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 그녀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그녀와 단둘이 만나려면 다른 모두와 만나야 한다. 그녀와 단둘이 만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10만원으로 그녀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다. 좀 더 오픈마인드를 가지면 다른 모두와 만날 수 있다.
그녀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9월 18일
그녀는 오랜 시간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서 꿈과 실력을 키웠지만 그녀의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그녀의 두 번째 도전은 성공할까?
그녀가 두 번째 도전에 성공하든지 말든지 그게 무슨 상관이지?
그녀에게 성공을 줄 수 있는가? 줄 수도 없는데 그걸 왜 고민하지?
무엇 때문에? 그녀의 미래 때문에? 아니면 단순한 내 욕심 때문에?
9월 19일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이론을 생각한다.
월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화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수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목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금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토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일요일 아침, 일요일은 쉬는 날.
다음주 월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주지 않는다.
그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나 화요일 아침에 주었던 달콤한 것이 수요일 저녁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서야
나의 얕은 술수를 부끄러워했다.
※ 참고로 9월 28일까지 남아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없어졌습니다 상했을 텐데...안 먹고 그냥 버렸기를 바랍니다
9월 21일
어설픈 용기는 파국의 지름길이다.
지금이라도 그녀에게 내 마음을 말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패했을 때 내가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부득이하게 먼 길을 돌아가지만,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러나, 진정으로 용기가 있다면 감당할 수 있다.
그녀를 향한 짝사랑 일지 7월초~10월 16일
그녀와 잘 되는 듯해서 그냥 안 올리고 있었는데
오늘 느낀 바로는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기있게 다가가면 다 잘될거라는 말들
모두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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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혹은 그녀의 신상을 짐작할 수 있는 몇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혹여 알게 되더라도, 혼자만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 짝사랑, 제가 직접 결말지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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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어느 날 1
청소가 끝나고 그녀를 처음 보았다.
여러 얼굴들을 익히던 중
이상하게 한 곳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녀는
가장 평범하고
가장 특별했다.
7월, 어느 날 2
그녀의 얼굴이
모니터와 함께 거울에 비친다.
강사를 봐야 할 내 눈이 그녀를 보고 있다.
집에 와서 생각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그녀인가?
왜 그녀인가?
왜 그녀인가?
왜 그녀인가?
7월, 어느 날 3
나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안경을 써야 한다.
내 눈이 삐어있는 것이 확실하다.
다른 사람들은 이쁘게 생긴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녀는 이쁜 사람으로 보인다.
눈을 넘어서 심금을 울리니
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8월, 어느 날 1
두렵다.
더 이상 그녀를 못 보게 될까봐.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지 못하게 될까봐.
만약에,
아주 만약에,
그녀보다 약간, 아주 약간 시험을 못 친다면,
그렇다면,
그녀의 옆에 앉을 수 있겠지.
그러나 곧 불가능한 일임을 깨닫는다.
8월, 어느 날 2
살아남아야 한다(주 : 탈락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살아남으면, 다음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그녀는
내 공부의 대상이 아니다.
재무회계가 펼쳐지고, 감가상각을 공부한다.
토지와 건설중인자산은 감가상각하지 않는다.
토지와 건설중인자산과 그녀는 감가상각하지 않는다.
8월 27일
문제를 보면 아무 감정도 없어야 한다.
문제풀이는 실무능력의 다른 말이다.
바닥으로 들어왔으나
최고가 되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그녀의 옆자리는 얻을 수 없겠지.
이제 그녀와의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긴다.
인연이 있다면,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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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나는 살아남았다(주 : 탈락하지 않고 계속 남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뭘 탈락하지 않았는지는 신상때문에 알려드릴수가...)
그녀는?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자리에 책이 그대로인 건 살아남았다는 뜻일까?
9월 8일
그녀가 OT장소에 앉아있다.
다행이다.
둘 다 살아남았다.
