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에게 점점 실망하고 있어요

힘드네요2012.10.18
조회318

 

안녕하세요. 매일 네이트 판을 즐겨보는 여대생입니다.

항상 보기만 했는데, 제가 이렇게 고민을 적게 될줄은 몰랐네요;;

 

제목에서 보시는 봐와 같이 저의 고민은 10년지기 친구에 대한 실망.. 입니다.

 

가족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가 남자 문제에 있어서 매번 실망을 안겨주네요.

 

이전까지 친구와 저의 다른 성향과 그로 인한 친구의 남자에 대한 태해도로 몇번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다른거라고 이해하고, 또 저와 다른 친구들에게는 좋은 친구인 만큼

조언 해주는 선에서 그쳤었는데, 이번에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딱 핵심만 말하자면

친구가 바람나서 남친 버려놓고 바람난 남자랑 잘 안되고 개인적으로 힘드니 다시

전 남친에게 연락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바람난 남자랑 사귄다네요.

헤어진 전 남친은 제 친구가 연락하고 흔들어서 아직도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모르는 사람이라면 바로 욕이 나올 일이지만 정말 친한 친구라서 한심하게 고민이 되네요

 

 

편의상 그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남자를 만남에 있어서 매우 자유로운 사고를 합니다.

한번뿐인 인생이니 하고싶은 것은 되도록 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남자와의 만남에 주로 적용시키는 것 같아요.

반면 저는 매우 보수적인 편이라 사람 됨됨이와 기본을 가장 중요시 하는 사람 입니다.

예를들면 남을 속이거나, 상처주는 일들. 특히 연인사이나 친구 사이에서요..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옳다는 말은 할 수 없고 그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 자신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속이고, 몰래 다른 이성을 만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그런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A가

자신 힘들다고 전 남친을 이용하다 시피 하고 다음날 바람났던 남자와 사귀기로 했다며

너무 좋다고 카톡이 왔어요.

그 순간 말할 수 없는 허탈감과 배신감, 화가 치밀어 올라서 연락을 다 피했습니다.

 

생각 좀 하고 만나자고 했는데, 며칠 후 또 카톡이 왔어요. 저를 다 이해한다면서..

힘든 자신에게 조언과 위로를 해줬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다고 손바닥 뒤집듯이 변덕스럽게 행동한것

때문에 제가 화난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도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 이러면서

 

그래서 그것때문 아니라고 하니 궁금해 미치겠다고 말해달라 해서 전 남친 일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연락 한번 없네요.....

 

그동안 계속 보챘던게 정말 저한테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제가 화난 이유가 궁금해서였는지 그것마저 의문이 듭니다...

 

혼자 며칠 생각하면서,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게 된거 축하 못해준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그런 마음 먹은 제가 한심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현재로서는 A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자기합리와 시키고 핑계댈 말들과 상황이 뻔히 보여서요..

  

이제와서 돌이켜 보니 친구라서 이해?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새삼 부질없이 느껴집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다 말할 순 없지만

친구가 아니라 그냥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로 들었을때 나쁜X 이라고 욕이 나올 정도의 상황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A를 대하는 제 태도도 점점 바뀌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조언도 많이 하고, 나는 친한 친구가 나쁜여자가 안되었음 좋겠다, 남에게 상처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해봤자 듣기만 하고 행동이 변하지 않는 친구를 보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친구에게 서서히 실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이번 일이 터졌구요.

 

많은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가장 친한친구가 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면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하실건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