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질 것 같네요.

NIY2012.10.15
조회1,022
예... 그렇습니다. 사실, 주위에 말하기에는 조금 창피 할 수 도 있는 일이 거니와, 한인 사회가 워낙 좁다 보니, 상담할 곳이 없었는데, 꽤나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같이 화도 내주시고, 조언도 해 주셔서, 얼마나 위안이 됬나 모릅니다. 늦었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해주신 것 처럼 부모님 핑계를 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 여친도 부모님이 사주신게 아니라는 것을 대충 눈치 챘거니와, 무언가 핑계를 대야 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제가 원래 말 재주가 없거니와, 돈이라는게 상당히 민감한 주제이고, 또 서로가 입장이 조금 다르다 보니, 결국에는 싸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최대한 기분상하지 않게 끝냈어야 하는데, 워낙 화가 많이 나있었고, 또 많은 분들이 제 편을 들어주시다 보니,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게 됬네요. 
결과적으로, 여자친구하고 여자친구 친구는 2주전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하고는 싸우고 난뒤로 연락이 되지 않고요. 
그 떄는 워낙 화가 나서, 이렇게 내보낸 다음에 헤어지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그냥 우울하네요. 
사실 제가 처음으로 사귀어본 여자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돈 때문에 사귀는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제가 집이 있다는 사실이 어느정도 플러스 요인이 된것은 사실이겠지요. 어쩌면 그것 때문에 사귀어 준것 일 수도 있었구요.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실 어렸을 적 부터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그렇다 보니, 자신감이 없었었고 그래서 남자들과 있을 때는 말도 잘하고 그렇다가도 여자만 있으면 말도 못하고 소심해 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좋다는 여자가 한명도 없었고, 저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다 보니, 뭐랄까,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강념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사실, 저라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곳에 가겠습니까? 
그래서 그 동안 내심, 제 돈을 보고 사귀었다 할 지라도, 그럴 수도 있지 이런 생각을 햇었는데, 막상 주위에서 그렇게 말하고 또, 눈으로 확인 했을 때 순간적으로 머기가 돌았나 보네요.

아... 그냥 후회되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