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주 다행스럽게도 분유 두통을 사서 들어오심.하지만 다른때와 다름없이 술에 취해계셨음.
엄마는 그모습에 화가 났나봄.애기는 분유가 없어서 먹지도못하고 배가 고파서 밤늦게까지 울고만있는데 분유를 사서 들어온다는 아빠는 들어오지도않고 애기가 겨우 잠에들자 그제서야 들어와서는 술에 찌들어 혀가 꼬여서 알아들을수없는 말을 내뱉기만하는 아빠가 너무 싫었나봄.아빠가 들어오자마자 엄마는 화를내심.
길거리에 내팽겨치질않나.자다가 깜짝놀래서 일어났을땐 밖에서 아빠가 엄마 어깨부분을 물고있었음.
엄마 아직 어깨에 그 상처가 흉터로 남아있음.난 그 장면을 보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깨웠고 서울에 사는 외삼촌,그나마 가까이사는 큰이모,작은이모한테 다 전화를 함.
외삼촌은 멀리있어서 오지는 못했고 큰이모하고 작은이모가 30분 후쯤에 왔음.그래서 겨우겨우 싸움을 말릴수가 있었음.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빠가 술먹는걸 치가 떨릴정도로 싫어하셨음.
아,여기서 중요한건 할머니,할아버지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임.친조부모 조차 아빠가 싫다며 연락을 끊고살고있었던거임.그래도 아빤 술만 먹지않으면 아주 착한 사람이었음.그 누구보다 자기 자식 잘 챙길줄 아는사람이었고,사랑한단 말도 할줄아는 사람이었고,작더라도 먹을게 생기면 항상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우선시하는 그런 사람이었음.그 모든것들이 술만 먹으면 다 변해버리는거였음.
엄만 그 이후에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했나봄.
이런 사람과 사느니 차라리 나혼자 애들 뒷바라지하며 우리 여섯식구 먹여살리는게 더 빠른 길일거라고 확신을 해서 결국 내가 7살때 이혼을 해버림.생각외로 우린 꽤 잘 살아옴.
다른데 가서 "아빠는 무슨일하시니"라는 말을 듣는것도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계속 들으니 "아빠가 안계셔요"라고 말하는게 편할정도로 적응이 됐음.
그렇게 아빠없이도 열심히 화목하게 남부러울것없이 살았음 우리 여섯가족.
아빠가 만들어놓고간 빚이 많았지만 엄마가 진짜 뼈빠지게 일해서 반절 정도는 갚고 그렇게 살고있었음.
근데 내가 초6?정확히 기억은안남.그정도가 됐을때부터 엄마가 조금씩 이상해짐
조금씩 귀가 시간이 늦어지더니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많아지고 그냥 낌새가 이상했음.
그때 나는 확신을함.아,엄마가 남자가 생겼구나.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았음.오빠하고 엄만 딱 스무살 차이임.그 어린나이에 애 낳아서 엄마청춘 다 우리한테 반납하고 발바닥에 불날정도로 미친듯이 일만해온 엄마가 이제서야 제대로된 연애좀 해보겠다는데 내가 일일히 간섭하고 만나지 말라할 이유도 없는거잖슴?그래서 그냥 모른척하고 가만히있었음.
우리 가족은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다 같이 만나서 밥을먹음.
외삼촌네,큰이모네,우리집,작은이모 다만나면 스무명은 족히 됐음.
만나서 밥을 먹고있는데 엄마가 처음보는 남자를 데리고 들어옴.오빠하고 나하고 사촌언니는 딱 보자마자
엄마가 요즘 만나고있는 남자라는걸 짐작하게됨.
우리는 우리가 껴있을 자리가 아니란걸 눈치채고 밥을 빨리먹고 그자리를 빠져나옴.
그 남자가 지금의 새아빠임.새아빠는 그때 그랬나봄.자기는 술을 못마신다고.그말에 속았음.
외조부모님은 이미 전아빠한테 크게 데인게 있으니 술을 안먹는 남자라고 하니 혹하시는건 당연했음.
새아빤 말도 조리있게 잘했고 누가봐도 배운거 많은사람이라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음.
순조롭게 혼인신고서 찍고 부부로 살아갔음.그때가 내가 중1때였음.
둘이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음.나중에 알고보니 엄마 뱃속엔 이미 아기가 있는 상태였음.
만약에 전아빠가 성이 "이"이고 새아빠가 성이 "김"이라면 내 이름은 이글쓴에서 김글쓴으로 바뀌는거잖슴?아무래도 중1때다 보니 점점 사춘기가 와서 그런지 애들이 너는 왜 갑자기 이름이 바꼈냐고 물을까봐 그게 싫어서 이름을 바꾸기 싫다며 생떼를 부렸었음.그냥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다고 하면 될것같음.
아기는 태어났고 아기가 새아빠 성을 따라가면 커서 자기는 왜 성이 다르냐며 물어보거나 사실을 안 후에 상처를 받을까봐 결국 아기는 우리와 같은 성인 엄마성을 따라감.
엄마 뱃속에 애기가 있을땐 내 동생이라고 인정을 안했음.아니,하기 싫었음.
근데 엄마가 아기를 낳기 전 병원에서 진통을 호소하는것도,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는것도 다 보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간호사 품에 안겨 나오는걸 보니 뭔지모를 감정이 뒤엉켜있었음.
애기는 잘만커가고,나도 점점 내 동생으로 인정을 하고있었음.하지만 오빠는 그때까지 동생으로 인정을 안했음.이름조차 불러주지않았음.아빠에게 조차 아빠라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않았음.