그러나, 자리를 뽑는 순서가 너무 차이난다.
또 다른 자리에서 서로 못 보게 되는 걸까?
그렇게 되는 걸까?
그렇게 되지 않았다.
무신론자가 신을 예찬하는 기적이 찾아왔다.
9월 10일
뒤돌아보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 그녀가 있다.
그녀와 인연이 있다면
그녀에 대한 내 마음이 진심이라면
일생일대의 기회이다.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고야 말 것이다.
9월 11일
말을 붙여야 한다.
독서실 여자와 사랑에 빠진, 수많은 지식인들이
내게 똑같이 얘기한다.
책 거치대가
그녀의 자리에는 있고, 내 자리에는 없다.
'책 거치대 어디서 사셨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들렸으되
그녀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9월 12일
그녀의 가방은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천 소재
가느다란 가방끈
앙증맞은 색채
그녀를 위한 명품이다.
그 작은 가방 속에 들어있는 두유.
두 번째 기회를 만들어줄 아이템.
9월 13일
'친하게 지내요^^ - **번'
그녀가 자고 있는 옆에다 몰래 올린다.
그리고 그녀가 말한다.
죄송해요. 이미 먹었어요.
하지만, 감사합니다.
행복하다.
하지만, 곧 슬퍼진다.
점심에도, 저녁에도, 밤 늦게까지도
두유팩이 무겁다.
왜 안 먹었을까?
왜? 왜? 왜?
다음날 두유팩이 가벼워지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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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누구에게나 인간관계가 있고
사생활이 있고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는 것처럼
그녀에게도 인간관계가 있고
사생활이 있고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겠지.
그녀의 일부분만 떼어서 받아들일 수는 없다.
모두를 받아들이거나
모두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이다.
9월 15일
그녀와 닮아갈 필요가 있다.
그녀와 같은 관심을 가지고
같은 대화를 하며
같은 사고를 공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나도 없다.
9월 17일
그녀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
그녀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그녀와 단둘이 만나려면 다른 모두와 만나야 한다.
그녀와 단둘이 만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10만원으로 그녀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다.
좀 더 오픈마인드를 가지면 다른 모두와 만날 수 있다.
그녀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9월 18일
그녀는 오랜 시간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서 꿈과 실력을 키웠지만
그녀의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그녀의 두 번째 도전은 성공할까?
그녀가 두 번째 도전에
성공하든지 말든지 그게 무슨 상관이지?
그녀에게 성공을 줄 수 있는가?
줄 수도 없는데 그걸 왜 고민하지?
무엇 때문에?
그녀의 미래 때문에?
아니면 단순한 내 욕심 때문에?
9월 19일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이론을 생각한다.
월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화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수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목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금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토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준다.
일요일 아침, 일요일은 쉬는 날.
다음주 월요일 아침,
그녀에게 달콤한 것을 주지 않는다.
그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나 화요일 아침에 주었던 달콤한 것이
수요일 저녁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서야
나의 얕은 술수를 부끄러워했다.
※ 참고로 9월 28일까지 남아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없어졌습니다
상했을 텐데...안 먹고 그냥 버렸기를 바랍니다
9월 21일
어설픈 용기는 파국의 지름길이다.
지금이라도 그녀에게 내 마음을 말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패했을 때 내가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부득이하게 먼 길을 돌아가지만,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러나,
진정으로 용기가 있다면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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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이곳에는
그녀에 대한 내 마음을 성사시킬 수 있는
여러 열쇠가 흩어져 있다.
내 생각이 맞다면
가장 중요한 열쇠 3개를 난 알고 있다.
(주 : 모두 특정 주변인물들입니다)
제일 먼저 손에 잡힌
첫 번째 열쇠로 문을 연다.
9월 24일
요즘 들어 그녀 생각이 좀 덜 든다.
갑자기 피곤해서 그랬을까?
내 눈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걸까?
