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회사 그만둬야되는건가요???

유한나2012.10.18
조회432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좀 기네요....

끝까지 읽어주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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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드 회원심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사일은 2012.03.23이구요....  정규직으로 입사했습니다..


전 그동안 회사로부터 부서이동이나 다른곳으로 배정될수있다는 사실을
얘기 들은적도 없고... 공고를 본적도없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전에는 콜센터 인바운드 업무를 몇년간 쭉 했었는데요...
아이 둘을 키우면서 회사생활만으로도 힘든데...

인바운드 업무라는게 고객의 니즈를 알아주고 상담해줘야되는 일이다보니..

흔히 말하는 진상도 많고.... 저에게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정도로 힘든 일이였습니다...

당연히 집에오면 애들은 신경 못쓸정도로 지쳤었구요....

그 전 다니던 회사도 인바운드 콜 업무였는데...

그때는 제가 타 지역으로 이사가게 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새로 다시 일자리를 구할때... 전 다시는 그런 스트레스받는 힘든일은 절대 안할거라며...

알바몬에서 제 이력서보고 여기저기서 연락와도 아예 컷트해버리고 못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콜업무처럼 스트레스 받지도않고 일이 어렵지 않다보니 회원심사라는거 자체가

티오가 많이 발생 안되고... 그래서 채용공고도 정말 뜨문뜨문 올라오죠......)

우연찮게 제가 회원심사 공고를 보게되었고... 정말 좋은 기회다 싶어  바로 지원했습니다..

인바운드처럼 무작정 콜 받아서 고객한테 맞추고 해야되는 스트레스도 없고
업무적인면에서 제가 찾던 그런일이라 정말 오래도록 근무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지난 7월.. 저희 회사에서 다른 카드사 회원심사부를 런칭했었는데..

그쪽으로 3명을 전배보내야된답니다... 이때가 슬슬 심사 건수가 줄어들때라 일도 많이 없었고...

새로 런칭하는곳에 사람도 필요했기에 3명을 보낸다고 했는데....

결국은 2명은 전혀 다른 아웃바운드 부서로 갔고.... 1명은 퇴사했습니다.....

근태나 실적으로 판단해서 후보 3명이 면담했었는데.....

그중 한명은 한달만있음 1년되는 오래다닌 친구였고..

나머지 둘은 저와, 제 친구이자 동기... 이렇게였습니다......

면담할때 새로 런칭한곳은 지금보다 30분을 더 가야될 정도로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

출퇴근하기 힘들기때문에... 정말 거기로 전배가야된다면 다니기 힘들거 같다고 얘기했더니..
제가 현재 근무하고있는 곳 바로 아래층에있는 카드사 아웃바운드 업무 하는곳으로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웃바운드는 잘 할 자신도없고.. 해보지도 않았고.. 정말 못하겠다 말했더니

그럼 어쩔수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퇴사하란 소리죠...ㅡㅡ

면담끝나고 나와서 어찌나 억울하고 속상하던지 엄청 울었습니다..
그걸 지켜보던 제 동기가 매니저님께 자진 면담신청했고...

(어학연수계획이 있었던 친구라 어짜피 그만둘거였고.. 자기보단 내가 남는게 나을거라며....)

그 친구가 그만뒀습니다...

말로는 어짜피 그만둘거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그만두게된게 꼭 저때문인거 같아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어찌 어찌 겨우 남게되서 이젠 근태도 신경쓰고 업무도 열심히해서

이런일 또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엇그제... 16일(화)에 전체 면담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심사건수에비해 지금 인원이 많아서 11.1일부로 18명까지 조율해야된답니다.
현재 23명이구요.. 5명은 또 전배나 아님 퇴사해야되는거지요... ㅡㅡ;

면담했습니다.... 역시나 저번 그때처럼 또 그렇게 말하더군요...

말로는 또 이런말 하게되서 미안하다며 회사입장이니 이해해라..

발령받았다 생각하면되지않겠냐... 하는데...

제가 느낀건 꼭 5명을 내정해놓고 면담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근태도 최근 3개월간 이상없었고..

업무도 이상없이 잘 했으니 전 대상자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또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ㅡㅡ

제가 면담하면서 인이든 아웃이든 못할거같고.. 그냥 여기서 계속 하던일 하면서 경력쌓고 싶다...

어짜피 내년에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더 못다니게 될수도 있을거같다... 라고 말했는데

그걸 덥썩 무시고 바로 절 대상자에 넣으셨더라구요.... ㅡㅡ;

제가 딱 날짜를 정해서 그때까지만하고 그만두겠다고 확실하게 말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될수도있다는걸 얘기했던건데... 넌 어짜피 그만둘생각있으니까...라고 말하면...;;;

저도 생계가 걸린문젠데... 그때 상황봐서 그만두고싶어도 못그만둘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누가 퇴사날짜 생각해놓고 근무합니까?
다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만둘수있는 사람들인데...

그런이유로 저를 대상자에 넣어버렸다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그것도 처음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제길!!!!!

