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출연자께서 입고 계신 한복은 사(견), 단 같더군요. 그런 원단은 세탁을 자주하면 금방 헤집니다. 결론은 손빨래하신 건 면속옷이라는 건데 면은 세탁기 돌려도 충분합니다.
굳이 손빨래해서 고생을 자처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면도 저렇게 세탁하면 올 다 풀려요.
그리고 풀을 먹이는 옷도 영상을 보니 겉옷이 아닌 면속옷이더군요. 겉에 입는 옷도 아닌 면속옷을 풀먹여 입는 것은 아무리해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풀물에 옷을 자박하게 담궈서 조물조물 풀물을 스미게 하는 것이지 영상처럼 옷을 다시 넣고 빨래질을 하지 않습니다)
매일 흙구덩이에 가서 뒹구르지 않는 이상 동정을 그렇게 자주 갈 필요도 없고요. 영상 속 동정 교체한 한복도 빨래하신 옷과는 다른 재질의 옷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한복을 같은 과정을 거쳐 관리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관리를 하는 것처럼 방송을 내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세탁소에 맡기면 동정을 본드로 붙여준다는 이야기는 이 방송에서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보통 세탁소에 맡기면서 새동정 가져다주거나하면 알아서 갈아줍니다. 바느질해서요. 한복이 일회용이 아닌 이상 본드로 붙이는 몰상식한 짓을 할 세탁소가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30년간 한복을 입으셨으면 한복도 분명 여러종류로 갖추시고 계셔야할터인데 단벌신사처럼 보인 점도 의문입니다.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아무리해도 한복 1~2벌로 버티기 힘들 것 같은 데요. 차라리 방송에서 옷장 속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30년간 한복을 입으셨다는 남편 분은 한복을 오랫동안 입으신 분으로 보기에는 한복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신 것 같고,
입으신 한복들도 정확한 원단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한복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보다는
아내에게 한복 관리를 떠 맡기는 남편의 문제점에 초점을 안 맞추고 남편분이 평상시에 한복을 자주 입는 다는 점에 집중해서 방송을 보낸 점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한복은 가볍게 다뤄져야할 주제가 아닙니다. 한복을 방송의 주제로 삼으실 것이 었으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방송을 내보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으신 분들이 판에 한복을 입고 고궁나들이를 가거나 한 사진들을 많이 올리시더군요.
사회에서 외면받는 한복을 젊은 분들이 더 아껴주시는 것 같아 반갑고 감사합니다만, 좀 더 일상적으로 한복을 입으려는 노력이 없다면 한복을 집에 구비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결혼할 때나 명절 때만 잠시 입는 이벤트성 한복을 굳이 비싸게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왜 한복을 입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첫 번째 대답은 불편해서, 두 번째 대답은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서 입니다.
기모노를 입어볼 기회가 있었는 데 한복보다 훨씬 불편했습니다. 허리가 조여서 밥을 많이 먹을 수도 없었고 걷기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옆나라 일본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모노나 유카타 를 즐겨입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정상적, 아니 자랑스럽게 생각하죠. 일본 방송도 지속적으로 일본의 옷들을 방송에 내보내며 그 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바뀌어야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는 [한복 입기 xxx]이라고 합니다 (홍보성으로 오해받아 삭제 당한 것일까봐 이름 가립니다).
한복을 좀 더 널리 알리고 평상시에도 즐겨 입기 위해 만든 카페이죠. 회원분들 대부분 한복을 아끼고 널리 알리려는 마음으로 입고 다니시는 분들입니다.
한복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야 될 옷이지 웃음거리가 될 옷이 아닙니다.