엄마는 그런 오빠가 미웠나봄.오빠를 불러서 타일름.그러자 바뀌지않을것만 같았던 오빠가 조금씩 바뀜.
아직까지 아빠에겐 아빠라는 호칭을 불러주진 못하지만 동생을 귀여워하고 이뻐해주고 이름도 불러주며 다정해짐.
애기가 이제 좀 커짐.옹알이도 하고 기어다닐쯤이니까 5~6개월 쯤일꺼임.
(내동생은 다른애들보다 성장이 아주 빨랐음.)
술을 먹을줄 모른다던 아빠가 술을 조금씩조금씩 먹기시작함.
그러다가 어느날은 술에 엄청 취해 들어온적이 있음.
작은이모가 그날 우리집에 있었음.
아빤 씩씩거리며 집에 들어와서는 엄마와 방에서 말다툼을 했음.그러다가 와장창 소리가 남.
깜짝놀란 나와 외조부모님은 엄마아빠방으로 가봄.컴퓨터를 내던지고 주위에 보이는 물건이란 물건은 다 내팽겨쳐져 있었음.그때 아기가 그 방에서 자고있었음.
작은이모는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기가 깬다며 그만하라며 싸움을 말렸음.아빤 갑자기 작은이모 뺨을 때림.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작은이몬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뺨을 잡고 벙찐 표정으로 아빠를 쳐다보기만 하고있었음.그러다가 아빠가 손으로 유리창을 내리쳤음.유리창이 깨지고 아빠팔에 유리가 박히면서
일자로 주욱 찢어져버리고 말았음.하얀 뼈가 보일정도로 찢어져있었고 살은 너덜너덜해져서 진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나왔음.사방팔방에 피가 흩뿌려졌고 자고 있는 아기 얼굴에도 피가 떨어졌음.
다른건 몰라도 그게 너무 슬펐음.아무것도 모르는 애기가 싸움소리듣고 깼는데 얼굴엔 핏자국이 나있고 정말 순수한 표정으로 엄마아빠를 바라보기만 하는게 너무 슬펐음.아기를 안고 그 방을 빠져나옴.그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아빠를 말림.이러지말라고,아빠없이 못산다고,아빠지금 팔에 피나니까 빨리 병원가자며 아빠를 안고 울며 말함.아빠가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나봄.
알았다고 병원가자고 누구말인데 내가 안듣냐며 수건으로 그 팔을 감싸고 차에 탐.
차에는 엄마,할머니,나,아빠 넷이서 타고 가는데 엄마가 아빠에게 작은이모는 왜때린거냐며 물어봄.
근데 하는말이 가관이었음.
"하는짓이 맘에안들어서.말하는 싸가지가없어 싸가지가"라고함.작은이모가 솔직히 다정하게 말하는편은 아님.툭툭 내뱉는 스타일이긴한데 그렇다고 버릇이없거나 싸가지가 없지는 않음.근데 아빠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봄.그때까지 속에 담아두고있다가 그날 터트린거였음.
차를 타고가며 아빠가 하는말은 정말...내 머릿속에서 죽을때까지는 잊혀지지않을 말들만 내뱉었음.
큰이모를 큰이라하고 작은이모는 작이라하고 외삼촌은 외라 하겠음.
"이제 우리가족 빼고 나건드리는사람은 다 묻어버릴꺼야 큰이랑 작이랑 외 나 건들기만 하라그래 아주 그냥 확 묻어버릴꺼니까"
저말을 할머니 앞에서함.큰이모랑 작은이모랑 외삼촌은 할머니 자식임.근데 할머니앞에서함.
차를 타고가며 아빠는 그외에도 상식밖의 행동을 계속 보여줌.
엄마가 아빠 병원 안갔으면 큰일날수도있었는데 큰일나면 우리애들 어떡할뻔했냐니까 하는말이
"나 내자식 세명 버리고온새끼야.남의자식 못버릴것같아?그냥 버릴수있어 나 보기보다 차가운사람이야"
라며 말을했음.
아빤 우리엄마처럼 이혼을 한 사람임.자식이 세명이 있었고,이 아빠도 부모님과는 연락을 끊고사는 사람이었음.하지만 처음엔 정말로 매너있고 젠틀한 사람이었음.근데 저런말을 그냥 내뱉음.
깜짝놀랐음.그렇게 치료를 한뒤 집에 들어오니 집은 정말....난장판 그 자체였음.
벽이란 벽에는 핏자국이 선명했고,유리창은 깨져있고,물건은 다 쏟아져있었음.
작은이몬 안방 모퉁이에 쭈그려앉아 혼자 훌쩍거리고 있었고 아빠가 들어오자 작은이몬 나와서
죄송하다며 사과를했음.난솔직히 작은이모가 뭘 잘못한지를 아직까지 모르겠음.
정말 웃긴게,아빠는 집안을 그렇게 난장판이되도록 해놓고 집에 들어와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안했음.그래도 할머니는 아빠가없으면 우리 일곱식구 살아나지 못한다며 우리가 조금만 참자는 말만 계속 뒤풀이 하셨음.그래서 나도 이해하기로 했음.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공부를 잘하진 않음.난 내가 공부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함.그래서 하고싶은것을 찾고있는 중이었고,찾던중에 미용이라는것을 알게됨.갑자기 미용이 하고싶어졌음.
그래서 부모님한테 조심스럽게 얘기를 한번해봤고,아빠는 나에게 이런말을 했음.
"니 신분이 뭐지?니신분은 학생이야.학생이 해야할 도리는뭐지?공부지.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그런걸 왜해?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말씀을 하셨음.