회사가 저한텐 그렇게 말해도 생계가 걸렸으니 함부로 퇴사한다고 말하긴 힘들거란 제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는거 같기도하고...절 만만하게 봐서 이렇게 대우하는건지.... 에효...정말 열받습니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채용공고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입사해서라도 부서 이동이 있을수있다는건 전혀 얘기안해줬는데..

입사 6개월만에 이런식으로 이런 대우받는건...

그동안 여러 회사를 다녀봤지만 이런경우는 정말 처음입니다....

인바운드나 아웃바운드로 보내준다고하는데...
전 처음부터 인이나 아웃이나 할 생각이 없어서 아예 면접도 그쪽으로는 알아보지도 않았고...

여기서 오래 경력 쌓고 싶어서  회원심사부를 들어온건데...

개인의 생각이나 상황은 전~~~혀 생각안하고 무작정 가라고만하고..... ㅠㅠ

회사에서는 절 엄청나게 배려하고 챙겨주는듯이 말하는게 더 짜증납니다.....

인이든 아웃이든 원하는대로 보내준다고했는데... 

니가 못간다고한다면 어쩔수없는거 아니겠냐.........
이런 배짜라식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듭니다.....

같은 회원심사 업무로 가는것도 아니고...

인이든.. 아웃이든... 지금 하는거랑은 전혀 다른 업무인데....

물론 해봤던 경력이있으니까 남들 2~3개월 걸려 배울걸.. 전 1~2개월만에 배우겠죠....

시간 단축되는거 빼놓곤.... 처음부터 다시 교육받고 시작해야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또 가서 업무든 사람들이든 적응하려면 시간도 걸리는데......
그것도 직급이 승급되서 좋은 대우 받으며 가는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사원으로 들어가서 다시 교육받고 업무를해야되는데....

그렇다고 제가 원하던 업무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을거 뻔한데.... 그런곳에 어떻게 가겠습니까..... ㅠㅠ

물론 생계가 걸린 문제라 찬밥더운밥 가릴때 아니라고하면 할말없지만...
전 그만큼 절실하게 인이든 아웃이든.... 콜 업무 자체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싫고 또 싫습니다....ㅠㅠ

이런 저한테 인,아웃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하는데.....
그럼 전 둘다 선택못하겠으니 퇴사해야되는건가요?? ㅡㅡ

 

그래서 매니저님께 물어봤습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이 이렇게되서 어쩔수없이 퇴사하게되면

실업급여는 받을수있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절대 그럴수없답니다..

회사는 절 생각해서 기회를 줬는데.. 제가 그걸 뿌리치고 그만둔거라 못해준답니다...

이게이게 말이됩니까????????? ㅡ,.ㅡ;; 
전 대상자가 되지 않았다면 여기서 계속 업무 잘 하며 경력쌓으며 오래 다닐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에도 부모님께(현재 친정에 같이 살고있음) 경력 쌓일려면 1년이상은 다녀야하니

애들을 좀 봐달라고...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뜬끔없이 저보고 콜업무로 가라고하면 어떡하냐는거죠.....ㅠㅠ

회사가 내 생각은 전혀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그냥 맘대고 결정내서 가라고하는데...

못가겠으면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아~~~~ 진짜 욕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인원감축할거면 왜 그렇게 뽑아댔는지... 그것도 이해안가고...
회사가 잘 못한걸 왜 제가 이렇게 힘들어해야 되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ㅡㅡ;; 입사 6개월만에 두번씩이나 이런 경우는 이 회사가 처음입니다,..

 

그래도 저한테 상처준 회사지만....

자존심 상해도 전 계속 다닐수있게 해준다면 남아있고 싶습니다...

회원심사 업무로 경력을 쌓고 싶고..... 이제 여기 동료들과도 친해졌고....

업무도 적응해서 잘 하고 있었는데.....

다른곳에서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ㅜㅜ

 

근데 만약 여기 남는게 어렵게 된다면...

전 실업급여라도 받고 퇴사하고 싶어요....;;;

다른곳 구하고 알아볼때까지는 다만 얼마라도 돈이 있어야하니까요...

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가 얼만데....마냥 쉴수는 없으니.....;;; 

 

제가 뭔가를 잘못해서 일이 이렇게 된게 아니라..

회사에서 많은 인원을 뽑아놓고 이제와서 일이 없으니 인원감축하겠다며

다른곳으로 가라고 하는데.... 그것도 회사 맘대로 정한곳으로 원하든 원치않든 가야되는데....

전 정말정말 가기 싫습니다....ㅠㅠ

 

어떻게 해야될까요???? 

정말 그만둬야 될까요?????

매니저님 말대로 정말 실업급여 못받는걸까요?? 에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

일단 오늘 노동청에 민원(?) 문의(?).... 암튼.. 글 남겼는데.....

어떡해야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곳으로 옮기나 퇴사하나.. 이래저래 득되는게 없고... 손해보는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가슴 답답하고 짜증나고 속상하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