한복입고 길을 나가면 이쁘다, 신기하다, 나도 입어보고싶다같은 긍정적 의견도 많지만 욕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런거 왜 입냐부터 시작해서 노골적으로 위아래 훑어내리며 비웃는 시선 주는 것까지. 열심히 알바해서 자기 손으로 좋은 한복 구해입는 카페 회원님 한 분에게 그런 한복 사입을 돈 어디서 났냐라는 식으로 시비를 거시는 행인도 있었습니다. 한복 그렇게 안 비쌉니다. 꼭 본견 고집하지 않고 면이나 화섬으로 맞춘다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비싼 지갑이나 가방하나 살돈으로 한복 한 벌 맞출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한복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좋아한다고 이야기 할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표되는 옷이니까요.
한복최고 한복최고 말은 하면서 사실상 한복을 입고 즐기시는 분들은 기인 취급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판에 한복관련 글 올렸다가 삭제당했네요 다시 올립니다 <사진有스압有>
알바다녀오니 톡 되었네요. 추천,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복을 비하하는 방송은 아니었다는 댓글들이 있어 덧붙입니다.
안녕하세요의 게스트들이나 MC들도 고의적으로 한복에 대한 부정적 언사를 한 것이 아니었겠지요. 아마 아내분 편을 들기위해 은연중에 나온 말들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러한 부분조차 바로 잡자는 것입니다. 다른 방송에서 더 큰 실수를 하기 전에요.
그리고 한복 비싸다시는 분 계시는 데 그리 안 비싸요.
화섬으로 한복 맞추시면 20만원 대에 가능합니다(치마저고리 기준).
전 곧 면 도포 (15만) + 속에 입을 무명 저고리 겹 (14만) + 면 바지 (5만원) 맞출 예정이구요.
무명이 더 비싸서 그렇지 둘다 면으로 하면 저고리 바지 세트를 10만원대에 구입 할 수 있겠죠?
화섬으로 맞추시면 더 싸게 가능하고요. 기성복이 아닌 개인의 몸에 맞춘 한복, 이 정도 가격은 감수 해야한다고 봅니다.
한복 입을 일이 없다는 분들을 위해 저희 같은 카페가 존재합니다. 제가 가입해있는 카페말고도 여러 카페가 비슷한 취지로 개설되어 있습니다. 한번쯤 시간나시면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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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지겠지만 부디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타나 문법적 오류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 읽기 귀찮으시면 빨간 글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평소에도 한복을 즐겨입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22살 처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한복을 동경 해 왔고 성인이 되고나서는 저와 같이 한복을 즐겨입는 분들을 위한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 중입니다.
안녕하세요는 평소에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 한복이라는 소재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을 했는 데 아직도 한복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이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아니, 화가났다는 말이 더 맞겠네요.
먼저, 방송에서 고민으로 확정되어야 하는 부분은 남편이 자신의 한복을 스스로 관리해서 입지 않는 점이지 한복을 입고 다니는 점이 아닙니다.
물론 생활한복보다 전통한복이 관리하는 데 손이 많이 가고 아내분이 수고를 많이 하시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만, 한복 일상복으로 입기를 추진하는 사람 입장에선 한복을 입는 일을 부정적으로 몰아가는 토크쇼의 분위기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방송에 나온 한복의 손질 과정을 보니 오히려 조작의 의심이 들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복을 많이 접해보시지 못한 분에겐 한복의 관리가 저렇게 어렵구나라는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더군요.
화섬이라도 인견이면 중성세제 풀어서 살살 손빨래하는 것이 보통인데 박박 문질러서 빠시길래 면한복인가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출연자께서 입고 계신 한복은 사(견), 단 같더군요. 그런 원단은 세탁을 자주하면 금방 헤집니다. 결론은 손빨래하신 건 면속옷이라는 건데 면은 세탁기 돌려도 충분합니다.
굳이 손빨래해서 고생을 자처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면도 저렇게 세탁하면 올 다 풀려요.