그러나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다시 얼어버린다.
9월 26일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내가 바라보는 것을 알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두 번이나.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그녀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우연일까?
9월 27일
첫 번째 열쇠가 내게 말했다.
너는 이미,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갖고 있고
쓰는 방법도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소문이 도는 건 두려워 말아라.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최선을 다 하고 운명에 맡겨라.
9월 28일
처음부터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아무 걱정 없이
내 재능과 노력을 믿으며
내 갈 길을 갔을 텐데
너로 인해
슬프지도, 안쓰러워하지도, 질투하지도
않았을 텐데
오늘도 바보같은 나는
너의 빈 자리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다른 빈 자리는 그냥 빈 자리이지만
너의 빈 자리에는 네가 있는 것 같아서.
10월 2일
드라마 속의
김유신이
천관녀를
사모하는 장면을 보고
그녀와 나의 모습을
덧씌운 것은
어째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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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그녀는
나보다 1년이나 이곳에 더 오래 있었다.
그녀의 인맥으로 탑승하고자 한다면
내 탑승순번은 과연 몇 번째일까?
용기를 내어
새치기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10월 5일
그녀는 마치
나와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고
다가가려 해도 다가갈 수 없다.
가끔
그녀와 내가
정말로 같은 건물 안에 있는지
의심스럽다.
10월 8일
그녀는
재무회계연습과 함께
내 손이 닿지 않는
내 눈이 볼 수 없는
어딘가로
날아가버린다.
10월 9일
가장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
그녀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그녀는
분명 달라졌다.
그녀의 공부스케줄이 달라진 것일까?
아니면
그녀의 다른 무언가가 달라진 것일까?
그녀에게 모두 물어보고 싶지만
그녀는 지금, 자리에 없다.
10월 11일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지는 그녀를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닮아가고
용기를 내고
혹시 힘에 부친다면 열쇠에게 부탁한다.
10월 13일
나는 그녀에게
상큼한 것을 줘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상큼한 것을 주면서
눈을 마주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 것이
이렇게 원망스러웠던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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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그녀에게 밥 먹자고 얘기하기 전까진
정말
떨렸다.
그녀는 비록 거절했지만 내 마음은
정말
편하다.
고백도
그러할까?
10월 15일
그녀가 나 아닌 누군가와 밥을 먹어도
나는
그녀를 위해 후식을 준비하고
그녀가 후식조차 먹지 않아도
나는
그녀를 위해 안 상하는 후식을 준비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시는 님에게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을 뿌리는
김소월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10월 16일
모래산을 쌓고 꼭대기에 깃발을 꽂는다.
두 손으로 모래를 한 웅큼 퍼낸다.
두 발로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간다.
또 한 웅큼 퍼낸다. 퍼내는 양이 줄어든다.
또 한 걸음 다가간다. 가까워지는 정도가 줄어든다.
거듭 퍼낼수록
거듭 다가갈수록
줄어들고
또 줄어든다.
깃대가 보일 만큼 모래가 줄어들었을 때
그녀가 알아차릴 만큼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나는 주저한다.
깃발이 꼭대기에서
그녀가 내게서
떨어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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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결말로 끝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차라리 그냥 차이고 끝내버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불안하고 속상하네요
**내용추가
오늘 있었던 대화내용입니다(카톡말고 실제대화)
글쓴이 - ##야 수요일저녁에 시간있니?
그녀 - 아뇨
글쓴이 - 그럼 시간있는날은 언제야?
그녀 - 왜요? (매우 당황한 눈치였음)
글쓴이 - 아 그냥 밥이나 같이 먹을까해서(정말로 그럴 의도로 물어봄)
그녀 - 아 저는 항상 같이먹는사람이 있어서요(실제로 있긴 함)
글쓴이 - 아 그래? 알았어
이건 제가 싫다는 뜻일까요?
저는 암만 봐도 그렇게밖에는 해석이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