난 상처를 받음.상처를 받았지만 내 꿈을 접고싶지는 않았음.그래서 네이버 같은곳에 질문도 적어보고 어느대학교 미용과가 유명한지도 다 알아봤음.그러고 있는 중에 아빠가 날 부름.
그러더니 이런말을 또 하셨음.
"너 공부 안하니?공부안하면 고등학교 안보낼꺼니까 알아서해라"
다시한번 상처를 받았음.오기가 생겨 공부를 좀 해봄.하지만 안됐음.난 정말 공부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다시한번 아빠한테 말을 해봄.돌아오는 말은 똑같았음.니 신분은 학생이다 이말 뿐이었음.
그러다가 아빠가 오빠를 불러 말을했나봄.
글쓴이가 미용을 배우고싶다는데 어떡하냐,아빠는 글쓴이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공부를 안하면 고등학교를 보내지않을라고 마음을 먹고있다라는식의 얘기를 했음.
오빠는 그말을듣고 요즘은 대학교를 졸업해도 무시하는 사회인데 중졸이 말이되냐,아무리 공부를 못해도그렇지 고등학교는 보내달라 대학교는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자기 마음이지만 중졸로는 이 사회를 살아갈수가 없다.라고 얘기는 했음.
말했지만 양말이 시커매지도록 움직이고 손가락이 칼에 베이고 하며 번돈 오만원에서 만원을 빼면 사만원밖에 남는게 없지않음?그리고 이미 엄마가 호두과자를 두개를 산 상태이길래 엄마에게 이 돈은 쓸곳이 있다며 내가 나중에 돈을 더벌면 사주겠다고 함.엄마는 그말이 화가났나봄.친구들이 다 내리고 나서 나에게 화를내면 내가 아무말도 안했을꺼임.근데 친구가 타 있는 상태에서 니가 딸이 맞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그냥 창피하기만했음.
나는 할머니가 아빠 눈치보는것도 싫고,내옷은 인터넷에서 7~8천원짜리 싸구려 옷 사입는것도 아빠가 옷좀 그만사라고 뭐라하는데 아빤 항상 메이커달린 옷입고 다니는것도 불만이었고,뻑하면 고등학교 안보낸다는말로 협박하는것도 싫었고,심한말을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내뱉는것도 싫다며 엄마에게 말을함.
그리고 내가 자는척하며 들은게 몇가지가 있는데,아빠가 명절때마다 자기 자식들한테 한사람당 50만원씩 꼬박꼬박 보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됨.겉으로는 뭐 자기자식인데 그럴수도있는거지,이해하자이해하자 하면서 속으로는 이해를 하지못하고있었음.우리는 뭐라도 하나 사달라하면 돈아깝게 그런걸 왜사냐했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용돈도 넉넉하게 주지 못하면서 150만원을 꼬박꼬박 보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저 충격이었음.아빠가 할머니한테 했던말이있음.글쓴이 고등학교 안보낼꺼라고,고등학교보내는 돈이 아깝다고.난 그말도 자는척하면서 들음.그날 아무도 모르게 화장실가서 나혼자 펑펑 울었음.
고등학교 안보낸다는 말은 이제 아무렇지도않음.근데 돈아깝다는 말은 뭐임?정말 펑펑 울었음.
이런말도 엄마한테 했음.그러자 엄마는 나한테 이렇게 말함.
"고등학교 갈 자격이 없는애가 고등학교가는거는 돈아까운거맞지.틀린말했어?"라는말이 되돌아왔음.
그말 듣자마자 난 이엄마가 내 친엄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황당했음.
엄만 내앞에서 자기는 차를타고 가다가도 큰 트럭만 보면 저기에 치이면 죽을수있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했음.누구는 자살생각 안해본줄알음?그래서 내가 "나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죽고싶단 생각해."라고 하자 되돌아온말은 "그래?그럼 같이죽자"였음.집에 들어와 엄마는 나한테 독한년,이기적인년하며 울었고
할머니는 무슨일이냐며 물어봄.엄마가 내잘못만 쏙쏙 빼서말함.할머니가 나에게 그러면 안된다며 엄마에게 그러지않겠다고 사과를하라함.난 그저 눈물만 뚝뚝흘리며 있을 뿐이었음.
친척언니지만 정말 친언니처럼 지내고 자주 다투지만 바로 풀리고 헤헤거리는 그런사이라 고민도 서로 잘 털어놨음.그런 언니 목소리를 듣자마자 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옴.모든얘기를 다하자 언니는 힘내라며 타일러줬고 그 말이 그렇게 슬프게 느껴졌음.내가 자고있자 할머니가 들어와서 내등을 토닥여 주는 손길에 깼지만 자는척을 하고있었음.할머닌 이 어린애한테 그런 모진말을 할수가있냐며 혼자 우셨음.
그렇게 할머니가 나가고 나는 또 펑펑 울었음.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한게 도저히 일어날수가없었음.그래도 꾸역꾸역 옷입고 학교를 갔는데
진짜 너무아파서 조퇴를하고 생전 처음으로 혼자 병원을 갔음.그 전날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부어있으니 의사선생님은 혼났냐며 웃으면서 물으셨음.그말듣고 병원에서 울었음.왜울었는지는 모르겠음 그냥 눈물이 나왔음.집으로 돌아와 방에 누워있으니 전날에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오늘도 아무것도 안먹어 배가고파 꼬르륵 소리가 계속났음.혼자 라면끓여먹고 약먹고 잤음.할머니가 엄마한테 글쓴이가 아프다며 얼마나 아팠으면 병원을 혼자갔다왔겠냐며 말했음.엄마?끝까지 아빠옆에만있었음.그래도 난 내가 얼마나 아픈지 확인이라도하러 와볼줄알았음.안옴.버린자식처럼 느껴지고 오늘아침에 나 투명인간 취급하던게 생각나고 어젯밤에 말했던 같이죽자는말도 생각나고 진짜이렇게 죽고싶은적 처음임.
