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김형석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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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대가 떠난 뒤 나는 꽃들과 친해졌답니다.

그대가 좋아했던 꽃들.

그 꽃들과 사귀며

하루하루 새 꿈을 개발해내고 있답니다...

 

-김상미 시인의 詩 '꽃밭에서 쓴 편지' 중에서

 

 

 

횡성으로의 건강여행, 1박 2일...

가을여행의 설레임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금강산도 식후경^^

해장국으로 유명하다는 '운동장 해장국'을 찾았다.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횡성 공설운동장 앞에 있는데...

돌솥밥과 해장국의 만남은 처음 ㅎㅎ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한우내장 해장국을 시킴...

얼큰한 맛에, 어젯밤 숙취도 달아나는 듯^^

 

 

새벽 해장국집에서 혼자 국물 맛을 보다가

돌연 사무치는 , 너 이제 국물도 없다, 는 말

영문도 모른 채 너는

우선 도리질부터 하겠지만

아니다 아니다 이런 게 아니다 하면서도

용케도 아닌 것만 골라 디뎠구나

왈칵 쏟아지는 눈물이란 이런 때 참 주책도 없지

 

너는 결국 너와의 불화를 접고

너 자신을 타이르려 할지 모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깨도 두드려주며

다 잘 될거야, 무턱대고 낙관적일 수도 있다

그렇게 국물 앞에서 해찰하는 너를

누군가 지켜보기라도 한다면

물론 혀를 찰거다, 저렇게 혼자 중얼거리는 걸 보면

그러거나 말거나 국물도 없는 나이의 투정답게

어쩌면 너는 요즘 흉을 보기도 하겠지

늬들이 국물 맛을 알아?

국물 맛이란 사실 국물도 없을 때쯤 되어야

아는 맛 아닌가, 바로 이 맛이야

그때쯤 꾸역꾸역 찾게 되는 제맛 아닌가

왈칵 쏟아지는 눈물이란 이런 때 참 적절도 하지

 

어느새 다 식은 국물이

그렁그렁 목구멍을 넘어가는 새벽이다

 

국물 / 강연호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맛집이 그렇듯,

백화점식 잡다한 음식이 아니라 딱 3종셑!

내장, 뼈다귀, 한우 해장국만!

착한 가격 6000원에 차림표도 간단합니다...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KBS, SBS TV 등...매스컴이 극찬한 천하일미?

유명 맛집 소개 빠지지 않았네요 ㅎㅎ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식사시간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고객 대기실까지 있는...

횡성한우로 유명한 쇠고기 해장국 별미집, 강추!

 

 

운동장해장국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9

033-345-1770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의 물줄기를 막은 횡성댐은

2000년 11월 준공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수^^

총 저수량 8690만톤, 유역면적 209평방킬로미터인 횡성호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횡성호수길은 2011년 가을에 개통되었다.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도시의 삶을 떠나,

오랫만에 비포장 길을 걷다 본 낮에 핀 달맞이꽃?

 

횡성호수길은 모두 6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총 길이는 27km에 달하는데...

댐 건설로 수몰된 화성지역...'화성의 옛터 전시관'이 있는

망향의동산에서 망향의동산으로 돌아오는 '5구간'인 '가족길'을 걷다^^

 

횡성호수 주변으로 난 황토길을 걸으며...

가을빛으로 물드는 호수와 가을꽃을 보는 재미 ㅎㅎ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연보라색 쑥부쟁이도 보고...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하얀색...구철초도

곳곳에서 방긋방긋 웃고 ㅎㅎ

 

 

섬강에서/장시우

 

 

  열리지 않는 섬

  꽃망울을 피워 올린 몸짓은 힘겹다

  눈뜨지 못할 아침이 찾아와

  나무를 흔들어 깨우고

  햇귀는 그늘을 지운다

  그가 손을 내밀었을 때

  풀꽃은 잠시 흔들렸다

  가슴 깊이 물이 스며

  들숨 날숨이 뒤섞인 섬강은

  뿌리 속으로 물이 들었다

  물떼새 날갯짓 따라 흐른다

  눈 감으면 발목에 감기는 강물소리

  그는 울음을 강바닥에 묻었다

  그가 내 손을 잡았을 때

  나는 달맞이꽃과 같아서

  그에게 가서 입을 맞춘다

  풋잠처럼 씨앗처럼

* 섬강은 횡성과 원주로 흐르는 강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자연과 벗이 되어 걷다 보면 어느새 나도 자연이 된다, 가을꽃이 된다!

 

호숫가의 낮,

노오란 달맞이꽃이 나그네를 반깁디다^^

꽃말은 '말없는 사랑, 기다림'이랍니다.

 

우리나라의 한 지성인은

멈추어 사는 여관주인 사고가 아니라...

발로 지식을 찾는 '나그네의 사고'를 하며 살아라는데

길위에서 만나는 인문학을 생각합니다 ㅎㅎ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노란 산국이 눈에 밟힙디다^^

10원짜리 동전크기의 소담스러운 꽃으로 산구화...로도 불린답니다.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산사나무도 보고^^

산사과로 불리는 포도송이 크기의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산사춘이란 술 브랜드가 이 열매로 만든다고 ㅎㅎ

 

 

[횡성맛집] 한우해장국 먹고, 가을꽃이 추색(秋色)으로 웃는 횡성호수길을 걷다

 

보랏색 도라지 꽃도 즐감하며

수변을 사색하며 걸은 길^^

 

횡성호수길...5구간,

자세한 추색이 내린 수변 여정의 회상은 다음에 포스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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