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감사 인사) 이혼한 어머니 전세금 VS 내 결혼 자금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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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실적인 조언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저나 어머니께 악플이 달릴 수도 있겠다는 각오는 했었는데...

역시 연배들이 있으신 결시친에 글을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락을 끊기 위해 이사를 가거나 전화번호를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제가 죽거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그 빚 갚아 드리고 부양하면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미혼이지만 제 남편 될 사람도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고, 동생 입장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가정까지 파탄내지는 말자, 서로 그렇게들 이야기를 했구요...

 

어머니께서 저희를 길러주신 수많은 에피소드는 부러 쓰지 않아도

여자에게는 모성애가 있으니까... 다들 알아주실 것 같아서 이혼 후의 일들만 추려서 썼었는데,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니까 돌아보지 않고 아버지와 동생을 위해서라도 잘 살아 보려고 합니다.

혹시 예상보다 더 잘 살게 된다면 여유있게 어머니를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노쇠해 지셨을 때)

 

지금은 저도, 어머니도 심적으로라도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올린 날... 친한 친구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슬프기도 하고 하루종일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요...

앞으로 사람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결시친님들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