엄마도 엄마나름대로 힘들겠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힘이들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음.
이세상에 나보다 힘든사람 훨씬많을거라고 생각함.이정도는 문제도 아닐정도로 힘든사람 있을거임.
근데,난아직 이 많은 문제들을 혼자 껴안고가기엔 너무 힘이 들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그냥 내 희망사항일 뿐이지만 좋은아빠 한명만 가지고싶음.
이루어질수없겠지만 그냥 그랬으면 좋겠음.진짜 세상 살아가기 싫음.
왜태어났는지도 궁금하고 죽고만싶음.
아프다해도 눈길한번 안주는 엄마도 밉고,그냥 다 슬픔.
학교가서 친한친구 얼굴보니까 눈물이 쏟아져나오는데 그것도 그렇게 슬프고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음.엄마가 아빠한테 말한것같음.
이제 난 미운털하나 더 박힌거임.여기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가 너무 막막함.
이 나이에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있음.
이 파란만장한 삶을 여기서 그만 끝내고싶은데 어떡하면좋죠?
어린애 푸념이 너무 길었죠..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글은 이만 여기서 끝낼께요..
혹시라도 글읽고 내가 누군지 알것같은 사람은 그냥 아..얘가 이렇게 힘든가보구나라고만 생각해주세요.나중에 만나서 이글에 대해서 아는척하지 않아주셨으면해요..제 지인분들중에 이거 보시는분은 그냥 모른척해주세요..
***********진짜 죽고싶음.제얘기 한번만 들어주세요***********
나이는 밝히지 않고 그냥 10대 소녀라고만 할께요.
스압 조금 있을꺼에요.그냥 어린애가 사는게 어려워서 푸념하는거라고 생각하시고 한번만 봐주세요.
난 그냥 어리다면 어리고 다 큰거라고 생각하면 다 큰 그런 여자애임.
어릴때부터 안좋은것만 보고 자라서그런지 성격이 좀 삐뚤어진건 사실임.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우리집은 가난했음.
항상 죽고싶다 말하는애들의 흔해빠진 시나리오지만 그게 너무 싫었음.
엄만 혼자 일하러 다니고 아빤 항상 술에 찌들어 밤늦게 들어와서 하는거라곤 엄마와 싸우는것뿐이었음.
위에 오빠가 하나있고 나이차이가 좀나는 여동생 하나가있음.
오빠는 공부를 잘하고 난 그냥 중간가는 성적이라 비교는 항상 당했음.
이건 뭐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일꺼라 생각함.
각자 서운한게 있겠지만 가족들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둘째가 가장 서운한게 많을꺼라고는 생각을 안해봤나봄.
동생이 뭘 하면 안말리고 뭐했냐고 혼나는건 나였고,오빠가 조금이라도 다른걸 열심히 하는것같으면 너는 도대체 뭐하고살려고 이러는거냐는 소리를 듣고자랐음.그때가 5~6살때였음.
동생 똥기저귀도 내가치웠고 나는 그렇게 나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사랑을 받고자라지는 못했던것같음.
내가 7살때쯤 아빠가 집에 아주 늦게 들어오심.
아까도 말했지만 동생하고 나이차이가 꽤 남.애들은 모유나 분유를 먹지않음?내동생은 분유를 먹음.
근데 분유를 살돈이 없어서 애기가 우유를 먹지 못하고있었음.
엄마는 아빠가 분유를 사서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며 새벽 2~3시까지 잠을자지 않고있었음.
아빠는 아주 다행스럽게도 분유 두통을 사서 들어오심.하지만 다른때와 다름없이 술에 취해계셨음.
엄마는 그모습에 화가 났나봄.애기는 분유가 없어서 먹지도못하고 배가 고파서 밤늦게까지 울고만있는데 분유를 사서 들어온다는 아빠는 들어오지도않고 애기가 겨우 잠에들자 그제서야 들어와서는 술에 찌들어 혀가 꼬여서 알아들을수없는 말을 내뱉기만하는 아빠가 너무 싫었나봄.아빠가 들어오자마자 엄마는 화를내심.
아빠도 화가 났나봄.분유통 하나를 엄마한테 던지고 난리도 아니였음.
아빠가 주먹으로 장롱을 내리쳐서 장롱이 부서지지를 않나,엄마를 때리질않나,엄마 머리채 잡고 나가서
길거리에 내팽겨치질않나.자다가 깜짝놀래서 일어났을땐 밖에서 아빠가 엄마 어깨부분을 물고있었음.
엄마 아직 어깨에 그 상처가 흉터로 남아있음.난 그 장면을 보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깨웠고 서울에 사는 외삼촌,그나마 가까이사는 큰이모,작은이모한테 다 전화를 함.
외삼촌은 멀리있어서 오지는 못했고 큰이모하고 작은이모가 30분 후쯤에 왔음.그래서 겨우겨우 싸움을 말릴수가 있었음.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빠가 술먹는걸 치가 떨릴정도로 싫어하셨음.
아,여기서 중요한건 할머니,할아버지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임.친조부모 조차 아빠가 싫다며 연락을 끊고살고있었던거임.그래도 아빤 술만 먹지않으면 아주 착한 사람이었음.그 누구보다 자기 자식 잘 챙길줄 아는사람이었고,사랑한단 말도 할줄아는 사람이었고,작더라도 먹을게 생기면 항상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우선시하는 그런 사람이었음.그 모든것들이 술만 먹으면 다 변해버리는거였음.
