘 지르는 거예요.


그런데 말하는 목소리는 꽤 저음이에요. 아래로도 많이 내려가겠어요?
내려가는 것도 많이 내려가요. 제가 음폭이 넓어요. 2주 전에 우연히 해봤었는데, 낮은 음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고, 높은 음은 4옥타브의 '도'까지 올라가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하현우가 '슈퍼스타 K'에 나가면 우승할까?"라는 글을 봤어요.
심사를 봐야죠. 걔네보다 잘 할 것 같아요. 한번은 황금 열쇠 20돈을 주는 대회가 있었는데, 예선만 3차까지 있었어요. 결국 받아서 동생의 대학교 등록금에 보탰죠. 목소리를 팔았어요.


언제부터 본인이 노래를 잘 부른다는 걸 알았어요?
고 2때요. 고 3때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부르는 줄 알았어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그때는 어린이가 동요 부를 때 나는, 그런 순수한 목소리였어요.


그런데 대학교는 미술로 갔네요?
네. 노래는 취미였어요. 대학교 때 노래 부르려고 밴드를 하다가, 나중에 록 음악에 빠져서 거의 뭐, 도박에 빠진 사람처럼 다 집어치웠죠. 가족도, 친구도, 학교도.


지금까지 살면서, 음악 말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빠진 게 있어요?
음… 그러고 보니 그런 게 없네. 지금도 그래요. 음악 말고는 별 게 없어요. 제 삶이 참 단순해요. 일어나서 밥을 먹어요. 밥을 먹으면서 식탁에서 40분 정도 TV를 봐요. 제가 유일하게 TV를 보는 시간이에요. 그 다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씻고 헬스장에 가요. 1시간 반 정도 달린 다음, 씻고, 작업실에 가요. 그때부터 새벽 3시 정도까지 있다가 집에 와서 씻고 자요. 덜도, 더도 아니고 딱 그거예요.


그런데 얼마 전에 영화로 '외도'를 했어요.
친구가 단편 영화를 찍는데, 음악에 관한 영화라기에 호기심에 해봤어요. '쪼다' 같은 역할인데, 그게 되게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쪼다'의 표정을 짓는 게 힘들었어요. 멋있는 척을 하는 건 쉬울 것 같은데, 그 '쪼다' 역할이, 미세한 뭔가가 있어요.


활동이 많아서 좋아요. 요즘에는 계속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공연도 많고.
잘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건, 아디다스에서 스폰을 안 해주는 거!


아디다스가 그렇게 좋아요?
제가 아디다스 팬이에요. 아디다스 빠돌이. 모자, 가방, 신발, 벨트, 지갑 다 아디다스예요. 우선, 발음이 국카스텐이랑 비슷하잖아요. 모르시겠다고요? 그런 게 있어요. 뉘앙스가. 마크도 보세요. 질리지 않고 얼마나… 그런 게 있어요.


뭐 하나에 빠지면 집착하고 파고드는 성격이에요?
원래 흐지부지한 성격에, 살아가는 것도 흐지부지했는데, 음악 때문에 그런 게 없어졌어요.


솔직히 말해서, 현우 씨는 우유부단하고 흐지부지하게 생겼어요. 그런데 무대에선 완전 다르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3억만 가져오세요.


3억으로 뭐 하게요?
일 안 하고 평생 먹고살게요.


아니, 요즘 세상에 3억으로 어떻게 평생을 먹고살아요?
저는 살아요. 제가 돈을 쓸 일이 없어요. 얼마 전까지 지하철도 무임승차했어요. 그러다 2호선에서 무임승차하지 말라고 방송에 나왔어요. 제 친구가 두 번이나 그걸 본 거예요. 저는 국카스텐이 나온 줄 알고 좋았는데, 제가 뛰어넘는 게 나와서… 이젠 안 그래요.


친구들이나 여자를 만날 때도 돈을 안 써요?
거의 상대방이 내요.


여자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네.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나 같은 남자는 안 만날 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들은 음악 하는 남자를 만나면 안 돼요.


본인의 매력이 뭐기에, 여자들이 돈을 쓰면서까지 현우 씨를 만나고 싶어 할까요?
여자들이 연민의 정을 느끼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착해요. 바른 생활 하고, 바람 안 피우고, 술 안 마시고.


설마 여자들한테 노래 불러주고 그런 건 아니죠?
제 꼬라지를 보세요. 그런 거 할 것 같아요?


자신감이 많아 보여요.
음, '자신감이 있다'라기보다는, '꺼릴 게 별로 없다'라는 게 맞겠죠.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위축될 때도 있어요?
뒷머리의 땜통? 잘 모르겠어요. 그게 상대적인 건데, 저한테는 돈이 아닐 뿐이에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 돈의 가치가 저한테는 별로 크게 영향이 없어요.


어디선가 본인의 음악을 날것이라고 말한 것을 봤어요. 그런데 가사를 보면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비유나 은유가 많죠.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말한 거죠?
은유적인 표현이나, 어떤 물체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그런 방법적인 것에서 날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뉘앙스나 얘기가 날것의 느낌이 난다는 거죠. 방법적인 게 아니라, 결과물이오. 예를 들어 '거울'이라는 노래도 리듬이 막 꾸며진 게 없이 소리가 나와요. 멜로디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펙트를 걸어 나온다기보다는 밴드가 갖고 있는 악기의 근본적인 소리들로 표현을 한 거예요. 이해가 가요?

네.... 어쨌든, 가사가 정말 압권이에요.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공상도 많이 할 것 같아요.
책은 남들 읽는 만큼 읽어요. 골라서 읽는 건 없어요. 우리나라의 연왕모 시인도 좋고, <콘트라베이스> 쓴 사람이 누구더라? 어쨌든. 뭐… 외국 사람들은 이름을 못 외우겠어. 공상은 되게 많이 해요. 최대한 소스가 될 만한 것들을 생각해야 하니까. 모든 예술가에게 필요한 건 멍 때리는 거예요.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게 낚시랑 비슷해요. 멍 때리다 보면, 뭐가 하나 걸려요. 그때 확 낚아채야죠.


오늘도 공상한 거 있어요?
오늘 지하철에서 예쁜 여자들한테 시선을 빼앗겨서 정신이 없었어요. 돌아다니면 안 돼요. 정체성을 잃어버려요. 음악이고 나발이고, 아름다운 것 앞에서 장사가 없어요.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해요?
여자는 뒷머리를 올렸을 때 목덜미가 예뻐야 해요. 그리고 지적으로 생겨야 해요. 지적으로 생긴 여자는 아메리카노 커피에 샷 추가한 것처럼 생겼어요. 처음엔 분명히 써요. 하지만 벗어날 수 없죠.

 

매력쩌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