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며자겠구나 했는데

뒤늦은새내기2012.10.17
조회199

아니.. 좀 괜찮아지더라도 꼭 울고 다털어버리고 자야지 했는데..

지금 저는 패닉상태......

 

상사한테 뭐라듣고..

신입은 칼퇴하는데 난 상사한테 컴퓨터 좀 다룰줄 안다고 붙들려

9시 넘게 퇴근 못하다가...

 

이대로는 시험을... 사이버대학 중간고사를

정말 제대로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정말 울어버릴 것 같아서..

오늘 안으로는 못 끝낼 것 같다고 말해서

내일까지 하기로 하고..

 

미안했던지 태워다주신다 하여 타고 왔으나..

이미 시간은 늦은 시간..

공부도 안했는데...

부랴부랴 한번 보고 시험보고..

공부를 안한건 내 잘못이지만 시험을 보는데 모르겠고..

시간도 부족하고..

하아......

 

아니 대체 왜... 왜 나보고 남아서 하라고 한건지..

회사에서 몇 분 거리 안되는 신입이 있는데..

난 회사서 집까지 빨리 가봐야 40분..

것도 버스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9시가 넘게까지 붙들고 있으니....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하니 눈물나네요...ㅠ.ㅠ

 

늦게까지 일해도 더 많은 시간 일해도

휴일에 나와서 일해도.

언제나 월급은 같았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양이 많으면 미리 준비하게끔 알려주던지.

원래 본인이 해야할 것을..

도와 줄 수는 있다 해도 컴퓨터를 제대로 다루는 법을 몰라

이것 저것 다 물어보고 가르쳐달라 하고..

누구는 알아서 하는건지..

그냥 이거 눌러보고 저거 눌러보고 인터넷 검색해가면서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면서 알려주는데..

젊다고 컴퓨터 좀 배웠다고 다 아는 줄 알아..ㅠ.ㅠ

 

자격증 초등,중학교때 땄었고 컴퓨터 그때 배운거 외에는 별로 없는데...

예전에 홈페이지 관련 조금 배웠다 해서 홈페이지 관리 할 수 있게

공부 하라고 맡아서 하라고 하고

돈도 별로 안주면서 바라는 것도 많고.

 

사무일 말고 다른 쪽 일도 하라해서 왔다갔다 하느라 교통비도 더 드는데

월급은 그대로.

딱히 하는 거 없게 보여도 두가지 일에 보다 더 일 잘하고자 나름 방법을 연구도 하고 하는데..

내가 경력이 없고 능력이 부족해서 다니는 거지..(그리고 사람들이 크게 나쁘진 않아서 다니지만..)

회사 방식이 영 제멋대로 규칙 없고, 당일 오늘 안에 끝내야 한다고 일 주고,

진짜.. 회사 좀 제대로 운영 해줬으면..

 

다른 건 괜찮으니까 그때그때 일 바로바로 처리해주고

미리 준비 할 수 있게 해주고 일한 만큼 챙겨주고

할 것도 없는데 늦게까지 붙잡아두지 말고..

새로운 일만 벌리지 말고 현재 있는 것 부터 제대로 딱 갖추어서

기반을 탄탄하게 해야지..

제발 좀 변화 했음 좋겠다...

 

나도 이렇게 버티면서 노력중인데..

내가 얼마나 사람들을 어려워하는데..

좋지 않은 기억들로 인해 쉽게 상처 받고 잘 울곤 했는데..

이젠 몇달에 한번 정도로 줄었는데..

 

오늘 뭐라 들으면서 과거의 상처 떠올라 눈물 나는거 겨우 참았는데

힘들게 일하는데 늦게까지 붙들고 있고

(아니 대체 여자한테 10시까지만 하고 가라는 소리가 나오는지..내일 일을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눈물 나오는거 참고 겨우 가야한다고 말하고 몰래 눈물 흘렸네요..

 

그리고 뭐라 하신 상사분..

'오늘 얼마 벌었어?'라고 한게 저를 위한 농담이었다는게 말이 되는지..

그때 울컥해서... 웃으며 넘어가긴 했지만 그게 얼마나 스트레스였는데..

 

에잇! 괜히 또 울적 해지네요.

진짜 울어버리고 잘까봐요.

우리 회사 사람들 사람들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좋다 할 수 있지만..

우리 회사 좋지 않네요..

경험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배울거 나름 있는 회사지만..

오래 다닐 만한 회사는 아닌...

 

내일.. 아니 다가올 또 하루를 어찌 버텨낼까요...

잘 버텨내야겠죠...

열심히 하다보면 또 하루가 가겠죠..

그렇게 몇달을 버텨냈는데 그렇게 1년을 채워봐야죠..

 

따뜻한 핫초코.. 생크림 올린 핫초코가 먹고 싶네요..

옛&현 친구도 보고 싶고, 남자친구도 있었음 좋겠고..

나도 데이트도 하고 친구랑 멀리 놀러도 가고 싶고..

내년엔 할 수 있을까요...

핫초코는.. 그리운 친구와 함께 먹었던 건데...하아..

자기전에 눈물 쏙 빼고 푹 자서 하루를 잘 버텨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