엄만 그 이후에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했나봄.
이런 사람과 사느니 차라리 나혼자 애들 뒷바라지하며 우리 여섯식구 먹여살리는게 더 빠른 길일거라고 확신을 해서 결국 내가 7살때 이혼을 해버림.생각외로 우린 꽤 잘 살아옴.
다른데 가서 "아빠는 무슨일하시니"라는 말을 듣는것도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계속 들으니 "아빠가 안계셔요"라고 말하는게 편할정도로 적응이 됐음.
그렇게 아빠없이도 열심히 화목하게 남부러울것없이 살았음 우리 여섯가족.
아빠가 만들어놓고간 빚이 많았지만 엄마가 진짜 뼈빠지게 일해서 반절 정도는 갚고 그렇게 살고있었음.
근데 내가 초6?정확히 기억은안남.그정도가 됐을때부터 엄마가 조금씩 이상해짐
조금씩 귀가 시간이 늦어지더니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많아지고 그냥 낌새가 이상했음.
그때 나는 확신을함.아,엄마가 남자가 생겼구나.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았음.오빠하고 엄만 딱 스무살 차이임.그 어린나이에 애 낳아서 엄마청춘 다 우리한테 반납하고 발바닥에 불날정도로 미친듯이 일만해온 엄마가 이제서야 제대로된 연애좀 해보겠다는데 내가 일일히 간섭하고 만나지 말라할 이유도 없는거잖슴?그래서 그냥 모른척하고 가만히있었음.
우리 가족은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다 같이 만나서 밥을먹음.
외삼촌네,큰이모네,우리집,작은이모 다만나면 스무명은 족히 됐음.
만나서 밥을 먹고있는데 엄마가 처음보는 남자를 데리고 들어옴.오빠하고 나하고 사촌언니는 딱 보자마자
엄마가 요즘 만나고있는 남자라는걸 짐작하게됨.
우리는 우리가 껴있을 자리가 아니란걸 눈치채고 밥을 빨리먹고 그자리를 빠져나옴.
그 남자가 지금의 새아빠임.새아빠는 그때 그랬나봄.자기는 술을 못마신다고.그말에 속았음.
외조부모님은 이미 전아빠한테 크게 데인게 있으니 술을 안먹는 남자라고 하니 혹하시는건 당연했음.
새아빤 말도 조리있게 잘했고 누가봐도 배운거 많은사람이라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음.
순조롭게 혼인신고서 찍고 부부로 살아갔음.그때가 내가 중1때였음.
둘이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음.나중에 알고보니 엄마 뱃속엔 이미 아기가 있는 상태였음.
만약에 전아빠가 성이 "이"이고 새아빠가 성이 "김"이라면 내 이름은 이글쓴에서 김글쓴으로 바뀌는거잖슴?아무래도 중1때다 보니 점점 사춘기가 와서 그런지 애들이 너는 왜 갑자기 이름이 바꼈냐고 물을까봐 그게 싫어서 이름을 바꾸기 싫다며 생떼를 부렸었음.그냥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다고 하면 될것같음.
아기는 태어났고 아기가 새아빠 성을 따라가면 커서 자기는 왜 성이 다르냐며 물어보거나 사실을 안 후에 상처를 받을까봐 결국 아기는 우리와 같은 성인 엄마성을 따라감.
엄마 뱃속에 애기가 있을땐 내 동생이라고 인정을 안했음.아니,하기 싫었음.
근데 엄마가 아기를 낳기 전 병원에서 진통을 호소하는것도,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는것도 다 보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간호사 품에 안겨 나오는걸 보니 뭔지모를 감정이 뒤엉켜있었음.
애기는 잘만커가고,나도 점점 내 동생으로 인정을 하고있었음.하지만 오빠는 그때까지 동생으로 인정을 안했음.이름조차 불러주지않았음.아빠에게 조차 아빠라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않았음.
엄마는 그런 오빠가 미웠나봄.오빠를 불러서 타일름.그러자 바뀌지않을것만 같았던 오빠가 조금씩 바뀜.
아직까지 아빠에겐 아빠라는 호칭을 불러주진 못하지만 동생을 귀여워하고 이뻐해주고 이름도 불러주며 다정해짐.
애기가 이제 좀 커짐.옹알이도 하고 기어다닐쯤이니까 5~6개월 쯤일꺼임.
(내동생은 다른애들보다 성장이 아주 빨랐음.)
술을 먹을줄 모른다던 아빠가 술을 조금씩조금씩 먹기시작함.
그러다가 어느날은 술에 엄청 취해 들어온적이 있음.
작은이모가 그날 우리집에 있었음.
아빤 씩씩거리며 집에 들어와서는 엄마와 방에서 말다툼을 했음.그러다가 와장창 소리가 남.
깜짝놀란 나와 외조부모님은 엄마아빠방으로 가봄.컴퓨터를 내던지고 주위에 보이는 물건이란 물건은 다 내팽겨쳐져 있었음.그때 아기가 그 방에서 자고있었음.
작은이모는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기가 깬다며 그만하라며 싸움을 말렸음.아빤 갑자기 작은이모 뺨을 때림.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작은이몬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뺨을 잡고 벙찐 표정으로 아빠를 쳐다보기만 하고있었음.그러다가 아빠가 손으로 유리창을 내리쳤음.유리창이 깨지고 아빠팔에 유리가 박히면서
일자로 주욱 찢어져버리고 말았음.하얀 뼈가 보일정도로 찢어져있었고 살은 너덜너덜해져서 진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나왔음.사방팔방에 피가 흩뿌려졌고 자고 있는 아기 얼굴에도 피가 떨어졌음.
