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낙뢰사망자 고 김영우 관련, 유족의 억울함을 호소드립니다.

유족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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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억울함을 호소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려분들께 도움을 호소 드리고자 이렇게 피를 토하는 억울한 심정을 가지고 서신 올립니다. 부디 자녀를 두신 아버지의 심정으로 제 이 억울함을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 올립니다.

 

제 아들 영우는 그 어디도 흠잡을 데 없을 만큼 모든 면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한 그런 청년이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심성을 지닌 탓에 어딜 가서든지 사랑 받고 인정받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영우가 군 복무를 위해 스리랑카라는 오지로 떠나게 된 것 역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더불어 오지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아름다운 열망과 포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보배로운 아들을 잃은 슬픔도 뒤로 한 채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처우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정말 유족을 두 번 죽인다는 것이 항상 남의 이야기로 들려왔던 그 심정을 제가 느껴오고 있습니다.

 

소위 언론플레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사고가 터지고서 뉴스보도 및 인터넷 기사보도를 통해서는 정부에서 적극적인 처우와 역할을 해줄 듯이 소개가 되어 지고 정작 어떤 아무런 처우도 해줄 수 없다는 싸늘한 통보에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토하며 글을 올립니다. 정부 고위 관료들도 다녀가고 이것은 군복무를 통한 사고이므로 국가적 차원의 배상과 처우를 약속하는 듯이 언론보도가 이뤄졌지만, 정작 이 사고는 자원봉사를 통한 사고이므로 국가차원의 배상은 이뤄질 수 없다, 또한 국가 예산이 없으므로 도와줄 수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싸늘한 통보만 받았습니다. 엄연히 군 복무의 과정으로 머나 먼 오지에서 국가를 위해 일 하는 과정에서 그런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 국가에서는 정작 나 몰라라 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을 부디 헤아려 주십시오.

 

  더욱이 제 아들 뿐 아니라 그 날 사고를 당한 5명 가운데 생존한 3명은 현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가운데 있습니다. 세 명중 두 명은 하반신 불수가 되었고 나머지 한 명은 한 눈을 실명하는 가운데 처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어떤 언론도 이 세 명에 대해서는 함구무언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세 명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상 역시 아무런 것도 없습니다. 또한 저 역시도 장례도 치루지 못한 가운데 억누를 수 없는 억울함과 슬픔을 머금으며 이렇게 제 심정을 올립니다. 이 땅의 아름다운 젊은 일꾼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머나먼 오지까지 불사하고 헌신한 가운데 이런 비참한 모습으로 돌아왔음에도 정작 정부에서는 관련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부모님들께서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하고 피 같은 자식을 이런 대한민국 국가에 믿고 맡기겠습니까?

 

 

 얼마 전 한국을 떠나고 싶다라는 어느 부모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부모님의 심정이 지금의 저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부디 기자님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호소 드리는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양심과 함께 그리고 남의 일이 아닌 자식을 둔 한 부모님의 심정과 입장에서 바라봐 주시고 국가의 이런 잘못된 부분들이 바로 잡혀질 수 있기 위한 소중한 역할을 간곡히 부탁 올리겠습니다.

또한 양심 있는 시민 단체분들께도 같은 부탁 올리며 이만 글을 맺겠습니다.

 

코이카 사상자 사고 대책가족 협의회

대표 김 강 현 010 8833 8885

장례식장 : 현대아산병원 3층 35호실

(T): 02-3010-2295

 

 

 

 

 

 

방법을 찾고있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불어 이 글이 묻히지 않게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