그리고 풀을 먹이는 옷도 영상을 보니 겉옷이 아닌 면속옷이더군요. 겉에 입는 옷도 아닌 면속옷을 풀먹여 입는 것은 아무리해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풀물에 옷을 자박하게 담궈서 조물조물 풀물을 스미게 하는 것이지 영상처럼 옷을 다시 넣고 빨래질을 하지 않습니다)
매일 흙구덩이에 가서 뒹구르지 않는 이상 동정을 그렇게 자주 갈 필요도 없고요. 영상 속 동정 교체한 한복도 빨래하신 옷과는 다른 재질의 옷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한복을 같은 과정을 거쳐 관리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관리를 하는 것처럼 방송을 내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세탁소에 맡기면 동정을 본드로 붙여준다는 이야기는 이 방송에서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보통 세탁소에 맡기면서 새동정 가져다주거나하면 알아서 갈아줍니다. 바느질해서요. 한복이 일회용이 아닌 이상 본드로 붙이는 몰상식한 짓을 할 세탁소가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30년간 한복을 입으셨으면 한복도 분명 여러종류로 갖추시고 계셔야할터인데 단벌신사처럼 보인 점도 의문입니다.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아무리해도 한복 1~2벌로 버티기 힘들 것 같은 데요. 차라리 방송에서 옷장 속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30년간 한복을 입으셨다는 남편 분은 한복을 오랫동안 입으신 분으로 보기에는 한복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신 것 같고,
입으신 한복들도 정확한 원단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한복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보다는
아내에게 한복 관리를 떠 맡기는 남편의 문제점에 초점을 안 맞추고 남편분이 평상시에 한복을 자주 입는 다는 점에 집중해서 방송을 보낸 점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한복은 가볍게 다뤄져야할 주제가 아닙니다. 한복을 방송의 주제로 삼으실 것이 었으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방송을 내보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으신 분들이 판에 한복을 입고 고궁나들이를 가거나 한 사진들을 많이 올리시더군요.
사회에서 외면받는 한복을 젊은 분들이 더 아껴주시는 것 같아 반갑고 감사합니다만, 좀 더 일상적으로 한복을 입으려는 노력이 없다면 한복을 집에 구비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결혼할 때나 명절 때만 잠시 입는 이벤트성 한복을 굳이 비싸게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왜 한복을 입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첫 번째 대답은 불편해서, 두 번째 대답은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서 입니다.
기모노를 입어볼 기회가 있었는 데 한복보다 훨씬 불편했습니다. 허리가 조여서 밥을 많이 먹을 수도 없었고 걷기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옆나라 일본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모노나 유카타 를 즐겨입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정상적, 아니 자랑스럽게 생각하죠. 일본 방송도 지속적으로 일본의 옷들을 방송에 내보내며 그 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바뀌어야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는 [한복 입기 xxx]이라고 합니다 (홍보성으로 오해받아 삭제 당한 것일까봐 이름 가립니다).
한복을 좀 더 널리 알리고 평상시에도 즐겨 입기 위해 만든 카페이죠. 회원분들 대부분 한복을 아끼고 널리 알리려는 마음으로 입고 다니시는 분들입니다.
한복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야 될 옷이지 웃음거리가 될 옷이 아닙니다.
한복입고 길을 나가면 이쁘다, 신기하다, 나도 입어보고싶다같은 긍정적 의견도 많지만 욕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런거 왜 입냐부터 시작해서 노골적으로 위아래 훑어내리며 비웃는 시선 주는 것까지. 열심히 알바해서 자기 손으로 좋은 한복 구해입는 카페 회원님 한 분에게 그런 한복 사입을 돈 어디서 났냐라는 식으로 시비를 거시는 행인도 있었습니다. 한복 그렇게 안 비쌉니다. 꼭 본견 고집하지 않고 면이나 화섬으로 맞춘다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비싼 지갑이나 가방하나 살돈으로 한복 한 벌 맞출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한복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좋아한다고 이야기 할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표되는 옷이니까요.
한복최고 한복최고 말은 하면서 사실상 한복을 입고 즐기시는 분들은 기인 취급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한복 사라고 강요하는 것 아닙니다. 한복 평소에도 입어라 강요하는 것 아닙니다.
한복을 평상시에도 입으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을 이상하게 바라보지 말아달라는 부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