다른건 몰라도 그게 너무 슬펐음.아무것도 모르는 애기가 싸움소리듣고 깼는데 얼굴엔 핏자국이 나있고 정말 순수한 표정으로 엄마아빠를 바라보기만 하는게 너무 슬펐음.아기를 안고 그 방을 빠져나옴.그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아빠를 말림.이러지말라고,아빠없이 못산다고,아빠지금 팔에 피나니까 빨리 병원가자며 아빠를 안고 울며 말함.아빠가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나봄.
알았다고 병원가자고 누구말인데 내가 안듣냐며 수건으로 그 팔을 감싸고 차에 탐.
차에는 엄마,할머니,나,아빠 넷이서 타고 가는데 엄마가 아빠에게 작은이모는 왜때린거냐며 물어봄.
근데 하는말이 가관이었음.
"하는짓이 맘에안들어서.말하는 싸가지가없어 싸가지가"라고함.작은이모가 솔직히 다정하게 말하는편은 아님.툭툭 내뱉는 스타일이긴한데 그렇다고 버릇이없거나 싸가지가 없지는 않음.근데 아빠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봄.그때까지 속에 담아두고있다가 그날 터트린거였음.
차를 타고가며 아빠가 하는말은 정말...내 머릿속에서 죽을때까지는 잊혀지지않을 말들만 내뱉었음.
큰이모를 큰이라하고 작은이모는 작이라하고 외삼촌은 외라 하겠음.
"이제 우리가족 빼고 나건드리는사람은 다 묻어버릴꺼야 큰이랑 작이랑 외 나 건들기만 하라그래 아주 그냥 확 묻어버릴꺼니까"
저말을 할머니 앞에서함.큰이모랑 작은이모랑 외삼촌은 할머니 자식임.근데 할머니앞에서함.
차를 타고가며 아빠는 그외에도 상식밖의 행동을 계속 보여줌.
엄마가 아빠 병원 안갔으면 큰일날수도있었는데 큰일나면 우리애들 어떡할뻔했냐니까 하는말이
"나 내자식 세명 버리고온새끼야.남의자식 못버릴것같아?그냥 버릴수있어 나 보기보다 차가운사람이야"
라며 말을했음.
아빤 우리엄마처럼 이혼을 한 사람임.자식이 세명이 있었고,이 아빠도 부모님과는 연락을 끊고사는 사람이었음.하지만 처음엔 정말로 매너있고 젠틀한 사람이었음.근데 저런말을 그냥 내뱉음.
깜짝놀랐음.그렇게 치료를 한뒤 집에 들어오니 집은 정말....난장판 그 자체였음.
벽이란 벽에는 핏자국이 선명했고,유리창은 깨져있고,물건은 다 쏟아져있었음.
작은이몬 안방 모퉁이에 쭈그려앉아 혼자 훌쩍거리고 있었고 아빠가 들어오자 작은이몬 나와서
죄송하다며 사과를했음.난솔직히 작은이모가 뭘 잘못한지를 아직까지 모르겠음.
정말 웃긴게,아빠는 집안을 그렇게 난장판이되도록 해놓고 집에 들어와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안했음.그래도 할머니는 아빠가없으면 우리 일곱식구 살아나지 못한다며 우리가 조금만 참자는 말만 계속 뒤풀이 하셨음.그래서 나도 이해하기로 했음.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공부를 잘하진 않음.난 내가 공부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함.그래서 하고싶은것을 찾고있는 중이었고,찾던중에 미용이라는것을 알게됨.갑자기 미용이 하고싶어졌음.
그래서 부모님한테 조심스럽게 얘기를 한번해봤고,아빠는 나에게 이런말을 했음.
"니 신분이 뭐지?니신분은 학생이야.학생이 해야할 도리는뭐지?공부지.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그런걸 왜해?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말씀을 하셨음.
난 상처를 받음.상처를 받았지만 내 꿈을 접고싶지는 않았음.그래서 네이버 같은곳에 질문도 적어보고 어느대학교 미용과가 유명한지도 다 알아봤음.그러고 있는 중에 아빠가 날 부름.
그러더니 이런말을 또 하셨음.
"너 공부 안하니?공부안하면 고등학교 안보낼꺼니까 알아서해라"
다시한번 상처를 받았음.오기가 생겨 공부를 좀 해봄.하지만 안됐음.난 정말 공부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다시한번 아빠한테 말을 해봄.돌아오는 말은 똑같았음.니 신분은 학생이다 이말 뿐이었음.
그러다가 아빠가 오빠를 불러 말을했나봄.
글쓴이가 미용을 배우고싶다는데 어떡하냐,아빠는 글쓴이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공부를 안하면 고등학교를 보내지않을라고 마음을 먹고있다라는식의 얘기를 했음.
오빠는 그말을듣고 요즘은 대학교를 졸업해도 무시하는 사회인데 중졸이 말이되냐,아무리 공부를 못해도그렇지 고등학교는 보내달라 대학교는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자기 마음이지만 중졸로는 이 사회를 살아갈수가 없다.라고 얘기는 했음.
아빠는 그말을듣고 날 미용학원으로 데려감.
상담을 해봤음.생각했던것보다 미용학원이 많이 비쌌음.미용도구도 비쌌고,학원비도 비쌌음.
다니고 싶었지만 우리집 형편이 넉넉치않음을 고려해 일주일후에,한달후에 다니겠다며 날짜를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까지 다니지 않고있음.꿈을 포기했다기보단 보류해두었다고 하고싶음.
