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잡일만 하고 있습니다...

재밋느데불안하다2012.10.19
조회908
뭐 IMF가 터질때쯤 대학을 갔다가 나와서도 취업이 쉽지 않은것 같고, 철밥통도 부러운 것 같아 군대후에대학을 다시 갔다가 적성과 현실에 고민하다 결국 다시 원래의 계열에 취업을 하게 된IT계열 계란 한판 초반 신입입니다. 게다가 철밥통도 영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솔직히 일은 재미있고 괜찮으니까일하느라고 남는것도 불만 없고 주말에 나와서 야근해도 괜찮습니다.그런데 일도 별로 없는데 매일 늦게 가거나 주말에도 일하고 이러니 참 힘드네요.게다가 일도 사실 일은 잡일이라고 할 것은 못 되는데도, 이것하다 저것하다 이러니까 결국은잡일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한번 제대로 된 일을 배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이거 조금하다 저거 조금하다 그거 조금하다 다시 이거 조금하다 저거 하다 이러니 뭘 공부해야할지도모르겠고 그렇습니다. 사실 전부 다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전 다 공부하고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그게 싫다거나 짜증나는건 아닙니다. 재미있으니까요. 이렇게 어영부영 약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대부분 수습기간이라는게 신입에겐 있으니 그때동안 쉴새없이 공부는 했습니다만, 실제 제대로 된 업무를다뤄보지 못한데다 이것 저것 다 시켜서 하다보니 제대로 된 깊이있는 공부는 못하고 결국 겉만 줄창핥았습니다. 책을 그동안 10권 가까이 샀습니다..-- 수습기간은 끝나고 이제 적응은 했겠지하고 위에선생각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이거 일주일 저거 일주일 그거 일주일 이런 식이었다 보니 막상 그런 처지가안됩니다. 거기다 위의 상사랄 분들이 제게 기대하는게 또 다 다릅니다...그러다 보니 저는 어떻게 될지를 몰라서 그걸 다 놓치지 않고 있어야 할 판국이 되었습니다. 일은 간단한 일들만 주어졌습니다. 첨에는 아 이런것부터 배우는것이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그렇게 한달 두달 가기시작하니 어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죽어라 공부는 했는데 남는건 없다고 할까요.회사에서는 매일 밥먹듯 야근에다 주말에도 근무는 기본이었던거 같습니다. 그게 싫다거나 짜증난다는건 아닙니다만, 그동안 저는 매번 다른일을 하거나 아무런 시간도 없이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 나오는것도 싫어지고, 회사의 일도 점차 곤란해져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간도 넉넉하게 주시나 싶었는데 밤에 눈에 불켜가면서 집에서도 공부하고 일해서 후다닥 만들어가 가봐야, 전혀 다른 일만 주어지거나잡무만 + 더 되다보니 점차 그런 간단한 일들도 느려지게 됩니다. 일이 꾸준히 주어지면 좋은데, 그렇게 간단한 일 몇개 하고나면 일이 없습니다. 옆에서는 일에 치이니 저 혼자 갈 수도 없고(게다가 말단인데) 옆에서 어영부영 시간이나 때워야 하는 처지입니다. 책을 보고 있어도 다들 책 암만 봐야 소용없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회사에서 게임을 하거나 웹툰같은걸 보고 있을 수도 없잔습니까...농담삼아 그러는거겠지만 일찍가려고 하면 붙잡기도 하고...(일이 없는데...말이죠) 칼퇴근하는 여직원들도 있어서 그쪽 일을 대신해야 할정도이기도 했는데 말이죠...(이것도 짜증나는게 역시나 마찬가지로 다른 일이라서 의미가 없달까요)어차피 할일 없잖아 이거 좀 빨리 해줘라느거 보면 그쪽에서도 일 없다는거 다 아는거 같은데 말이죠...결국 집에와서 또 "아무런 소용없다는 책이나" 파고 앉아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는 졸고집에서 뭐하냐는 핀잔만 듣기 일쑤고... 아 이건 아닌데 싶습니다.회사가 싫은건 아니고, 사실 이 나이에 이런 신입이 갈데도 없으니까 회사를 나올 맘도 용기도 없네요.이러면서도 세월이 지났으니 이제 적응해야지 하는데 무슨 뭘 적응하라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요즘은 대체 뭐하려고 뽑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완전 어린 새파란애들까지 뽑아서 저보고 강제로교육하라고 맡겼습니다... 나도 모르는데 무슨 교육이냐 싶지만, 그런 말도 못하겠고 에휴...빈말로라도 꺼냈다가, 아니 지금도 아무것도 몰라? 니가 어린애야 란 소리만 들었죠...;저도 입사한지 얼마 안된 사람인데 아무도 안 써주는 완전 초짠데 뭐라고 생각하시나요.아 그냥 어영부영하면 세월은 지나가고 나중엔 정말 니가 세월이 이러게 지났는데 이래서 되겠어란직격탄만 맞을거 같고 참 불안합니다...아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이 안잡히네요. 매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쌍코피에 혓바늘 왕창 돋은채로살고는 있는데 뭔가 득이 되는건 없는거 같아요...그렇다고 오오 즐거운 인생 나도 칼퇴근에 그냥 내 여가를 즐겨보아요 할만큼철밥통 수준도 아닌거 같고 말이죠...-_-경험은 하나도 없는데 직위만 그럴싸하게 받아서(밑에 왕창들어온 터라)하는 일은 말단이고 하니 정말 부담스럽기 짝이 없습니다...인생 선배님들 교훈 좀....어떻게 해야할까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