오빠가 좋은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기숙사비,급식비 등등을 내다보니 오빠에게만 한달에 나가는돈이 이백만원 정도였고 내가 거기서 미용학원마저 다닌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한달에 나가는거임?난 부모님 생각을 해서 내 꿈을 보류해 두었음.
근데 자꾸만 아빠가 내게 넌 고등학교를 보내지않겠다고 말씀하심.
이렇게 판단하는 내가 싫지만 난 협박으로밖에 들리지않았음.
이 글을 읽고서는 "니가 공부를 좀 하지 그랬냐?"라는식의 말을 하실분이 꼭 있을거라고 생각함.
안해본줄알음?해봤음.잘한건 아니지만 전교생 280명 정도에서 178등을 하던내가 오기로 악착같이 공부해서 76등을 한적이 있었음.잘한건 아님.근데 난 칭찬이라도 받을줄알았음.
아빠가 한말은 이게 전부였음."이게 성적이냐?"
그말듣고 안함.내가 이러고 살아야 싶을정도로 그때는 슬펐음.그리고 점점 아빠 눈치를 보게되고,아빠가 조금씩 싫어지게됨.
그 후에도 엄마와 아빠가 가끔 싸울때가 있었는데 싸울때마다 아빠의 단골멘트는 할머니에게
"저 이집에서 그만살래요"하는거였음.그러고 나가서는 하루뒤에는 다시 들어와 잘만 지냈음.
물론 죄송하단말은 없었음.이런 아빠 좋아할사람이 어디있음?이제 그냥 무서운사람으로 낙인이 찍혀버림
어제 일어난 일임.
이제 내용돈은 내가 벌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 후에 요즘은 알바를 다니고있음.
10시에 나가서 9시에 들어옴.5만원 조금 넘게 벌어옴.그날 친구들이 날 보러 내가 알바하는 곳에 왔고,
알바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 오려는데 막차를 놓침.어쩔수없이 엄마한테 전화를했음.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있었고 엄마는 거기있었음.교통사고라하면 엄청 심하게 다친줄아는사람있을까봐 말해드림.병원에 내가 갔었음.아빤 담배도피고 티비도 보며 아주 잘 있었음.
근데 엄마는 아빠옆에 있어야된다며 니가 알아서가라는 말만함.그래서 막차를 놓쳐서 그렇다며 한번만 데리러오라했음.엄마는 알았다하고 나를 데리러 왔음.
나만 갈순없는거아님?내친구 두명중 한명은 가는길에 내려주면 되는애였고,한명은 아빠 병원을 가며 내려주면 되는 애였기때문에 차에타서 엄마한테 얘기를했더니 엄마도 두아이를 태우라고함.
그렇게 가고 있는데 내눈에 호두과자가 눈에 보였음.이게 뭐냐고 물으니 아빠먹으라고 산거라고함.
그러면서 엄마가 나한테 니가 아빠 호두과자 하나만 사주라고하길래 얼마냐고물으니 만원이라함.
말했지만 양말이 시커매지도록 움직이고 손가락이 칼에 베이고 하며 번돈 오만원에서 만원을 빼면 사만원밖에 남는게 없지않음?그리고 이미 엄마가 호두과자를 두개를 산 상태이길래 엄마에게 이 돈은 쓸곳이 있다며 내가 나중에 돈을 더벌면 사주겠다고 함.엄마는 그말이 화가났나봄.친구들이 다 내리고 나서 나에게 화를내면 내가 아무말도 안했을꺼임.근데 친구가 타 있는 상태에서 니가 딸이 맞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그냥 창피하기만했음.
친구가 내리고나서 엄마하고 진지한말을 해봄.
엄마는 나에게 너는 이기적인 년이라며 말을했고 나는 그말에 화가나 대들어버림
"엄만 지금아빠랑 살아서 행복해?전아빠도 술에찌들어서 살았고 지금아빠도 술좋아하는건 똑같은데 엄만 뭐가좋다고 아빠 뒷꽁무니만 따라다니면서 맞고 욕먹고 그러는거야"라며 물으니 엄만 행복하지 않다고함.
행복하지않은데 저사람없으면 우리가족 가난해서 돈도없이 살아가야되는데 어디가서 돈을버냐며 엄마 몸이라도 팔까?라는말을 내앞에서 해버림.그말이 너무 상처였음.
나는 할머니가 아빠 눈치보는것도 싫고,내옷은 인터넷에서 7~8천원짜리 싸구려 옷 사입는것도 아빠가 옷좀 그만사라고 뭐라하는데 아빤 항상 메이커달린 옷입고 다니는것도 불만이었고,뻑하면 고등학교 안보낸다는말로 협박하는것도 싫었고,심한말을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내뱉는것도 싫다며 엄마에게 말을함.
그리고 내가 자는척하며 들은게 몇가지가 있는데,아빠가 명절때마다 자기 자식들한테 한사람당 50만원씩 꼬박꼬박 보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됨.겉으로는 뭐 자기자식인데 그럴수도있는거지,이해하자이해하자 하면서 속으로는 이해를 하지못하고있었음.우리는 뭐라도 하나 사달라하면 돈아깝게 그런걸 왜사냐했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용돈도 넉넉하게 주지 못하면서 150만원을 꼬박꼬박 보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저 충격이었음.아빠가 할머니한테 했던말이있음.글쓴이 고등학교 안보낼꺼라고,고등학교보내는 돈이 아깝다고.난 그말도 자는척하면서 들음.그날 아무도 모르게 화장실가서 나혼자 펑펑 울었음.
고등학교 안보낸다는 말은 이제 아무렇지도않음.근데 돈아깝다는 말은 뭐임?정말 펑펑 울었음.
이런말도 엄마한테 했음.그러자 엄마는 나한테 이렇게 말함.
"고등학교 갈 자격이 없는애가 고등학교가는거는 돈아까운거맞지.틀린말했어?"라는말이 되돌아왔음.
그말 듣자마자 난 이엄마가 내 친엄마가 맞나 싶을정도로 황당했음.
엄만 내앞에서 자기는 차를타고 가다가도 큰 트럭만 보면 저기에 치이면 죽을수있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했음.누구는 자살생각 안해본줄알음?그래서 내가 "나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죽고싶단 생각해."라고 하자 되돌아온말은 "그래?그럼 같이죽자"였음.집에 들어와 엄마는 나한테 독한년,이기적인년하며 울었고
할머니는 무슨일이냐며 물어봄.엄마가 내잘못만 쏙쏙 빼서말함.할머니가 나에게 그러면 안된다며 엄마에게 그러지않겠다고 사과를하라함.난 그저 눈물만 뚝뚝흘리며 있을 뿐이었음.
그러자 엄마가 내가 말함.
"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아빠 교통사고 났는데 살아서 넌 싫겠다?그냥 확 차에치여서 죽어버릴껄 그치?"
라며 말했고 옆에서 듣고있던 할머니는 애한테 무슨말을 하는거냐며 고래고래 소리를치심.엄만 얘말하는꼬라지가 그런데 자기는 어떡하냐며 엄마도 울었고,엄마말을 다들어보니 엄마심정도 어느정도 이해는 갔음.아빠 말대로 아빠는 자기 자식을 버리고온사람인데 막말로 남의자식 키우겠다고 일하다가 사고가 나고한건데 엄마는 아빠 눈치 안보겠냐며 엄마가 울었음.
근데 난 너무 충격이었음.그냥 모든게 다 충격이었음.
아빠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마음은 느껴지지않았음.아빠가 저번에 할머니한테 한말이있음.
집에들어오는게 지옥같다며,들어오기싫다했었음.그말도 머리를 스쳐지나가고 아빠가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하는행동,말투 모두다 가식적으로만 느껴졌음.
엄만 그날 병원에 가서 잤음.이런일이 있었다는걸 알게된 친척언니가 그날밤 전화가옴.
친척언니지만 정말 친언니처럼 지내고 자주 다투지만 바로 풀리고 헤헤거리는 그런사이라 고민도 서로 잘 털어놨음.그런 언니 목소리를 듣자마자 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옴.모든얘기를 다하자 언니는 힘내라며 타일러줬고 그 말이 그렇게 슬프게 느껴졌음.내가 자고있자 할머니가 들어와서 내등을 토닥여 주는 손길에 깼지만 자는척을 하고있었음.할머닌 이 어린애한테 그런 모진말을 할수가있냐며 혼자 우셨음.
그렇게 할머니가 나가고 나는 또 펑펑 울었음.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한게 도저히 일어날수가없었음.그래도 꾸역꾸역 옷입고 학교를 갔는데
진짜 너무아파서 조퇴를하고 생전 처음으로 혼자 병원을 갔음.그 전날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부어있으니 의사선생님은 혼났냐며 웃으면서 물으셨음.그말듣고 병원에서 울었음.왜울었는지는 모르겠음 그냥 눈물이 나왔음.집으로 돌아와 방에 누워있으니 전날에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오늘도 아무것도 안먹어 배가고파 꼬르륵 소리가 계속났음.혼자 라면끓여먹고 약먹고 잤음.할머니가 엄마한테 글쓴이가 아프다며 얼마나 아팠으면 병원을 혼자갔다왔겠냐며 말했음.엄마?끝까지 아빠옆에만있었음.그래도 난 내가 얼마나 아픈지 확인이라도하러 와볼줄알았음.안옴.버린자식처럼 느껴지고 오늘아침에 나 투명인간 취급하던게 생각나고 어젯밤에 말했던 같이죽자는말도 생각나고 진짜이렇게 죽고싶은적 처음임.
엄마도 엄마나름대로 힘들겠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힘이들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음.
이세상에 나보다 힘든사람 훨씬많을거라고 생각함.이정도는 문제도 아닐정도로 힘든사람 있을거임.
근데,난아직 이 많은 문제들을 혼자 껴안고가기엔 너무 힘이 들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그냥 내 희망사항일 뿐이지만 좋은아빠 한명만 가지고싶음.
이루어질수없겠지만 그냥 그랬으면 좋겠음.진짜 세상 살아가기 싫음.
왜태어났는지도 궁금하고 죽고만싶음.
아프다해도 눈길한번 안주는 엄마도 밉고,그냥 다 슬픔.
학교가서 친한친구 얼굴보니까 눈물이 쏟아져나오는데 그것도 그렇게 슬프고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음.엄마가 아빠한테 말한것같음.
이제 난 미운털하나 더 박힌거임.여기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가 너무 막막함.
이 나이에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있음.
이 파란만장한 삶을 여기서 그만 끝내고싶은데 어떡하면좋죠?
어린애 푸념이 너무 길었죠..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글은 이만 여기서 끝낼께요..
혹시라도 글읽고 내가 누군지 알것같은 사람은 그냥 아..얘가 이렇게 힘든가보구나라고만 생각해주세요.나중에 만나서 이글에 대해서 아는척하지 않아주셨으면해요..제 지인분들중에 이거 보시는분은 그냥 모른척해주세요..